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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목사 "21세기 이민교회와 예배에 대한 5가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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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09-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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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목사 (미드랜드팍 감리교회 담임)                 

1. 누구를위한 교회인가? - 1세들만의 교회인가? 2세들만의 교회인가?

우리의 미국 이민역사에서 1970년대와 80년대를 한인 사회의 주류가 이민 온 시기로 본다면, 21세기가 시작된 2000년대는 우리 한인 사회에 새로운 한 세대가 형성되어 이민역사가 새롭게 쓰여지는 중요한 시점을 우리 한인 사회는 맞게 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시절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이곳에 온 이민1세들은 이제 중년을 넘어 노년의 시기를 바라 보게되고, 이곳에 유아의 모습으로 부모를 따라왔던 어린이들과 이곳에서 태어난 2세들은 청년기를 넘어 장년으로 성장하는 때가 이제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 변화의 시기는 이민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교회들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많은 교회들은 이미 변화를 거쳐왔거나 변화하려는 노력이 진행중인 것을 보게된다. 이는 그 변화의 모습이 어떻든 간에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그 변화들 중에 대표적인 것이 예배에 관한 것들이다. 사실 그간 이민 교회들은 1세 중심의 교회였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교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일 예배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우리가 그간 1세 중심으로 너무 치우쳐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1세 중심의 교회들은 2세를 위해 교회의 변화를 생각하기 시작했고 2세를 위한 예배를 몇 가지 형태로 만들게 되었다. 

이민2세를 위해 이민1세들이 만든 것들 중의 대표적인 형태의 것이 첫째로 영어 예배이다. 요즘 왠 만큼 큰 교회들은 영어 예배를 주일 2부 예배 혹은 3부 예배 등으로 드리고 있다. 주일 대예배는 한국어로 어른들이(?) 드리고 그 외의 시간에는 영어가 편한 애(?)들은 영어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이 늘어가고 있다. 두 번째 형태는 1세 교회 안에 독립된 2세 교회를 만들고 2세를 위한 예배를 만들어 드리는 교회이다. 이것은 첫 번째 형태의 발전된 모습으로도 볼 수 있는데, 1세 교회가 물질적 지원을 통해 2세 교회를 만들어 주고 2세가 자신들의 교회를 성장시켜 나가게 하는 방식으로 한 건물 안에 두 교회의 형태로 존재한다.

세 번째 형태는 비슷한 지역에 있는 몇 개의 1세 교회들이 힘을 합하여 제3의 장소에 2세 교회를 만들고 2세들이 예배드리게 하는 형태이다. 자체교회에서 영어 예배를 만들 수 없는 적은 규모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2세 교회를 만드는 것으로 1세들은 각자 자기교회에 나가 2세들을 위해 재정지원을 하고 2세들은 제3의 장소에 있는 2세 교회에 나가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이다. 네 번째 형태는 1세 교회와는 무관하게 2세들이 독립된 형태의 교회를 개척하여 자기세대만을 위한 예배를 드리는 형태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형태의 교회는 다민족 교회로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1세와 2세가 다른 시간에 각자 따로 예배 드리는 교회 안에서 1세와 2세가 서로 만나 신앙의 유산을 나누거나 1세와 2세가 서로의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신앙생활의 모습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1세들은 2세들을 위한 신앙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물질적 지원을 하여 2세들만을 위한 영어 예배를 만들어주거나 2세 교회를 설립해 주지만 여기에서는 물질적 증여 외에 다른 신앙적 교류와 협력의 관계를 찾기 어려운 점이 있다. 여기에 1세 와 2세 가 분리된 교회와 예배의 형태들이 갖는 문제점들이 있다. 신앙교육은 세대간의 교류 없이 제한된 한 세대 안에서는 제대로 될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1세들이 받았던 신앙유산들을 생각 해보면 그들은 앞 세대의 누군가가(조부모, 부모, 선생님, 등등) 그들의 신앙생활에 모델이 되어 이민 1세들에게 신앙을 가르쳐준 것을 간직하고 있다. 늘 찬송을 부르시며 손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던 할머니, 인자한 미소로 서 계시던 할아버지, 엄하게 그러나 사랑으로 격려하시고 인도하셨던 부모님들의 도움 없이 1세들의 신앙은 가능하지 못했을 것이다. 신앙교육에서 2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1세의 신앙적 지지(support)와 격려(encouragement)이다. 이것은 함께 예배드리는 신앙공동체에서 가능하게 된다.

