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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창립비화와 '대뉴욕지구'라는 이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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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09-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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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jpg 최근 뉴욕교협이 발행한 "교협 35년사"에는 35년전 뉴욕교협 창립총회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더 시간이 흘러 모든 것을 잃기전, 그리고 열악한 환경속에도 자료를 모아 35년사를 낸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1975년 6월 27일 기감 뉴욕교회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당시 뉴욕일원 36개 교회중 22개 교회 49명(목사 29명, 성도 22명)이 참가했다. 당시 목사로 참가한 인물중에 현역은 장영춘 목사와 양희철 목사뿐이다.

뉴욕교협의 창립에 대한 이야기는 뉴욕교협 회장을 지냈으며 초대 회기에서 서기를 지냈던 김해종 목사와 창립에 참가했던 장영춘 목사의 글에서 잘 나타난다.

장영춘 목사 "교역자회에 기대를 할수 없어 뉴욕교협 창설"

장영춘 목사는 "뉴욕교협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라는 글에서 흥미로운 내용을 밝히고 있다.

장 목사는 뉴욕교역자회(현 뉴욕목사회) 월례모임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밝히고, 뉴욕의 현실을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더이상 교역자회에 기대를 할수 없어서 1975년 뜻을 같이하는 몇몇 목사들과 뉴욕교협을 창설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목사회가 뉴욕교협보다 먼저 생겼다. 뉴욕교협은 현재 36회기이며 뉴욕목사회도 곧 열리는 정기총회후 38회기가 되어 목사회의 역사가 2년 앞선다.

장영춘 목사는 기도도 하지 않고 월례모임을 시작하는 교역자회의 사례를 들어 실망의 뜻을 글에서 밝히고 있다.

교협이 창립되던 1975년 결정적인 사건이 터졌다. 장영춘 목사는 1975년 부활절 연합예배의 설교자는 한국 자유주의 신학의 대부였으며, 성경본문과 예수부활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고 박정희 정권을 욕하고 김일성을 찬양하자 장 목사와 교인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전하고 있다..

김해종 목사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인 이유

김해종 목사는 "교협의 정체성과 신학적 비전"이라는 글에서 뉴욕교협의 창립과 교협의 이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있다.

김해종 목사는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라는 교협이름과 관련하여 "교협이름에서 '대뉴욕지구'라는 이름이 지리적인 제한성을 말해준다. 창립 당시 한인인구가 많지 않고 전체 30여교회밖에 되지 않아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을 통털어 '대뉴욕지구'라고 규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이민자수가 늘고 지역적인 교협이 자발적으로 생겨났고 그럴때 마다 뉴욕교협은 인준하고 축복했다"고 적고 있다.

뉴저지 교협은 1987년 뉴욕교협에서 독립했으며, 커네티컷 교회협의회는 2005년 창립총회를 가졌다. 뉴저지 교협이 독립할 당시 뉴욕교협 회장이던 김상모 목사의 글은 당시 상황이 잘나와 있다.

김상모 목사는 당시상황을 전하며 "해마다 뉴저지교협의 분립안건이 나왔지만 둘다 약체로 남는다고 반대하여 통과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형적으로 뉴욕의 행사에 참가하기 힘들었고 한인의수는 증가하고 있었다. 분리가 빠를수록 발전도 빠를것이라는 생각에 회장으로 피선된 총회에서 사회봉을 인계받아 장시간 토의끝에 표결로 통과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김해종 목사는 "뉴저지교협이 생겨 독립하게 되었으나 뉴욕교협은 원래대로 '대뉴욕지구'를 포함하는 프로그램과 정신으로 창립정신을 계승하고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교협이 다 독립했으므로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라는 이름도 "뉴욕한인교회협의회"로 바꾸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3대 뉴욕교협 회장이었던 김해종 목사는 뉴욕교협 로고를 직접 만들었으며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로고의 배는 구원의 방주를 상징하며 구원의 십자가를 한가운데 두고 뒤에는 태극이 마치 떠오르는 해처럼 한인사회의 희망찬 미래를 상징한다.

세줄기의 물결은 대뉴욕지구 즉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등 3개주를 상징한다. 지역교협이 다 독립한 마당에 세줄기 물결의 의미는 이제 성부, 성자, 성령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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