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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목사가 말하는 한경직/손양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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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09-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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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웃교회(김기석 목사)는 12월 4일(금)부터 3일간 최일도 목사를 초청하여 2009 ING 집회를 열고 있다. ING는 “IN the NAME of GOD”의 약자로 2003년 세명의 젊은이들이(김기석 목사, 이의주 집사, 최병철 집사) 하나님의 이름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시작한 기독교 각성운동이다. ING는 2003년부터 매년 집회를 통해 운동을 펼쳐왔다.

남은 집회는 토요일 오후 8시15분과 주일 오후 6시이다. 좋은이웃교회 11 Ogden Ct. Huntington Station, NY 11746.

김기석 목사는 2009년 집회를 시작하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불경기로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정서적 심리적인 충격속에 당황하며 위축된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 속에는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과 뜻이 있음을 깨달아야 할것이고 이럴때일수록 더욱 주님이 주님 되심을 인정하고 겸손히 그분의 도움을 구해야 할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윗이 어떤 상황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양하고 예배를 드렸던 것 같이 우리들도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주실것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주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더욱 편리하고 실용적인 것만 추구해 나가는 세상속에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존귀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그분의 능력과 위엄이 이땅 가운데 퍼져나가도록 우리는 소망하고 힘써야 할것이다"고 말했다.

밥퍼 목사로 유명한 최일도 목사는 다일공동체 대표이며 다일교회 담임목사로 있다. 최 목사는 첫날 마태복음 20장 26-28절을 본문으로 "섬김과 나눔의 삶으로"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다음은 설교요약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회복하기 위해서 여호와라고 이름을 외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입으로만 찬송하고 행동으로 하나님을 증거하지 못한다면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와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 섬김받는데 익숙한 자세를 섬기는 자세로 바꾸어야 한다.

오늘의 주제는 섬김이다. 본문은 주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밝혀주고 있다. 하나님의 목적은 섬김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이다. 예수님의 섬김을 실천하라. 섬김에 더 다가 서 보자. (다일공동체 사역소개 영상상영) 여호와의 이름을 높이기 원하느냐. 작은 것부터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 하나님을 높이는 일이다.

한경직 목사와의 일화

섬김을 이야기 할때마다 한 선배 목사가 생각난다. 지난주 뉴저지 프린스톤에서 집회를 했다. 프린스톤 신학교 도서관에 사진이 걸린 아시안 2분중 한분인 한경직 목사이다. 한경직 목사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지 않았다. 그분이 세운 세운 대광고등학교 강당을 다일교회가 10년간 예배당으로 사용했다. 강당입구에 한경직 목사의 흉상이 세워져 있는데 그옆을 지날때 마다 소천한 목사님이 생각나면 말을 건내곤 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달랐다. 장로회신학교를 다닐때는 한경직 목사를 싫어했다. 당시는 군사정권 시절이었다. 캐톨릭 지도자인 김수환 추기경은 정부가 이러면 안된다고 시국에 대해 한마디씩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레서 개신교 지도자인 한경직 목사의 한 말씀을 기대했다. 하지만 한 목사님은 말하지 않았으며, 나는 그런 한경직 목사님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강원룡, 문익환, 한경직 목사는 저마다 걸아가는 길이 다르다. 자기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면 된다. 그런데도 한경직 목사가 그들처럼 안한다고 불평했다.

한경직 목사를 만난 계기가 있다. 한경직 목사가 종교인 노벨상인 템플턴상을 수상하면 한 소감이 내 가슴을 두들겼다. 한경직 목사는 "나는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자신을 부인했다. 사실 안해도 될말이 었다.

한 목사는 이어 "나는 역사앞에 죄인이다. 일제시대 동료 가운데에는 신사참배를 거절하다 죽어간 사람이 있는데 나는 신사참배를 한 죄인이다. 하나님이 아시는 나의 허물과 과실이 많다. 그런데 이런사람을 지도자로 칭찬하고 상을 줄때 마다 몸둘바를 모르겠다. 세상의 상을 많이 받으면 하늘의 상이 없을텐데 걱정이다. 마지못해 받지만 한경직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에 인정하는 의미의 상이다"고 말했다.

수상소감을 듣고 말할수 없는 눈물을 흘리고 한경직 목사가 새롭게 보였다. 정직하고 겸손하며, 하나님앞에 바른 삶을 살고자 몸부림치는 대(大)목사를 한순간 내생각으로 평가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경직 목사가 조용히 말년을 보내고 있는 남한산성에 가서 무릎을 꿇고 "제가 잘못했다"고 했다. 한경직 목사는 “아닙네다” 라고 답하며 은퇴하고 힘없는 목사를 왜 찾아왔느냐 했다. 손자같은 나에게 말씀을 높이고 깍듯한 경의를 표했다. 그분은 흉내내는 겸손이 아니라 일생을 겸손하게 사셔서 몸에 밴 겸손이었다.

이번 뉴저지집회에는 프린스톤 신학교 도서관에 걸린 한경직 목사 초상화만 보고 온 것이 아니라 한경직 목사가 새벽마다 기도했다는 현장을 찾았다. 동상을 보거나 초상화를 볼때 보다 더 큰 감동이 있었다. 영성의 세계는 보이는 현상을 쫓는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고 만질수 없지만 그분의 영성과 내면을 이번 방문에서 가져올수 있었다.

만남을 통해 한경직 목사는 나에게 한마디를 해주었다. 나는 그말을 유언처럼 가슴에 담고 있다. 섬김에 대해 분명하게 알아듣기 쉽도록 두마디를 해 주셨다. 칭찬받을때는 "아닙네다"라고 하고, 비난할 때는 "당연하디요"라고 하라는 충고였다.