2. 왜 따로 예배 드리는가? 1세와 2세가 함께 예배할 수는 없을까? 

앞서 우리는 이민1세들이 신앙교육의 이름으로 2세들을 위해서 따로 영어 예배를 준비해 이민1세와 2세가 서로 분리되어 예배를 드리는 몇 가지 형태를 살펴보았다. 이것들을 2세들을 위해, 그들에게 맞는 예배를 드리게 하여야 한다는 1세들의 따뜻한 배려라고 볼 수 도 있지만, 사실은 '너희는 우리와 다르다' 는 차별 혹은 구별에서 온것이거나 1세들이 좀 더 편하게 예배드리려는 자연스런 생각에서 시작된 분리의 모습들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영어를 쓰는 너희는 한국어를 쓰는 우리와는 생각과 문화가 다르니 너희에게 맞는 신앙생활로우리와는 다르게 살아라.' 라고 생각하는 이민 1세들은 자신들의 자녀들을 위해 생각해 주는 것같으나  2세들이 1세들을 떠나 자신들만 따로 살만한 삶의 자리는 이 이민자의 땅에서도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 세대와 세대가 힘을 합하지 않고는 어디에서도 살기가 어려운것이 사실 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세대간의 문화의 차이는 어느 민족(Ethnic group) 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한국어를 쓰는가 영어를 쓰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세대간에 문화가 차이나니 분리시켜야 한다' 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세대간의 문화 차이를 조화롭게 극복하여 미래를 향해서로 발전 할 수 있을까?' 이다. 그럼으로 어떤 의미에서 1세들과 분리된 2세들의 신앙생활과 예배의 형태는 1세들에게서 따뜻한 신앙적 지지(support)를 받지 못한 채 버려진 2세들의 삶의 한 모습이라는 생각도 가능 하게 한다. 

2세들 중에서도 '우리는 이민자인 1세들과는 달라 ' 라고 생각하며 1세와 다른 길을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부분의 1세들도 이민 오기 전 아마 부모님들을 생각하며 이러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살았을 것이다. 2세들 중에는 '이민 1세들은 주류사회(?)에 내놓기에 너무나 부끄러운 사람들이다.' 라고 생각하며 그들의 부모의 것은 모두다 거부하며 '자신을 부인하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다.

그러나 이민 1세들은  '너도 결혼해서 자식 나아 보아라 그러면 우리들 이해 할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던 부모님들의 말씀 진리임을 안다. 1세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우리와 같은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을 받아들일 때 2세들에게 보다 발전적인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1세와 2세는 생각하여야 한다. 한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에서 1세와 2세가 서로 따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은 우리 1세와 2세교회들의 미래의 발전을 막는 것이된다. 우리모두의 미래를 위해 1세와 2세가 함께 예배할 수는 없을까? 

3. 이제 이민 3세를 위해 21세기 예배를 준비할 때가 왔다. 

우리가 살고있는 21세기에 머지않아 우리의 2세들은 이민 3세의 시대를 열어 줄 것이다. 우리의 2세들이 그들의 자녀를 갖게될 때 1세들에게 받은 신앙의 유산이 없다면, 1세들에게 받은 신앙적 지지(support)와 격려 (encouragement)의 경험이 없다면, 우리의 2세들은 3세들을 제대로 신앙으로 키우지 못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신앙교육과 양육은 세대간(inter-generation)에서 가능한 것이고 이것은 세대를 통해 학습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1세들은 2세를 위해 그들을 신앙생활과 예배에서 따로 떼어놓으려고 가장 쉬운 노력을 하는 것에서- 이 경우 1세는 자신들은 변화하지 않고 2세들의 예배를 위해 물질적 지원만 하면 된다-, 1세와 2세가 함께 신앙 생활하며 예배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것이 2세를 위하는 것이요, 3세를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세와 1세가 함께 예배드리는 것은 1세들에게도 2세들에게도 모두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1세들은 먼저 자신의 예배형태를 변화시켜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세대동안 익숙해져 온 예배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1세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으며, 2세들도 1세와 함께 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1세와 2세가 함께 드리는 예배는 앞으로 다가올 우리 모두의 후손인 이민3세를 위해 1세와 2세가 지금 시작해야할 공동의 과제이다. 여기에 몇 가지 해결 해야할 점들이 있다. 

