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목사 “이민교회 개혁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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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6-10-20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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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넷(KIMNET)이 주최하는 제9회 열방을 향한 선교전략과 기도성회가 “북미주 한인교회의 열방을 향한 선교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10월 19일(수)부터 3일간 목양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언젠가부터 한인교회의 리더십들이 세미나 등에서 한인이민교회에 대한 경고의 호루라기를 불고 있는데 아직도 이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교회들이 많지 않다. 그동안은 소프트웨어의 문제였다면 이제는 한인 이민유입 중단이라는 하드웨어의 문제까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북미의 한인교회들은 80년대부터 10년마다 1천여 개씩 급성장하여 현재 4천여 개가 되었는데 이제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이번 킴넷 세미나에서 김경식 목사는 앞으로 20년 후에는 북미주 한인교회의 수가 반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래서 한인이민교회들이 계속 성장을 하기위해서는 한인 2세들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무리하며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여 한인 2세들의 문제를 다루었다. 하지만 패널토의에 참가하여 발언하거나 토의를 듣는 사람중에 한인 2세들은 거의 없었으며, 매년 이런 종류의 집회가 열리면 나오는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한인 2세들을 선교지로 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나오지만 킴넷이 제시한 북미주 한인선교단체 명단에는 관련 단체는 없었다.
▲세미나를 인도하는 정민철 목사
그래도 1.5세인 정민철 목사(뉴욕의 뉴하트선교교회)가 한인이민교회, 특히 2세들의 모습을 조명하고 대안을 제시한 것이 다행이다. 정 목사는 미국교회와 한인교회의 2세들을 ‘Almost Christian(거의 크리스찬)’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고등학교때는 교회에 잘 다니다가 대학에 가고 졸업하면서 91%가 교회를 떠나는 한인 2세들이 믿는 신앙은 도덕적(Moralistic)이며, 치유적(Therapeutic)이며, 그리고 이신론적인(Deistic) 신앙으로 이들이 그런 신앙을 배운 곳은 교회이고 가정이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정민철 목사는 한인이민교회들은 초대교회 라이프스타일, 즉 하나님이 그려주신 교회모습 자체를 잃어버렸으며 그리고 복음의 능력 또한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중요한 이유는 교회에서 말씀과 복음을 선포할 때 설교를 전하는 사람도 말씀과 복음에 대한 확신이 없고, 성령의 능력이 없다는 조사결과를 나누었다. 그리고 처음 맞이한 목회의 위기속에서 하나님께 더 나아간 정민철 목사의 간증도 있었다.
다음은 정민철 목사의 세미나 내용이다.
“이민교회 개혁을 위한 제언(Re-missioning of the Korean American Church)”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제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던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나누려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셨는데, 보내심을 받은 우리 한인이민교회가 어떻게 다시 새롭게 방향을 잡아야 할까 생각을 해보고자 한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이고 선교는 하나님의 본질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보내셔야만 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렇게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는 ‘선교하셨으니’가 되는 것이다. 저는 선교는 하나님의 본질이라고 보고 싶다.
1985년에 대학을 졸업했다. 1984년 어버나 미션 컨퍼런스를 참석하고 다음 해 여름에 OM 선교회를 통해 두 달동안 선교로 가게 되었다. 그때 500명이 모여서 컨퍼런스를 하는데 OM선교회 설립자 조지 버워가 “우리의 하나님은 선교사 하나님이시다(Our God is a missionary God)”이라고 외친 말씀이 저의 인생을 완전히 흔들어 놓았다. 31년 전 일인데 저는 아직도 그때 그 말씀을 잊을 수가 없다. 당시 하나님께서 저에게 임재 하셔서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어 모두가 다 나간 빈 공간에 혼자 앉아 있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려주신 그림은 하박국 2장에 나오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라는 것이었다.
당시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치대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하나님이 부르셨다. 그 그림을 생각하고 그 말씀을 생각하는데 그렇게 살지 않고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선교사로 헌신하고 선교를 한 번도 잃어버린 적이 없다. 그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하나님은 선교사 하나님이시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조지 버워를 통해 그 말씀을 제 심령 속에 심어주셨다.
