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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윤 목사 (4) 두날개양육시스템 프로그램 광고내용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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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0-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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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두 날개 양육 시스템 프로그램 적용 성공을 위한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조경윤 목사의 글을 3번에 걸쳐 연재했습니다. 조 목사의 4번째 글에서 두날개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유행처럼 왔다가 지나가는 한 프로그램이 될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편집자

필자는 3번에 걸쳐서 ‘두날개 양육 시스템 적용 성공을 위한 제안’ 이라는 글을 통해 본 시스템이 미주 지역에서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족한 부분들이 보완되어지고 업그레이드 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3단계와 4단계에서의 집중 훈련을 통해서 보여준 김성곤 목사의 모습을 보면서 두날개 양육 시스템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뵈레아 사람들처럼 정말로 이것이 좋고 옳은 것인가 하는 자세로 본 시스템을 깊이 연구하고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두날개 양육 시스템을 창시한 김성곤 목사와 부산 풍성한 교회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서 2009년도 컨퍼런스에 참석한 1만 5천여 명의 참석자들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 포스터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풍성한 교회, 두날개 컨퍼런스를 다녀간 전 세계 14,000여 교회가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16년의 임상을 거친 두날개 양육 시스템 집중훈련을 수료한 5,500여 교회마다 두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교회로 부흥하고 있습니다.”라고 본인들 스스로가 자신들에 대해서 자화자찬식의 광고를 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정말로 그러한가? 따져 보아야 하고, 확인해 보아야 한다. 만일 이것이 허위라고 한다면 김성곤 목사는 자신의 신념을 과신한 나머지 그 속에서 착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공정거래 위원회나 소비자 고발센터 같은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일반 기업이라면 말이다. 풍성한 교회에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컨퍼런스를 다녀간 14,000여 교회 중 적어도 13,000 교회 이상의 명단을 제시해 주기 바라며, 집중훈련을 수료한 5,500여 교회 중 적어도 5,400 교회의 실체를 제시해 주기 바란다.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은 필자가 직접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미주 지역에서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교회들의 명단을 제시해 주기 바라며, 이 중에서도 집중훈련을 수료한 후 건강한 교회로 부흥하고 있는 교회들의 명단을 공개해 주기 바란다. 적어도 필자와 주위의 인맥을 통해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미주 지역에서 원칙대로 적용하고 있고, 놀라운 변화 속에서 건강한 교회로 부흥하고 있는 교회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검증하고 확인해 볼 것이다.

김성곤 목사와 풍성한 교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광고는 한 마디로 ‘과대광고’이다. 그러므로 현혹되거나 속아서는 안 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이루어 질 수 없는 이야기이다. 두날개에서 제시하는 성도의 모습은 제자를 넘어서 군사로, 군사를 넘어서 재생산 사역자로 성장하고 성숙한 놀라운 수준의 능력 있는 성도의 모습이다. 일반 군대로 표현하자면 특공대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정예병들만을 모아 놓은 특별 최정예 군인들을 양성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풍성한 교회만 하더라도 한 학기에 개강하는 양육반의 수는 20-30개에 달하나 재생산 과정까지 모두 마치는 사람은 30-50명 정도로 약 25-35%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더욱이 두날개 측에서는 각 과정을 올라가게 될 때마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서 올라가도록 탈락시키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위로 올라 갈수록 더욱더 철저하게 검증된 사람만을 올라가야 한다고 강변한다. 생각해 보라. 이런 원칙이 지켜진다면 어떻게 대량 생산이 될 수 있겠는가? 이런 원칙으로 시행하고 있는 교회가 얼마나 된다고 보는가? 필자는 두날개 측에서 제시하고 있는 원칙과 기준이 너무 높고 현실 목회 속에서 적용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누누이 강조했다.

만일 두날개 측의 광고가 사실이라면 원칙대로 하지 않는 대도 목표한 재생산 사역자들이 펑펑 만들어 진다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두날개 양육 시스템의 열매는 재생산 사역자들이다. 재생산 사역자들의 숫자가 진정한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는 기준인 것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5,500여 교회들을 통해서 몇 명의 재생산 사역자가 생산되었는지, 재생산 과정을 마친 재생산 사역자들을 통해서 몇 명의 또 다른 재생산 사역자들이 얼마만큼 생겨났는지 정확하게 공개해 주기를 바란다.