첫째는 언어의 문제이다. 대부분의 이민1세들은 크게든 작게든  모두 영어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영어를 잘하면 우월해 보이고 영어를 좀 잘하지 못하면 왜소해 보인다는 생각에 자녀들에게 한국어보다는 영어를 유난히 강조하는 1세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생각은 결국 1세와 2세의 대화의 벽을 만들게 된다. 영어로도 한국어로도 대화를 충분히 할 수 없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며, 이런 이유로 1세와 2세가 함께 예배드리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하게 한다. 1세와 2세는 언어의 문제를 뛰어넘을 수 있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이다. 1세들은 자신감을 갖고 사랑으로 2세들과 보다 적극적 함께 예배 드리며 서로의 신앙을 나누어야 한다. 언어학자들은 12살까지 두가지언어 이상을 가르치게되면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있지만 12살 이후에 배우는 언어는 제2외국어로밖에 구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요즘 한글학교를 만들어 한글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 교회가 늘고 있다. 그러나 그 교회들의 교회학교(주일학교)를 보면 대부분이 영어로만 운영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된다. 1세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하나님은 영어로만 말씀하시고 예수님은 영어로만 설교하시지 않으셨음을 2세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이제 우리 이민교회에서 더 늦기 전에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사용하여1세와 2세가 함께 예배드리는 모델을 찾아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3세를 준비하기 위해서 찬송, 기도, 성경일기, 설교, 광고 등에서 이중언어를 사용하며 1세와 2세가 하나되어 함께 예배드리는 것을 생각해 보자.(1세와 2세가 영어로 혹은 한국어로 함께 드리는 예배의 모델도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이중언어 예배를 생각하여 보았다) 

두 번째 문제는 이민교회 목회자들의 신학의 문제이다. 대부분의 1세 목회자들은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사람들이다. (물론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도 많이 있다.) 1세 목회자들은 그 동안 한국에서 배운 신학(대부분이 서구 신학이지만)을 가지고 이민 1세들을 위해 헌신적인 목회를 해 왔다. 그들의 목회는 한국의 목회와는 다른 목회였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던 그들만의 목회였다. 한 세대가 지나가는 이제 1세 목회자들은 그 동안의 이민 목회를 정리하여 2세와 3세를 생각하는 이민자 신학을 이야기 할 때가 온 것이다. 이민자의 신학으로 이민자들에게 역사 하시는 하나님을 이야기 할 때 이민자들의 예배가 새롭게 열리며 이민1세와 2세는 3세를 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셋째는 미래를 기대하며 변화를 수용하려는 평신도들의 노력의 문제이다. 이민교회에서 1세 평신도들의 목소리는 매우 크다. 그들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변화를 거부하며 조그만 변화도 잘 수용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예배 순서를 조금만 바꾸어도 당장 여러 사람들의 항의가 들어오는 것이 현실이다. '전통은 변화하여야 살아있는 전통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수께서는 율법을 폐하려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시키려 오셨다는 것을 기억하자. 예수께서 '그곳에 있는 사람'을 귀중히 여기시며 변화를 일으키셨듯이 '이곳에 있는 사람' 이민자의 2세와 3세를 귀히 여기자. 미래를 보며 변화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변화 없이 1세들만의 예배를 고집하다가 혹은 2세들을 분리시켰다가는 다음세대에 우리는 1세는 물론 2세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1세와 2세와의 대화를 통해 2세를 믿음의 지도자로 키우는 문제이다. 창세기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모리아 산으로 이민 1세 아브라함은 2세 이삭을 데리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떠났다. 길을 가는 도중 아브라함과 이삭은 '하나님과 예배'에 대해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며 갔다. 이삭은 예배도구(번제나무)를 책임진 예배위원으로 아브라함과 함께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삭은 이민 1세 아브라함을 인도한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알게 된다. 모리아 산으로 예배하러 가면서 아브라함은 '이삭의 하나님'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자기의 하나님을 생각하며 이삭과 같이 예배하러 갔다.