북미에 있는 미국교회와 한인이민교회의 현실
북미에 있는 미국교회가 어떤지는 잘 아실 것이다. 2007년 라이프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복음주의교회와 메인라인교회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교회를 잘 다니던 학생 10명 중 7명이 대학을 졸업하고 교회를 떠난다. 대학을 졸업하고 30살이 될 때까지 34%는 전혀 교회로 돌아오지 않는다. 미국교회의 85%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후퇴하고 있다. 일주일에 50-75개의 교회가 문을 닫는다. 심각한 통계이다.
그렇다면 한인이민교회의 현실은 어떤가? 한인단체에서 주도하여 2011-12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6백교회 4천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문조사가 있었다. 북미에 4,500여개의 한인이민교회가 있다. 80년대에 약 1천여 개, 90년대는 2천여 개, 2천년도 3천여 개로 10년마다 한인이민교회가 1천개씩 늘어났으며, 인구는 50만에서 140만까지 늘었다. 2000년 미연방 인구통계에 의하면 한인 107만명 중 70%가 기독교인으로 이들 중에서 80%가 주일 교회에 출석했다. 그런데 2013년에는 15-20%만 교회에 남아있으며 교회의 위상이 축소되고 만남을 위해 거쳐가는 곳이 되었다. 그것이 미주 한인이민교회의 현재 모습이다.
북미에 있는 한인이민교회 2세들의 현실
그중에서 가장 큰 타격은 한인 차세대들이다. 한인이민교회의 위기는 2세들의 소위 '조용한 탈출(Slent Exodus)'이다. 고등학교 때 54%이상 떠나고, 대학교 다니면서 26%가 떠나고, 대학졸업이후 10%가 떠나 전부 다 합하면 한인 2세들 91%가 교회를 떠난다. 목사와 장로들의 자녀 중에서도 교회를 떠나는 자녀들이 많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에는 교회를 잘 다니다가 대학에 가서 교회를 떠나는 미국 젊은이들은 70%라고 하는데, 한인 젊은이들의 91%나 된다.
한인 2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조사에 의하면, 먼저 한인교회에 소망과 비전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언어의 장벽이 있어 영어권 2세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다. 또 교회의 오너십을 자신들에게 주지 않는다고 교회를 떠난다. 저는 이엠 목회를 21년째 하고 있는데 지금도 많은 한인이민교회에서 이엠 목회자들에게 목회나 경제권 등을 독립적으로 허락하지 않는 교회들이 많다. 얼마나 모순이 되는가 하면 한인 2세중에는 좋은 대학을 나오고 사회에서 의사나 변호사로 전문인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교회에 와서는 아이로 취급받는다. 정말 말이 안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어지는 통계를 보면 2세 목회자들은 평균적으로 목회하는 기간이 5년 미만이 80%이다. 목회자가 계속 바뀐다. 먼저 섬기는 교회에서 아이들이 중고등부 보냈는데 큰아이는 고등학교 4년동안 전도사가 4번 바뀌어서 도대체 목회자에게 마음을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알아서 신앙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2세 목회자들이 목회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3가지만 말하면, 첫째는 사역을 집어치우고 상당한 숫자가 다른 직업을 가진다. 더 이상 목회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저는 그 비율이 40%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신학교를 졸업한 많은 한인 2세 목회자들이 목회를 지금 하지 않고 있다. 둘째는 더 공부하기위해 그만둔다고 말하지만 많은 경우에 사역을 떠나 탈출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는 1세 목회자와 교회와 목회관이 충돌하기 때문이라는 통계가 있다.