한경직 목사는 "첫째, 최 목사처럼 어려운 빈민선교 하는 분이 귀하다. 그러면 인정하는 분이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아닙네다. 무익한 종이 하는 일'이라고 답할때 참된 섬김이 된다. 자기를 부인하라는 것이다. 해야 할일을 했을 뿐이라는 자세가 필요하다. 두번째, 귀한일을 하는 것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시기 질투 비난 박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때 억울하다고 하지말고 '당연하디요' 라고 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호와를 진정 높이기를 원하느냐. 그러면 자기를 부인하라. "아닙네다"라고 말하라. 누군가 인정하고 칭찬하고 높여줄때 마다 "아닙네다" 하라. 단지 해야 할일을 했을 뿐이고 무익한 종이라고 하라. 예수님의 제자들도 박해받을때 불평하거나 남을 원망하지 않았다. 억을할때도 '당연하디요'고 할때 섬김이 주님이 부르실때 까지 이어질것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한경직 목사의 조언이 깊이 내면을 찌른다.

2009 ING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진정 회복하기를 원한다. 먼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섬김을 실천하는 자리로 한걸음 더 내려가라. 천번 만번 떠드는 것보다 한번 실천하는 것이 복음전도에 도움이 된다. 해외의 아이들을 도울때 예수를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았지만 거듭난다. 도움을 준 환자중 1100명이 세례를 받았다. 그중에는 스님도 있으며 무슬림도 있다. 삶으로 보여주지 않고 말로만 떠들면 저질집단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말하는 사람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증거해야 한다. 삶이 말을 따라가지 않을때 세상사람들은 우리를 비난하고 조롱한다. 불신자에게 백마디 하는 것 보다 모두가 알아듣는 사랑으로 섬기기 위해 한걸음만 더 내려가 섬기면 문이 열린다.

섬김의 본을 보인 손양원 목사

섬김의 이야기 할때마다 손양원 선배가 생각난다. 하지만 그분은 얼굴을 본적이 없다. 손양원 목사는 경상도 출생으로 전라도에서 목회를 했다. 여순반란사건이 일어나 두아들을 동시에 잃었다. 아들들도 신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공산폭도가 하나님을 욕되게 하자 아들이 일어나 야단을 쳤다. 죽이겠다고 뒷산으로 끌고가자 둘째아들이 형을 살려 달라고 쫓아갔다. 그런데 그들은 둘을 모두 죽였다.

그 비보를 접한 손양원 목사는 아들이 죽은 것을 억울하다고 원망한적이 없다. 도리어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감사를 돌렸다. 선교사가 아들을 미국 유학보내려고 했는데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 갔으니 감사, 하루에 두아들이 순교자 됨을 감사, 한 가문에 두 순교사가 남을 감사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실천하신 분이다. 손양원 목사는 예수님이 다시오실때 까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120년 한국기독교의 많은 신앙의 위인중 가장 예수닮은 분을 한분 말하라면 주저없이 손양원 목사를 말할것이다.

손양원 목사는 애양원에서 나병환자를 섬겼다. 당시 나병에 걸리면 가족들도 버렸다. 그렇게 버림받은 나병환자의 고름을 빨며 예수사랑을 실천했던 분이 손양원 목사이다. 걸어야 할 섬김의 길을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신 분이다. 하나님 이름을 온몸으로 증거한 분이다.

모두가 예수님처럼 제자의 섬김의 길처럼 가지 못해도, 그들이 걸었던 길과 가는 방향은 같아야 한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세속화 이기주의 개인주의 물질주의가 교회에 난무하여 가야할 방향을 왜곡시킨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다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를 원한다면 하나님 앞에서 역사앞에서 바른 삶을 결단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작은 것 부터, 할수 있는 일부터, 나부터 시작하면 된다. 사람들은 때가 되면, 기회가 되면, 시간이 나면 하겠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말씀을 들은 순간부터 일어난다.

주님은 나는 섬김을 받기위해 오지 않았으며 섬기기 위해 왔다고 하셨다. 주인이 종을, 스승이 제자를 섬기겠다며 역할을 바꾸었다. 그런일이 놀랍게 확산되기를 바란다. 그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 역할바꾸기가 많이 일어나야 한다.

최일도 목사의 청량리 섬김

청량리에 처음가니 아무도 환영을 안했다. 깡패가 살고 싶으면 꺼지라고 협박을 했다. 그래도 가지 않자 다음날 8명이 찾아와 폭행을 했다. 맞아 코피가 나면서도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말고 오히려 축복하라는 말씀이 떠 올랐다. 각목으로 맞아 기절하고 20일간 누워있었다. 그 후유증이 아직도 있다.

소문이 나서 청량리 경찰서에서 조서를 꾸미러 왔다. 하지만 나는 "깡패에게 맞는 것은 당연하다. 예수사랑을 실천할때 매맞는 것이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 형사는 "당신이 고통받은 만큼 사랑이 전달될 것"이라며 수첩을 열어 만원 지폐하나를 내놓았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씩 찾아와 만원을 놓고 갔다. 최초의 정기후원 회원이 되었다.

죽어가는 영혼을 섬기다가 고통을 받았는가? 고통만큼 하나님은 높아지고 전달될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처절히 고통이 있어서 2천년이 지난 오늘도 계속 증거되고 있다. 여러분의 고통은 의미없는 고통이 아니다. 여러분의 나눔은 고통만큼 전달이 된다. 부디 원망하고 탓하지 말고 섬김을 실천하다 고통을 받으면 "당연하디요" 라고 말하라. 높여주면 "아닙네다" 하고 십자가를 지는 일이 하나님을 높이는 일이다.

ⓒ 2009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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