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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철 목사 "세속화, 인본주의, 이기주의, 윤리성 상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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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5-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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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 4개주 교계지도자들이 모여 교계갱신과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12월 15일(화) 뉴욕교협 사무실에서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뉴욕 교협과 목사회, 뉴저지 교협과 목사회, 필라 교협과 목사회, 커네티컷 교협의 회장들이 참가하여 발언했다. 뉴욕교협 회장 이종명 목사의 사회로 현재 처해있는 한인이민교계의 상황과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향들이 나누어졌다.

뉴저지 교협 회장 이의철 목사는 교계가 대사회적으로 영향력을 잃었는데, 교회의 세속화와 교회의 변질같은 요인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한인이민교계의 문제점으로 교회의 세속화, 교회내 인본주의, 이기주의, 윤리성의 상실 등 4가지를 진단했다. 이의철 목사는 이런 문제점의 해결방안으로 다른 곳을 바라보기 보다는 목회자 자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목회자들은 더 말씀을 보고, 더 말씀을 묵상하고, 더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다음은 발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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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뉴저지 교협 회장 이의철 목사

1. 현재 처해 있는 교계의 상황

먼저 미동부지역에서 '교계 갱신과 발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회를 열게 된 것은 시기적절하고 중요한 모임이라고 생각되어 크게 환영한다. 우리 한인교회의 역사가 상당히 되었다. 이민와서 한인사회가 구심점을 찾을때 교회를 의지했다. 그래서 한인교회가 구심점 역할을 했으며 그리고 한인사회를 이끌어 가는 역할까지도 감당해 왔는데 현재 교계의 현황은 그 것과는 거리가 멀다. 사회로 부터 신뢰를 상실했다고 진단할 수 있을 것 같다. 교회나 목회자나 교계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많이 상실되었다. 그런 결과로 우리가 사회에 영적인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데 그 영향력을 상실했다는 진단을 해 본다. 그런 진단의 배경속에는 교회의 세속화와 교회의 변질같은 요인들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절망적이지만 않다고 본다. 그래도 이런 문제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토론회를 열었다는 자체가 희망이 있는 것이고, 크게 보이지 않아도 작은 곳에서 이런 문제점들을 의식하고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기도하는 작은 모임들이 여기저기 있는 것을 볼때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전에 뉴욕지역 한기부에서 기도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소식을 들었다. 뉴저지 지역에도 3-4년전부터 기도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교계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래서 기도를 통해, 성령운동을 통해, 사랑운동을 통해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임들이 있기에 그래도 작은 소망이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해 본다.

2. 문제점

오늘 토론의 주제가 교계 갱신과 발전인데, 교계뿐만 아니라 그안에는 교회와 목회자와 신자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교회 갱신이나 목회자 갱신이나 교계 갱신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역사하신다. 그래서 우리들이 그러한 일에 힘을 써야 하고, 그러한 문제들의 개선점도 찾아내는데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우리의 노력 등 여러가지를 통해 이 일을 이룬다고 생각한다.

제가 바라보는 문제점을 몇가지 말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가장 문제점은 '세속화'라고 생각한다. 거룩하게 성별되어야 할 교회가 세속화가 되어서 세상과 다른 것이 없는 모임으로 전락하는 것이 문제이다. 두 번째로는 '인본주의'이라고 진단한다. 인본주의라는 말은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목회할때도 어떻게 하면 교인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을까 고려한다. 그리고 교인들뿐만 아니라 세상사람들이 편안하고 기뻐하며 찾아올 수 있는 길을 열기위해 넓은 길을 만들려고 하다보니 문제들이 생기는 것이다. 세 번째는 '이기주의'이다. 이것은 교회로 말하면 개교회주의이다. 우리 교회만 잘되면 된다는 생각들이 교계에 만연되어 있다. 성도들로 말하면 나만 잘되면 된다는 그러한 이기주의가 오늘날 교계를 어렵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그 다음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윤리성의 상실'이다. 기독교 윤리가 교계에 뚜렷하게 존재하지 않고 세상 방식으로 살아가는 그런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 윤리보다 세상 윤리에 타협하면서 살아간다. 그런것을 저희 교단(미주성결교회)에서는 '성결성의 상실'이라고 말한다. 성결, 성경에서는 거룩성에 대해 말하는데 교회가 거룩성을 유지해야 하고 거룩성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 우리 교계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중 하나이다. 그래서 우리는 순수한 영성, 그리고 거룩성과 윤리성 등을 회복하는 십자가의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문제점을 진단해 본다.

3. 개선방안

먼저 우리 목회자의 문제이다. 목회자 개인의 문제도 있고 리더십의 문제도 있는데 목회자들이 정말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평신도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면에서 스스로를 살펴보면 부족하다. 저는 자신의 자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그런것을 후진들에게 가르치는 사람이다. 그리고 목회하면서도 평신도들에게 그런것을 말한다. 설교자이기에 말씀을 전하지만 그 설교를 통해 항상 저를 돌아본다. 저 개인의 가치기준으로 보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낫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깨닫고 생각하는 것은 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제가 이번에 토론의 발표내용을 준비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회개한 것은 내가 참 부족하구나 하는 것이다. 나름대로 목회자 가정에서 좌우를 별로 살피지 않고 똑 바로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제 목회나 삶을 보면 부족한 것이 많이 있다. 섬김과 희생과 헌신을 다하면서 살아가는가 할때 너무 부족한 것을 많이 느낀다.

할아버지가 일제 강점시대에 신사참배를 거부해서 옥중생활을 했다는 이야기를 어릴때부터 들으며, 타협없는 신앙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살았는데 스스로를 보면 너무 많이 타협을 하고 있고 너무 부족한 것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개선방안이나 발전을 위해서 다른 곳을 바라보기 보다는 자신을 살피는 시간이 되었으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든다. 노력은 하지만 부족할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도 스스로를 살펴보고 내일 다시 회개하는 그런 노력을 우리부터 시작한다면 하나님이 우리의 작은 노력을 통해 큰 역사를 이루실 것이고 교계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큰 타이틀 안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목회자들은 더 말씀을 보고, 더 말씀을 묵상하고, 더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애를 쓰면 좋겠다. 하나님일 기쁘시게 하는 일이 무엇인가에 촛점을 맞추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를 항상 하나님 앞에 엎드려 고민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희생과 헌신을 하면서 항상 기억해야 하는 것은 상대방을 향하여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손길 또한 끓임없이 내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연합은 참 중요한 것 같다. 뉴욕교협은 정치화 된 것이 문제라고 했는데, 뉴저지교협은 정치화가 안되었지만 문제는 참여가 부족하다. 소수의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데 그래서 이번에 회장이 되면서 큰 교회도 작은 교회도 다 동참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 어떤 큰 사업을 하기보다는 그 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연합이 참으로 필요하기에 기왕에 모였으니 미동부 4개주들이 연합하는 일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이단대책도 연합으로 했으면 하고, 서로 모임을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 이단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한다. 교회 안에서 있는 인본주의와 밖으로 부터 오는 이단, 둘 다 교회에 암적인 존재라고 보는데 연합해서 한마음되어 나가면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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