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흥용 목사 "뉴욕소재 4개 유명 미국교회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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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ㆍ2010-08-05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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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는 매 주일마다 뉴욕의 유명한 교회들을 찾아서 예배를 드리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브루클린 태버너클 교회(Brooklyn Tabernacle, 독립), 타임스퀘어 교회(Time Square Church, 독립), 리버사이드 교회(Riverside Church, UCC and ABC 연합교회), 그리고 리디머 교회(Redeemer Presbyterian Church, PCA)등 모두 4 곳을 방문했었습니다.
▲4개교회 홈페이지
물론 일회성 방문이기 때문에 이 네곳을 방문해서 원하는 만큼의 많은 것을 얻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늘 내가 섬기는 교회의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다는 해방감이 있었고, 이번 방문을 통해서 작은 것이라도 배울 수 있는 있을 것이라는 일종의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왜 이 네 곳인가?
네 교회 모두 교단적∙신학적∙지리적 특징은 서로 다릅니다. 하지만 도시목회(Urban Ministry)라는 테두리에서 만큼은 어느정도 인정 받고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미국 교회들의 목회 트렌드인 다민족∙다문화 사역에서도 성공한 경우들입니다.
굳이 개 교회 별 이유를 들자면 태버너클 교회은 지난 해 필라에서 열렸던 JAMA의 특별 강사의 한 분으로 오신 짐 심발라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로써, 많은 Amy상을 수상한 높은 음악 수준을 자랑하는 합창단를 가지고 있는 브루클린에 위치한 유명한 교회입니다.
타임스퀘어 교회는 맨하튼 관광의 중심부인 브로드웨이와 51-52번가에 위치해 있는 교회로써 David Wilkerson 목사님이 폭력배들과 마약 중독자들을 상대로 처음 사역을 시작하였고, 이곳 역시 지금은 음악과 다양한 도시 선교 사역이 유명한 곳입니다.
리버사이드 교회는 웅장한 고딕형 건물과 세계에서 가장 큰 carillon bell을 갖춘 파이프 오르간, 그리고 현재는 매우 진보적인 신학적 입장을 가진 교회로 유명합니다. 리디머 교회의 경우에는 Multi-sites Ministry를 지행하는 교회이며, 신학적으로는 보수적인 교회입니다. 한인 2세들이 많이 몰려든다는 것으로도 한인 교계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체험했나? 서두에서 밝혔듯이 일회성 방문이기에 많은 것을 한꺼번에 얻었는다는 것은 처음 부터 무리였습니다. 다만 한 사람의 예배자로서 저들의 예배에 참여하면서 저들은 어떻게 예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지를 짧게나마 살펴 보았다라고 말하는 것이 솔직할 것입니다. 그래도 이 네 곳의 몇가지 특징들을 나름대로 비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1. 교회 찾기
네 곳 모두 교회 주소와 위치를 찾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자신들의 교회 웹사이트를 통해서 자신들의 주소와 연락 정보는 물론이고 동서남북 어디에서든 찾아올 수 있는 가는 길 안내를 알기 쉽고 정확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브루클린 태버너클 교회 http://www.brooklyntabernacle.org
타임스퀘어 교회 http://www.tscnyc.org
리버사이드 교회 http://www.theriversidechurchny.org
리디머 교회 http://www.redeemer.com
2. 주차 문제
네 곳 모두 도심의 번화가(브루클린의 다운타운 1 곳, 맨하탄의 미드타운 2곳, 업타운 1곳) 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 문제가 걱정됐었습니다만, 교회 주변 주차장들의 위치와 주차료에 대한 안내가 자세히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태버너클 교회의 경우에만 2불의 주차비를 냈고, 맨하탄에 위치한 교회들을 방문할 때는 오히려 주일 아침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교회 주변의 아파트들과 주택가에 무료로 주차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3. 안내위원과 예배안내 책자
모든 교회들의 안내위원들의 적극적인 역활과 모나지 않는 운영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분들의 역할은 단순히 예배당 입구에서 예배 책자를 나누어 주는 분들이 아니고, 어디에 빈자리가 있는지까지 세밀하게 챙겨서 안내해 주었습니다.
태버너클 교회와 타임스퀘어 교회의 경우에는 안내하는 분들이 유니폼과 명찰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예배용 주보도 극장의 Playbill 수준의 소 책자로 되어있었습니다.
