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을 찾아서 ① 연합감리교회(UMC) 이강 감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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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2-01-31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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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송흥용 목사(아멘넷 칼럼니스트, RCA교단 뉴욕연회 스탭)과 매달 한번 미국의 주요교단 관계자와 만나 교단의 특징과 신학적인 다양성을 취재할 예정이다. 교단순례 방문을 제안한 송흥용 목사는 "기독교안에는 다양한 교단과 교리가 있는데 그 차이는 무엇이고 공통점이 무엇인가를 찾아 독자의 이해를 돕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첫번째 시간으로 연합감리교회(UMC) 감리사인 이강 목사를 만나 연합감리교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는 송흥용 목사가 담당하여 그 전문성을 높였다.
▲대화를 나누는 이강 목사와 송흥용 목사
감리교 목사이고 교단 스탭이니, 개혁신학과 연결하여 감리교의 신학바탕에 대해 간단히 말해달라.
감리교 신학을 한마디로 말하기 쉽지 않다. 감리교는 잘아시다시피 요한 웨슬리 목사의 신학적인 배경을 근거로 시작했다. 요한 웨슬리 목사의 신학적인 배경인 '신성하고 거룩한 것을 우리 삶속에 어떻게 실현하느냐' 하는 것이 감리교 신학의 포인트이다. 어떻게 보면 마틴 루터의 신학은 '칭의'가 가장 크게 대두되고, 칼빈도 그 것을 이어받았고, 다음에 나온 웨슬리 신학의 가장 중요한 것은 '성화'를 가장 중요시하게 다루었다. 성화의 개념인 삶이 어떻게 변화되는가 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것이 감리교 신학에서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성화라는 개념에서 칭의문제을 다루었다. 칭의후에 성화를 다룬것이 아니라 성화라는 관점에서 칭의를 다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칭의와 성화의 관점에서 다루다 보니, 그것에서 나온 신학들이 생겨났는데 성결교단의 신학도 그리고 오순절 계통 신학도 그 곳에서 나왔다. 감리교가 뿌리가 되지 않은 신학이 장로교단 계통이외에는 거의 없을 정도로 요한 웨슬리 목사 이후에 생긴 많은 교단들의 신학이 성화신학에서 나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화가 가장 중점적이니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그것을 어떻게 다루겠는가. 웨슬리가 4가지 중요한 것을 다루었다. 첫째, '성경'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것이 성경이 중심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요한 웨슬리 목사가 '성경적인 거룩'이 무엇이냐를 다룬것이 가장 근본적인 것이다.
둘째로 나온 것이 '경험'이다. 성경적인 것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삶가운데 체험이 되는 신앙생활을 통해 성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어떤 식으로 체험해야 하는가, 요한 웨슬리 목사는 자기 체험을 간증한다. 런던의 거리를 가다가 한 루터란교회에서 나오는 마틴 루터의 로마서 설교를 듣고 가슴이 뜨거워져서 그때 하나님과의 교감대와 형성되고 관계가 이루어졌다. 그러다보니 성화가 되려면 말씀이 체험화되어 삶속에서 체험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온것이 체험이다.
셋째는 전통이다. 교회의 역사적 전통을 무시할수는 없다. 지금 교회들이 가진 교리들은 옛날의 교회들이 다루었던 교리등의 문제들을 뿌리로 해서 나온 것이지 과거에는 없던 것들이 갑자기 우리가 만들어서 나온 것은 아니다. 추대교회 이후의 모든 교회들은 역사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속에서 하나로 연결되는 개념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 전통이 없이 우리 자체로만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전통이 중요하다.
넷째는 이성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체험만 중요시하면 안된다. 체험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이성은 하나님이 주신 기능으로 보아 어떻게 그 기능을 활용할 것인가 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그 것에서 나온 말이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이다. 그런 신앙을 가져야 한다. 머리를 차갑게 하여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어떻게 추진할것인가를 잘 생각해서 그 관점내에서 4가지 기둥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이루어 간다. 실제적인 성화과정을 삶가운데 이루어 가자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감리교 신학의 바탕이다.
