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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초대교회 이재훈 목사 사퇴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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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08-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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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초대교회 이재훈 담임목사가 사표를 내고 한국 온누리교회로 돌아가기로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재훈 목사는 7월 말 이미 사표를 냈다. 지난 수요예배에서 제직들에게 사표이유를 설명했으며, 8월 10일 주일예배에서 성도들에게 사표의사를 밝혔다.

사임이유는 무엇인가?=이재훈 목사는 "1년전부터 하나님께서 저를 한국교회를 위한 목회자로 부르심을 깨닫고 있었고 또한 이민교회의 1세 담임목사로서의 한계를 느껴 1.5세 후임 목회자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한국행이 사전에 의도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언제 한국에 가는가?=이재훈 목사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회는 후임목회자가 올때까지 이 목사가 뉴저지에 있기를 바라고 있다. 아무리 늦어도 올해말까지는 한국으로 돌아간다.

후임은 누구인가?=이재훈 목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미주에서 활동하는 1.5세 목회자중 뉴저지초대교회의 비전을 함께 이루어갈 수 있는 목회자로 정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가진 1.5세 목회자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용조 목사의 후임?=이재훈 목사가 제2의 이영훈 목사가 될수 있을까? 이민교회 목회자 였던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의 은퇴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았다. 하지만 이재훈 목사는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 후임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온누리교회 서빙고 캠퍼스 수석 부목사로 돌아간다. 온누리교회 서빙고 캠퍼스에는 2만5천명, 양재 캠퍼스에는 1만5천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다. 이재훈 목사는 "서빙고에서 하용조목사를 보조하는 부목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나 후임자로서의 약속은 전혀 없고 기대하는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재훈 목사의 3년반=이재훈 목사는 2005년 3월 30일 뉴저지 초대교회 담임으로 취임했으며 2006년 11월 27일 위임투표에서 92.63 %의 압도적으로 위임투표를 통과했다. 이재훈 목사는 한국 온누리교회에서 하용조 목사의 비서 4년을 포함해 10년동안 부교역자로 사역을 하며 하 목사에게서 목회를 배웠다. 이 목사는 두란노 "빛과 소금"의 편집장을 거쳐 온누리교회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시카고 트리니티신학교에서 수학중 하용조 목사의 추천으로 2005년 3월 30일 뉴저지 초대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뉴저지초대교회여 능력을 발휘하라=뉴저지 초대교회는 탁월한 두명의 담임목사를 연속으로 잃게 되어 수습능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저지 초대교회는 94년 취임한 전임 조영진 목사가 탁월한 목회능력을 발휘하여 처음으로 뉴저지교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4대 담임인 조영진 목사는 성도 50명의 교회를 맡아 10년만에 2,400명으로 부흥시켰다. 하지만 교회내부 문제로 사임하며 성도수가 1,500명으로 줄어들었지만 2005년 이재훈 목사 부임후 3천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이재훈 목사는 후임목사의 취임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소망도 가지고 있다.

뉴욕/뉴저지 교계반응=한편 이재훈 목사의 사임소식이 알려지자 두가지 반응이 나오고 있다. 뉴저지 한 목사는 "이재훈 목사가 한인교회를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반응을 나타냈으며, 다른 목사는 "한국교계의 지도자가 되도록 이 목사의 앞길을 기도해 주자"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뉴욕/뉴저지 교계에서는 대형교회중 뉴욕장로교회, 퀸즈한인교회, 뉴저지초대교회등이 리더십을 바꾸거나 바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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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멘넷 뉴스 기자와 이재훈 목사의 단독 인터뷰 내용이다. 이재훈 목사는 교회의 성장에 따라가지 못한 1세 목회자로서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하용조 목사에게 배운 목회가 초대교회에서의 목회에서 자신감을 가지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미국을 떠나며 미국문화의 수용과 다민족목회라는 것을 한인미민교회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표를 냈는데, 경위를 말해달라.

당회는 사표를 접수했지만 수리를 하지 않았다. 당회에서는 후임 담임목사가 결정될때 까지 사표를 수리안한다는 입장이다. 당회는 후임이 정해질때까지 리더십의 공백이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후임이 결정될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가?

교회와 갈등이 있어 사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후임목사가 청빙에 호감을 가질수 있다. 사퇴를 하지만 성도들과 좋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담임목사와 당회 그리고 성도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교회이기 때문에 후임목사가 목회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 새로운 목회지를 기도하고 있는 1.5세 목회자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5세 후임이 누구냐고 밝힐수 있나?