Almost Christian(거의 크리스찬)
왜 이렇게 이민교회가 급격하게 후퇴하는 것일까? 특히 2세들이 출석하는 교회를 떠나고 신앙을 떠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같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Almost Christian(거의 크리스찬)"이 2010년에 출판되었는데 저자는 프린스톤신학교 켄다 딘(Kenda C. Dean) 교수이다. 이 책은 미국 청소년들의 영성에 대해 연구한 후 그 결과를 한마디로 종합해서 제목으로 잡은 것이다. 결과를 잘 표현했다. ‘거의 크리스찬’은 크리스찬인가 아닌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인가? 미국의 청소년들이 왜 중요한가 하면 이들이 믿는 신앙과 신학이 앞으로 미국이 어떤 신앙과 신학을 가질지 미리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의 크리스찬’, ‘거의 남편’, ‘거의 인간’이라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이야기이다.
‘거의 크리스찬’이라는 말은 처음 쓴 것은 18세기인데 죠지 윗필드는 "거의 크리스찬은 크리스찬의 모양은 좋아하나 그의 마음에 경건의 능력을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즉 거듭남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존 웨슬리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거의 크리스찬’에 대해 "그리스도에게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하다"라고 했다. 예수앞에 완전히 한 번도 항복한 적이 없는 사람, 즉 예수를 주로 모시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이것이 미국 젊은이들의 영성이고 미국교회의 현실이다.
그러면 이들이 믿는 신앙은 어떤 신앙인가? 도덕적(Moralistic), 치유적(Therapeutic), 그리고 이신론적인(Deistic) 신앙이다. 즉 A do-good, Feel-good 영성이다. 착하게 살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그리고 행복해 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상관없는 내용이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과 관계때문에 정말 그분을 따라서 세상으로 복음을 들고 가는 선교적인 삶과는 전혀 상관없는 기독교가 미국 젊은이들의 기독교이다.
이들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다. 선하고 착하고 공의롭게 살아야 한다고 하는데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다음부터 문제가 생긴다.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은 자신이 행복하고 자신으로 인해 필 굿하는 것이다. 여기서 부터 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내가 행복한 것, 내 자신이 중심에 있다. 하나님이 계시기는 한데 문제가 생기면 필요할 때만 부르면 달려오는 하나님이다. 자신의 인생에 개의치 않고 멀리 계시는 하나님이다. 그리고 착한 사람이 죽으면 천국에 간다는 것을 믿는다. 하나님도 믿고 천국도 믿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도 믿는데 가장 중심에 내가 있다. 아주 무서운 종교이다. 켄다 딘 교수는 책에서 미국의 젊은이들이 이런 신앙을 가지게 된 것은 한마디로 교회에서 가정에서 그렇게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얼마 전에 읽은 글에는 요즘 많은 포스터모더니즘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너무 다르다. 그들이 교회를 떠나는 첫째 이유는 교회에서 말씀과 복음을 선포할때 선포하는 설교자 자신도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설교를 전하는 사람도 말씀과 복음에 대한 확신이 없고, 성령의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교회를 떠날까 걱정이 되어서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것 보다 이들을 포용한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그것이 싫어서 교회를 떠난다는 조사내용을 본 적이 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한인이민교회 2세 목회를 20년간 섬기면서 본 것은 지금 말씀드린 3가지가 영어권 젊은이들만이 아니라 우리 한인 2세들의 신앙이라는 것이다. 하나도 다르지 않다. 제 생각에는 어쩌면 더 복잡한 것이 있다. 한인 2세들은 1세 부모들에게서 받아온 신앙에는 어메리칸 드림, 그리고 깨어진 가정 등이 있다.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가 하면 한인 차세대를 선교에 동원시키려는 전략을 세우려면 ‘거의 크리스찬’을 가지고는 안되기 때문이다.
켄다 딘 교수는 이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두 가지 제시하고 있다. 먼저 매우 헌신된 젊은세대 회중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며, 둘째로는 영성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
과연 미국에 있는 교회, 어쩌면 한인이민교회들이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첫째 초대교회 라이프 스타일을 잃어버린 것 같다. 즉 하나님이 그려주신 교회모습 자체를 잃어버렸으며 그리고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렸다. 거듭나고 인생이 변하고, 다 바쳐서 그리스도를 좇아가는 그런 모습이 없어졌다. 그리고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렸다. 초대교회는 부활을 믿었고 예수님이 다시 오심을 믿었다. 그래서 초대교회 교인들은 이분만이 생명의 길임을 믿고 다 내려놓고 따랐다. 지금은 그런 모습을 다 잃어버렸다.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리고, 거듭나고 인생이 변한다는 본질을 잃어버린 것 같다.
