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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목사 "니카라과 마사야 전도대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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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12-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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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 뉴욕노회가 주관하는 니카라과 마사야 전도대회는 2008년에 시작하여 금년에 제 5회를 맞이했습니다. 하루에 만 명 정도가 모이는 대형 전도대회를 작은 규모의 뉴욕노회가 5년 동안 지속해 온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선교지인 니카라과의 이동홍 선교사님의 사역의 열매와 해외한인장로회 뉴욕노회선교의 선교의 꿈이라는 인프라(infra)를 구축하게 하셨고, 그 위에 5년 동안의 선교대회의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지금부터 16년 전 이동홍 선교사님은 당시에 지진과 내전으로 선교지로서는 가장 열악한 지역이라고 생각되었던 니카라과에 해외한인장로회 뉴욕노회 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마사야 지역에서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을 전도해서 그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을 전도하고, 거기에 교회를 세우는 전략으로 선교사역을 펼쳐나갔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선교가 16년 만에 13개 교회 개척 봉헌과 각 교회에 원주민 목회자를 훈련시켜 담임목회자로 세우는 열매로 맺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에는 뉴욕노회 교회들의 단기선교와 교회봉헌이 함께 뒷받침되었고, 그 외에도 미주의 많은 교회들의 후원이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마사야 지역의 두 개의 교회 협의회 목회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고, 마사야 전도대회를 위한 그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마사야 지역의 250개 개신교회 중 225개의 교회가 참여하는 선교대회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뉴욕노회는 약 30개의 교회가 소속되고, 년 예산이 7만불 정도되는 크지 않는 노회입니다. 한 번 전도대회를 할 때 약 4만5천불의 예산이 듭니다. 그러나 노회 산하 모든 교회가 마사야 선교대회를 위해 물질과 기도로 후원하고, 또한 교인들과 함께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큰 교회는 큰 몫을 감당해 주었고, 작은 교회들도 선교대회와 또한 이동홍 선교사님이 개척해 놓은 현지 교회의 작은 부분이라도 필요에 참여하는 등 선교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이 하부구조(infra)위에 4회와 5회 대회에는 대회 주강사로 수고하신 허원구 목사님이 섬기시는 부산 산성교회가 참여하여 한국과 미국의 디아스포라 교회가 함께 중남미 선교를 위해 협력하는 아름다운 선교의 새 장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선교대회는 개인전도, 중보기도, 안경사역, 한방(침) 사역, 목회자 세미나, 교회학교 교사 세미나 등을 오전과 오후에 하며, 오후 6시부터 대중 전도집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이 종합적인 전도집회에 연인원 10만명이 참석하였고, 약 3,000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기로 결신하는 놀라운 역사를 하나님은 부족한 우리를 통해 이루셨습니다.

마사야 전도대회를 위해 마사야 지역에 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카톨릭이 국교인 니카라과에서 교황이 올 때 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각 교회들에는 전도요원들이 훈련되었습니다. 전도대회 결신자들이 그들의 주소와 가장 가까운 교회에 등록함으로 교회마다 부흥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교회학교 교사 강습회를 통해 교회학교 교사들이 훈련되었습니다. 2002년에 5%였던 니카라과 개신교도 수가 지금은 전직 통계청 장관의 말을 빌리면 약 40%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난 5년 동안 뉴욕노회 선교부장으로 계속해서 이 전도대회를 진행해 오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국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은 다시 한 번 깊이 깨닫는 감격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주관하는 뉴욕노회는 노회라는 일반적인 딱딱한 분위기 보다는 선교를 통한 건강하고 평안한 노회로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습니다.

KPCA 뉴욕노회 선교부장 김종훈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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