그러나 자기의 하나님을 기대하며 예배하러간 그곳에서 아브라함은 이민 2세 이삭의 하나님을 만난다. 이삭은 이삭대로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경험하게되고 그 하나님이 자기의 하나님이 됨을 고백하게 된다. 이러한 신앙 경험은 아브라함이 죽은 후 이삭을 이민 2세의 인도자로서 성장시키고 이민 3세인 야곱과 에서를 낳게 한다. 1세와 2세가 함께하는 대화를 통해 2세는 이민 1세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알게되고 1세는 2세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1세와 2세가 함께 예배드리는 경험은 2세 지도자를 만드는 방법이 되는 너무나 소중하며 시간들이다. 

21세기의 이민교회는 1세들만의 것도 2세들만의 것도 아니다. 이민교회는 1세와 2세가 함께 예배드리며 이민자들에게 역사 하시는 '이민자의 하나님'을 예배가운데 함께 만나는 곳이다. 또한 21세기 이민교회는 하나님을 함께 만난 1세와 2세가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갈 이민 3세를 준비하는 현장이기도 하다.

4. 시대에 따라 변해온 한국교회의 예배 -예배의 모습은 변화하여야 한다,

선교사들에 의해 전파된 한국의 초기기독교는 20세기초에 시작된 회개의 기도의 부흥운동으로 크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구한말과 일제시대의 상황은 기도와 말씀으로 교회가 성장하게 하는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교회의 예배는 설교와 회개기도로 이 시대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를 만져 주었으며 교인들에게 독립의 희망을 넣어 주기도 하였다. 해방과 6.25를 겪으며 우리 민족은 실의와 많은 고통을 겪어야 만 했는데 교회는 이들에게 다가가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70년대 이후 경제발전은 교회를 성장하게 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많은 개신교회의 예배는 영혼구원과 건강, 물질적 축복을 말하는 '순복음 교회 식'으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찬송과 기도와 은사중심의 '부흥회'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예배의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80년대는 급변하는 사회 경제적 환경 속에서도 경제적 안정을 이룬 중, 대형 교회의 중산층 신자들은 성경공부, 제자훈련 등을 교회의 대표적 흐름으로 만들었는데 이것들은 예배의 모습을 '목사의 설교를 수동적으로 듣는 것'으로 만들었으며 이것은 기독교가 가졌던 사회 변혁의 힘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하였다. 90년대는 성장이 둔화된 기독교에 '찬양' 이라는 새바람이 불어왔던 시기였다. 기독교 문화를 앞세우며 많은 교회들은 '찬양운동' 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현대 문화를 수용하는 교회들은 '새로운 예배'를 표방하며 성장해 갔으며 그렇지 못한 교회들은 젊은 신자들의 이탈과 함께 정체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2000년대에는 90년대 활발히 발전하였던 찬양이 약화되었는데 이것은 여러 이유로 찬양이 한국의 새로운 기독교 문화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또한 미래를 여는 예배로 발전하지 못한결과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성도들로 하여금 예배의 변화와 새로운 예배로 나아가려는 생각을 갖게하였다.이러한 관점에서 이민교회의 예배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민교회의 예배를 한 마디로 말하면 '한국에서 이민 온 예배'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70년대에 이곳 미국으로 이민 온 사람들은 70년대의 예배를, 80년대에 이민 온 사람들은 80년대의 예배를, 그리고 90년대에 이민 온 사람들은 90년대의 예배를 각각 한국에서 가지고 이곳 미국에 왔다. 그런데 이민교회 예배의 어려운 점은 이렇게 각각 다른 시대의 예배 형태들이 크게는 우리 이민교회들 안에 작게는 한 교회 안에 섞여 있다고 하는 점이다. 이것들은 70년대 이민 온 사람들이 주류인 교회는 70년대 형태의 예배를 중심으로 80년대 이민자가 주류인 교회는 80년대 형태의 예배를, 그리고 90년대 이민 온 사람들이 주류인 교회는 90년대 형태의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이민교회의 모습이다. 이것은 이민교회의 예배가 21세기로 나아가는데 몇가지 문제를 갖게한다.