그러면 우리 한인이민교회에서 문제는 무엇인가? 첫째, 크리슨돔 교회 리더십 구조이다. 중세기 교회가 국가와 하나가 되어 파워를 다 가지고 있었을 때 권력에 집착하고 성공주의 계급주의적인 리더십 구조이다. 둘째,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인데 다음 세대를 성숙한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세우는 것을 실패했다. 차세대들이 ‘거의 크리스찬’인 것이 지금 교회의 모습이라면 우리는 반드시 크리스찬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우리들이 심은 대로 거두고 있다면 다시 심어야 한다. 이것이 북미에 있는 한인이민교회의 현주소라면 반드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나면 예수님이 벌레 같은 나를 위해 대속해 주신 것을 믿는 것이다. 정말 만나면, 부활과 다시 오심을 믿으면 어찌 안 좇아갈 수가 있겠는가.
정민철 목사의 간증
1976년 중학교 3학년때 미국에 이민을 왔으니 미국에 온지 40년이 된 1.5세 목회자이다. 치과를 17년 동안 하면서 2세 목회를 13년 같이 했다. 8년 전에 치과를 그만하고 롱아일랜드에서 뉴하트선교교회를 개척하고 1세와 2세와 같이 목회하는 목회자이다.
간증이 있다. 2009년 치과를 그만두고 교회를 개척했다. 그리고 4-5년간 2014년까지 하나님께서 너무 축복해주셔서 한 주도 새신자가 안 온 주가 없는 교회였다. 그렇게 작년까지 2세들과 1세들을 많이 보내주셨다. 4년째 되던 해에 350명이 출석했는데 그중에서 110명이 제자훈련을 했다. 제가 일주일에 5개 제자반을 가르쳤다. 작년 2015년에 많이 아팠다. 회복되는데 거의 1년이 걸렸다. 목회에 위기가 온 것이다. 인생의 위기가 온 것이다. 그전에는 한 번도 굴곡이 없었다. 무엇이든지 하면 잘되었다. 말은 안하지만 속으로는 높아져 있었다.
그런데 제가 많이 아팠다. 인생의 위기가 왔는데 깊이 느낀 것은 먼저 저의 죄에 대한 것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라는 것을 철저히 느꼈다. 그리고 회개를 하는데 3개월 동안 회개를 하는데 마음이 시원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냥 놓아 두셨다. 죄에 눌려서 살고 그리고 자고, 잠도 잘 안오는 가운데 3개월을 그렇게 살았다. 또 느낀 것은 지난 4-5년 동안 심혈을 다해서 강도 있게 제자훈련을 시킨 2세 리더들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았다. 110명에게 제자훈련을 했는데 교회가 어려워지고 힘들면 저들이 일어나 같이 하나되기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데 다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았다. 몇 번씩 반복되게 그런 모습을 보면서 혼돈스러웠다.