최종적으로 재생산 과정까지 모두 마치고 졸업하는 비율이 25-35% 라고 한다면 탈락한 65-75%의 성도들을 관리하는 목회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적지 않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필자는 이런 경우를 많이 보았다. 또한 두날개를 따라오지 못하거나 반대하는 성도들과 따라가고자 하는 성도들이 서로 나뉘어져서 분열되고 대립하게 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이런 경우도 많이 보았다. 사실로 이런 부정적인 예가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은 마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론적인 토양이 성숙하지 못한 이민교회의 사정상 이런 문제들은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점차로 성도들의 경향이 중, 소형 교회 보다는 대형교회로 쏠리는 오늘날에 있어서는 실로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원인이라고 보아야 한다. 성도가 교회를 떠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없기 때문이다. 영혼을 사랑하는 목사라고 한다면 단 한 명의 성도가 교회를 떠나게 되더라도 그것이 주는 가슴의 상처는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두날개 양육 시스템은 이민교회에서 잘 적용해서 성공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크게 손해를 보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김성곤 목사는 풍성한 교회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교회라고 소개하고 있으나 필자가 볼 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독재적인 리더쉽을 이룬 교회이다.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순종을 목표로 하나 이것은 한낮 맹종하는 성도들을 양산해 내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두날개 측에서 제시하는 잘 훈련된 재생산 사역자는 담임 목사가 빨간색을 가리키며 검정색이라고 이야기해도 그것이 검정색이라고 인정하는 제자이다. 웃기는 이야기이다. 유치찬란하다고 여겨지지 않는가?

필자는 이 이야기를 들을 때에 남한에 내려와서 공연을 하였던 북한의 어린이 예술단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어린 심령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지탄받아야 할 지도자인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해서 온 마음과 정성과 성품과 뜻을 다해서 진심된 자세로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극찬하였고 그렇게 확신하고 있었다. 김성곤 목사가 말하는 재생산 사역자의 모습과 북한의 어린이 예술단의 모습이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어린 예술단원들은 한결같이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있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거짓인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우리들의 눈에는 그 얼마나 처량하고도 안타까운 모습인가?

심지어는 문선명의 통일교나 카리스마적인 교주를 가지고 있는 사이비 이단들의 모습과도 별다른 차이를 발견할 수가 없다. 이들 역시도 자신들이 믿고 따르는 것이 절대적인 진리라고 확신하고 있음을 간과하지 말기를 바란다. 과연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독재체제나 통일교나 카리스마적인 성향을 지닌 사이비 이단들의 조직과 행정을 가지고 건강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김성곤 목사와 풍성한 교회도 결코 예외는 아닐 것이다.

김성곤 목사는 철저하게 열매 중심으로 결과를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한다. 심지어는 제자가 아닌 사람은 같이 밥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교회의 핵심 리더 그룹으로 올라가는 자들은 김성곤 목사의 말이라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을 정도의 충성심을 지닌 자들이 중요한 직분자들로 세워진다. 말 한마디면 자신들의 집까지도 주저하지 않고 팔 수 있는 놀라운 제자들이다. 풍성한 교회 성전건축 당시에는 무려 200명이나 집을 팔아서 헌금을 했다고 한다. 실로 은혜가 되는 놀라운 간증이기는 하나 매우 위험성이 있는 목회인 것도 사실일 것이다. 강력한 리더십의 사이비 이단들에서도 많이 행했던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필자가 두날개 양육 시스템을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예를 들어서 비교해 볼 때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셀리더라면 당연히 분가를 많이 해서 열매를 맺어야 할 것이고, 그래서 교회의 수적인 성장에 기여해야만 한다. 만일 1년 안에 분가하지 못하는 리더와 셀이 있다면 암세포로 정죄 받고 수술을 통해서 제거해 버리게 된다. 필자는 이런 두날개의 정책이 예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제자를 삼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수님께서는 단 한 번도 맹종을 강요하지 않으셨다. 더욱이 빨간색을 보고 검정색이라고 우기지도 않으셨고, 그러한 명령에 따르는 자들을 결코 잘 훈련된 훌륭한 제자라고 기대하지 않으셨다.