아직 정해진 바가 없기 때문에 누구라고 밝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단 당회에서 염두에 두고 기도하고 있는 대상들이 있다. 이제 언론을 통해 사퇴소식과 담임목사 청빙 광고가 나가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청빙위원회가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다.

어느 정도 빨리지나?

바라기는 연말안에 확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한 것은 사퇴이유이다.

교회에 불만을 가지고 사퇴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해피하다. 성도들의 지지도 절대적이다. 미리 계획된 일이 절대 아니다. 1년전부터 든 생각은 우리교회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고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사회 이끌어 가는 교회가 되어야 하는 시점에서 1세 목회자로서 한계를 느꼈다.

언젠가는 1.5세 목사에 모시는 브릿지 역할을 생각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찾고 있었다. 저보다 잘할수 있는 적임자를 온누리교회에서 청빙이 오기전부터 찾고 있었다.

영어집회에서는 통역을 세우곤 했지만 통역이 없을때면 아쉬움이 있었다. 1세의 한계를 느꼈다. 물론 성도들의 불평은 없었다. 지역사회의 많은 사람과 만나기 위해서는 1.5세 목회자가 필요한것을 절실히 느꼈다. 일상적인 영어를 하지만 그이상을 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그런생각이 내 결정 밑바닥에 깔려있었다.

그러던 차에 온누리교회의 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 미국이 좋아하고 미국을 즐기므로 이곳을 떠나기 싫은 마음이 크다. 인간적으로 영주권도 거의 나왔고 자녀교육을 위해서도 미국에 있는 것이 더 나을수 있다. 그러나 내가 떠남으로 초대교회가 1.5세 담임목사를 받아들이고 발전할수 있다면 감수해야 할일이다.

하나님께서 1세인 저를 다시 한국교회로 부르셨다. 모교회인 온누리교회가 필요로 하여 당회 결정으로 하나님께서 온누리교회를 통해서 저를 부르셨다. 나름대로는 자신을 내려놓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담임목사에서 다시 부목사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다시 부목사로 철저하게 하 목사님과 온누리교회를 섬기기 위해서 가는 것이다. 서빙고 캠퍼스의 담당목사로서 어떻게 충실히 할 것인가만을 기도하고 있다.

하용조 목사의 건강은?

수술후 많이 회복되어 가시는 중에 있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러브소나타에서는 집회 설교도 하셨다. 그리고 주일 설교도 다시 시작하실 정도로 회복가운데 있다. 그다지 염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

서빙고 캠퍼스에서 하게 되는 일은?

일단 담임목사이신 하용조 목사님을 보좌하여 목회를 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다른 캠퍼스 교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여 전체 비전을 함께 이루어가는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 교역자들을 섬기고 장로님들과 더불어 성도들을 섬기는 역할을 하게 된다.

초대교회의 전임목사도 갑자기 사퇴를 하여 충격을 주었는데, 목사님도 갑자기 사퇴를 하면 성도들이 상처를 받을텐데?

아쉬워 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뉴저지초대교회 성도들은 매우 성숙한 성도들이다. 과거 담임목사가 없는 가운데서도 건축을 빚없이 완성하였고 저의 사임을 매우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뉴저지초대교회의 평신도리더십은 어느 교회 보다도 매우 훌륭하다. 장로님들과 안수집사님들은 매우 미래지향적이다.

여러번의 위기를 지혜롭게 하나되어 극복했다. 이번의 담임목사 교체는 더욱 은혜가운데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모두들 기대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섭섭함을 표시하지만 축복하는 분위기가 더 많기 때문에 이일로 인하여 교회는 갈등보다는 더욱더 성숙한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저의 설명을 잘 이해하시고 새로운 후임목사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부임후 뉴저지초대교회에서 한 일은 무엇인가?

숫자적으로 성장한 것보다 더 큰 보람은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어느 교회보다도 화목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교회의 본질에 맞게 예수님께서 주인되신 교회라는 의식이 모두에게 살아있는 교회가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교회의 정관을 만들어 정관대로 목회하는 교회가 되었다는 것도 큰 성과라고 본다. 개인적인 주관보다는 정관에 근거한 목회를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평화로운 교회 모두가 하나되는 교회로 이끈 원인이 되었다고 본다. 뉴저지초대교회에 부임하면서 부터 감동이 되었던 것은 모든 재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분기별 결산및 보고 감사가 정확하게 집행된다는 점이다. 제직회와 당회가 역할 구분이 뚜렷하게 이루어진 것도 큰 성과라고 본다

KPM 연합사역과 평신도신학원을 만들었다. 리더십 서밋을 통해 미국문화와 2세와의 브릿지 역할을 했다.

