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뉴욕평안장로교회 민병욱 4대 담임목사 취임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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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3-05-03 06:1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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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평안장로교회 담임목사 취임감사예배가 4월 30일 주일 오후 4시에 드려져 민병욱 목사가 4대 담임으로 취임했다. 특별히 올해는 평안교회가 40주년을 맞이하여 기쁨이 더했다.
민병욱 목사는 나약칼리지를 졸업하고 ATS에서 목회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2007년 C&MA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현재 골든콘웰신학교 목회학박사 과정중이다. 뉴욕일원 교회에서 다양한 부분의 교역자 경험이 있으며, C&MA 소속 뉴욕하늘샘교회에서 11년 4개월 담임목회를 하다 목회지를 옮겼다. 민 목사는 C&MA 한인총회에서 선교국장을 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민현영 사모와 1남3녀를 두었다.
취임예배는 평안교회가 속한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가 주관하여 노회장 등 회원 목사들이 순서를 맡았다. 하지만 이전에 속한 C&MA에서도 박윤선 목사와 장동일 목사, 그리고 ATS 동문 김연수 목사가 취임식 순서를 맡았다.
1부 예배는 인도 김현준 목사(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 사무총장), 기도 김명기 목사(SI연합장로교회), 설교 김원재 목사(노회장, 한울림교회), 봉헌기도 박윤선 목사(뉴욕어린양교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2부 취임식은 축사 장동일 목사(뉴욕모자이크교회), 권면 빈상석 목사(목회위원장, 뉴욕친구교회)와 우수환 원로목사, 취임사 민병욱 목사, 축도 우수환 목사, 만찬기도 김연수 목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평안교회 정두진 장로, 김두현 장로, 김태언 장로 등이 취임식 순서를 맡았다.
민병욱 목사는 답사를 통해 “모든 것이 감사이고, 하나님께 영광”이라며 긴 감사를 올려드렸다.
그리고 민 목사는 “사역지를 옮길 때 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결정하게 된다. 저도 그랬다. 그 부르심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기도하는 가운데 결정했다. 그런데 결정하고 보니, 마음에 기쁨이 있었고 감사가 있었다. 결정하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막상 와서 만남 속에서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며, 함께 즐겁게 사역하게 기쁘고 감사하다. 그 기쁨과 감사는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데, 마음 한쪽 구석에서는 떠난 교회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도 컸다”고 했다. 교인들과 문제가 있어 떠난 교회가 아니었다. 민 목사는 “오랜 시간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함께 했는데, 갑자기 떠나게 되어서 미안하고, 같이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아 있다”고 했다.
민병욱 목사는 “두 마음,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쁨과 감사와 오래된 만남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 이것 또한 주님께서 주신 마음이라 생각한다”라며 “성경은 ‘두 마음을 품지 말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 두 마음을 품고 목회하고 싶다.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뉴욕평안장로교회를 섬기고, 주님께서 맡기신 귀한 교회를 귀한 성도님들과 함께 세워가도록 하겠다. 그리고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으로 여전히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사역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동일 목사(뉴욕모자이크교회)는 축사를 통해 “지난 40년의 시간은 하나님의 은혜였고, 앞으로도 평안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축복했다. 취임하는 담임목사에게는 “취임식은 하루로 끝나지만 그 감사와 감격의 마음은 계속하여 품으라. 때로는 비바람이 앞길을 막아도 소명감을 가지고 나아가고, 눈보라가 앞길을 가려도 목사와 성도들이 손을 잡고 극복하며 나아가고, 험한 풍파 속에서도 주님의 손을 놓지 않고 나아가라”고 부탁했다.
장 목사는 “특히 민병욱 목사 이력이 참 좋다. 목회의 전 분야를 섭렵했다. 모든 성도를 품을 수 있는 준비된 목회자이다. 말씀과 기도의 영성이 풍부하고, 복음 앞에 순수하고, 전혀 정치적이지도 않고, 선교적인 마음이 투철하고, 목자의 심정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성품”이라며 “목사와 성도들이 서로 협력하기만 하면 좋은 소문이 멀리 퍼져 교회에 다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빈상석 목사(뉴욕친구교회)도 권면을 통해 자신의 지난 목회를 돌아볼 때에 “최고의 결론은 즐겁게 목회하라”이라고 권면했다. 빈 목사는 “목회가 즐거워야 한다. 어려운 시대에 어려운 곳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어떻게 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즐겁게 목회하는 것이다. 즐겁게 설교준비 하고, 즐겁게 설교하고, 즐겁게 새벽기도하고, 즐겁게 교인과 교제도 하고, 교인들의 비난조차 즐겁게 받으라. 즐겁게 목회하는 사람을 이길 사람은 없다”고 했다.
빈 목사는 교인들에게 권면을 통해 “목회자가 재정, 이성, 이단 문제가 아니라면 목사를 믿고 신뢰해 달라”고 부탁하며 "목회자가 자신과 비전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취임식을 한다는 의미는 자신과 달라도 담임임을 인정하고 신뢰하겠다는 것이다. 아니면 지금 판을 깨야 한다. 목회를 하다보면 자신과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럴 때도 믿고 따라가라. 그러면 평안교회가 가장 좋은 교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평안교회를 개척한 우수환 원로목사는 잠언 27:23 말씀을 중심으로 권면을 했다. 우 목사는 “기초가 든든해야 건물이 오래간다. 운동하는 사람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어떤 골프선수는 매일 1천 번의 퍼팅연습을 한다고 한다. 취임하는 민 목사는 기본에 충실한 목회자가 되라”며 목회의 기본적인 3가지를 부탁했다.
첫째 “설교에 최선을 다하라”라며 “대부분 교인은 1주일에 한 번 주일에만 만난다. 그래서 주일설교에서 은혜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는 경우에 불편으로 표출된다. 설교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고 했다.
둘째 “목사의 영성을 유지하라”라며 “목사의 영성이 교회의 영성이다. 교인들은 목사의 영성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한다. 영성은 말씀묵상과 기도에서 온다. 설교자에게 설교준비 외에 최소한 1년에 신약 2번과 구약 1번은 읽어야 한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목사의 영성이 깊어질 때에, 그 교회가 든든히 설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부지런히 교인들을 만나라”라며 “아직도 교인들은 목사를 만나고 싶어 한다. 교인들의 가게도 부지런히 찾아가라. 슬퍼하는 교인들을 만나 슬픔을 나누고, 기뻐하는 교인을 만나 기쁨을 나누라. 상처받고 힘든 교인들을 카톡이나 전화로 위로하고 격려하라. 목사가 교인들을 만나지 않으면 설교가 허공에 맴돌 때가 있다. 교인들의 삶과 직면할 때에 설교가 공감을 줄 수 있다. 양떼의 형편을 잘 살피고 정성을 기울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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