더욱이 자신을 배반한 제자들까지도 모두 끝까지 사랑해 주셨고, 믿어 주셨고, 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세 번씩이나 부인한 베드로를 향해서도 단 한 마디도 질책하거나 나무라지 않으셨다. 다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초심의 마음을 강조해 주셨을 뿐이다. 더욱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조차도 찍어 버리고자 하셨으나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할 땐 주저 없이 기회를 주신 분이시다. 이것이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며 사람의 영혼을 깊이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목회 방법이라고 본다.

그러나 두날개 시스템은 암세포로 규정하고 제거해 버린다. 이것이 예수님의 방법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목회자는 끊임없이 마음이 썩는 것을 감내해야만 하는 사명을 부여 받은 자들이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눈앞에 둔 상황 속에서도 서로가 좌편과 우편에 앉겠다고 철없는 소리를 하는 제자들까지도 용납해 주셨고, 수제자인 베드로가 3번씩이나 부인하고 배반하는 것까지도 감내해 주셨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제자 삼는 핵심 비결이고 목회 중의 최고의 목회라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교회의 구조는 특별히 장로교의 경우는 민주주의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본질적으로 신본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당연히 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다. 만일 담임 목사가 하나님의 뜻을 내세우며 신본주의를 주장할 때, 당회원 중에서 목사님의 의견에 찬성하지 않는 다른 입장의 장로님들은 적이 될 수밖에 없고, 대립적인 구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많은 목사님들은 당회를 어려워 한다. 김성곤 목사는 이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회가 ‘당회’라는 썰렁한 유머를 자주 구사했다. 교회의 문제는 90% 이상이 목사님과 장로님 때문에 발생한다고 본다. 결국 리더십이 문제가 곧 교회의 문제라는 것이다.

교회가 신본주의를 추구한다면 만장일치제를 채택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만일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민주적인 형태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설득을 하여 결국에는 타협을 이루어야만 한다. 타협이 이루어진다면 이것은 결국 신본주의가 양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회는 신본주의를 내세우면서 다른 입장의 구성원들을 적으로, 불순종하는 자로, 목회에 발목을 잡는 자들로 정죄한다. 물론 정죄 받을 만한 일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예수님이시라면 자신을 향해 돌을 던지는 자들을 향해서도 “저들의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라고 기도하시며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바라셨기에 배반자들 역시도 용서하시며 용납해 주셨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끝까지 믿어 주셨고, 사랑해 주셨다. 이것이 진정한 목회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배반했고 떠났던 제자들은 성령님의 감동과 깨우침 속에서 결국 예수님을 위해서 순교하는 진정한 제자들로 변화될 수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제자 삼는 비결은 목회자 자신이 부정되어지는 아가페의 사랑의 실현을 통해서 우매하고, 어리석고, 자기중심적이고, 세상적인 성도들이 성령의 역사 속에서 생명까지도 주님을 위해서 바치는 성숙한 제자의 모습으로 자발적으로 변화되어지는 것이다.

맹종하는 성도들을 만들어서 담임 목사 중심의 독재를 신본주의라는 이름으로 강행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지 건강한 교회라고 말할 수 없다. 또 그런 교회를 이루고자 유혹받는 목회자들이 있다면 손쉬운 목회를 추구하는 그 뜻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만 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신령한 목사라고 하더라도 완전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담의 죄성을 이어받고 태어난 인간이기에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교회라고 한다면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불완전한 인간들이 최고를 향해서 시행해 나가는 가운데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음까지도 인정하면서 언제나 믿음의 원칙으로 하나님의 뜻을 향해서 나아가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로마서 8장 28절의 말씀처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시는 전능하신 역사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반석위에 든든히 세워 주실 것이다.