10월부터는 주일예배 핵심시간인 11시30분을 영어예배로 바꾼다. 남가주 사랑의교회 방식이다. 김승욱 목사가 초대교회 집회를 하며 교회가 어려울때 그렇게 하고 더 부흥했다는 이야기를 하는것에 감동을 받았다. 한어권은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며, 4부 예배를 더 만든다.

맨하탄에서 멀티 캠퍼스를 운영한다.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4백여명이 출석하고 있다. 아직은 아니지만 성숙하면 독립시킬 것이다.

온누리 비전교회, 남가주 사랑의교회의 지교회에 대한 반대도 많은데?

한국적 정서로는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다. 다른 교회와의 관계와 목회자 네트워크차원에서도 치밀한 준비와 문화적 성숙이 필요한 사역이다. 그러나 미국적 정서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미국적 정서라는 의미는 예를 들어 많은 미국인교회들이 성도수가 줄어서 교회문을 닫아야 할 형편에 있을 경우에는 이웃의 부흥하는 교회에 시설을 기증하는 경우가 있다. 교회를 합병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멀티사이트교회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중 하나이다.

존파이퍼 목사가 담임하는 교회도 멀티교회이다. 미국의 멀티교회 1,500여교회 대부분이 건강하다. 왜 멀티교회를 하는가? 멀티교회는 대부분 성장하는 교회이다. 물론 멀티로 성장한것이 아니다.

성도가 늘면 건축해야 한다. 우리도 건축해야 한다. 건축에 몇천만불이 든다. 그런데 넘친 인원을 사이트로 내보내면 불필요한 건물투자가 줄게 된다. 멀티사이트교회는 미국에서도 현재 실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보다는 역사적인 시각에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것이 과연 하나님의 역사인가 인간의 욕심인가는 그 열매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온누리교회에서 배운것이 목회에 도움이 되었을텐데 하용조 목사에게 배운것은 무엇인가?

첫째 창의적인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다. 갈등을 해결하는 인관관계, 프로그램등 창의적인 것을 배웠다. 둘째 맞춤목회를 하는 것이다. 초대교회에서 목회를 할때 온누리스타일이 아니라 뉴저지 버겐카운티 삶에 방향을 맞추었다. 예배스타일도 다 다르다. 부임후 온누리 스타일을 강조한 적이 없다. 같이 맞는 것을 찾아 호흡하며 만들어 나갔다.

셋째 미국문화에 접할 기회가 오히려 한국에서 더 많았다. 리더십 서밋을 7번 들었는데 한국에서 4번을 들었다. 또 배울만한 미국교회를 많이 갔다. 하용조 목사님은 배우는 분이시다. 미국의 건강한 교회를 배우고 겸손하게 탐방을 많이 갔다.

한국으로 돌아가며 이민교회가 깨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첫째 미국에서 한국문화를 고집하는 것은 문제이다. 한국교회와 미국교회는 변하는데 한인교회는 변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살면서 한국문화를 고집한다. 교회 시스템등을 미국문화에 열어야 한다. 예를 들어 당회에 미국 회의문화가 들어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한국의 기질로 회의를 하니 문제가 일어난다.

미국속 한인교회는 1.5세 리더십이 필요하다. 1.5세 리더십을 강조하는 이유는 대다수의 흩어져 있는 1.5세의 리더십들은 미국문화를 잘 소화한다. 그들을 계속 어린 자녀 취급하기 보다 그들의 리더십을 세워주는 것이 미래교회 발전을 위해 좋다고 생각한다. 숨겨져 있는 1.5세가 많다. 그들은 스스로 설 수는 없다. 누군가 세워주어야 한다. 하지만 1세 목회자들은 불편하니 1.5세를 안세운다.

1.5세 목회자는 1세와 2세를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잘 할 수있다. 아직 숫자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에 1세중에서 이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 분들처럼 1세가 이끌어가야 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1.5세의 마인드를 가진 목회자만이 한인교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다민족목회를 해야 한다. 다민족 목회는 1세목회자로서는 불가능하다. 한인교회가 살길은 한인이라는 간판을 내릴때이다. 다문화 한인교회가 되어야 살아남는다. 그런 면에서 희망을 가지고 있고 이중문화에 문을 열어야 한다.

ⓒ 2008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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