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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목회 ② 박형룡 박사가 시위학생 막고 “개혁주의자들이냐?”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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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7-03-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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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한국에서 5년 미국에서 36년의 목회를 마치고 은퇴한 이용걸 목사(필라영생장로교회 원로목사)가 “실천적 이민목회의 철학과 교회부흥”라는 주제로 2월 20일(월) 뉴욕교협 회의실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했다. 이용걸 목사는 △바울의 목회철학 △목회 위기관리 △레위기에서 본 목회자상 이라는 제목의 3가지 목회철학을 나누었다.  

 

사도행전 20장 17절에서 38절까지 나오는 말씀을 통한 “바울의 목회철학”에 대한 두 번째 강의내용이다. 지난 기사 보기: 이용걸 목사 ① 바울의 목회 “목회 성공의 비결은”

 

이번 기사에서는 이용걸 목사가 총신 재학중 박형룡 박사와의 일화가 나오는데, 유신반대 시위를 나가려는 학생을 막고 박형룡 박사가 “당신들이 개혁주의자들이냐?”라고 일갈한다. 조국이 혼란한 가운데 혹시 태극기나 촛불 쪽에 마음을 두고 가슴이 아픈 분들이 있다면 마음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이므로 성도들이 읽고 혹시 시험에 드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다음은 강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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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의 가르침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 (사도행전 20:20-21)

 

a. 거리낌 없이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에서도 교인의 집에 심방가서도 거리낌 없었다. 목사님들이 교인들에게 아부하는 설교를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교인을 상대로 기도하면 안된다. 특히 심방 가서 기도의 대상이 하나님이어야지 심방간 교인의 귀를 대상으로 하면 된다. 교인이 듣기 좋은 기도를 하면 그것은 중언부언 하는 것이다. 목사들은 그런 실수를 많이 한다.

 

목사들이 만나면 무슨 재미나는 거리를 찾는다. 목사는 설교시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말씀밖에 없다. 성령은 말씀을 들은 후에 역사했다. 우리 목회자들이 무슨 말을 해도 사람을 변화시키겠는가?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안된다. 말씀을 통해서 하면 사람이 변화시킨다. 

 

주일 1부 예배때 많은 목사들이 와서 김창인 목사 설교를 듣고 본교회로 가서 설교를 했다. 그런데 김창인 목사의 설교집이 나왔을 때 안 팔렸다. 왜냐하면 김창인 목사의 설교집에는 참고할 내용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그분이 설교할 때 마다 은혜를 받는다. 김창인 목사가 기도를 많이 하고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 설교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말씀만 전하니 그런 역사가 일어난다. 박윤선 박사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우리 목사들은 꺼리낌 없어야 한다. 헌금을 가르칠 때도 거리낌 없이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b. 하나님 뜻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만 전해야 한다. 오래전에 프린스톤신학교에서 조직신학 교수로 있던 이상현 박사가 필라지역에서 세미나를 했다. 이상현 박사는 신학교 학생들에게 “여러분 강단에서는 세상에서 듣지 못하는 말씀을 하라. 세상 이야기를 하면 결국 감당을 못한다. 여러분들이 강단에서 철학 정치 경제에 대해 아무리 이야기해도 교인들이 여러분들보다 전문가가 더 많다. 섣불리 이야기했다가 저것 아닌데 하면 결국 그것을 들은 사람은 이후부터 설교를 듣는 문을 닫아 버린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세상에서 들을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하라. 오늘날 미국장로교 교인이 줄어드는 것은 강단에서 세상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교회에 와서 깊이 들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이야기들은 집에서 티브를 통해 얼마든지 들을 수 있는데 뭐하러 교회에 가겠느냐”라는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감동이 되었다.

 

오래전 김영삼과 김대중이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 필라지역 교회의 한 목사가 “아무래도 우리 믿는 사람은 장로를 선택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가 교회가 분열되고 교회에서 쫓겨났다. 그러니 교회 안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지 말라. 요즘 한국 대통령 탄핵에 대해 강단에서 이야기를 해서 어지러운 교회가 많다. 교회 안에 태극기 팀이 있고 촛불 팀도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

 

박윤선 박사는 강의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절대 강단에서 철학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했다. 사람을 바꾸는 것은 성경말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주 누누히 들은 옳은 말씀이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성경말씀 말고 다른 이야기를 강단에서 하면 안된다. 제 설교집을 보면 제가 쓴 책이지만 너무 잘 썼다. 무엇을 잘 썼는가? 세상 이야기가 없고 하나님 말씀만 쓴 것이 잘되었다는 것이다. 말씀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그렇게 영생교회 강단이 변화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어야 한다. 모든 역사는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제가 7년 동안 총신을 다니면서 유신헌법 반대 때문에 한 번 데모할 기회가 있었다. 학생회가 플랭카드를 만들고 데모 준비를 했다. 그런데 어떻게 소식을 들었는지 박형룡 박사가 막아섰다. 박형룡 박사는 단신이지만 한국 보수주의의 거두로 한경직 목사와 쌍벽을 이룬다. 박형룡 박사는 시위를 나가는 학생들에게 “당신들이 개혁주의자들이냐?”라고 일갈했다.

