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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 목사, 한인교회에도 닥친 불인 인종 편견을 이렇게 극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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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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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서포크 카운티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11월 9일 히스패닉 학생이 백인학생들에게 인종차별 폭력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강 목사는 뉴욕감리교회에도 수차례 인종차별적 낙서나 유인물이 교회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이강 목사는 한인교회들이 인종차별에서 극복하고 이민사회에 자리를 잡기위해서 4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첫째 지역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둘째 우리의 행사를 그들에게 알리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셋째 미국의 젊은이들을 깨우기 위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교회 EM의 문호를 개방하여 다민족을 포용하고 같이 예배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 뉴욕감리교회 담임목사인 이강 목사의 관련 글이다.

언제부터인가 "인종 차별(racial discrimination)"이라는 표현대신에 "인종 편견(racial prejudice)"이라는 표현이 일반화되어 회자되고 있습니다. 미국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선출되고 이제는 미국도 글로벌 시대에서 "인종 초월" 시대로 발돋움을 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관측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가 미국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가능케 하였는데, 전통적으로 미국이 씨름하던 관념의 쟁점(conceptual issue)들을 뛰어넘어 이제는 실질적인 문제(real issue)들을 대면하는 것이 현 시대의 과제임을 인식하고 수용하게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금융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가 이러한 관념의 쟁점을 뛰어넘게 했다는 것은 위기가 기회가 되었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종 문제가 관념의 문제만이 아니고 실질적인 문제로 남아있어 우리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9일 롱아일랜드 서포크 카운티에 소재한 팻촉이라는 마을에서 Marcelo Lucero라는 17세의 히스패닉계 고등학생이 6명의 백인과 1명의 흑인 동료 고등학생들에게 집단으로 폭행당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단지 히스패낵계라는 인종 편견이 이러한 범죄를 불러 일으켰는데 이러한 인종 차별적 증오범죄 (Hate crime)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 롱 아일랜드 인근 지역에서 발생함으로 인종 편견이 심한 지역으로 이미 미디아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특히 서포크 카운티에 새롭게 유입되고 있는 히스패닉계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 범죄가 그 위험 수치를 넘어 공격적인 범죄 행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오범죄에 대해 우리가 그냥 묵과하고 지나갈 수 없는 것이 우리도 얼마든지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 교회에도 이미 여러 차례 상스럽지 못한 인종 차별적 낙서들이 교회에 부쳐 있거나 낙서된 것들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내쏘 카운티는 서포크카운티에 비해 그래도 외부 유입 인구가 많기에 이러한 노골적이고 공격적인 증오 범죄는 덜 한 편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경각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인종 편견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빛을 발하면서 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우리의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동시에 인종 편견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인가?  몇 가지 과제들을 제안해 봅니다.

첫째: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지역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합니다.

적은 것부터 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있는 지역에서 매년 기획하고 실행되는 퍼레이드나 기타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인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추수감사절 Macy's Parade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인의 정서는 참여자(Particiapator)의 정서이지 구경꾼(Spectator)의 정서가 아님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한국인의 정서는 구경꾼의 정서가 강한 것이 특징이기에 그것을 우리 스스로 깨고 참여할 때 그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만의 행사는 지양하고 그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더 많이 새롭게 기획하고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그들의 행사에 참여자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이제는 우리의 행사를 그들에게 알려 그들을 우리들의 행사에 초청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크리스천으로서 무엇을 하고 있고 우리의 예배는 어떤 것이고 어떻게 예배가 드려지고 있나를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영성은 19세기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심어진 근본적이고 보수적인 신앙이기에 우리는 무엇보다도 미국의 크리스천들에게 빚진자임을 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청교도적인 신앙을 이어가는 것이 미국에게도 현재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구체적으로 제안하면서 그들을 신앙의 세계로 초대해야 합니다.

셋째:  미국의 젊은이들을 깨우기 위해 그들에게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감하게 그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그들이 우리 소수민족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가 미국의 도움만을 추구하고 미국을 이용만 하려는 민족이 아니라 미국에 이바지하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 교회에서는 사요셋 고등학교와 플레인유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선발해서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어떻게 하면 인종 편견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화합된 사회를 이룩할 수 있나?"라는 제목으로 수필을 제출하고 장학금을 신청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벌써 4년째 이런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News Day라는 지역 신문에 같은 제안을 하였고 롱 아일랜드 전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에세이 콘테스트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에 필요한 재정적인 부담(장학금)을 우리가 맡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인근 대학에 크리스천 문화가 심어지고 크리스천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후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스토니 브룩의 크리스천 클럽들을 지원하고 있고 인근 대학을 접촉하여 이러한 지원의 폭을 넓히려 하고 있습니다.

넷째: 교회 EM의 문호를 개방하여 다민족을 포용하고 같이 예배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사역은 교단적인 것을 뛰어 넘어 학원 사역을 중심으로 젊은이 사역을 병행할 때 실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우리의 2세 자녀들을 적극적으로 전도의 병기로 사용하고 그들에게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전도의 마음을 심어줄 때 가능합니다. 또한 그들을 초대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여 전도를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 합니다.

이제는 우리 한인 이민 교회의 테두리(cocoon)를 벗어나 과감히 열방을 껴안을 때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인종 편견을 뛰어 넘읍시다.  그들의 편견을 탓하기 이전에 우리의 인종적 편견을 없애고 그들을 복음으로 수용할 때 이러한 인종 편견은 뛰어 넘을 수 있습니다.

ⓒ 2008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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