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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덕 목사 "월경 잉태설 논쟁,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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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ㆍ2012-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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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창덕 목사(예장 개혁 이대위 위원장)의 월경 잉태설 논쟁에 관한 투고 글입니다. 아멘넷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 편집자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사도신경은 대부분의 개혁교회들이 믿고 고백하는 신앙고백이다. 그런데 사도신경과 같이 우리가 믿고 있는 신앙의 중요한 골격을 제시하고 있는 신조들이 몇 가지 더 있다. 예를 들면,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나 벨직 신앙고백서, 그리고 하이델베르그 신조 등이다. 그래서 장로교에서는 세례를 줄 때나 직분자를 세울 때 아예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내용을 믿고 고백하느냐고 질문을 꼭 한다. 그런데 누군가 이런 고백을 하는 자들은 ‘이단이다’라고 한다면 그런 고백을 하는 자들을 이단이라고 할 수가 있을까? 강압적으로 그런 고백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해서 그런 고백을 하지 말아야 할까?

최근에 한국교회가 월경 잉태설 문제로 시끄럽다. 어떤 사람들은 월경 잉태설을 ‘마리아가 예수님을 월경으로 낳았다’라는 것이라 정의 하고, 그것은 심각한 신성모독이며, 기독교의 근간을 해치는 것으로 이단적 사상이라고 한다.

필자가 보기에 이런 주장을 문헌을 통해 맨 처음 한 단체는 합동 측 서북노회로 보이며, 개인으로는 그 노회에 소속되어 있던 구생수 목사로 보인다. 그래서 합동 측 서북노회에서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이단연구가라 할 수 있는 최삼경 목사에 대해 총회에 “최삼경 목사 이단성 여부 조사청원서”를 냈으며, 구생수 목사는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했는가. 월경으로 잉태했는가.」라는 책과 「실상은 사단의 회라」라는 책을 통하여 성령 잉태를 주장한 박윤식 목사가 월경 잉태를 주장한 최삼경 목사에 의해 이단으로 정죄 되었다고 하면서 통합 측과 한기총을 ‘실상은 사단의 회라’라는 식으로 공격을 하였고, 그 후 통합 측 북노회, 이정환, 예영수, 이광호, 황규학, 원성현, 이형기 교수 등도 같이 합세하여 공격하였다.

이 논쟁은 본래 최삼경 목사가 합동 측 서북노회에서 이미 이단으로 정죄된 박윤식 목사를 영입하자 “박윤식씨 이단 사이비 핵심 이단 옹호자에게 공청회를 제안한다”라는 제목으로 최삼경 목사가 그의 이단성을 2005년 6월 30일자 교회와신앙과 현대종교 8월호에 기고함으로 시작되었고, 거기에 대해 반발한 서북노회가 총회에 청원서를 냈으며, 합동 측 교수들은 “최삼경 목사가 “월경 없이 태어나면 인성이 부인 된다”고 말한 것은 정확하지 못한 말이요 불필요한 사색이지만 인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한 말인 동시에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말이 아니므로 최 목사의 진술은 이단성이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라고 하면서 이단성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합동 측 교회들은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를 중심으로 하여 전국교회가 들고 일어났으며, 총신대 신대원 학생들은 조기를 달고 수업하였고, 서북노회를 아예 없애버려야 한다는 헌의도 빗발쳤다. 그래서 결국 2006년도 9월 총회에서는 서북노회 노회장인 박충규 목사가 공개사과까지 하게 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논쟁해야할 이유가 없는 것이었다.

서북노회가 공개사과 하였다는 것은 사실상 그 논쟁의 종결을 의미했다. 그러므로 그 논쟁은 계속되어야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그 논쟁은 ‘월경 잉태설’ 혹은 ‘난자 잉태설’이란 이름으로 계속 되었으며, 한기총에서도 최삼경 목사를 공격했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주장을 하면서 최삼경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였고, 심지어 돌고 돌아 합동 측에서조차 불과 5~6년 전의 결의와는 정반대로 최삼경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기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러면 이 논쟁의 원인은 무엇이고, 주된 쟁점은 무엇이며, 그리고 누가 과연 옳은 것일까?


