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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사마리아인에 의해 치루어진 양동석 목사 천국환송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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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1-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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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계의 선한 사마리아인들은 한 노 목사의 쓸쓸한 죽음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고 양동석 목사 천국 환송예배가 12월 27일(화) 오후 8시 중앙 장의사에서 열렸다. 향년 97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고 양동석 목사는 평소 민족의식이 투절한 애국자로 어려운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온 한국 기독교계의 증인으로, 뉴욕 교계에 모범을 보이셨던 분이었다.

이미 두달 전인, 10월 30일에 고인이 되었지만 가족이 모두 한국에 있는 관계로 자칫 아무도 모르는 외로운 길을 갈 뻔 했는데 뉴욕목사회, 뉴욕원로목사회, 종친회가 주축이 되어 늦게나마 한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더 큰 의미가 부여되기도 했다.

환송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김남수 목사(프라미스 교회)는 "양 목사 처럼 한국 기독교의 주체성과 투철한 민족 사관을 지닌 분은 흔치 않다"고 말하면서 생존해 계실때에 고인의 해박한 한국역사와 기독교사를 더 많이 듣지 못해 아쉬움이 남을 만큼 수없는 기독교계의 사건을 기억하고 계신 증인이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평소에도 누구에게든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꼿꼿하게 똑바르게 그리스도인으로 살다가신 아 름다운 분이셨다고 말했다.

또 김남수 목사는 예수님은 죽음이라는 단어쓰기를 거부하신 분이셨고, 그런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해석처럼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시간 속에 들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즉 죽음이란 과정이나 순서일 뿐이라는 것. 그러므로 아버지의 집에서 다시 볼 그날까지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 길을 다른 곳에 마음 뺏기지 않고 가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고 양동석 목사는 1917년에 태어나 동경제국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기독교 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전남 강진교회, 목포 연동교회, 안동 북문교회를 개척 시무하다가 1992년에 도미, 대뉴욕지구원로성직자회 5대 회장을 역임했다.

천국 환송예배는 최예식 목사(뉴욕목사회 부회장)의 인도로 추모사는 박문근 목사, 한신동문회가 조가를 불렀으며, 최지호 목사(한신동문)가 약력을 소개했고, 김전 목사 축도의 순서로 진행됐다.

발인예배는 27일 오전 10시에 김승희 목사(뉴욕목사회 회장)의 인도로 안창의 목사, 양승호 목사, 김인식 목사, 한진관 목사가 순서를 맡는다. 화장예배는  28일 오전 11시 방지각 목사의 인도로 한재홍 목사가 순서를 맡아 진행 될 예정이다.

한재홍 목사와 종친회 회장은 상주를 대신해서 장례식 전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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