 

박형룡 박사는 학생들에게 “당신들이 개혁주의자들이냐?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느냐? 역사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것을 믿느냐?”라고 말하고 분필로 입구를 탁치면서 여기를 넘어오는 사람은 퇴학이라고 했다. 단신이지만 매우 위엄이 있었다. 학생들은 다 돌아섰다. 박형룡 박사가 “당신들이 개혁주의자들이고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으면 기도해야지 여기서 데모한다고 당신들이 원하는 것이 되겠는가? 다른 학교는 다 해도 총신은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 권위가 있었다.

 

c. 믿음

 

목사는 믿음이 중요하다.

 

4. 그의 결심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 20:22~24)

 

a. 성령의 인도 따라

 

갈라디아서 5:16, 갈라디아서 5:25-26, 디모데 후서 1:13-14. 목회자는 항상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한다.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새벽기도가 중요하다. 이민교회는 남의 교회를 빌려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새벽기도를 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새벽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제가 처음 미국에 와서 보니 미국교회가 새벽에 문을 잠갔기에 문 앞에서 기도했다. 새벽기도가 중요하다.

 

b. 사명 따라

 

c. 일사각오

 

일사각오의 신앙이 필요하다. 다니엘과 세친구의 결단이 다니엘서 1장에 나온다.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가는 결단, 세친구가 풀무불에서 이길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뜻을 정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됐다. 왕의 진미를 먹지 않겠다는 작은 일에서 부터 출발했다. 진미를 거절한 이유는 우상제물이고, 대부분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이고, 포로로 잡혀간 다른 백성들은 고난의 현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작은 것이 결국 큰일을 이룰 수 있었다.

 

한국에서 집회를 하면서 저를 픽업해준 부목사가 포도주를 마셔도 좋은가를 물었다. 저는 그래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그랬다니 그 부목사는 옥한흠 목사가 포도주 마셔도 된다고 책에도 썼고 설교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사람아, 옥 목사가 주님이야. 네 신앙을 네가 지켜야지. 따라가지 마라”라고 책망 비슷하게 했다. 남을 따라가면 안된다. 내 신앙 내가 지켜야 한다. 우리는 자꾸 남의 것을 카피하려는 경우가 많다. 사실 목사님들 중에 몰래 술담배를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면전에서 살아야 한다. 그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뜻을 정해야 한다. 아니라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제가 야외예배를 안갔다. 장로님들이 가자고 했지만 나는 안간다고 했다. 왜냐하면 주일성수를 지켜야 한다. 마지막까지 우리가 지킬 것은 주일성수이다. 다른 것은 이미 다 포기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에 나가보니 옛날 신앙을 가르쳤던 안수집사를 만났는데 주일 예배드리고 다른 일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집사님, 우리가 그렇게 안가르쳤지 않는가?” 하니 집사는 “저도 양심에 가책이 많이 들었는데, 목사님도 그렇게 하니 나도 모르게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목사가 한다고 따라해, 신앙 바로 지키라”고 말했다.

 

목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이렇게 교인들이 변질되는 것이다.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 청교도들이 항해하면서 주일을 10번 지킨 것 기억하는가? 바다에서 돛단배가 항해해야지 닻을 내리면 죽음이다. 그런데 바다 한가운데에서 주일 10번을 거룩하게 지켰다. 목사가 먼저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제가 주일을 지킴으로 받은 복을 말하면 한이 없다. 우리 목회자는 적어도 그런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정말 부탁한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하나님 앞에서 담대히 섬기기를 바란다. 

 

희생적인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인도 간디 묘비에 가보니 세월이 오래 지나도 참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만약 간디가 예수를 믿었다면 정말 인도는 변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쉽다. 간디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다. 쥐와 고양이가 싸우면 쥐가 이긴다고 했다. 역설적인 이야기이다. 쥐가 쥐약을 먹고 죽으면 그것 먹고 고양이가 죽는다는 것이 간디의 철학이었다. 그것은 희생이다. 그러니 결국 지금도 이렇게 간디가 존경을 받는다. 목회자는 희생이 필요하다. 정말 희생 없이는 안된다. (마지막 3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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