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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 세미나 (1) "만명을 담을 그릇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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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0-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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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회장 김종덕 목사)는 10월 20일(수) 오전 금강산연회장에서 양병희목사 초청 목회자 세미나를 열었다. 양병희 목사(55세)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증경총회장으로, 현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상임회장으로 서울소재 영안장로교회 담임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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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목사는 " 제직이 훈련되면 교회가 건강해진다"라는 주제로 세마나를 인도했다. '20%의 창조적인 소수가 80%의 대중을 리더한다'라는 부제에서 보듯이 20%의 제직을 훈련시켜 교회의 체질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의내용이다.

이민목회가 힘들고 부담스러울수 있다. 우리 모두에게 있는 진실한 고백이기도 하다. 암이 발생하는 곳은 다양하다. 한 자매가 혀에 암에 갈렸는데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혀를 짜르는 수술을 해야 했다. 문제는 수술후부터는 말을 할수가 없다. 이세상에서 하고 싶은 마지막 말을 하라고 했다. 여러분은 그런 경우 무슨 말을 하겠는가. 자매는 예수 그리스도 피로 구원받음에 감사하고 찬양을 부르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자매는 기적같이 수술안하고 치유됐다. 감사하면서 목회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때가 많이 있다.

지난 해외집회 인도후에 감동을 받았다. 그들은 존경하는 사람에게 양을 잡아준다. 그런데 양의 입과 귀는 반드시 자녀에게 먹인다. 좋은 먹이만 먹어야 건강한 양이 되듯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말만 하면서 살며, 목동의 음성을 잘들어야 길을 잃지 않은 양이 되듯이 좋은 소리만 들으면서 살라는 의미이다. 그말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 좋은 말을 하는 사람과 좋은 말을 듣는 사람이 함께 행복하고 축복된 것이다. 이민목회를 하면서 교회의 크기에 상관없이 아픔과 고통이 있다. 서로 사랑을 나누고 높여주고 격려해주는 아름다운 뉴욕목사회 회원들이 되기를 바란다.

내가 목회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같은 칼이라도 누구의 손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강도가 칼을 잡으면 사람을 죽이고, 의사가 사용하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린다. 같은 물도 양이 먹으면 젖이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을 만든다. 목양도 정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많은 생명을 살리고 풍요한 사람을 누릴수 있는가 하면, 차라리 목회자가 안되었으면 좋을 사람도 있다.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 떠나고 좋았던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것이 바른 인생을 산 사람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내가 목회에 실질적인 적용한 것을 나누려고 한다.

즐기는 목회

80년 12명이 지하실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그래서 올해 30주년이 되었다. 목회를 하면서 늘 마음속에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즐겁게 하지 못할까 라는 고민을 했다. 하나님의 일을 즐겨야 한다. 내일 골프를 친다고 하면 좋아서 잠이 안온다. 취미생활을 해도 즐거워 기다리는데 생명을 구원한다고 하면서 목회를 즐기고 있는가. 하나님의 일을 즐거워 해야 한다.

목회를 즐겁게 하면 사명이 되고, 억지로 하면 노동이 된다. 여러분은 어떤가. 목회를 마지못해서 하면 노동자가 되는 것이다. 교회의 사이즈는 중요하지 않다. 목양자체가 행복하면 사명이 된다. 어떤사람이 독일어를 공부하는데 한명은 사랑하는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 하고, 한명은 시험을 위해서 공부한다고 하자. 사랑의 반응을 보고 공부한 사람은 오랫동안 잊어버리지 않지만, 시험을 위해 공부한 사람은 금세 잊어버린다.

목회도 정말 교회크기에 상관이 없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대로 하면 된다. 지난주 중동으로 집회를 갔다. 그곳에서 한사람을 전도하고 세례를 주기위해 무려 7년이나 걸리는 것을 보았다. 교회의 사이즈의 문제가 아니라 목사가 되었다는 사실이 과연 행복한가. 목회를 사명으로 즐기고 있는가, 아니면 노동인가를 자신에게 질문해 보자. 부름받은 모두가 목회를 즐길수 없을까를 생각해 본다.

준비성있는 목회사역

즐기려면 주의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준비성있는 사역을 해야 한다. 목회의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조급성은 위험하다. 사업도 조급성을 가지면 편법을 쓰게되고, 목회도 하나님의 방법대로 안하고 내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음식점에도 맛에 조급하면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고 결국 문을 닫게 된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방향이 제대로 인가가 중요하다.

목회를 위한 철저한 준비성이 필요하다. 나도 설교준비가 잘되어있을대 굉장히 예배가 기다려 진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한동작을 익히기 위해 천번의 엉덩방아를 한다. 개그맨 정종철 집사가 사람을 웃기기 위한 3분을 위해 눈물을 흘리면서 준비한다. 준비하는 시간이 실제 실전에 나가는 일보다 많아야 한다. 그런데 준비시간이 너무 짧은 경우가 많다. 준비가 철저하지 못한만큼 현장가면 우왕좌왕한다.

분기별 심방을 해도 닥는대로 심방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주일 결석자를 먼저 파악하고 심방 3일전에 리스트를 작성해서 금식도 하고 철저히 준비하여 하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닥치는대로 하면 혼란이 오고 지친다. 준비하는 시간이 실천하는 시간보다 많이 투자가 되어야 한다. 준비한만큼 목회를 즐길수 있다.

