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회장 최창섭 목사)이 주최하는 개신교 최대의 연합행사인 할렐루야대회가 30주년을 맞아 개막됐다. 대회는 7월 10일(금)부터 3일간 순복음뉴욕교회(김남수 목사)에서 열렸다.

강사 이동원 목사는 첫날 "거듭남(요 3: 1-7, 14, 15)", 둘째날 "선물(엡 2: 8-9)", 셋째날 "상처입은 치유자 (마 9:35-10:1)"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

이동원 목사는 둘재날 저녁 "선물(엡 2: 8-9)"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1. 구원은 행위로 얻지 못하는 선물이다 2. 구원은 은혜로만 주어지는 선물이다 3.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또 설교의 내용을 이어 설교후 결신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설교내용이다.

스펜서 존스가 쓴 <선물>이라는 책이 있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노인과 어린소년의 대화가 주를 이룬다. 할아버지는 소년에게 선물을 주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 선물이라는 것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고 할아버지는 말했다. 소년은 선물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쉽게 발견하지 못하고 세월은 흘러 갔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하던 소년은 삶의 커다란 난관에 부딪치게 되고 어려움을 맞는다. 그때 소년은 옛날 할아버지가 말했던 선물을 떠 올리고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선물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하는 소년에게 할아버지는 힌트를 준다. 지금껏 살면서 정말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 보라는 것이었다.

어른이 된 소년은 스냅사진 처럼 기억을 되돌리면서 행복했던 순간의 공통점을 발견해 냈다. 뭔가에 몰두했던 순간들이었던 것이다. 정말 그렇다. 생각하면 이땅에 살수 있다는 사실 하나도 우리에게는 엄청난 선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마음의 여유라는 것이 없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심하다. 늘 바쁘다. 이어령 선생님이 '한국사람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바빠졌을까'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답은 '라면을 먹기 시작한 때' 부터 라는 것이다.

한국사람들의 체질에 꼭 맞는 기호 식품인 라면은 뜨거운 물만 부어 후루룩 먹기만 하면 그만이다. 라면은 처음 일본에서 만들어 졌지만 한국의 라면의 종류는 실로 방대하다. 인스터트 시대, 급해져 버린 한국인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선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순간을 행복하게 하는 선물이 아니라 영원토록 행복할 수 있는 선물에 대해 말하려 한다.

과거의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고 미래를 담대하게 직면하게 되면 인생관이 변하고 세계관이 바뀐다. 목회를 하면서 내가 받은 선물에 대해 한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영생의 선물, 구원의 선물을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너에게서 난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신다.

과연 선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1. 구원은 행위로 얻지 못하는 선물이다.

말그대로 행위의 댓가로 선물을 얻게 되면 그것은 더 이상 선물의 의미가 없다. 성경은 선물이 행위에 의해서 난것이 아님을 정확히 말씀하고 계신다. 선물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다.

행위 또한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인간의 선한 행동이라 해도, 어떤 훌륭한 인간의 행위도 하나님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선한 행위의 댓가로 구원이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나니' 즉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미약하다는 것이다. 구원을 선물로 받은 우리는 선한 일을 위해 지으심을 받은 자가 되는 것이니 그 구원의 증거로 선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영국의 어떤 마을에 악동으로 유명한 형제가 살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싫어했다. 어느날 갑자기 형이 교통사고로 죽었다. 은근히 마을 사람들은 좋아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어떤 사람도 형의 장례를 주례하는 자가 없었던 것이다. 동생은 형의 장례를 위해 만불의 사례를 걸고 광고를 내어 사람을 찾았다. 단  형에게 '세인트' 즉 '성자'라는 칭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은 것이었다.

어떤 기개있는 젊은 성직자가 나섰다. 장례식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모두 그 젊은 목사가 어떻게 '성자'라는 단어를 쓸것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젊은 목사는 이렇게 말씀을 이어갔다.
"여기 살아있는 사람(동생)과 죽은 자(형)은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자들이다. 하지만 살아있는 그 사람에 비교하면 죽은자는 차라리 성자이다." 성자라는 단어 하나가 주는 상대적인 관점의 차이이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말씀하셨다.

영국에서 어떤 유머감각이 있는 언론인이 유명인 40명을 상대로 '모든 것이 탄로 났음'라는 전보를 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다음날로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는 것이다. 이런 예는 한국에서도 있었다. 모든 비밀을 알고 있으니 돈을 보내라는 협박성 전문에 무려 23명이나 통장에 입금을 했다.

세상에는 두가지 죄인만이 있다고 한다. '들킨 죄인'과 '들키지 않은 죄인'이다. 여러분은 어떤가?

파스칼은 두가지 종류의 인간을 이야기 했다. 그것은 죄인이면서 죄를 알고 있는 사람과 죄인이면서 죄를 모르는 사람이다. 희망이 있는 죄인과 희망이 없는 죄인을 말하고 있다.

세상에 어떤 선한 행위도 완전할 수 없다. 선행이란 우리의 상대적인 생각인 것이다. 우리의 행위는 구원의 열매로서만 존재하는 것이니, 자신의 행위로 구원을 얻을 수는 없다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다.

