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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총회장 "이 시대와 교회 현상 진단 및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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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6-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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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KPCA) 뉴욕노회는 2016 신년 하례회를 1월 10일(주일) 열었다. 총회장 김종훈 목사는 이사야 6:13을 본문으로 "거룩한 씨"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김종훈 총회장은 이 시대의 전반적인 사회의 현상과 한인이민교회의 상황을 진단하고 영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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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전하는 해외한인장로회 총회장 김종훈 목사

김종훈 목사는 이 시대가 하나님의 말씀이 절대적인 가치를 상실하고 상대화가 되어지고, 세속화가 되어지고, 그리고 개인의 권리를 주장하는 그러한 시대로 방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한인이민교회를 진단하며 자라나는 자녀들은 교회를 떠나고, 충성된 성도들은 노령화되어지고, 이민의 문은 지금 닫혀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제 영적인 대책을 따라가 본다.

이 시대의 현상 진단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면 우리가 살고있는 환경자체가 많이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성탄예배를 드리고 나오는데 너무 따뜻해서 성탄기분이 안났다.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교회에서 에어콘을 틀고 성탄절 예배를 드렸다. 11월초에 포트워싱톤 사는 성도님이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수만마리가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들이 주택가 인근 만까지 들어와 몰려있는 사진이었다. 여기오는 물고기들이 아닌데 가만히 보니 뭔가 방향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그것을 보면서 우리들도 뭔가 지금 방향을 잃어 버리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작년 6월에는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역사적인 일이 있었다. 미국이 동성결혼을 인정을 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다. 왜냐하면 미국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워진 나라이고 그래서 돈에도 "In God We Trust"라는 글귀가 있다. 대통령이나 정부 주요 공직자들은 모두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고 임무에 수행하는데, 그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뭔가 정치권도 지금 방향을 잃어버리고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절대성이 없어진 것이다. 모두가 상대적이다. 절대적인 가치를 상실하고 상대화가 되어지고, 세속화가 되어지고, 그리고 개인의 권리를 주장하는 그러한 시대로 방향을 잃어가고 있다. 학교에서 총기사건이 유난히도 많이 일어났다. 전쟁터가 아니라 공부하는 곳인데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작년에는 유난히도 심했다. 뭔가 우리가 서야할 자리에 서있지 않고 서있는 자리가 막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

기독교 핍박이 지나간 시대에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극단적인 무슬림파는 그리스도인들은 사악한 사람들이기에 반드시 처형해야 한다고 쿠란의 기록에 따라 예수믿는 사람만 골라서 죽인다. 그래서 예수믿는 크리스찬이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하면 죽이고 아니면 살려주는, 그리스도인들이 수없이 목베임을 당한 것도 작년이었다. 뭔가 지금 우리가 서있는 기반이 흔들리고 있고, 지금 마치 길을 잃은 물고기떼 처럼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방황하고 있다.

이 시대의 교회 진단

이런 시대속에 우리는 교회로 부름을 받았다. 작년에 한인이민교회는 어땠는가. 총회장으로 여러교회들을 순방을 해 보니 전반적으로 같은 현상이 있었다. 캐나다, 중남미, 유럽, 미국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것은 한인 이민자들의 유입이 그쳤고 한인 유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다. 이민자들로 세워진 교회가 한인이민교회이다. 새롭게 한인 이민자들이 공급되어지지 않는다. 그 다음에는 열심히 충성하던 사람들이 지금 노령화의 현상으로 움직이기 힘든 그러한 시대속에 있다.

자라나는 세대들은 어떤가. 오늘의 시대는 개인주의, 공동체에 희생과 봉사보다 개인의 이득을 그리고 개인의 권리를 주장하는 가치관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것에다 자라나는 세대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90%가 교회를 떠난다는 통계가 나온지 이미 오래되었다. 자라나는 자녀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는 성도들은 노령화되어지고, 이민의 문은 지금 닫혀져 있는 것이 지금 우리 한인이민교회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는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가?

전반적인 사회구조 그리고 지금 섬기고 있는 교회의 현상들을 함께 생각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붙잡아야 할것인가. 여기에서 어디에 희망을 걸고 2016년을 맞이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거룩한 씨는 무엇인가. 하나님은 반드시 가뭄에서도 거룩한 씨를 남기시는데 이 거룩한 씨는 무엇인가. 이런 상황속에서 하나님께서 가치있게 여기시는 것이 무엇인가. 비록 환경이 그럴지라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한사람 한사람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거룩한 씨를 심는다면 이 거룩한 씨는 반드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생명의 씨앗이 될줄 믿는다.

