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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미주자치연회 박효성 초대감독, 강력한 비전/리더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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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6-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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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 박효성 감독 취임식이 6월 6일(월) 오후 5시 박 감독이 34년째 시무하고 있는 뉴욕한인제일교회에서 열렸다. 혼란과 분열의 어려움을 겪은 미주연회는 지난 4월말 볼티모어에서 열린 연회에서 한국본부의 관리를 받는 관리감독체제 벗고 자치연회로 새출발하며 박효성 목사를 초대감독으로 선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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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를 하는 박효성 감독

19개 지방회 소속 320여개의 교회를 이끌게 된 박효성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가장 먼저 동행해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리고 미주자치연회가 서기까지 리더십을 발휘한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 목회자의 길을 걷게 한 하늘에 계신 부모님과 사랑하는 박희숙 사모에게도 특별한 감사와 사랑을 전했다. 이어 34년을 흔들림 없이 지원해준 교인들에게 눈물로 감사했다. 이어진 박효성 감독의 취임사는 강력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1.
연회에서 취임하면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첫째 제가 할일이 무엇이 있을까. 우선 우리가 자치연회가 되었으니 자치법을 만드는 것이다. 자치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감독선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 때문에 얼마나 싸웠으며, 얼마나 돈이 많이 들어가는가. 우리 연회는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해서 저는 ‘간선제’를 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해 놓으니 결과가 좋지 않은가? 선거 후유증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른다. 한국에 곧 선거가 있을텐데 미주자치연회만이 아니라 본국의 감독선거에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으면 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남미 이민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치법을 만들고 감독선거 제도를 정착시키는 일이 제게 주어진 시대적인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2.
연회원들의 사기를 위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은퇴 후에 주어질 은급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자 한다. 이 일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하시고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3.
이민교회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교단이 교단대로 생존하기위해 우리의 문을 많이 열어놓아야 할 것이다. 감리교 목사라고 하는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자존심을 가지고 감리교 목사들은 어깨를 피고 살아간다. 하지만 배우는 일에 제일 게을러 하는 것이 감리교 목사라고 생각한다. 뉴욕에서 많은 목회자 세미나를 가게 되면 감리교 목사는 없다. 그렇다고 목회를 잘하지도 못한다. 목회도 못하면서 목회자 세미나는 오지도 않고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미국에 있는 자치연회에 소속된 교회의 목사들은 마음의 문턱을 낮추어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 미주자치연회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감리교를 이끌어 나가는 일에 함께 할 수 있다고 하면 누구든지 영입해서, 교회가 한 교인이 늘어남으로 교회가 부흥되는 것처럼 연회나 지방회에 원하는 분들이 들어온다고 할 때 그들을 들여다 놓고 교육을 시켜 우리와 맞도록 할지언정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어리석은 일들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열린 목회, 열린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신임 임원들은 이런 사실들을 잘 알고 협력해 달라.

4.
미주의 목회자들을 양성하는데 있어서, 우리 미주자치연회에 소속된 신학교가 연회의 지시를 제대로 받지 않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앞으로 이런 일들은 절대 있을 수 없을 것이고, 또한 신학교가 서부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부에도 있어야 할 것이다. 공부를 시켜서 목회자가 되기를 원하는 일이라면 우리는 이것에 대한 과감한 문을 열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 또한 생각해 본다.

5.
지난날 우리 미주연회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저는 그것은 한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누구든지 한 사람으로 시작됐다. 한 사람을 옹호하는 것으로 인해서 연회는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물론 그 한사람은 저일 수도 있다. 자기에게 불리하면 약속을 깨버리는 이러한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비록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가 불이익을 당한다 할지라도 주어진 약속은, 내 입에서 나오는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불이익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우리가 해야 될 사안이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6.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해서는 된다. 감독이라는 자리를 이용해서 이득을 보려고 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고, 제가 감독이기에 연회적인 어떤 이득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저만 아니라 연회 총무나 간사나 모든 사람이 연회 재정을 운영할 때 깨끗한 마음, 일점의 의혹도 없는 감사가 필요하다. 감사를 일 년에 한 번하는 것이 아니라 열 번을 해도 이상이 없는 연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7.
저는 산에 오르기를 좋아하여 가까운 산을 많이 다닌다. 산에 가보면 정상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것과 5부나 7부 능선에서 바라보는 앞에 펼쳐진 광경은 전혀 다르다. 정상에서 바라보지 않는 그러한 바라봄은 말해서는 안된다. 산에 올라가면 정상에 올라가야 하고, 정상에서 바라본 바를 이야기해야 한다. 그것이 바름이고 그것이 옳음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에 가장 바르고 옳은 것은 정상에 앉은 감독회장이라고 생각하고 그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 교인들이 담임목사의 말에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교회정상에 있는 것이 담임목사이기 때문이다. 연회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연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할지라도 정상에서 바라보는 것과 7부 능선에서 바라보는 것은 다르다. 산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고 산에 오르는 이유가 바로 그것에 있다. 교만 되게 들릴지 몰라도 저는 미주자치연회에 정상에 올라왔다. 전에 바라보던 것과 지금 바라보는 것에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 사랑하는 미주자치연회 여러분 그리고 여기에 계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미주연회가 잘되어야 한다. 여러분들의 도움을 통해 잘되어야 된다. 우리 모두가 정상에서 바라보는 바라봄을 가지고 목회도 해야 하고, 인간관계도 가져야 할 것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 정상에서 바라보자.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8.
제가 하는 일이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이 혹시 있다면 얼마든지 말해 달라. 상식을 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제가 한 말이라고 상식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취소할 수도 있다. 그것이 비록 저에게는 약속을 깨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좋은 일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면 손해 보는 일도 얼마든지 할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여러가지를 위해서 저를 세워주신 줄 믿는다. 정상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연회가 되기 위해 날마다 기도하면서 최선의 길을 달려갈테니 여러분들도 그 길을 열심히 함께 달려가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연회를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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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재 감독회장의 인도로 취임예식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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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예식이 진행된 뉴욕한인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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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예식에 참가한 목회자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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