그런데 그 가운데 소수의 젊은이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선교 헌신자들로 교회를 사랑하고 이끌어가는 리더들이었다. 2세들을 목회자를 세우는 일이 그렇게 쉬운 싸움이 아니다. 기도를 요청한다. 이민교회가 올바른 길을 다시 가려면 반드시 이일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작년 이후에 소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완전히 교회가 반쪽이 났다. 이제 6개월이 지났는데 소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설명할 수 없는 소망인데 하나님께서 이제는 하실 것이라는 소망이 생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족적 교회가 아니라 선교적 교회로 바뀌어야 된다. 저는 한인이민교회의 문제는 구조도 목회방향도 아니라 여기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예수님을 진짜로 만나면, 예수님의 마음을 알면, 선교적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면, 부활하시고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만나면 어찌 바뀌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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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photos/fRtSAXgthEZZysHU7
ⓒ 아멘넷 뉴스(USAamen.net)
언젠가부터 한인교회의 리더십들이 세미나 등에서 한인이민교회에 대한 경고의 호루라기를 불고 있는데 아직도 이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교회들이 많지 않다. 그동안은 소프트웨어의 문제였다면 이제는 한인 이민유입 중단이라는 하드웨어의 문제까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북미의 한인교회들은 80년대부터 10년마다 1천여 개씩 급성장하여 현재 4천여 개가 되었는데 이제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이번 킴넷 세미나에서 김경식 목사는 앞으로 20년 후에는 북미주 한인교회의 수가 반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래서 한인이민교회들이 계속 성장을 하기위해서는 한인 2세들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무리하며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여 한인 2세들의 문제를 다루었다. 하지만 패널토의에 참가하여 발언하거나 토의를 듣는 사람중에 한인 2세들은 거의 없었으며, 매년 이런 종류의 집회가 열리면 나오는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한인 2세들을 선교지로 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나오지만 킴넷이 제시한 북미주 한인선교단체 명단에는 관련 단체는 없었다.
▲세미나를 인도하는 정민철 목사
그래도 1.5세인 정민철 목사(뉴욕의 뉴하트선교교회)가 한인이민교회, 특히 2세들의 모습을 조명하고 대안을 제시한 것이 다행이다. 정 목사는 미국교회와 한인교회의 2세들을 ‘Almost Christian(거의 크리스찬)’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고등학교때는 교회에 잘 다니다가 대학에 가고 졸업하면서 91%가 교회를 떠나는 한인 2세들이 믿는 신앙은 도덕적(Moralistic)이며, 치유적(Therapeutic)이며, 그리고 이신론적인(Deistic) 신앙으로 이들이 그런 신앙을 배운 곳은 교회이고 가정이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정민철 목사는 한인이민교회들은 초대교회 라이프스타일, 즉 하나님이 그려주신 교회모습 자체를 잃어버렸으며 그리고 복음의 능력 또한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중요한 이유는 교회에서 말씀과 복음을 선포할 때 설교를 전하는 사람도 말씀과 복음에 대한 확신이 없고, 성령의 능력이 없다는 조사결과를 나누었다. 그리고 처음 맞이한 목회의 위기속에서 하나님께 더 나아간 정민철 목사의 간증도 있었다.
다음은 정민철 목사의 세미나 내용이다.
“이민교회 개혁을 위한 제언(Re-missioning of the Korean American Church)”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제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던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나누려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셨는데, 보내심을 받은 우리 한인이민교회가 어떻게 다시 새롭게 방향을 잡아야 할까 생각을 해보고자 한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이고 선교는 하나님의 본질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보내셔야만 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렇게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는 ‘선교하셨으니’가 되는 것이다. 저는 선교는 하나님의 본질이라고 보고 싶다.
1985년에 대학을 졸업했다. 1984년 어버나 미션 컨퍼런스를 참석하고 다음 해 여름에 OM 선교회를 통해 두 달동안 선교로 가게 되었다. 그때 500명이 모여서 컨퍼런스를 하는데 OM선교회 설립자 조지 버워가 “우리의 하나님은 선교사 하나님이시다(Our God is a missionary God)”이라고 외친 말씀이 저의 인생을 완전히 흔들어 놓았다. 31년 전 일인데 저는 아직도 그때 그 말씀을 잊을 수가 없다. 당시 하나님께서 저에게 임재 하셔서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어 모두가 다 나간 빈 공간에 혼자 앉아 있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려주신 그림은 하박국 2장에 나오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라는 것이었다.
당시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치대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하나님이 부르셨다. 그 그림을 생각하고 그 말씀을 생각하는데 그렇게 살지 않고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선교사로 헌신하고 선교를 한 번도 잃어버린 적이 없다. 그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하나님은 선교사 하나님이시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조지 버워를 통해 그 말씀을 제 심령 속에 심어주셨다.
