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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은퇴하는 뉴욕영락교회 한세원 목사/장혜순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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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9-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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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원 목사 원로.공로 목사 추대식 및 최호섭 목사 담임목사 취임식이 5월31일(주일) 오후6시 뉴욕영락교회에서 열린다.

한세원 목사의 큰 아버지가 영락교회 고(故) 한경직 목사이다. 또 한승직, 한세원, 한영일 3대가 목회자이다. 아버지 한승직 목사는 LA에 생존해 있으며, 아들은 현재 버지니아영생교회 EM목사로 있다. 한세원 목사는 서울 영락교회, LA 영락교회, 뉴욕영락교회등 평생 영락교회 맨으로 살았다.

한세원 목사는 노회장, 교단 총회장, 교단 뉴욕신학교 학장, 뉴욕교협 회장등을 역임했다. 정치적이지 않은 그의 성품을 생각할때 한세원 목사의 인격을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또 퇴임시 원로와 공로목사로 은퇴한다. 한 교회의 원로 목사가 되고, 또 노회로 부터 공로목사가 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한세원 목사는 지금 기도원에 있다. 26년전 뉴욕영락교회를 시작하며 40일 기도를 했던 기도원에서 목회를 내려 놓으면서 다시 찾았다. 기도로 목회를 시작하고 기도를 목회를 마치는 것이다.

한세원 목사 부부는 6월 하순 매릴랜드로 내려갈 계획이다. 은퇴후 선교지를 돌며 사역할 계획도 있다. 오히려 이제부터 평안도 출신의 혈기있는 목회자상을 한세원 목사에게 기대해 본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한세원 목사 은퇴소감

83년 영락교회를 개척하고 26년간 달려왔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할수 있다. 강산이 두번 반이 변하는 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보람있는 것은 한교회를 개척하고 한길을 걸어 왔다는 것이다.

정말 힘던 길을 달려왔다. 망망대해에서 항해하다 이제 돛단배가 항구에 들어와 닻을 내리는 심정이다. (장혜순 사모=마라톤에서 완주하기는 쉽지 않다. 완주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교회부임은 교인과 결혼하는 것"

뉴욕영락교회에서 목회를 하던 동안 다른 길을 갈수도 있는 청빙이 있었다. 하지만 한길을 갔다.

만약에 더 좋은 것을 찾아 떠나면 '여기에 있는 양들은 진정 사랑했는가' 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물론 버린 것은 아닐수도 있지만 더 좋은 환경의 목회지가 생겼다고 떠나면 되겠는가?

한교회에 부임한다는 것은 교인들과 결혼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조강지처를 버리면 안된다. 교단도 마음대로 탈퇴하고 장로도 다른교회로 가는 세상이지만 목사조차 떠난다면 누구를 탓할수도 있겠는가?

다사다난 했던 26년

26년동안 평탄한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분열과 아픈 상처도 있었다. 힘들고 외로워 눈물로 기도하기도 했다.

처음 교회를 시작하면서 뉴욕의 한인교회에 출석하던 영락교회 출신들이 많이 왔다. 그래서 오히려 힘들기도 했다. 장로들은 목사님은 설교만 하라고 다른 것은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다 교회를 나간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26년간을 끝까지 섬긴 성도님들에게 감사한다.

뉴욕영락교회는 퀸즈 브루클린 플러싱을 거쳐 4번의 이전만에 예배당을 헌당한것에 혼자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또 3대 목사가 생존해 있는 남들이 누릴수 없는 축복을 받았다.

사모의 역할

한세원 목사=교역자로서 사모의 역할을 잘했다. 아내는 나에게 지적할 말이 있어도 절대 당일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아내는 잘 기다린후 내가 잊어버릴때 쯤이면 이야기를 조곤조곤 했다. 아내는 성격이 좋고 사람들을 좋아하여 사모와 틀어진 성도들은 없었다.

장혜순 사모=청빙받고 왔으면 이곳이 친정이다. 가난한 친정이라 더욱 더 연민이 있었다. 작은 교회를 보면 앞에 서서 교회를 섬기는 목사 사모 성도들은 생각하면 수고한다는 생각으로 가슴이 뭉클해진다. 교회의 소중함을 새삼스럽게 해준다.

사택이 교회안에 있는 것도 특별했다. 남들은 힘들다고 하지만 나는 그것이 성전뜰안에 살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했다. 바깥에 나가면 오히려 불안했다.

후배목사들에게

지난주 기도하는데 고린도전서가 떠 올랐다. 결국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심고 물주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므로 자랑할것이 없다.

32년동안 이민교회를 경험하여 이제는 이민교회의 형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수 있다. 교회의 크기는 문제가 안된다. 큰 교회도 하나님이 하신것이므로 지도자가 잘났다고 하면 교만이다. 반대로 작은 교회 목사도 무능하다고 하는 것은 안된다.

교회가 크고 작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진실되고 최선을 다했느냐 하는 것이 문제이다. 교회가 작아도 절대 기죽지마라. 또 크다고 잘난척 하지 마라. 다 같다. 낙심도 자만도 하지마라.

나하고 오랫동안 교회에 함께 한 성도들은 젊은 목사가 왔다고 하는데 나도 26년전에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주의 종은 하나님이 세우신것이므로 비교를 하면 안된다. 목사도 교인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세운 하나님을 보고 사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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