이민 온 사람들은 대부분이 이민 생활의 어려움과 불안감을 이기려는 노력의 하나로 고국에서 그들이 가졌던 문화와 신앙생활의 모습을 이곳에서도 똑같이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 예배의 경우도 익숙한 예배만을 고집하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의 형태가 자신이 익숙한 것과 조금만 달라도 수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이민교회에서는 그 교회의 주류가 바뀔 때까지 예배의 변화는 찾아보기가 어려운데, 이것은 이민교회의 바람직한 성장을 저해하며 이민교회들의 하나됨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제 1세안에서 그리고 2세들과 함께 기도하며 익숙한 나의 형식과 편안한 과거의 모습만을 고집하는 것에서 우리모두 자유함을 받을 때가 왔다. 그래야ㅁㅑㄴ 우리모두에게 미래가  있기때문이다.

5. 이민자의 이야기로 예배를 만들어 하나님께 드리자

한국교회의 경우 시대가 바뀌면 예배의 모습들도 바뀌어 왔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복음의 전달 방식의 변화와 그 시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예배의 형태의 변화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한국의 예배를 이민시켜온 오늘의 이민교회의 예배의 모습은 어떠한가? 많은 이민교회들의 예배에서 우리에게는 한국에서 드리던 예배에서 큰 변화 없이 한국의 이야기(주로 정치 와 시사이야기), 우리의 삶과 별로 관계가없는 이야기만이 크게 들리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이곳 미국은 1세 이민자들의 고국인 한국이 아니요, 우리가 목적하여 가고 있는 하늘나라도 아니다. 그렇다면 예배에서 크게들리는 이야기들은 이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미국에서 이민자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야기 이야기, 이 땅에서 이민자들을 통해 우리 주님이 만들어 가는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가 들리는 예배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1세와 2세가 이민자로 살고 있는 이곳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민자의 땅이다. 이 땅에 살고있는 이민자들은 누구인가? 하나님은 꿈을 꾸셨시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땅에 이민자로 부르셨다고 믿는다면 21세기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이땅에서 우리를 통해 만드시는 하나님 나라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예배로 바뀌어져야 한다. 1세 이민자들은 24시간 델리에서 세탁소에서 네일 살롱에서 사진관에서, 식당에서 열심히 일하며 함께 사는 이땅의 사람들을 위해, 함께 만드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함께 일하며 세금을 내는 이민자들은 이 땅의 tenant가 아니다. 혜택만 받는 사람들이 아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땅에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며 사는 이민자의땅 이 미국의 manager요 주인들이다. 주인의 고통과 고난, 희망과 소망이 이야기되는 예배로 21세기 이민교회예배는 바뀌 어야 한다. 

우리 이민자들이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 가' 이다. '어디서 왔는지''어디로 가는지' 를 잊어버린 이민자들은 다른 이민자들을 핍박하거나 다른 이민자들에게 고난받는 것을 우리는 본다. 미국 땅에 먼저 이민 온 이민자들이 자신들이 어디서 왔는지를 잊었을 때 자신들보다 늦게 온 이민자들을 핍박하는 것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의 명절 (설날,추석, 광복절 들)과 연결된 기독교의절기(예: 재의 수요일 사순절,성목요일, Good Friday, 부활절,등)들이 지켜지고 celebrate되어 1세와 2세가 함께 신앙의 유산과 선조 들의 유산을 나누며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깨달으며 예배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 동안 우리의 예배는 준비하는 몇 명이 준비한 예배를 그져 참여하는 것으로 되어져왔다. 그러나 앞서 말한 대로 우리의 이민교회는 여러 가지 다른 문화, 신앙, 예배의 형태가 함께 섞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가지 목소리만이 교회에서 계속 나오게 될 경우 다른 사람들은 함께 신앙생활하기가 어렵게 된다. 이민교회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그러나 다른 목소리는 이민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일곱 색깔 무지개가 다른 색들이 모여 하나로 만들 때 가능해지듯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님 안에 한 community가 되어 함께 예배 준비에 참여하게 될 때 이민교회의 무지개예배도 가능하게된다.

하나님 안에 이루어진 한 교회 Community는 교회 밖의 다른community와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우리의 이민교회는 그 동안 한 교회community를 만들기에 노력해왔다. 이제 무지개의 예배를 다른 교회 community 나아가 다른 민족과 함께 시도해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진정한 이민자로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에서 하나님안에 만나 예배하는 것은 이민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21세기 이민교회 예배는 한번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의 인도함을따라 변화하여야 한다.

ⓒ 2009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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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이사회 "교회에서 책임있는 평신도를 파견하고 지원해야" 2009-09-18
2009 세계한인청년선교축제 뉴욕지역 설명회 20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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