1. 문장 조작

최삼경 목사가 월경 잉태설을 주장했다는 것은 사실 심각한 문장 조작이다. 그는 박윤식 목사가 사람을 월경으로 낳은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두 종류로 나누면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다 월경으로 낳은 자이지만 성경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세 사람 있다고 하며, 그 사람들이 이삭과 세례요한과 예수님이라고 하자 그것을 문제 삼으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 했었다.

월경이란 인간의 피를 말하는 것이다. 월경이 있다는 말은 아이를 생산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피로 말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임신을 하면 월경이 없어지는데 그 피가 아이에게 가는 것이다. 그 피로 아이를 기르는 것이다. 이들에게 혹 눈에 보이는 월경이 없었다고 하여도 월경 없이 태어났다는 말은 결국 이삭과 요한은 사라나 엘리사벳의 피를 받지 않고 태어났다는 말이 되고 마는 것이다. 박씨의 성적 모티브가 없이는 이런 말이 나올 수가 없다. 역시 통일교 출신의 변찬린씨의 영향 때문에 나온 말이다.

예수님도 월경 없이 태어났다는 말이 기독론적으로 맞는가? 이 말도 아주 이단적인 말이다. 예수님이 월경 없이 태어났다는 말 속에는 예수님의 인성이 부정되고 만다. 우선 마리아는 요셉의 정액에 의하여 임신하지 않았다는 말은 성경이 주장하는 사상이다. 동정녀에게서 태어났다는 의미가 그렇다. 그러나 월경 없이 태어났다는 말은 마리아의 육체를 빌리지 않고 태어났다는 말과도 같이 된다. 굳이 마리아의 몸에 들어가 10달이나 있어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마리아에게 월경이 없었어야 예수님의 무죄를 증명한다고 한다면 아브라함에게 나타난 천사처럼 마리아의 몸을 빌리지 않고 그냥 오셨어야 한다.

앞의 이삭과 요한 두 사람은 어머니의 경도가 끊어졌을 때(엘리사벳에게는 그런 말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임신하게 하였기 때문에 그런 말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마리아의 경우는 다르다. 마리아가 월경이 없었다는 말은 마리아의 피 없이 예수님이 마리아의 몸에서 자랐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인성이 부정되는 결과를 가져오고도 남는다.

최삼경 목사는 박윤식 목사가 사람들을 ‘월경으로 낳은 자’와 그렇지 않은자로 나누면서 예수님을 ‘월경 없이 낳은 자’라고 하자 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그의 주장을 그대로 이용하여 마리아가 예수님을 월경 없이 낳았다면, 즉 예수님의 인성이 마리아의 피와 관련이 없다면 그것은 그분의 인성을 부인하는 것이 된다라고 지적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최삼경 목사는 그가 직접적으로 예수님을 월경으로 낳았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은 문장을 조작하여 최삼경 목사를 월경 잉태설을 주장하는 자라고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와 비슷한 공격은 필자도 당하였다. 필자는 합동 측 서북노회에서 최삼경 목사에게 이단성이 있다며 11가지 항목으로 조목조목 지적히면서 총회에 올린 글을 보고 오히려 거기에 이단성이 있다며 지적하면서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최삼경 목사를 공격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람인 이정환 목사는 “박윤식의 이단정죄는 사실이 왜곡돼 최삼경, 자신의 월경잉태론 벗고자 박윤식옹호론자로 이단정죄요구”라는 제목으로 글을 이단 옹호언론으로 규정된 에클레시안(로엔처치)에 올리면서 필자에 대해서도 신성과 인성이란 말을 다 빼버리고 심각한 문장 왜곡을 통하여 “예수는 성령이 마리아의 난자를 이용해서 낳은 피조물”이라 했다고 하면서 통합 측의 총회에 이단성 조사 헌의를 했다고까지 하였다.


2. 혈통 유전설과 예수님의 인성

이 논쟁에서 문제시 되는 것은 신성모독과 심각한 기독론적 오류라고 한다. 그러나 사실 중요한 쟁점은 통일교식 혈통 유전설과 예수님의 인성에 관한 것이다.

