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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주년을 맞은 프린스턴 신학대의 중대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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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2-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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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신학대(총장 이안 토랜스)가 2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교회와 한인교회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중요한 결정을 했다.

프린스턴 신학대는 1월 22일부터 3일간 이사회를 열고 영주권과 시민권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 학생에게도 M.Div. 과정 입학을 허가하기로 했다. 프린스톤신학교는 50여년동안 M.Div. 과정에 외국인을 받지 않았으며 학교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요구했다.

그 이유는 일부 아시아권 학생들이 학교입학을 미국에 거주하는 수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또 과정을 선교의 일환으로 중요시하고 지역으로 돌아가 교회를 세우기를 기대한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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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주년을 맞이한 프린스톤 신학교의 오리엔테이션 ⓒ 프린스톤 신학교

프린스턴 신학대는 1812년 미국장로교총회(PCUSA)가 설립했다. 한국인에게 뉴브런스윅신학교가 언더우드 선교사의 신학교라면 프린스턴 신학대는 사뮤엘 A 모펫 선교사의 신학교이다. 또한 1929년 프린스톤을 졸업한 한경직 목사는 1992년 ‘종교계의 노벨상’이라는 템플턴 상을 받았다.

이번 결정을 내린 프린스턴 신학대 이사회는 3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한인은 2명이다. 3년전 김진수 장로(뉴저지 세빛교회)가 이사로 들어갔다. 김 장로는 사업에 크게 성공을 거두고 지금은 재단을 만들어 장학사업과 비지니스 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 동안 PCUSA 교단 소속만 이사에 들어갈수 있었으나 2년전 정관이 바뀌었다. 그 첫 케이스로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비 PCUSA 이사가 됐다. 특히 장상 이사는 첫 외국인 이사이다. 미국 밖의 크리스천 목소리를 대변하게 될 장상 이사의 취임은 200주년을 맞이한 프린스턴 신학대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이번 프린스턴 신학대의 결정은 한인이사들의 역할이 컸다. 50여년전과 환경적으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2백만 한인들을 섬기는 한인교회들이 좋은 교육을 받은 목사들이 계속 필요하고 M.Div. 과정의 입학을 제한하는 것은 그 필요를 막는 것이라는 의견을 폈다. 대부분 이사들이 이에 동의를 했다.

이사들은 제한을 의도적으로 풀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 사실을 잘몰랐던 경향이 있었다. 김진수 이사는 "이번 결정은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의 필요를 의식하고 이를 반영한 결정이다. 프린스톤신학교의 이번 결정이 피처버그 신학교등 제한규정이 있는 다른 신학교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았다.

프린스턴 신학대는 올해 말로 2004년부터 재임해 온 이안 토랜스 총장이 사퇴하고 총장추천을 위한 15인의 청빙위원회가 구성됐다. 위원회 안에는 김진수 이사도 들어갔다. 총장 청빙에 대한 의견을 듣기위해 청빙위원들과 신학교를 졸업한 동문들과 2세 목회자들의 모임도 준비되고 있다.

현재 프린스턴 신학대는 한인학생 약 20여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이상현 박사 은퇴후 아직 한인교수는 없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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