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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단기선교의 계절 / 미동부기아대책 선교 파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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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16-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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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씨 90도가 넘는 뜨거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여름이면 시원한 산이나 바닷가를 찾아 더위를 식히는 휴가를 떠 올리게 하지만, 여름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복음에 대한 열정을 안은 그리스도인들이 미국내외 선교지를 찾는 때도 여름이다. 뉴욕의 한인교회에서는 7-8월이면 단기선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뉴욕교계의 특히 인상적인 몇가지 여름선교를 소개한다.

먼저 ‘인디언’이라는 단어대신 ‘북미원주민’이라는 단어를 정착시킨 북미원주민 연합선교는 뉴욕교계의 자랑이라 할만하다. 1세에서 이제는 2세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원주민 연합선교는, 한인들이 북미원주민과 같은 모습이며 ‘한(恨)’이라는 공통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어 그 의미와 효과를 더 한다. 그리고 매년 여름 사도 바울 같은 마음을 가진 디아스포라 한인교회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21세기 로마인 뉴욕 맨하탄에서 진행되는 미국재부흥운동도 주목받아야 될 움직임이다. 또한 뉴욕교계의 장로들이 매년 8월말에 여는 다민족 선교대회는 참으로 인상적이다. 연로한 장로들이 앞장서 어떻게 보면 서투르게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그 열정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마지막으로 떡과 복음이라는 두 날개로 나르는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이다. 미동부기아대책 처럼 일정 규모의 인원이 선교와 구제를 주제로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활성화된 사업을 벌이는 단체가 뉴욕교계에 또 있는가? 미동부기아대책은 뉴욕의 한인교회들의 지우너을 받아 200여명의 해외불우아동들을 정기후원하고 있다. 그 액수만 해도 매월 6천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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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2016 선교 파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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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2016 선교 파송식

2.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는 해외아동결연 사업외에 여름이면 중남미 현지를 방문하여 선교와 구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김혜정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콜롬비아를 방문한다. 이에 앞서 7월 27일(수) 오전 10시30분 뉴욕순복음연합교회(양승호 목사)에서 열린 7월 정기예배는 선교 파송식으로 진행됐다.

회장 전희수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회무에서 간사 이찬양 전도사는 콜롬비아 단기선교 준비보고를 통해 현지 아동센터 방문에서 전달할 티셔츠와 현지 후원아동 가정 방문에서 전달할 생필품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특별히 이번 단기선교에서는 뉴욕맘선교회 대표였던 이선애 권사가 제공한 의약품을 전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모기장과 물탱크 사역 등은 단기선교 현지방문을 통해 사역을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이미 재정지원을 하여 사업을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지카 바이러스가 심각한 지역에서는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 했다고 보고했다. 회장 전희수 목사는 ‘가는 선교사와 보내는 선교사’의 개념으로 단기선교에 참가하지 않는 회원들도 100불 이상 재정지원을 부탁했다.

부회장 유상열 목사는 행정보고 및 광고를 통해 콜롬비아 단기선교를 위한 준비모임이 8월 10일 기쁨과영광교회에서 열며, 콜롬비아 단기선교외에도 지난해 페루 단기선교에서 큰 열매였던 사랑의 집짓기 사역이 김수경 목사와 유정근 장로의 후원으로 올해에도 4채를 짓게 되었다고 보고했다. 현재 해외아동결연은 해외 184명과 북한 10명 등 194명이다.

이어 콜롬비아 단기선교를 가는 8명의 회원 목사와 장로들이 앞으로 나온 가운데 뜨거운 기도가 이어졌으며, 양승호 목사가 파송기도를 통해 복음전파라는 하나님의 사명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선교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선교팀과 함께하여 지켜주실 것을 간절히 간구했다. 뿐만 아니라 양 목사는 복음전파를 통해 죽어가는 영혼을 살릴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자 안에서도 기쁨과 은혜를 채워주셔서 생명의 역사를 체험하고 돌아오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박성원 목사의 폐회기도와 허윤준 목사의 오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3.

회무에 앞서 예배가 진행됐다. 예배는 사회 권캐더린 목사, 기도 김인한 장로, 설교 양승호 목사, 합심기도, 축도 이희선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양승호 목사는 시편 39:7-13을 본문으로 “무조건 감사”라는 제목의 간증적인 설교를 했다.

28a3.jpg감사가 넘치는 양승호 목사의 설교는 참가한 목회자들에게 큰 도전을 주었다. 설교를 시작하며 목회자로서 하나님께 감사를 전했는데, 그 감사의 내용이 목회자는 싫어도 좋아도 사역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할 수밖에 없는데, 그 가까이 하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를 감사했다. 쉽게 찾을 수 없는 감사의 제목이었다.

“요즘 들어서 정말 저는 하나님께 많이 감사하고 있다. 특히 감사한 것은 부족하지만 주의 종으로 하나님이 쓰고 계심을 감사한다. 우리들은 다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밖에 없다고 가르친다. 말씀 안에 생명도 있고, 말씀 안에 능력도 있고, 말씀 안에 축복도 있다고 말한다. 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말씀으로 묵상하고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하면서도 실질적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는 삶을 살아갈 때도 솔직히 많이 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저 같은 사람을 주의 종으로 묶어 놓아서 싫든지 좋든지 내가 아니라도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보아야 할 상황을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다. 나는 싫어도 사역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보아야 한다.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가 하나님의 종이라는 귀한 은혜 때문에 계속 주어지고 있다. 이것 때문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양승호 목사는 특히 한 목사님이 은퇴하면서 "다 그것에서 그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에서 받은 도전을 나누며, 교회의 외형적인 성장보다 더 중요한 것을 나누었다. 양승호 목사는 자신의 간증을 통해 한국에서 목회의 어려움을 모르고 목회를 하다 뉴욕에 와서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영적인 교만도 있었지만, 어려움을 통해 영적으로 회복되는 과정을 거쳤으며, 자신이 회복되자 교회도 주변 환경도 회복되었다고 고백했다.

“한국에서 조용기 목사님 밑에서 부교역자로 12년을 어려움 모르고 목회를 했다. 조용기 목사님이 미동부에 순복음의 전초기지를 만들라는 말씀하여 2000년에 뉴욕에 왔다. 어려움을 모르고 목회하다 어려움의 과정을 겪으면서 하나님이 결국은 저에게 크게 깨닫게 하셨다. 교회가 계속 부흥하면서 영적으로 많이 교만했다. 어려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주셨던 은혜는 결국은 저에 대한 하나님의 회복의 명령이었다. 그동안 많이 교만했다는 깨달음을 얻고 간구하는 가운데 지금은 다시 첫마음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다시 새롭게 채워주시기 시작하셨다. 요즘은 진짜 감사밖에 없다. 만약 어려운 일이 없었다면 교만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그런 모습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제가 회복하고 나니 저뿐만 아니라 교회적으로도 회복하게 하셨다.”

양승호 목사는 다윗이 간음사건 이후에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 앞에 부르짖고 간구한 본문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 있으며, 우리는 돌아갈 영원한 본향이 있는 나그네 인생이며, 회복시켜 주시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다윗의 고백을 전했다. 특히 어려운 과정들을 통해 교회의 체질이 선교지향적인 교회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더 많이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를 지원하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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