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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총 제5차 총회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위한 기틀 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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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7-03-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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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제5차 총회가 3월 20일(월)부터 2일간의 회무 일정으로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린후 폐회됐다. 

 

2013년 창립된 세기총은 창립선언문 첫째 조항에 “우리는 전세계에 흩어진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와 함께 민족 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한 선교적 과제에 집중하면서 하나님의 명령하신 교회일치와 연합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한인 디아스포라가 하나로 연합해 세계선교에 역량을 극대화한다”라는 내용이 있다. 다른 여러 조항들도 있지만 이 조항이 세기총을 한국의 한교연이나 한기총 그리고 미국의 미기총과 구분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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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총 기를 직전 대표회장 고시영 목사에게서 인수인계받은 황의춘 목사
 

그런데 세계를 아우르는 작업이 결코 쉽지 않다. 많은 비용도 들고 인력도 필요하다. 지난 4회기(대표회장 고시영 목사)가 한 사업보고는 세기총이 아니라 다른 한국의 교계단체에서 했다고 해도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닐 정도로 세기총 설립의 핵심취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지금은 한국과 미국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더 많은 세계곳곳의 한인들을 세기총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총회를 통해 세기총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 일본, 미국 등 지부를 설치하도록 정관을 개정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대표회장에 취임한 황의춘 목사도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등 대륙별로 테스크포스(TF)를 조직하여 대륙별 지도자들의 인적인 그리고 정보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결코 쉽지 않는 길이지만 이 길만이 세기총이 존재해야 할 강력한 이유이다. 다음은 세기총 5대 회장에 취임한 황의춘 목사의 취임사이다.  

 

▲[동영상] 취임사를 하는 신임 대표회장 황의춘 목사 

 

세기총이 5년차가 되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여러분들과 함께 더 확실히 더 분명하게 정립해 나가야 겠다고 생각한다. 5년전 세기총을 설계했을 때에 막연히 또 하나의 기관을 만들기위해 조직한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 세계에 흩어져있는 한인 복음의 사역자들이 각개 전투가 아닌 유기적 연관성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며 선교하며 연합과 일치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이다. 

 

우리 개혁교회들은 카톨릭교회와 같은 획일적인 통제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집약된 복음적 통일성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앞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등 대륙별로 테스크포스(TF)를 조직하도록 하겠다. 대륙별 지도자들이 서로 인적인 그리고 정보의 네트워크를 이루어지면 효과적인 선교사역이 될 것이고, 이 대륙들이 모이면 명실상부한 세기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세계각지의 지도자들이 모여 사회적 신앙적 이슈들을 가지고 토론하고 기도한다면 하나님의 해답을 찾을 수 있고, 그 답으로 세상을 향하여 선포해야 할 사명이 한국교회 지도자의 사명이라고 본다.

 

오늘날의 현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우리 성도들 앞에 대두된 뉴에이지 사상으로 신앙이 흔들리고 있으며, 거짓 정보와 조작된 뉴스로 참과 거짓에 대한 선악의 분별이 어렵게 되었다. 고국과 세계는 해방이후 극심한 대립으로 6.25를 불러왔던 이념대립, 권력대립, 빈부대립, 사상대립, 종교대립이 그때 당시를 경험한 세대가 세상을 거의 떠나가실 이 시점에 재현되어 봉합할 수 없도록 갈등의 골이 깊어가는 현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또한 테러, 전쟁, 남북평화통일, 북한 핵문제 등등 수많은 당면한 현안에 대해 교회는 대답해야 하고 사람들은 대답을 듣고 싶어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이때에 어떻게 나와 교회를 개혁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빛의 자녀, 세상의 소금이라는 성서적 명제 앞에서 한국인 크리스찬들과 지도자들의 대답은 무엇인가? 우리는 실천하고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모여 형식적인 회의에 그치지 말고 관심 그룹 별로 진지한 토의와 기도로 얻은 응답의 메세지를, 세상을 향하여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함께 지혜를 모아 세워져 가고 지어져 가는 세기총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제언하며 인사에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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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기총회) https://goo.gl/photos/jRD7n4pzS9Jc4GTr8
(총회 자료집) https://goo.gl/photos/biadnPM81M3B3tg67
(개회예배) https://goo.gl/photos/ATjvq3y2ZTaaKVy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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