그들은 문장조작을 통하여 예수님을 월경으로 낳았다는 것은 신성모독이요, 마리아의 피를 받았다는 것은 죄로 오염된 인간의 피를 받았다는 것이 되기 때문에 예수님을 죄인으로 만들고, 따라서 그분을 구속주가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 하며 심각한 이단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주장은 피 속에 죄가 있고 피를 통해 죄가 유전된다는 통일교식 혈통 유전설을 배경으로 한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변질시켜 신성모독이라고 한 것이다.

성육신은 삼위일체 중 제 2위의 하나님이신 성자께서 당신의 인격으로 하나님 되심의 중단됨이 없이 예수님의 법적 아버지인 요셉과 상관없이 마리아의 살과 피를 취하여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신· 인으로 탄생하신 사건이다. 그래서 그분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인류의 일원이 되셨으며, 신성과 인성을 지니셔서 신성으로는 하나님과 동일본질이시고, 인성으로는 우리 인간과 동일본질이셔서 완전한 하나님일 뿐만 아니라 완전한 사람이기도 하신 분이다. 그래서 그분의 인성에 있어서 우리와 차이가 있다면 그분은 다만 죄가 없으시다는 것이다.

그분은 신인 양성을 지니신 분이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분의 신성과 인성을 분리하거나 두분(두 인격)이라거나 신성이 변하여 인성이 되거나 인성이 변하여 신성으로 화하지도 않고, 두 성품이 합쳐져서 제 3의 성품이 되지도 않는다. 그분은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물인 인성을 입으셨다 하더라도 성자의 인격으로 오셨기 때문에 우리의 경배의 대상이 되는 분이시다.

기독론에 있어서는 대표적인 네 가지 이단이 있다. 하나는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아리우스주의가 있고, 또 하나는 그분의 인성을 부인하는 아폴리나리우스주의(예수님의 영혼의 자리에는 로고스인 하나님이 있고 껍데기만 사람이라고 함)가 있으며, 또 하나는 그분의 신성과 인성을 분리하여 이중인격이 되게 하는 네스토리우스 주의가 있고, 나머지 하나는 신성과 인성이 혼합되어 제 3의 성품이 되었다고 하는 유티케스주의가 있다.

그런데 최삼경 목사를 공격하는 자들은 예수님의 인성은 육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거나 천적실질을 주장하고, 예수님의 두 성품 중 신성만 있는 것처럼 그분이 마리아의 살과 피를 취하여 성육신 하셨다는 것을 신성모독이라 하며, 죄가 마치 물질이나 되는 것처럼 죄가 피 속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성육신에 대해 신성모독이라 하지 않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그분이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것에 대하여 하나님의 은혜라 하며, 죄는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주장을 용납할 수가 없다. 죄를 만약 피 속에 들어 있는 어떤 물질이라 한다면 우리는 코피만 흘려도 죄가 없어지고, 수혈만 받아도 죄가 많아지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 말이나 되는 것이겠는가?


3. 이정환 목사의 문제점

이정환 목사가 소속되어 있는 통합 측 북노회에서는 합동 측 서북노회와 거의 같은 논리로 최삼경 목사의 이단성을 조사해달라고 질의서를 총회에 제출하였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 통합 측 총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최종 보고서에는 올라있지 않지만 이단대책위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내 놓았다.


4. 최삼경목사의 글에 대한 신학적 판단

a.

위의 인용문에서 보듯이 최삼경목사가 자극적이고 불경스럽게 보이는 “월경”이란 단어를 예수님과 관련하여 사용한 것은 박윤식 이단 집단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불가피한 면이 있다. 물론 최삼경 목사는 예수님의 성육신을 통한 인성을 긍정하면서 그분의 신성 또한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예수님이 월경으로 태어났느냐’는 공격은 최삼경 목사 이전에 칼빈도 받았다. 당시 재세례파와 논쟁하는 과정에서 칼빈은 이와 같은 공격을 받았던 것이다. 칼빈은 당연히 재세례파의 이러한 공격을 논박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기독교 강요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그러나 그들 무리 중 몇몇은 부끄러움을 옆으로 던져 버리고 너무나도 터무니없이 우리가 그리스도는 처녀의 월경의 씨에서 잉태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지 질문한다. 이에 대하여 나는 도리어 그들에게 예수님이 그의 어머니의 피와 연결되지 않았는지 반문할 것이다 - 그들은 이 사실을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칼빈, 『기독교강요』, 2. 13.3)

Some of their tribe, however, casting shame aside, too wantonly ask whether we mean that Christ was engendered of the virgin's menstrual seed. In return I shall ask them whether he did not unite with his mother's blood - which they will have to admit.(Calvin,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 II. 13. 3)

b.

