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목사 “이 시대의 종교개혁 3가지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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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7-02-10 16:0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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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이 시대의 종교개혁"이라는 주제의 컨퍼런스를 4월 6일부터 2일간 필라 기쁨의교회(박성일 목사)에서 개최한다.
컨퍼런스 준비위원장 박성일 목사는 1.5세 목회자로 웨스트민스터신학교와 웨스트민스터신학교 박사과정(조직신학)을 마치고 1998년 기쁨의 교회를 개척했다. 또 2003년 필라에서 웨스터민스터 동문인 박성일 김한요 송영재 정대성 목사 등과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만 근거하여 교회를 새롭게 하려는 개혁주의적 세계관을 가진 목사들이 주축이 된 신앙운동인 '열린 말씀 컨퍼런스'를 시작했다.
아멘넷은 박성일 목사와 종교개혁 500주년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여러가지 행사가 열리는 것을 보면서 10여년전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부흥을 기대하며 한국과 미주한인 교계에서 열렸던 여러 가지 행사가 떠올랐습니다. 전시성 행사는 피해야겠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한인교계와 교회의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종교개혁은 목숨을 걸고 복음과 교회를 지켜낸 역사 입니다. 이미 루터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위클리프와 후스 같은 위대한 종교개혁자들이 목숨을 바친 개혁의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우리가 종교개혁의 후예들이라면, 순수한 복음과 거룩하고 순전한 교회 공동체를 지키고 전파하기 위하여 대단한 각오가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민족 교회의 문제는 부흥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용주의, 물량주의, 성공주의, 인물중심주의로 인하여 계속 본질로 부터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했던 중요한 것은 “근원으로 돌아가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도 “성경적 기독교”가 뭔지를 이해하고 그것으로 방향을 정하고 가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종교개혁 전야인 500년 전과 오늘날의 상황이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어떻게 이 시대를 보고 있습니까?
종교개혁의 전야는 무엇보다도 교권이 타락하고 교황들이 정치적인 싸움에 이기고 업적을 세우기 위하여 자금이 필요했고 구원을 돈으로 바꿔먹는 시대였습니다. 교인들은 무지한 자리에서 스스로 나오지 못하는 정책 아래에 머물러 있어야 했고, 신학자들은 교권의 도움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양심선언을 할 수 없었던 시대입니다. 오늘 한민족 개신교회의 현주소가 어딘가 생각해 보면, 이제는 옛 모습을 벗고 새로운 길로 나가야 하겠다는 열망이 끓어 넘치려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교인들은 다 아는데, 목회자들 만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도적 교회를 위하여 존재하는 교인이나 교리가 아니고, 목사에게 충성하여 교회에서 보직을 얻고 자리매김을 하는 정도의 사고에 빠져 있는 교인들이 아니어야 할 텐데, 아직도 목회자들이 자기가 주도하는 제도적 교회가 견고해지고 확장하면 성공했다고 착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강력한 복음의 회복과 교회의 갱신이 요구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Q. 주제가 “이 시대의 종교개혁”입니다. 이 시대에 종교개혁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면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몇 가지 다시 정리하자면 첫째 신학적/교리적 정체성의 확립, 둘째 목회자 및 교회의 윤리성 회복, 특히 돈에 대한 투명성이 요구되지 않을까 하고, 셋째 제도적이고 인물 중심적인 권위주의에서 오직 성경의 권위 앞에 모두가 순복하는 정상적인 질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아멘넷은 “한인교회는 개혁되어야 하지만 그 누구부터가 아니라 나부터 개혁되어야 한다”라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누구에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오늘날 위상이 추락된 교회문제는 목회자와 성도가 같이 책임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목사님이 생각하시는 개혁의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목회자가 교회에 대한 공공성을 회복하고, 오직 주인 되신 그리스도 앞에서 신앙양심이 비추임을 받고, 성경말씀을 잘 해석하고 본질대로 전달하여 성경적으로 건강하고 건전한 교회와 성도들이 세워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Q. 미주한인교회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오는 영적인 도전과 함께 이민유입 금지라는 물리적인 도전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주한인교회들이 진정 변화되고 갱신되어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딴 것 보다는 트럼프 시대의 미국의 방향이 자기우선주의의 타당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낙태나 동성애 같은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민감해야 하겠지만, 동시에 배타성과 이기주의적 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죄악된 것인지 깊이 성찰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돈이 우선되는 생각도 심히 우려가 됩니다. “먹고사는 것이 문제다”라고 매번 외치던 한국의 대통령도 결국은 정신세계가 피폐해 있음을 여실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시대의 교회가 한국이던 미국이던 하나님나라의 가치에 대해서 선포하고 모든 교우들이 그 정신으로 무장하고 나라와 세계를 위해서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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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별똥별님의 댓글
별똥별 ()
꼭 필요한 질문과 답변인 것 같습니다.
아멘넷 기자님의 질문이 다 효율적 질문,
꼭 필요한 질문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전시성 행사는 피해야겠습니다.)
이 부분에서 참 의미가 깊다고 생각 됩니다!
감사히 제 방(목양연가)에도 담아갑니다!^^
진정한 개혁님의 댓글
진정한 개혁 ()개혁은 입과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소위 영적 지도자라고 일컫는 목회자들의 정신세계의 개혁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교회의 목사는 어디를 가도 대접을 받기 때문에 작은 교회를 섬기다 대형교회에서 손짓하면 섬기던 교회를 내팽개치고 떠나는 목회자들, 목회에 실패하고선 주님이 부르셨다고 선교지로 떠나는 목회자들, 자신들의 체면과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불의를 보고도 은밀히 덮어버리는 목회자들, 화해와 평화를 주장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인너써클을 만들어 평신도들과 그리고 세상과 스스로 담을 쌓는 목회자들이 과연 교회가 개혁되어야 한다고 외칠 수 있는가? 질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