리버사이드 교회의 경우에는 정장에 명찰을 달고 있었으며, 예배를 위해서 온 사람과 관광객을 구별해 내고,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신속하면서도 조용하게 움직이는 것도 보았습니다. 예배용 주보가 한국 교회들과 비슷하게 만들어져 있었고, 네 교회중에 가장 단순했습니다.
리디머 교회의 경우에는 자유로운 캐주얼 복장에 통일된 디자인의 명찰을 목에 걸고 있었습니다. 예배용 주보에는 특이하게 예배 기도문과 찬송가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별도의 찬송가나 파워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4. 교회 건물
태버너클 교회와 타임스퀘어 교회의 경우에는 공연용 극장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리버사이드 교회는 높은 천장을 갖은 고딕형 건물입니다. 단 리디머 교회의 경우에는 맨하탄의 몇 군데서 동시에 예배를 드립니다. 저는 헌터 칼리지 강당을 빌려서 드리는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네 곳 모두 음향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리버사이드 교회는 건물이 높은 천정과 많은 기둥들, 긴 복도등의 석조구조상 음향의 질이 좋지가 않아서 설교를 알아듣기 쉽지 않았습니다.
5. 예배 형식
타임스퀘어 교회의 경우에는 Contemporary 스타일로 찬양, 광고, 헌금, 기도, 설교, 축도 등으로 단순하게 얘배를 진행하었고, 설교전에 회중 찬양이 오랫동안 있었지만 성가대의 찬양은 없었습니다.
태버너클 교회의 경우 외적으로는 Contemporary 식을 지향하였지만 예배 전통적인 예배 요소들을 내적으로는 많이 포함시키고 있었습니다. 회중 찬양도 오래 했지만 예배중 성가대의 찬양도 별도로 있었습니다. 이 두 교회 모두 찬양 팀이 앞에서 찬양 사역자의 인도하에 회중을 인도하였습니다. 네 교회의 성가대 혹은 찬양팀 규모로만 보면 단연 태버너클 교회가 훨씬 컸습니다. 이 두 교회들은 현재 소속된 교단이 없는 독립 교회들입니다.
리버사이드 교회의 경우에는 전통적인 예배 순서를 갖고 있었습니다. 예배 전후의 오르간 연주자의 연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만, 여름이라 그런지 성가대의 규모나 수준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리디머 교회의 경우 역시 전통적인 예배 순서를 갖고 있었고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린 연주자의 예배 전과 후에 연주가 있었습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성가대는 없었습니다. 참 예배중 성찬식도 했습니다. 반면에 다른 장소에서 드리는 동 교회의 예배는 Contemporary로 주보에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리버사이드 교회와 리디머 교회가 모두 신학적으로는 미국의 주류 교단쪽에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일 수 있습니다.
6. 예배시간 길이
이 점이 지금 생각하니 의외로 특별한 점이 있었습니다. Traditional 형식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이 약 1시간 15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예배를 드렸다면, Contemporary 형식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은 이 보다 더 긴 약 2시간 정도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신기한 점은 더 긴 시간동안 예배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7. 예배자의 태도
이 점도 제가 미처 생각치 못했던 의외의 경험입니다. Traditional 예배를 지향하는 두 교회들의 경우에는 매우 차분한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조금은 관객같은 느낌이랄까? 혹은 소극적 예배 참여자같은 느낌같은 것을 가졌었습니다.
반면, Contemporary 예배를 지향하는 두 교회들의 경우 예배에 좀 더 적극적이며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처럼 느꼈습니다. 찬양을 통해서 얻는 힘과 용기라고 보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점이지만, 지금 글을 쓰기위해서 되새겨 보고 느낀 점입니다.
8. 설교자의 설교
여름철에 방문했기 때문에 태버너클 교회 한 곳을 제외하고는 담임 목회자의 설교를 듣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담임 목회자가 설교하지 않은 경우 외부 강사가 하던지 그 교회의 부 교역자 분들이 설교를 했습니다.
네 교회에서 네분의 설교자들의 설교들을 통해서 몇가지 공통점들이 있습니다. 우선 저들의 설교들은 청중이 알아듣기 쉬웠습니다. 매우 쉬운 말을 사용했습니다. 삶과 연관된 이야기 이면서도 신학적으로 분명한 메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신학적 논리라도 일상의 언어로 청중이 이해하기 쉽게 논리를 전개해 나간 공통점도 있었습니다.