예수님이 마리아에게서 피와 살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은 당시 재세례파의 대표자들인 멘노 시문스(Mennon Simmons), 덕 필립스(Dirk Philips) 등이 주장한 사상이었다. 이에 대해 칼빈을 비롯한 개혁파 진영에서는 예수님의 몸은 마리아와 실체적인 연결(substantial unity)을 갖는다는 주장으로 이 견해에 대해 격렬하게 반대하였다. 그 후 우리 교단의 전통인 개혁파 진영에서 만든 몇몇 신조에서도 칼빈의 이러한 사상은 확인되고 있다. 이 부분에 해당되는 신조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벨직 신앙 고백서(Belgic Confession, 1561년)

18항: 성육신(Article 18: Incarnation: )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어머니로부터 인간의 살을 취하셨다는 것을 부인하는 재세례파 이단들에 반대하며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그리스도는 자녀들의 살과 피를 공유하며, 육체에 따른 다윗의 허리의 열매이며, 육체를 따라 다윗의 씨에서 나셨으며, 동정녀 마리아의 자궁의 열매이며, 여인에게서 나셨으며, 다윗의 씨요, 이새의 뿌리의 가지이며, 유다지파에서 나셨고, 육체를 따라 유대인들에서 나셨으며, 아브라함의 씨에서부터 아브라함의 씨를 취하셨다. 그리하여 모든 면에서 그의 형제들과 다름이 없으시나 죄는 없으시다. (Therefore we confess, against the heresy of the Anabaptists who deny that Christ assumed human flesh from his mother, that he "shared the very flesh and blood of children"; that he is "fruit of the loins of David" according to the flesh; "born of the seed of David" according to the flesh; "fruit of the womb of the virgin Mary"; "born of a woman"; "the seed of David"; "a shoot from the root of Jesse"; "the offspring of Judah," having descended from the Jews according to the flesh; "from the seed of Abraham"-- for he "assumed Abraham's seed" and was "made like his brothers except for sin."(http://www.reformed.org/documents)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The Heidelberg Catechism (1563년)

질문 35,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라는 뜻은 무엇입니까?*What is the meaning of: "Conceived by the Holy Spirit, born of the Virgin Mary?")
대답: 그것은 현재나 장래나 참되며 영원한 하나님이신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살과 피로부터 참된 사람의 본질을 취하셨으며, 따라서 다윗의 참된 씨가 되었으며, 죄가 없으신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들과 동일하다는 뜻입니다.(That the eternal Son of God, who is and remains true and eternal God, took upon himself our true manhood from the flesh and blood of the Virgin Mary through the action of the Holy Spirit, so that he might also be the true seed of David, like his fellow men in all things, except for sin.(The Constitution: Part I, The Book of Confessions, P.C.U.S.A))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The 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1647년)

18장 2항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 2격이신 하나님의 아들은 영원한 참 하나님이시며, 아버지와 한 본질이시며 동등하신 분이시다. 때가 찼을 때 삶의 본질적인 속성과 공통된 연약함을 가진 사람의 본성을 입으셨으나 죄는 없으셨다. 성령의 능력에 의해 동정녀 마리아의 자궁 안에서 그녀의 본질을 취하셔서 잉태되셨다. 그리하여 완전하면서도 완벽한 그리고 전적으로 구분된 두 본성인 신성과 인성이 분리됨이 없이 한 인격에 연합되셨는데 변화나 혼합이나 혼동이 없으시다. 이 분은 참 하나님이시요, 참 사람이며 하나님과 사람의 단 하나의 중보자이신 한 분 그리스도이시다.( The Son of God the second Person in the Trinity, being very and eternal God, of one substance, and equal with the Father, did, when the fullness of time was come, take upon him man's nature, with all the essential properties and common infirmities thereof, yet without sin; being conceived by the power of the Holy Ghost, in the womb of the Virgin Mary, of her substance. So that two whole, perfect, and distinct natures, the Godhead and the manhood, were inseparably joined together in one person, without conversion, composition, or confusion. Which person is very God and very man, yet one Christ, the only Mediator between God and man.(The Constitution: Part I, The Book of Confessions, P.C.U.S.A))

본 교단의 헌법의 요리문답 (2007년)

문 22.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어떻게 사람이 되셨습니까?
답.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참 육신과 영혼을 취하심으로써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는 성력의 능력에 의하여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 잉태되어 그에게서 나셨으나 죄는 없으십니다.

c.