하나님이 정말 가치있게 여기시는 그러한 씨는 무엇인가. 저는 사도행전 2장에서 거룩한 씨를 발견했다. 오순절에 성령이 임했다. 성령이 임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교회가 형성되었다. 교회 공동체안에서 말씀이 있었고, 기도가 있었고, 찬양이 있었다. 그리고 사랑의 섬김이 있었다. 또 저들은 열심으로 모이기 힘썼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구원받는 자의 수를 날마다 더하게 하셨고, 백성들에게도 칭송을 받게 하셨다. 하나님이 믿는 자의 수를 더하셨다는 데에서 하나님이 중요하게 여기시는 가치가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성령의 씨

지금 가치관이 흔들리는 시대에 있다. 성경의 지식이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성경지식은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전부 상대화시킨다. 성경의 지식이 정말 나의 삶속에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역사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다. 지금 이렇게 흔들리는 시대일수록 우리가 하나님의 핵심가치 거룩한 씨를 붙잡아야 한다면, 우리는 더욱더 성령으로 충만함으로 지배받기를 사모해야 할 줄 믿는다.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능력이 되지 않는다. 많은 젊은이들이 떠났지만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성령의 역사와 함께 움직일때는 에스겔서 37장의 마른 뼈들도 성령과 말씀이 들어갔을때 살아나서 큰 군대가 되었던 것 처럼, 교회에서 떠났고 신앙에서 떠났던 우리의 자녀들도 말씀과 성령의 역사가운데 일어나서 큰 군대를 이룰 수 있는 줄 믿는다.

말씀의 씨

이러한 희망을 가지고 우리가 한 해를 출발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점점 모이기를 피하는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열심히 모여서 성령을 민감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히 여기고, 모든 것을 상대화시키는 이 시대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화하고 말씀에 따라 순종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떤 사람이 자꾸 종이를 찢는다. 정신과 병원을 찾아가도 해결이 안된다. 종이를 찢는 이유를 찾기위해 여러가지 질문을 했지만 알아낼 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찾은 병원에서 증상을 들은 의사가 "종이 찢지마"라고 라고 했고, 그 다음부터 안 찢었다는 것이다. 이것이다. 왜 사람들이 이렇게 자살하는가. "죽지마!" 이렇게 이야기해 주는 절대적인 기준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상대화시키면서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버렸는지 모른다. 누군가에게는 "죽지마" 이 말을 권위있게 전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그 말에 아멘할때 죽을 사람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의 말씀이 회복되지 않고는 회복이 안된다.

기도의 씨

그리고 기도가 회복안되고는 회복될 수 없다. 저는 캐더린 마샬을 좋아한다. <기도에의 모험>이라는 책을 썼는데, 책에서 기도학교 입학하는데 필요한 두가지 조건을 적고 있다. 첫째 나에게 필요한 것이 있는가, 둘째는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기에 나는 무력하다는 것을 인정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렇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필요한 것은 매일매일 끓임없이 있었다. 이것을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제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았다.

신학교 다닐때 공부하는 것도 제 힘으로 할 수 없어서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신학교 졸업하고 결혼하는 것도,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는 것도 내 힘으로 할 수가 없어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자녀를 키우는 것도 얼마든지 우리 부부가 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와 아내는 기독교 교육을 전공했다. 그렇지만 아이들을 양육할때 이론과 실제는 달랐다.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목회를 할때도 마찬가지였다. 에베소서 4:12에 나오는 목사를 세워주신 목적을 이루어야 하는데, 자신도 완전하지 못한 사람이 성도들을 어떻게 온전하게 하겠는가. 모두가 바쁜 시대속에 개인주의적으로 살아가는데 어떻게 자기를 희생하면서 봉사의 일을 하게 하겠는가. 이렇게 환경은 흔들리고 이민사회의 현상들도 어려운 가운데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나가는 교회부흥을 질적으로 양적으로 가져올 수 있겠는가.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기도할때 하나님의 손이 지금도 움직이시고 우리를 혼돈하게 하는 악한 영은 떠나가게 될 줄 믿는다.

하나님이 중요하게 여기시는 가치

하나님이 지금 중요하게 여기시는 가치는 무엇인가? 환경을 보면 너무 힘들고 어렵고 희망을 잃어버리기 쉬운 상황이지만 그러나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밤나무 상수리나무를 베어도 그루터기가 거룩한 씨앗이 되는 것 처럼, 하나님께서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는 7천을 남기셨던 것 처럼, 하나님은 오늘도 거룩한 씨앗을 남겨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이어나가게 하심을 믿는다.

성도들이 서로서로 모여서 필요한 것을 나누어주고 그래서 불신자에게 칭송받고 구원받은 자의 수를 더하게 하셨던 것 처럼, 바로 이러한 하나님이 중요하게 여기시는 가치를 붙잡는다면 비록 밤나무가 베어지고 상수리나무가 베어져도 있었던 것이 없어지는 시대라도 거룩한 씨는 우리를 새롭게 일어나게 하는 하나님의 비밀의 씨앗이 될줄 믿는다. 모든 교회들이 이 시대의 거룩한 씨앗이 되어서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드리는 그러한 교회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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