칼비니즘 공부하다보면 반대되는 아르메니안니즘을 공부한다. 이것을 보면 요한 웨슬리 목사의 주장과 비슷한 것들이 있다
중요한 질문이다. 이 부분에서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점이 있다. 하나 분명하게 생각할것은 칼빈주의는 칼빈이 주장한것을 근거해서 만든 교리이지 칼빈이 만든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혼동하는데 칼빈주의는 칼빈이후에 발달된 교리이다. 교리에 대해 이야기하면 칼빈주의와 알메니즘의 논쟁의 핵심가운데 하나는 결국은 인간의 자유의지인가 하나님의 예정하신 것인가를 가지고 싸운것이다. 알메니즘은 어떻게 보면 인간의 자유의지를 전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요한 웨슬리 목사는 알메니즘이었다. 그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왜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냐면 구원이 인간의 자유의지로 이루어 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성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의지가 없으면 성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화라는 것은 하나님이 다 인간을 성화를 시키시지는 않는다. 그래서 자유의지라는 것이 존중되고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다. 그것을 가지고 요한 웨슬리 목사도 개인적으로 많은 내적인 투쟁을 했다. 그 분의 일기나 수필이나 설교를 읽으면 도처에 그런 것이 나온다.
신학생을 시험볼때 질문을 던지는 것중 가장 흔한 것은 자유의지에 대한 질문이다. 예정론을 얼마나 믿는가 물으면 100% 믿는다고 대답을 하는 사람은 없다. 주로 고민한다고 대답한다. 성경에서는 각 주장이 다 있다.
안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석학들이 싸웠겠는가? 오픈하여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신학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정반합의 이론에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요한 웨슬리 목사의 신학적인 사상중에서 "선행적 은혜"가 있다. 예정론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나님이 예정하셨던 은혜가 미리 준비하셨던 은혜가 우리 가운데에 어떻게 다가 올 것인가. 그때 받아들인 사상이 "선행적 은혜"이다.
"선행적 은혜"는 이미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이다. 예수를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칭의'하도록 하고, 구속적인 은혜가운데 나가고, 다음에는 성화적인 은혜로 나가는 것은 자유의지가 절대적이다. 그 것에서 나온것은 '은혜에 대한 도구'이다. '은혜에 대한 도구'는 성경공부, 기도, 성례전, 그리고 컨퍼런스등이라고 요한 웨슬리 목사가 설교했다. 그런 배경이 나온 이유는 전체적으로 볼때 그분의 모든 투쟁이 성화에 있었기 때문이다.
감리교의 교회론은 어떤가? 교단마다 차이가 있을텐데.
감리교의 교회론은 장로교의 회중교회하고는 다르다. 회중교회는 개체교회가 중심이 된다. 개혁교회나 침례교회 대부분 그렇다. 감리교는 회중교회가 아니다. 아무래도 전통이 중심되기에 캐톨릭 교회와 비슷하다. 연합감리교회에서는 연회가 교회단위이다. 뉴욕연회내 5백교회가 소속되어 있는데, 감리교 교회개념을 볼때 연회가 교회이고 각 교회는 지교회 개념이다.
연회의 관점에서 본다면 감리사는 감독을 대신하여 80개 교회를 대표하고 있고, 담임목사는 감리사나 감독을 대신하여 교회에 나와있다. 파송제이다. 장로교회의 회중교회 개념으로 감리교회를 보니 교회가 어떻게 이런가 이상하게 볼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교회개념이 좀 다를 뿐이다.
개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교회빌딩의 소유는 교단이다. 건물 소유주는 교회에 한사람이라도 구성원이 남아 교회를 주장하고 지속해 나갈때 교회건물은 그 분이 소유권 행사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다보니 미국교회를 하다가 한인교회가 될수도 있다. 교회를 팔고사는 것은 아니다. 모이는 회중을 바꾸어서 얼마든지 할수 있다.