북미에 있는 미국교회와 한인이민교회의 현실
북미에 있는 미국교회가 어떤지는 잘 아실 것이다. 2007년 라이프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복음주의교회와 메인라인교회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교회를 잘 다니던 학생 10명 중 7명이 대학을 졸업하고 교회를 떠난다. 대학을 졸업하고 30살이 될 때까지 34%는 전혀 교회로 돌아오지 않는다. 미국교회의 85%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후퇴하고 있다. 일주일에 50-75개의 교회가 문을 닫는다. 심각한 통계이다.
그렇다면 한인이민교회의 현실은 어떤가? 한인단체에서 주도하여 2011-12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6백교회 4천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문조사가 있었다. 북미에 4,500여개의 한인이민교회가 있다. 80년대에 약 1천여 개, 90년대는 2천여 개, 2천년도 3천여 개로 10년마다 한인이민교회가 1천개씩 늘어났으며, 인구는 50만에서 140만까지 늘었다. 2000년 미연방 인구통계에 의하면 한인 107만명 중 70%가 기독교인으로 이들 중에서 80%가 주일 교회에 출석했다. 그런데 2013년에는 15-20%만 교회에 남아있으며 교회의 위상이 축소되고 만남을 위해 거쳐가는 곳이 되었다. 그것이 미주 한인이민교회의 현재 모습이다.
북미에 있는 한인이민교회 2세들의 현실
그중에서 가장 큰 타격은 한인 차세대들이다. 한인이민교회의 위기는 2세들의 소위 '조용한 탈출(Slent Exodus)'이다. 고등학교 때 54%이상 떠나고, 대학교 다니면서 26%가 떠나고, 대학졸업이후 10%가 떠나 전부 다 합하면 한인 2세들 91%가 교회를 떠난다. 목사와 장로들의 자녀 중에서도 교회를 떠나는 자녀들이 많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에는 교회를 잘 다니다가 대학에 가서 교회를 떠나는 미국 젊은이들은 70%라고 하는데, 한인 젊은이들의 91%나 된다.
한인 2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조사에 의하면, 먼저 한인교회에 소망과 비전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언어의 장벽이 있어 영어권 2세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다. 또 교회의 오너십을 자신들에게 주지 않는다고 교회를 떠난다. 저는 이엠 목회를 21년째 하고 있는데 지금도 많은 한인이민교회에서 이엠 목회자들에게 목회나 경제권 등을 독립적으로 허락하지 않는 교회들이 많다. 얼마나 모순이 되는가 하면 한인 2세중에는 좋은 대학을 나오고 사회에서 의사나 변호사로 전문인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교회에 와서는 아이로 취급받는다. 정말 말이 안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어지는 통계를 보면 2세 목회자들은 평균적으로 목회하는 기간이 5년 미만이 80%이다. 목회자가 계속 바뀐다. 먼저 섬기는 교회에서 아이들이 중고등부 보냈는데 큰아이는 고등학교 4년동안 전도사가 4번 바뀌어서 도대체 목회자에게 마음을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알아서 신앙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2세 목회자들이 목회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3가지만 말하면, 첫째는 사역을 집어치우고 상당한 숫자가 다른 직업을 가진다. 더 이상 목회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저는 그 비율이 40%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신학교를 졸업한 많은 한인 2세 목회자들이 목회를 지금 하지 않고 있다. 둘째는 더 공부하기위해 그만둔다고 말하지만 많은 경우에 사역을 떠나 탈출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는 1세 목회자와 교회와 목회관이 충돌하기 때문이라는 통계가 있다.
