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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관현 목사, 제자훈련에서 가정교회로 정착하고 인정받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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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9-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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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여명이 참가하는 제35차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가 4월 20일(월) 부터 23일(목)까지 뉴욕베데스다교회 (김원기 목사) 에서 열렸다.

셋째날인 22일(수) 저녁에 열린 심포지움에는 안관현 목사(뉴욕평강교회)가 3년이상 가정교회를 해 본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월로 가정교회 3년차가 된 뉴욕평강교회는 오는 가을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를 주최할 정도로 뉴욕교계에서 안정된 가정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안관현 목사는 12년전 교회에 부임해, 7년동안 제자훈련 목회를 하다 한계에 부딪히고 2년의 준비끝에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3년이 됐다.

안 목사는 가정교회를 시작하기전 교인들의 부담을 줄이기위해 2년간 가정교회 목장의 형식을 가진 속회를 운영하며 직접 인도했다. 또 가정교회로 전환한후 목자들이 실직하고 목녀들이 병으로 고생하는 영적인 공격도 받았다.

하지만 이제 잘 극복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려는 의인공동체 10개를 통해 뉴욕을 살리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다음은 사례내용이다.

목사의 시계는 선풍기의 날개처럼 빨리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나님의 뜻보다 앞장서 간다는 비유이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우리 목사들이 너무 조급하지 않나 생각한다. 하나님의 시계는 정확히 가는데 앞장서 가려니 문제가 생긴다.

뉴욕평강교회에서 초기 7년간이 목회 1기이며, 가정교회 도입을 준비하는 2년과 전환후 3년등 5년이 목회 2기이다.   

한국에서 신학교 교목으로 있다가 안식년때 선교단체의 훈련을 받기 위해 하와이 방문했다. 몇달의 빈시간이 있어 뉴욕을 방문했는데 당시 목회자 없고 20여명이 출석하는 뉴욕평강교회에서 설교를 도와주었다. 교인들은 기도로 담임목사를 기다렸다고 했지만 쉽게 결정할수 없었다. 결국 목회를 시작하기로 했지만 교목과 청년부를 지도한 경험밖에 없어 목회준비가 안된 상태였다.

그래도 선교단체에서 배운 제자훈련 목회를 시작하여 2년간 6명의 리더를 길러내고 팀을 구성했다. 6년이 지나자 한계에 도달했다. 제자훈련 교재와 훈련개념도 선교단체와 교회는 달랐다.

나타난 한계는 제자훈련을 받았지만 팀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이 생겼으며 전도가 생각처럼 안되었다. 제자모임과 교회조직간에 문제가 생겨 제자모임의 리더와 당회/제직회등 교회기관과의 관계가 정리가 안되었다. 또 변화는 일어났지만 교회방향과 섬김의 리더십 및 재생산등 정말 일어나냐 할 변화는 없었다. 또 여전히 교회문제에 미약하여 성도들과의 갈등으로 교인들이 떠나기도 했다.

목회 1기를 마감하면서 더이상 이런 목회로는 안되겠구나 하는 자각이 있었다. 바로 그런 한계때문에 가정교회를 시작했다. 목회초기에 최영기 목사의 책을 읽고 가정교회가 성경적이라 생각했지만 당시 제자훈련 목회가 잘되어 '우리교회는 가정교회 보다 제자훈련이 맞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목회 2기에는 가정교회를 하려고 결심했다. 하지만 가정교회에 대한 경험이 없고 가정교회에 대해 교인들에게 설명하다 시간이 다 갈것 같아 가정교회 목장과 내용이 같은 8개의 속회조직을 구성했다. 장년의 속회모임은 매일 분산시켜 내가 직접 인도했다.

편가르기 한다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때까지의 기다리는 리더십이 아니라 직접 설득했다. 결국 속회를 통해 가정교회를 경험하게 하고 목장으로 바꾸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적중했다.

일부교인들은 속회모임을 한달에 한번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식 모이고, 수요예배도 없어진것에 부담을 가졌다. 교회근처에 있는 교인들의 속회모임을 수요일 교회에서 열어 자연스럽게 위기를 넘겼다.

가정교회 준비 2년차 되었을때부터 교인들을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에 보내기 시작했다.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온 교인들은 주일 간증을 시키자 가정교회의 영향력이 커졌다. 분위기가 잡히자 가정교회 첫과정인 '생명의 삶' 과정에 교인들의 80%가 등록을 했다.

속회장들이 준목장 체제로 하자고 제안했다. 전에는 내가 직접 속회모임을 인도했는데 이제는 속장들이 목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2년의 준비후 그해 가을에 휴스톤서울침례교회 여성목자를 초청하여 부흥회를 열며 가정교회 첫 행사를 열었다. 교인들은 내용보다도 목사와 선교사가 아니라 평신도가 설교하여 나도 할수 있다는 도전을 많이 받았다.

속회를 2년간 하면서 도움이 된것은 일주일에 한번 모이는 연습을 했으며, 담임목사인 내가 목자로 인도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아 보는 목자훈련이 되었다.

2년간 준비후 가정교회로 전환했다. 제직회와 공동의회에서 가정교회를 하기로 결정했다. 드디어 2006년 3월 가정교회로 전환하고 12개 목장을 세웠다. 그날 뉴저지 연합집회에 온 최영기 목사를 초청하여 12명의 목자를 안수했다. 그리고 수평이동을 받지 않는다고 주보에 문구를 기재하기 시작했다.

다음부터 목장 중심으로 교회를 운영했다. 주일예배후 식사도 목장중심으로, 수련회도 조편성없이 목장중심으로 편성했다. 가정교회로 전환후 주일참석 인원이 15% 줄었다. 목장모임이 주일모임에 우선한다고 추천했기 때문이다. 대신 목장의 출석율은 좋았다.

가정교회로 전환한후 영적공격을 받았다. 12명의 목자중 6명이 갑자기 실직하고, 6명의 목녀가 병으로 고생했다. 다른 문제들도 있었지만 그것들은 가정교회를 안해도 생기는 문제들이다. 그런 과정들을 통해 마치 가정교회라는 아기를 놓은 마음이다. 아기가 감기도 걸리고 어떤때는 다리가 부러질수도 있지만 이제는 잘자랄수 있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있다.

3년간의 가정교회를 통한 유익은 다른교회와 다 비슷하다.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로 가서 세례가 크게 늘었다. 성도들의 관점도 제자의 삶을 향하게 됐다.

목회를 하면서 가장 큰 의문은 왜 능력도 있는 목사가 20여명 교인이 있는 작은교회에 평생을 보내느냐는 것이었다. 선교사가 쓴 책을 보니 선교자적인 마인드가 생각났다. 우리는 한교회만 보지만 선교사는 뉴욕 전체를 본다. 가정교회 만나면서 우리교회 뿐만 아니라 뉴욕을 바라보게 되었다.

가정교회로서의 3년은 12제자가 예수님으로 부터 3년의 훈련을 마친 느낌이다. 가정교회가 신약교회를 추구하지만 빠진것은 '성령의 능력'이다. 단지 섬김에서는 초대교회의 성령의 권능이 나타나지 않는다.

소돔과 고모라는 동성애등 때문에 망했다. 하지만 크리스찬의 입장에서는 의인 10명이 없었기 때문에 망했다. 의인 10명이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살려는 의인공동체 10개를 통해 뉴욕을 살리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 2009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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