▲연합감리교회 감리사 이강 목사
교회의 문을 닫을때 반발은 없는가
반발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반발이 잘 수용하도록 의견을 수용한다. 예를 들어 교회를 합병하거나 문을 닫을때 멤버십을 다른교회에 이전시켜서 교회활동과 신앙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재산권 행사에 있어 좋은 사역을 하는데 지역이 좋지 않아서 예배당을 팔고 다른데 가서 사역을 지속하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허락을 한다. 교세가 너무 악화가 되어 교회문을 닫아야 할때는 닫은 후 다른 회중들로 하여금 새롭게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때 한인교회들이 거저 건물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 교회끼리 건물을 사고팔지는 않는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교회를 개척하게 되는가?
3년차 감리사인데 개척한 교회가 16개이다. 50개를 개척하고 싶었지만 실제로는 힘들다. 하다보니 개척 노하우가 축적된다. 개척한 16개 교회중 2개가 한인교회이다. 교회를 개척할 경우 교단에서 지원금이 있고 연회에서도 지원금이 있다. 개척할수 있는 자질있는 목사와 개척멤버가 있으면 장소를 물색하여 도와준다. 그렇게 할 경우 3년을 지원한다. 3년후 교회가 자립할 기준에 도달하면 연회멤버로 받아들인다. 3년후에도 자립이 되지 않으면 계속 시간을 두고 지켜본다.
개척하려는 목회자의 자격이 확인된다면 재정적인 면외에도 다른것을 지원하는가?
교단내에서 새로운 교회를 세울때 개척 목회자들을 훈련시키는 제자국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있다. 10번을 강의를 하면서 어떻게 목회를 할 것인지 신학교에서는 안가르치는 실제적인 것(설교, 교회행정, 전도)을 가르친다. 그리고 교회를 어떻게 개척할것인지에 대한 제안서를 내도록 한다. 어느 지역에 어떻게 개척하고 개척멤버는 누구인지 하는 제안서를 내고 심사를 한다. 인터뷰를 해서 결정하는데 불합격도 있다. 합격하면 재정지원, 개척자원 지원금, 그리고 장소도 물색해 준다. 그렇게 개척한 교회가 16개이다. 한인교회를 개척하면 약간 다른 추가 펀딩이 제공된다.
감리교뿐만 아니라 다른 교단도 마찬가지로 멤버들이 줄고있다고 이구동성이다. 연합감리교에서는 기존의 교회를 재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골육지책이다. 미국에 있는 교단들이 다 쇠퇴하는 상황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큰 세력이 무교주의이다. 그 것을 어떻게 대처할지 현실적인 문제로 교단관계자들하고도 의논하고 있다. 뉴욕연회는 20여년전 6백여교회가 있었는데 지금은 475개 밖에 안된다. 20년동안 100여개 교회가 문을 닫은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어려운 상황속의 교회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하는 문제가 있다. 연합감리교회는 "행동으로 부르심(Call to Action)"을 시작했다. 이 전략은 알려진 것 보다 상당히 공격적이다. 모든 교회들이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매주 주일예배후 수요일까지 반드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주일출석, 헌금, 특별한 일, 세례, 성경공부등을 보고한다. 전에는 일년에 한번 보고했다.
급격한 상황의 변화가운데 1년에 한번은 너무 늦다. 연합감리교회 멤버십이 9백만-천만명인데 실제로 주일에 예배드리는 자가 몇명인지를 알아야 한다. 데이타베이스를 확실히 해서 그것에 따른 교회의 전략은 세운다. 각 유형마다 인도하는 방법이 다르다. 또 교회크기에 따라서 필요가 다르므로 다른 지침을 만들었다.
저도 교단에서 스탭일을 하다보니 리포트를 잘못하면 형식적인 것이 될수도 있다. 이에 대한 예방책은?
그래서 감리사가 있다. 제가 일주일에 일하는 시간은 80-100시간 정도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80개교회를 관리하면 개교회의 숫가락 갯수등 사정을 다안다. 보고내용과 실제적인 내용과는 다르면 다 안다. 너무 잘알기에 속일수 없다.
교회수가 줄었고 교인수가 줄었어도 목사들의 수는 그대로 남을수있다. 잉여인원들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다른 교단과 다른 연합감리교회의 특징이 '파송보장제도'이다. 풀 멤버가 돠면 파송을 보장한다. 파송이 안될경우에도 봉급을 연회에서 책임진다. 그렇기에 논란도 많으며 장단점도 있다. 다른 교단과 다르기에 감리교 목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활을 보장하기에 감리교 목사가 되면 노조에 들어가는 느낌이다.