목회는 심한 마음의 고생을 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사명으로 알고 기쁨으로 축복하면서 감당해 나가는 사역이다. 그러기에 십자가의 길이며 좁고 협착한 가시밭 길이다. 그러나 이 길은 아무나 걸어 갈 수 없는 상급의 길이며, 우리의 주님 되신 예수님께서 먼저 걸어가신 사명의 길이다. 그러므로 성장 제일주의와 인본주의를 통해서라도 대형교회를 이루고자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교회의 성장은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사람이 주체가 아니고 언제나 하나님이시고, 성령님의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성곤 목사는 개 교회의 성도는 반드시 담임 목사의 제자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아니다. 철저하게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면 그뿐인 것이다. 담임 목사의 제자로 만들어서 무엇하겠다는 것인가? 종님은 없다. 종놈만이 있을 뿐이다. 주의 종은 언제나 자신이 아니라 주인 되신 주님만을 높이고 자랑하고 증거해야 한다. 풍성한 교회가 정말로 건강한 주님의 몸 된 교회라고 한다면 지금 당장에 김성곤 목사님께서 담임 목사직을 사임하고 척박한 땅인 뉴욕에 와서 개척을 한다고 하더라도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계속해서 세계비전을 향해서 후임 목사님의 권위의 질서 속에서 지금처럼 절대 순종하고 복종하면서 부흥 발전해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주님의 교회라고 보기보다는 어느 특정한 인물을 예수님보다 더욱 숭상한 것밖에는 되지 않는다.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주님이 머리 되셔서 친히 이끌어 가시는 교회이다. 그렇기에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인물이 바뀐다고 해서 흔들리거나 쇠퇴하지 않는다. 그러나 말로는 주님의 몸 된 교회라고 하더라도 중심인물이 바뀌게 될 때, 크게 흔들리게 된다면 예수님의 제자, 예수님의 몸 된 교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종놈은 언제까지나 “무익한 종이오니 마땅한 일을 한 것입니다. 주님만 홀로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고백하면서 주님만을 나타내고 인간의 제자가 아닌 주님의 제자를 만들면서 자신은 십자가 뒤로 철저하게 가리어 져야한다.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교회라는 풍성한 교회는 개척 후 15년 동안 단 한 명의 장로도 세우지 않았다. 지난해에 비로소 한 명의 장로만을 세웠을 뿐이다. 이 사실만 놓고 본다면 두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성도 3천 명의 교회로 성장했다고 하는데, 풍성한 교회에서 훈련 받은 탁월한 재생산 사역자들은 장로가 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자질의 사람들인지? 만일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이것은 철저하게 고의적인 의지로 일부러 장로를 세우지 않았다는 것이 된다. 그렇지 않은가? 참 이상한 교회다.

가장 건강한 교회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제자들과 성도들을 양성한 3천 명의 교회에 장로님이 고작 단 한 명밖에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에 매우 힘든 것이 당연한 이치이지 않겠는가? 필자는 이런 풍성한 교회를 결코 건강한 교회라고 보지 않는다. 필자 역시도 한 때는 김성곤 목사가 주장하는 내용들에 현혹되어 미혹되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깊이 묵상하고 또 생각해 볼 때, 예수님께서 보여 주셨던 제자 훈련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반대가 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필자의 견해로는 지금은 광풍처럼 교계에 불어 닥친 두날개 양육 시스템이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또 다른 하나의 교회 성장 프로그램이 유행처럼 왔다가 지나가는 일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원칙대로 적용해야만 벤츠가 나온다고 주장했는데, 원칙대로 적용하고 있는 교회가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어찌 매뉴얼대로 적용하고 있지 않는데 원칙이 내세우는 결과가 나올 수 있겠는가? 이미 자명한 결론이 나와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간절히 바라며 간절히 기도하는 것은 우리들의 목회가 예수님께서 보여 주셨던 목회의 본질 속에서 성장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최선 속에서 진실 가운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사랑과 눈물로 세우시고 훈련시키셨던 원형으로 다시 돌아가는 회복의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우리의 목회에 대한 최후의 판정은 오직 주님만이 하실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보태면 필자가 제시하고자 하는 미주 지역에서의 대안 방안은 큰 그림 안에서 원칙의 Down Grade가 보다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Up Grade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본래 원칙이 가지고 있었던 목표와 한계는 하향 조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기회가 주어지면 필자가 생각하고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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