적절한 일상적인 예화를 들어 사용함으로써 청중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중으로 하여금 설교가 지루하거나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들의 설교들을 통해서 좋은 설교가 갖는 몇가지 요소들을 재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맺는 말
저 자신을 위한 기록을 위해서 방문 후기를 쓰다보니 뜻하지 않게 네 교회들을 여러가지 면에서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교회가 더 좋다라는 것을 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며, 제가 나름대로 느낀점과 제 자신에게 필요한 배울점을 교회별로 간단하게나마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독자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4개교회 홈페이지
물론 일회성 방문이기 때문에 이 네곳을 방문해서 원하는 만큼의 많은 것을 얻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늘 내가 섬기는 교회의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다는 해방감이 있었고, 이번 방문을 통해서 작은 것이라도 배울 수 있는 있을 것이라는 일종의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왜 이 네 곳인가?
네 교회 모두 교단적∙신학적∙지리적 특징은 서로 다릅니다. 하지만 도시목회(Urban Ministry)라는 테두리에서 만큼은 어느정도 인정 받고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미국 교회들의 목회 트렌드인 다민족∙다문화 사역에서도 성공한 경우들입니다.
굳이 개 교회 별 이유를 들자면 태버너클 교회은 지난 해 필라에서 열렸던 JAMA의 특별 강사의 한 분으로 오신 짐 심발라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로써, 많은 Amy상을 수상한 높은 음악 수준을 자랑하는 합창단를 가지고 있는 브루클린에 위치한 유명한 교회입니다.
타임스퀘어 교회는 맨하튼 관광의 중심부인 브로드웨이와 51-52번가에 위치해 있는 교회로써 David Wilkerson 목사님이 폭력배들과 마약 중독자들을 상대로 처음 사역을 시작하였고, 이곳 역시 지금은 음악과 다양한 도시 선교 사역이 유명한 곳입니다.
리버사이드 교회는 웅장한 고딕형 건물과 세계에서 가장 큰 carillon bell을 갖춘 파이프 오르간, 그리고 현재는 매우 진보적인 신학적 입장을 가진 교회로 유명합니다. 리디머 교회의 경우에는 Multi-sites Ministry를 지행하는 교회이며, 신학적으로는 보수적인 교회입니다. 한인 2세들이 많이 몰려든다는 것으로도 한인 교계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체험했나? 서두에서 밝혔듯이 일회성 방문이기에 많은 것을 한꺼번에 얻었는다는 것은 처음 부터 무리였습니다. 다만 한 사람의 예배자로서 저들의 예배에 참여하면서 저들은 어떻게 예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지를 짧게나마 살펴 보았다라고 말하는 것이 솔직할 것입니다. 그래도 이 네 곳의 몇가지 특징들을 나름대로 비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1. 교회 찾기
네 곳 모두 교회 주소와 위치를 찾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자신들의 교회 웹사이트를 통해서 자신들의 주소와 연락 정보는 물론이고 동서남북 어디에서든 찾아올 수 있는 가는 길 안내를 알기 쉽고 정확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브루클린 태버너클 교회 http://www.brooklyntabernacle.org
타임스퀘어 교회 http://www.tscnyc.org
리버사이드 교회 http://www.theriversidechurchny.org
리디머 교회 http://www.redeemer.com
2. 주차 문제
네 곳 모두 도심의 번화가(브루클린의 다운타운 1 곳, 맨하탄의 미드타운 2곳, 업타운 1곳) 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 문제가 걱정됐었습니다만, 교회 주변 주차장들의 위치와 주차료에 대한 안내가 자세히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태버너클 교회의 경우에만 2불의 주차비를 냈고, 맨하탄에 위치한 교회들을 방문할 때는 오히려 주일 아침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교회 주변의 아파트들과 주택가에 무료로 주차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3. 안내위원과 예배안내 책자
모든 교회들의 안내위원들의 적극적인 역활과 모나지 않는 운영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분들의 역할은 단순히 예배당 입구에서 예배 책자를 나누어 주는 분들이 아니고, 어디에 빈자리가 있는지까지 세밀하게 챙겨서 안내해 주었습니다.
태버너클 교회와 타임스퀘어 교회의 경우에는 안내하는 분들이 유니폼과 명찰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예배용 주보도 극장의 Playbill 수준의 소 책자로 되어있었습니다.
리버사이드 교회의 경우에는 정장에 명찰을 달고 있었으며, 예배를 위해서 온 사람과 관광객을 구별해 내고,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신속하면서도 조용하게 움직이는 것도 보았습니다. 예배용 주보가 한국 교회들과 비슷하게 만들어져 있었고, 네 교회중에 가장 단순했습니다.