Almost Christian(거의 크리스찬)
왜 이렇게 이민교회가 급격하게 후퇴하는 것일까? 특히 2세들이 출석하는 교회를 떠나고 신앙을 떠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같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Almost Christian(거의 크리스찬)"이 2010년에 출판되었는데 저자는 프린스톤신학교 켄다 딘(Kenda C. Dean) 교수이다. 이 책은 미국 청소년들의 영성에 대해 연구한 후 그 결과를 한마디로 종합해서 제목으로 잡은 것이다. 결과를 잘 표현했다. ‘거의 크리스찬’은 크리스찬인가 아닌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인가? 미국의 청소년들이 왜 중요한가 하면 이들이 믿는 신앙과 신학이 앞으로 미국이 어떤 신앙과 신학을 가질지 미리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의 크리스찬’, ‘거의 남편’, ‘거의 인간’이라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이야기이다.
‘거의 크리스찬’이라는 말은 처음 쓴 것은 18세기인데 죠지 윗필드는 "거의 크리스찬은 크리스찬의 모양은 좋아하나 그의 마음에 경건의 능력을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즉 거듭남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존 웨슬리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거의 크리스찬’에 대해 "그리스도에게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하다"라고 했다. 예수앞에 완전히 한 번도 항복한 적이 없는 사람, 즉 예수를 주로 모시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이것이 미국 젊은이들의 영성이고 미국교회의 현실이다.
그러면 이들이 믿는 신앙은 어떤 신앙인가? 도덕적(Moralistic), 치유적(Therapeutic), 그리고 이신론적인(Deistic) 신앙이다. 즉 A do-good, Feel-good 영성이다. 착하게 살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그리고 행복해 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상관없는 내용이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과 관계때문에 정말 그분을 따라서 세상으로 복음을 들고 가는 선교적인 삶과는 전혀 상관없는 기독교가 미국 젊은이들의 기독교이다.
이들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다. 선하고 착하고 공의롭게 살아야 한다고 하는데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다음부터 문제가 생긴다.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은 자신이 행복하고 자신으로 인해 필 굿하는 것이다. 여기서 부터 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내가 행복한 것, 내 자신이 중심에 있다. 하나님이 계시기는 한데 문제가 생기면 필요할 때만 부르면 달려오는 하나님이다. 자신의 인생에 개의치 않고 멀리 계시는 하나님이다. 그리고 착한 사람이 죽으면 천국에 간다는 것을 믿는다. 하나님도 믿고 천국도 믿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도 믿는데 가장 중심에 내가 있다. 아주 무서운 종교이다. 켄다 딘 교수는 책에서 미국의 젊은이들이 이런 신앙을 가지게 된 것은 한마디로 교회에서 가정에서 그렇게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얼마 전에 읽은 글에는 요즘 많은 포스터모더니즘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너무 다르다. 그들이 교회를 떠나는 첫째 이유는 교회에서 말씀과 복음을 선포할때 선포하는 설교자 자신도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설교를 전하는 사람도 말씀과 복음에 대한 확신이 없고, 성령의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교회를 떠날까 걱정이 되어서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것 보다 이들을 포용한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그것이 싫어서 교회를 떠난다는 조사내용을 본 적이 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한인이민교회 2세 목회를 20년간 섬기면서 본 것은 지금 말씀드린 3가지가 영어권 젊은이들만이 아니라 우리 한인 2세들의 신앙이라는 것이다. 하나도 다르지 않다. 제 생각에는 어쩌면 더 복잡한 것이 있다. 한인 2세들은 1세 부모들에게서 받아온 신앙에는 어메리칸 드림, 그리고 깨어진 가정 등이 있다.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가 하면 한인 차세대를 선교에 동원시키려는 전략을 세우려면 ‘거의 크리스찬’을 가지고는 안되기 때문이다.
켄다 딘 교수는 이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두 가지 제시하고 있다. 먼저 매우 헌신된 젊은세대 회중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며, 둘째로는 영성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
과연 미국에 있는 교회, 어쩌면 한인이민교회들이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첫째 초대교회 라이프 스타일을 잃어버린 것 같다. 즉 하나님이 그려주신 교회모습 자체를 잃어버렸으며 그리고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렸다. 거듭나고 인생이 변하고, 다 바쳐서 그리스도를 좇아가는 그런 모습이 없어졌다. 그리고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렸다. 초대교회는 부활을 믿었고 예수님이 다시 오심을 믿었다. 그래서 초대교회 교인들은 이분만이 생명의 길임을 믿고 다 내려놓고 따랐다. 지금은 그런 모습을 다 잃어버렸다.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리고, 거듭나고 인생이 변한다는 본질을 잃어버린 것 같다.
