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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걸 목사 은퇴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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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6-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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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년을 맞이한 필라 영생장로교회는 10월 16일 주일 오후 5시 이용걸 원로목사 추대 및 백운영 2대 담임목사 위임예배를 드렸다. 위임예배후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필라노회는 이용걸 목사를 공로목사로 추대했다. 또 노회원 일동은 특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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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후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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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걸 목사에게 원로목사패를 증정하는 백운영 목사

이어 백운영 목사의 사회로 원로목사 추대식이 진행됐다. 백운영 목사는 이용걸 목사에게 원로목사 추대패를 증정했다. 축사는 피터 릴리백 총장(웨스트민스터신학교), 정연철 목사(한국 삼양장로교회), 전영현 목사(미기총 대표회장), 장병기 장로(필라한인회장), 김상현 목사(중국 빌립보교회), 조용중 선교사(GP선교회 대표) 등이 했다. 이어 현지 의상을 입은 GP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의 특송이 진행됐다.

영상을 통해 장영춘 목사(퀸즈장로교회 원로목사)와 유재일 목사(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부총회장)가 축사를 했으며, 이용걸 목사의 지난 35년을 돌아보는 영상이 상영됐다. 원로목사로 추대된 이용걸 목사는 참석자들의 기립속에 등단하여 감사와 미안과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이용걸 목사의 인사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특별히 저를 지도해주시고 성경을 가르쳐주고 기도를 해주신 나의 목회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선생님 되신 정문호 목사님께서 몸도 불편하신데 한국에서 미국까지 오셔서 마지막 귀한 말씀을 전해주어 감사하다. 가장 중요한 때에 목사님의 지도를 받았고, 아내를 만나게 해 주셨고, 오늘까지 축복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부족한 사람을 공로목사로 만장일치로 택하시고 한없는 위로와 기쁨을 주셔서 노회원 여러분에게 대단히 감사하다.

그리고 이렇게 선교사님들이 오시고 축복해주셔서 한없는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린다. 솔직히 선교사가 되기 위해 50년 전에 총신 뒷동산에서 기도했는데, 저는 선교사가 되지 못하고 선교를 후원하는 목사가 되어서 선교에 대한 항상 빚을 지고 있었다. 같이 선교를 위해 기도하던 동문들은 다 선교지에서 섬겼다. 목회를 이양하면서 하나님께서 마지막 힘주신대로 귀한 선교사명을 위해 위해서 기도하고 준비중에 오늘 선교사님들이 오셔서 축복해 주신 것 감사드린다. 또 함께 하신 여러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여러나라에서 오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제가 1976년 10월에 목사안수를 받아서 금년에 40년이 된다. 한국에서 4년 담임목사로 있었고 이곳 영생교회에서 35년 동안 있었다. 저는 3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 그저 감사뿐이다.

하나님께서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교회를 개척하면서 허물없이 박수칠 때 그리고 건강할 때 떠나야겠다, 마지막 떠날 때 잘 떠나야 겠다고 생각했다. 앞서가신 고 김홍건 장로님도 항상 저를 보고 ‘마지막을 잘하세요’ 라고 말했다. 오늘 여기에 있기까지 원로 장로님들 은퇴장로님들 시무장로님들 너무 감사드린다. 사랑한다. 지난 35년간 한 번도 제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고 부족한 사람을 도와서, 무엇을 하자고 하면 ‘아멘’하고 도와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황량한 들판에 이렇게 아름다운 예배당을 건축하는데 전적으로 헌신하신 원로장로님들과 권사님들 그리고 성도님들이 있었다. 끝까지 저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신 시무장로님들 감사하고 어디를 가든지 자랑하겠다. 또 성도님들에게 감사하다. 부족한 사람이 노년에 주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도와주시고 원로목사로 추대해주어 남은 생애를 부담없이 선교지역으로 다니면서 가르치고 말씀을 전하게 해 주신 것이 너무 감사하다.

둘째, 미안하다.

새벽에 일어나 밤늦게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가지 부족한 것이 많았다. 제가 잘못한 것 있으면 용서를 부탁한다. 정말 마음은 아닌데 사람이 한계가 있고 능력에 부족해서 일일이 다 섬기지 못해서 미안하다. 주의 사랑으로 다 용서해주시고 나의 모든 허물을 기억하지 말고 앞으로 더 많이 기도해주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가족에게 미안하다. 저는 목사로서는 A학점인지 모르겠지만 가족한테는 잘못했다. 아버지로서 C 아니면 D학점일 것이다. 어느 날 아들이 영화구경을 가자고 했는데 거절했다. 아들은 저에게 원망을 많이 했다. 저는 흑인가에서 생명을 내놓고 장사하는 성도들을 볼때 감히 가족이 영화구경을 갈 수가 없었다. 영화구경을 거절한 이후 아들은 이후 한 번도 영화구경을 가지고 요구를 안했다. 아들아 미안하다. 교회에 모든 것을 쏟아 섬기다 보니 가족에게 한 것이 너무 없다. 아이들은 벌써 제 옆을 떠나서 자기 길을 갔다. 아내에게도 미안하다. 저는 오직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교회를 위해 살았기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셋째, 사랑한다.

오래전에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초청받아 4백명 학생들 앞에서 ‘아버지가 먼저인가 아니면 목사가 먼저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저는 아버지 보다 목사가 먼저라고 했다. 저는 그렇게 살아왔다. 결혼을 앞두고 착해서 한 번도 내 마음을 상하게 한 적이 없는 막내딸은 “아빠가 얼마나 나에게 관심이 있었어요. 그렇게 관심이 있었으면 어떻게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까지 졸업식을 한 번도 안 왔어요”라고 원망했다. 저는 졸업식보다 심방을 선택했다. 저는 막내딸의 그 말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모른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몇 번 사과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자녀들이 잘 성장해서 3자녀가 아름답게 가정을 이루고 목사로서 사모로서 사역을 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또 자녀들을 키워주신 영생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는 앞에서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교회를 위해 밀겠다. 한 가지 소원과 부탁이 있다. 백운영 목사가 저보다 더 훌륭하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영생교회가 열방을 향하여 계속해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일하도록 기도해 달라. 이 무익한 종은 이제 물러납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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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트신학교 릴리백 총장에게 기숙사 건축헌금 30만불을 전달하는 이용걸 목사

이어 영생교회에서는 선교센터를 건축하기위해 모금한 기금중 30만불을 이용걸 목사의 모교인 웨스트민스트신학교가 기숙사 건축을 위한 씨앗으로 전달했다. 이어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고택원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치고, 시무 장로들이 예배당 중앙에 자리한 가운데 이용걸 목사 부부는 예배당 밖으로 걸어 나가며 장로들과 악수를 했다.

한편 이용걸 목사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뉴욕겟세마네교회(이지용 목사)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소서"라는 주제로 은퇴후 첫 부흥성회를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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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걸 목사 공로목사 및 원로목사 추대식
https://goo.gl/photos/kFvMfz83RRRz2iqdA

백운영 2대 담임목사 위임식
https://goo.gl/photos/2yPj82SMGtcYGCHw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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