리디머 교회의 경우에는 자유로운 캐주얼 복장에 통일된 디자인의 명찰을 목에 걸고 있었습니다. 예배용 주보에는 특이하게 예배 기도문과 찬송가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별도의 찬송가나 파워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4. 교회 건물
태버너클 교회와 타임스퀘어 교회의 경우에는 공연용 극장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리버사이드 교회는 높은 천장을 갖은 고딕형 건물입니다. 단 리디머 교회의 경우에는 맨하탄의 몇 군데서 동시에 예배를 드립니다. 저는 헌터 칼리지 강당을 빌려서 드리는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네 곳 모두 음향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리버사이드 교회는 건물이 높은 천정과 많은 기둥들, 긴 복도등의 석조구조상 음향의 질이 좋지가 않아서 설교를 알아듣기 쉽지 않았습니다.
5. 예배 형식
타임스퀘어 교회의 경우에는 Contemporary 스타일로 찬양, 광고, 헌금, 기도, 설교, 축도 등으로 단순하게 얘배를 진행하었고, 설교전에 회중 찬양이 오랫동안 있었지만 성가대의 찬양은 없었습니다.
태버너클 교회의 경우 외적으로는 Contemporary 식을 지향하였지만 예배 전통적인 예배 요소들을 내적으로는 많이 포함시키고 있었습니다. 회중 찬양도 오래 했지만 예배중 성가대의 찬양도 별도로 있었습니다. 이 두 교회 모두 찬양 팀이 앞에서 찬양 사역자의 인도하에 회중을 인도하였습니다. 네 교회의 성가대 혹은 찬양팀 규모로만 보면 단연 태버너클 교회가 훨씬 컸습니다. 이 두 교회들은 현재 소속된 교단이 없는 독립 교회들입니다.
리버사이드 교회의 경우에는 전통적인 예배 순서를 갖고 있었습니다. 예배 전후의 오르간 연주자의 연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만, 여름이라 그런지 성가대의 규모나 수준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리디머 교회의 경우 역시 전통적인 예배 순서를 갖고 있었고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린 연주자의 예배 전과 후에 연주가 있었습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성가대는 없었습니다. 참 예배중 성찬식도 했습니다. 반면에 다른 장소에서 드리는 동 교회의 예배는 Contemporary로 주보에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리버사이드 교회와 리디머 교회가 모두 신학적으로는 미국의 주류 교단쪽에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일 수 있습니다.
6. 예배시간 길이
이 점이 지금 생각하니 의외로 특별한 점이 있었습니다. Traditional 형식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이 약 1시간 15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예배를 드렸다면, Contemporary 형식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은 이 보다 더 긴 약 2시간 정도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신기한 점은 더 긴 시간동안 예배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7. 예배자의 태도
이 점도 제가 미처 생각치 못했던 의외의 경험입니다. Traditional 예배를 지향하는 두 교회들의 경우에는 매우 차분한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조금은 관객같은 느낌이랄까? 혹은 소극적 예배 참여자같은 느낌같은 것을 가졌었습니다.
반면, Contemporary 예배를 지향하는 두 교회들의 경우 예배에 좀 더 적극적이며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처럼 느꼈습니다. 찬양을 통해서 얻는 힘과 용기라고 보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점이지만, 지금 글을 쓰기위해서 되새겨 보고 느낀 점입니다.
8. 설교자의 설교
여름철에 방문했기 때문에 태버너클 교회 한 곳을 제외하고는 담임 목회자의 설교를 듣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담임 목회자가 설교하지 않은 경우 외부 강사가 하던지 그 교회의 부 교역자 분들이 설교를 했습니다.
네 교회에서 네분의 설교자들의 설교들을 통해서 몇가지 공통점들이 있습니다. 우선 저들의 설교들은 청중이 알아듣기 쉬웠습니다. 매우 쉬운 말을 사용했습니다. 삶과 연관된 이야기 이면서도 신학적으로 분명한 메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신학적 논리라도 일상의 언어로 청중이 이해하기 쉽게 논리를 전개해 나간 공통점도 있었습니다.
적절한 일상적인 예화를 들어 사용함으로써 청중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중으로 하여금 설교가 지루하거나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들의 설교들을 통해서 좋은 설교가 갖는 몇가지 요소들을 재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맺는 말
저 자신을 위한 기록을 위해서 방문 후기를 쓰다보니 뜻하지 않게 네 교회들을 여러가지 면에서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교회가 더 좋다라는 것을 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며, 제가 나름대로 느낀점과 제 자신에게 필요한 배울점을 교회별로 간단하게나마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독자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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