그러면 우리 한인이민교회에서 문제는 무엇인가? 첫째, 크리슨돔 교회 리더십 구조이다. 중세기 교회가 국가와 하나가 되어 파워를 다 가지고 있었을 때 권력에 집착하고 성공주의 계급주의적인 리더십 구조이다. 둘째,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인데 다음 세대를 성숙한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세우는 것을 실패했다. 차세대들이 ‘거의 크리스찬’인 것이 지금 교회의 모습이라면 우리는 반드시 크리스찬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우리들이 심은 대로 거두고 있다면 다시 심어야 한다. 이것이 북미에 있는 한인이민교회의 현주소라면 반드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나면 예수님이 벌레 같은 나를 위해 대속해 주신 것을 믿는 것이다. 정말 만나면, 부활과 다시 오심을 믿으면 어찌 안 좇아갈 수가 있겠는가.
정민철 목사의 간증
1976년 중학교 3학년때 미국에 이민을 왔으니 미국에 온지 40년이 된 1.5세 목회자이다. 치과를 17년 동안 하면서 2세 목회를 13년 같이 했다. 8년 전에 치과를 그만하고 롱아일랜드에서 뉴하트선교교회를 개척하고 1세와 2세와 같이 목회하는 목회자이다.
간증이 있다. 2009년 치과를 그만두고 교회를 개척했다. 그리고 4-5년간 2014년까지 하나님께서 너무 축복해주셔서 한 주도 새신자가 안 온 주가 없는 교회였다. 그렇게 작년까지 2세들과 1세들을 많이 보내주셨다. 4년째 되던 해에 350명이 출석했는데 그중에서 110명이 제자훈련을 했다. 제가 일주일에 5개 제자반을 가르쳤다. 작년 2015년에 많이 아팠다. 회복되는데 거의 1년이 걸렸다. 목회에 위기가 온 것이다. 인생의 위기가 온 것이다. 그전에는 한 번도 굴곡이 없었다. 무엇이든지 하면 잘되었다. 말은 안하지만 속으로는 높아져 있었다.
그런데 제가 많이 아팠다. 인생의 위기가 왔는데 깊이 느낀 것은 먼저 저의 죄에 대한 것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라는 것을 철저히 느꼈다. 그리고 회개를 하는데 3개월 동안 회개를 하는데 마음이 시원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냥 놓아 두셨다. 죄에 눌려서 살고 그리고 자고, 잠도 잘 안오는 가운데 3개월을 그렇게 살았다. 또 느낀 것은 지난 4-5년 동안 심혈을 다해서 강도 있게 제자훈련을 시킨 2세 리더들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았다. 110명에게 제자훈련을 했는데 교회가 어려워지고 힘들면 저들이 일어나 같이 하나되기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데 다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았다. 몇 번씩 반복되게 그런 모습을 보면서 혼돈스러웠다.
그런데 그 가운데 소수의 젊은이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선교 헌신자들로 교회를 사랑하고 이끌어가는 리더들이었다. 2세들을 목회자를 세우는 일이 그렇게 쉬운 싸움이 아니다. 기도를 요청한다. 이민교회가 올바른 길을 다시 가려면 반드시 이일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작년 이후에 소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완전히 교회가 반쪽이 났다. 이제 6개월이 지났는데 소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설명할 수 없는 소망인데 하나님께서 이제는 하실 것이라는 소망이 생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족적 교회가 아니라 선교적 교회로 바뀌어야 된다. 저는 한인이민교회의 문제는 구조도 목회방향도 아니라 여기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예수님을 진짜로 만나면, 예수님의 마음을 알면, 선교적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면, 부활하시고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만나면 어찌 바뀌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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