따라서 예수님이 마리아의 살과 피를 취하셨음에도 어떻게 죄가 없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 장로교회의 전통은 성령의 능력이라고 대답한다. 그리하여 본 교단은 예수님이 사람의 살과 피를 취하여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인성을 가지셨으나 성령의 능력으로 죄는 없으시며 따라서 우리의 영원한 구원자이심을 고백한다.

그런데 이정환 목사는 여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이대위 연구보고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최목사의 월경잉태론을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예수님이 마리아에게서 피와 살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오도하고 이같은 비판을 이단자들의 주장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예수께서 성령으로 마리아를 통해서 성육신하심과 실체적 인성을 취하신 것을 부정한 사실이 없다. 그럼에도 해 연구보고서는 월경잉태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이단자로 몰아가는 최삼경 목사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 놓고 있다.”(이정환, 최삼경목사의 마리아 월경잉태설, 무엇이 문제인가? p. 9)

이정환 목사는 최삼경 목사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마리아의 살과 피를 받지 않았다는 주장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거짓된 주장이다. 왜냐하면 최삼경 목사를 공격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말 할 것도 없고, 당장 자신도 「최삼경 목사의 마리아 월경잉태설,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책을 쓴 이유에 대해서도 “필자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최삼경 목사의 월경잉태 주장의 실체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하여 그릇된 주장을 바로 잡고자 함과, 동시에 “예수님은 마리아의 월경과 무관하게 성령으로 마리아에게서 나셨다. 예수님은 마리아의피를 단 한 방울 받지 않으셨다”는 내용으로 신문에 기고하자 최삼경 목사가 이단성이 있다며 연구, 조사하여 줄 것을 제 95회 총회에 헌의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필자의 주장을 밝히는 것이 마땅하다는 판단하에 이 글을 써서 알리는 또 한 가지 이유이다.”(이정환, 최삼경목사의 마리아 월경잉태설, 무엇이 문제인가? p. 10)라고 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정환 목사는 자신이 예수님은 마리아의 피를 단 한 방울도 받지 않았다고 해 놓았으면서도 자신을 포함하여 최삼경 목사를 공격한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기가 막힌 것은 그는 또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기도 한다.

“태아의 성품은 산모의 피를 받아 먹음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부모의 전인적인 유전형질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즉 부모로부터 (생식세포를 통해) 물려받은 유전자와 임산부의 행동양식과 그가 처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아기의 신체적 특성과 성품이 형성되는 것이다.”(이정환, 최삼경목사의 마리아 월경잉태설, 무엇이 문제인가? p. 25)

이정환 목사는 최삼경 목사와 필자를 난자 잉태설이라 공격한다. 난자란 피조물인 마리아의 것이기 때문에 그 난자로 예수님의 인성이 형성되어졌다면 그것은 그분을 피조물이 되게 하는 것이라는 논리이다.

이것은 신· 인 양성을 지닌 예수님을 신성의 잣대로만 가지고 그분을 피조물이라고 했다는 그릇된 주장이다. 그런데 그는 그렇게 공격해놓고는 정작 그 또한 예수님의 인성이 마리아의 생식세포, 즉 그의 난자로 말미암아 형성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백과사전을 보면 생식세포에 대해 “생식을 통해 유전정보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세포”라고 요약한 다음 “다세포생물이 유전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세포이다. 생물의 종류에 따라서 형태나 생성방법에 매우 다양한 차이가 있으며 특히 무성생식에서는 포자가 생식세포다. 유성생식에서 생식세포는 배우자가 되며 이는 일반적으로 정자와 난자를 의미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참, 이런 어처구니 없는 주장들에 대해 놀아나는 한국교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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