2. 구원은 은혜로만 주어지는 선물이다.

그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은 주어진다. 그러면 은혜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베풀어 지는 호의가 성경에서 말하는 은혜이다. 아무도 구원과 영생을 얻을 만한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성경을 보면 은혜가 주어지는 이유는 주님의 은혜가 지극히 풍성하고 자비하셔서 이를 나타내려 하셨기 때문이다.

1700년대 중엽, 영국과 아프리카를 오가며 노예무역을 하던 시절 노예장사를 하던 사람이 있었다. 하루는 영국으로 돌아오는 배안에서 소일거리로 갑판에 돌아다니는 작은 성경책을 우연히 집어들게 되었다.

그는 요한복음 8장을 읽는 순간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었다. '죄를 범하는 사람마다 죄의 노예'에서 자신도 노예라는 것을 깨닫게 된것이다. 그러나 죄라는 무거운 짐은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도 자유하리 라는 것,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할 것'라는 성경말씀으로 위로를 얻게 된다.

바로 그 진리가 주 예수님임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 사람이 바로 찬송가 405장(나 같은 죄인 살리신)를 쓴 유명한 쟌 뉴턴이며 그의 간증이다

인도에서 선교를 했던 선교사와 청년의 이야기이다.

예수님이 자신의 피를 내어주고 우리에게 주신 공짜 선물인 구원을 선교사가 강조하자, 인도 청년은 이 선물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느날 청년은 선교사의 진심어린 교통에 감동이 되어 선교사의 생일에 생일선물을 가져왔다. 진주 목걸이 같은 것이었다.

선교사는 지갑을 열어 돈을 주려하자 청년은 당혹한 표정으로 자신의 아버지가 진주를 따기 위해 목숨까지 잃을 뻔할 정도로 중요한 것으로 돈으로 환산하지 못하는 선물임을 설명했다. 그때 선교사는 "맞아, 형제여 당신에게 구원의 선물은 싸구려가 아니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선물입니다"라고 말했다.

3.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선물이다.

하나님이 은혜로 내려 주시는 구원을 믿음으로 받는다고 본문은 가르치고 있다. 도대체 믿음이란 무엇인가? 선물을 주시면 손을 내밀어서 받아야 한다. 그 받는 하나의 방편이 믿음이다.

한국사람들은 물에 빠져도 '나를 살려달라'고 하지 않고 '사람살려' 라고 말한다. 정말 놀라운 민족이다. 사람의 보편적인 가치를 아는 민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물에 빠지면 생명줄을 던져주어야 하고 그것을 잡고 나와야 하는 것이다. 즉 생명줄을 잡는 행위는 업적이나 공로가 아니라 하나의 방편에 볼과하다는 것이다.

믿음은 공로가 아니지만 믿으면 선물을 받는 것이다. 성경은 말씀하고 계신다. '주 예수를 믿으면 너와 너의 가족이 구원을 받을 것이다.'

가족때문에 교회에 갈 수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 않다. 식구들이 구원받기를 원하면 여러분이 믿으면 되는 것이다. 부모님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여러분이 믿기 시작하면 가족이 구원되는 놀라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민목회를 하던 시절, 라이언 라이트라는 소년의 이야기가 매스컴을 장식한 때가 있었다.

그 소년은 13세에서 18세까지 에이즈 홍보대사를 했던 아주 명랑하고 씩씩한 에이즈 환자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위로했다. 부모 역시 죽어가는 아들을 위해 뭔가를 해줄 수 없음을 슬퍼했다. 그러자 소년은 부모를 위로하며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께서는 누구도 줄수 없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교회에 다니도록 해주셨고 주일학교에 보내 주셨고 영생을 선물로 받도록 해주셨어요. 그래서 천국으로 가게 해주셨잖아요."

누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이런 놀라운 고백을 할수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영생이라는 선물이 주는 놀라운 위력인 것이다.

경상대학의 교수인 주상태 박사가 쓴 간증집을 읽었다. 어머니가 주술을 섬기고 무당을 믿는 분이셨다. 돌아가시면서 정치하지 말라, 개고기를 먹지 말라, 예수를 믿지 말라는 3가지 유언을 했다.

그가 객원교수로 미국에 딸과 같이 오게 되었다. 그는 어머니의 착한 아들로 미국생활을 하던 터에 일요일이면 심심해 하는 딸을 위해 딸만 교회에 보내게 된다. 어느날 그는 교회에서 자신의 딸이 고아라는 흉흉한 소문을 듣게 되고 별수 없이 이를 증명하기 위해 그는 교회에 첫날나가 은혜를 받고 교회를 계속 다니게 됐다.

어머님 제삿날이 되었다. 그는 제사상을 차려놓고 딸아이와 함께 소리내어 하나님께 이해하여 달라고 처음으로 기도를 한후에 딸을 방에 들여보내고, 어머니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으며 울부짓으며 엄마에게 말한다. "엄마, 함께 교회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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