시간관리를 잘하라

목회를 즐기려면 시간관리가 중요하다. 시간관리를 위해 기준이 있어야 한다. 기준의 하나는 시간의 우선순위이다. 한 유명 피아니스트의 우선순위를 읽은적이 있다. 그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 연습시간을 우선순위를 두고 연습했다고 한다. 우리는 목회가 우선순위이다. 어떤일보다 목회가 우선되어야 한다.

시간관리를 위해 먼저 할일과 나중할일, 필수와 선택을 구분하라. 죽어도 해야 할일이라면 빨리해야 한다. 그러면 압박감이 없어진다. 선택할수도 있는 것은 미룬다. 양이 아니라 질로 시간을 사용하자는 것이다.

내 5분의 시간이 다른 사람의 100시간보다 중요하다. 5년전 심근경색으로 통증이 왔다. 의사인 집사와 통화를 하니 빨리 응급실로 가라고 했다. 응급실로 가니 의사가 5분이 늦었다면 생명이 위급했다고 말했다. 응급환자의 5분은 다른 사람의 100시간보다 귀하다.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로 사용해야 한다.

목회자가 걱정하는 것은 거절하는 것에 있다. 모든사람들을 만족시킬수 없다. 거절할때는 거절해야 한다. 시간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시간관리를 돌아보면서 목사들이 너무 바쁘다. 그중 하나가 나이다. 여기저기 돌아 다닌다. 예수님도 목사를 만날수 없어서 찾아다니신다. 어쩌면 목사들이 영양가 없는 곳에서 너무 분주하지 않은가. 목회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나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영혼을 사랑하라

예수님이 잃어버린 한마리를 찾았다고 할때 예수님은 한마리 양에 집중한것이 아니다. 이미 99마리의 양을 세어야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을 알수있다. 양에 대해 필요한 것이 있다. 첫째 관심이다. 관심을 가지면 그 사람을 알게 된다. 둘째는 역시 사랑이다. 셋째는 애착이다. 양을 매일 세어야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을 발견한 것 처럼 목사는 양의 이름을 부르면서 매일 세어 보아야 할것이다.

그 양을 세는 방법은 기도이다. 나는 신자를 다 세지는 못한다. 하지만 3,216명의 제직의 명단은 늘 당회실에 있다. 시간이 날때마다 그것을 보고 이름을 부르고 기도한다. 그러다 보니 거의 3천여명의 제직을 알고 가족관계까지 안다. 교인들의 이름을 부르고 매일 양을 세면 양들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하나님이 알게 해주신다. 이것이 영혼을 사랑하는 모습이다.

사생결단하는 목회

목회가 우선순위라면 사생결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번 해보자는 것과 죽어도 해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한번 해보자는 자세는 장애를 만나면 포기를 한다. 그런데 죽어도 해내겠다고 도전하는 사람은 끝내 일을 해낸다. 죽으려고 덤비는 사람은 못이긴다.

목회가 가야 할길이라면 즐겨야 한다. 세미나만 찾아다니는 목사들도 있는데 나쁜것은 아니지만 방법보다는 본질을 잡아야 한다. 본질이 나오고 사생결단으로 집중하면 5년만 지나면 답이 나온다. 그래서 목회에 사생결단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가야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행동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생각을 바꾸는 것은 쉽다. 생각이 마음을 지배한다. 마음이 행동을 끌고간다. 생각을 바꾸면 마음도 바뀌고 행동도 바뀐다. 목회자들은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다. 어느 목사가 조용기 목사를 비판했다. 그런데 한번도 조용기 목사는 다른 목회자를 비판하지 않았다. 나중에 비판한 목사는 그릇이 다름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김삼환 목사가 간증을 했다. 명성교회를 개척하고 교인이 5-6천명까지는 가는데 더이상 가지 않아 고민을 했다. 아무리 기도하고 설교준비를 철저히 해도 그 한계를 넘지 못했다. 만명을 달라고 기도하는 가운데 김 목사는 깨달음을 얻었다. 만명을 달라고 하지 말고, 만명을 담을 그릇을 만들라고 하는 깨달음이 왔다.

김삼환 목사의 그 이야기를 듣고 내 가슴에 화살이 날아오는것 같았다. 김 목사가 회개하고 바뀌고 반대하는 사람도 품으니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지도자가 되었다. 그것은 품는 것이다,

부부도 많이 싸운다. 그런데 어떻게 부부가 서로 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느냐. 품어야 한다. 김삼환 목사 같이 만명을 담을 그릇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거울이 되어 어떤때는 나를 공격하는 사람을 품을수 있게 됐다. 이런것을 품지 못하면서 무슨 하나님 앞에 그릇이 되겠는가. 김삼환 목사의 말이 하나님이 들려준 음성과 같다. 여러분들도 무엇을 달라고 하기전에 담을수 있는 그릇을 만들라. 그것을 우선순위로 해야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사고의 전환점이 필요하다. 목회를 즐겨보자. 하나님께서 목회를 맡겨 주신대로 즐겁게 행복하게 한다면 그것은 축복이고 행복이다. 목회는 노동이 아니라 사명이다. 목회를 이렇게 해나가기를 기도한다.

(제직훈련에 대한 내용은 별도의 기사로 제공합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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