총회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이 '파송보장제도'이다. 교회는 점점 줄지만 목사는 그대로 있어 재정부담이 되는데 그 문제를 어떻게 할것인가. 교단이 부담해야 할 연금과 건강보험은 어떻게 할 것인가. 목사 한사람을 책임진다는 것은 패키지로 미니멈 8만불이 필요하다. 그런 문제점을 가지고 연구를 많이했으며, 이번에 총회에서 대책위가 연구조사한 것을 보고한다.
보고중 하나가 '파송보장제도'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있다. 연합감리교회는 멤버가 되는 것은 어렵게 되어 있다. 8년이 걸린다. 그 중간에 준목사 제도가 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개신교단중에서 연합감리교회가 멤버가입이 가장 힘들다. 그렇게 만들어 놓은 이유는 '파송보장제도' 때문이다. 제도를 없애고 능력이 안되는 사람은 내보내자는 일부의 주장이 있는데, 엄청난 반발이 있을수 밖에 없다. 가장 큰 반발은 여성목회자에서 나온다. '파송보장제도'는 역사적으로 여성 목사와 소수민족 때문에 생겼다.
연합감리교만큼 많이 소수민족 목회자를 일반교회에 파송하는 교단은 없다. 모든 민족을 통괄해서 백인교회에 담임 목회자로 파송한다. 그 이유는 '파송보장제도' 때문이다. 제도에 장점도 있지만 약점이 있으니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이다. 동성애 문제도 있지만 앞으로 통과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기에 큰 이슈가 안된다. 실제적으로 '파송보장제도'가 굉장한 큰 문제이다.
그래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 인가를 고민하다 보니 이런 관점도 있다. 목회자 평균연령은 58세인데 평균을 낮추는 것이 큰 이슈이다. 교인의 평균나이는 57세이다. 그것을 낮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의논한다. 58세 목회자 중간 연령층은 다 베이비부머 세대이다. 연합감리교 목사중 60%이상이 베이비부머 세대출신이다. 그들은 조금 있으면 은퇴한다. 72세로 은퇴를 연장한 이유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많아서 65-70세에 동시에 은퇴하면 목사를 수급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여러 문제들을 고려하고 제도의 취약점을 보완해서 부흥하지 않는 교회의 목사는 권고사직시키는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와 반대되는 젊은층을 잡기위해 모든 교단들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연합감리교의 노력은 무엇인가?
그것이 감독이 저한테 준 과제이다. 그동안 16개 교회를 개척했는데 민족이 다양하다. 20-40대 젊은 사람에 대한 배려는 어떻게 할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래서 나온 전략은 교회를 개선해서 젊은 층을 위한 두번째 예배를 개발하는 것이다. 완전히 유스그룹, 칼리지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두번째 예배를 개발한다. 기존의 교회가 젊은이들을 위한 두번째 예배를 개발하기 위해 교단은 매칭으로 펀드를 제공한다.
젊은 사람은 아무래도 젊은 사역자로 승부해야 하는데 어떻게 그런 청년을 위한 사역자를 수급하는가.
나도 고민을 많이 했다. 베이비부머 세대 목사중에서도 혁신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꼭 나이때문에 젊은이 대상 사역을 못한다고 폄하할수는 없다. 진보적으로 혁신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을 활용하는 것이 첫번째이다. 두번째 방안은 신학교 교육을 개선해야 한다. 신학내용은 물론 신학교에 달려있다. 신학교를 졸업해도 목회의 실질적인 것을 못배우기에 교단이 다시 교육을 한다. 그래서 신학교에 교단의 입장을 전한다.
또 하나 혁신적인 것은 드류대학교 같은 경우 젊은 사람들은 파타임으로 5-7년을 공부하고 나이를 더 먹어 목회를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교단 신학교를 혁신하기 위해 펀딩을 더 제공하여 젊은 사람이 들어오면 무료로 공부할수 있도록 한다. 드류대학교 같은 경우 현재 모든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다 보니 평균 학생의 연령이 31세로 떨어졌다. 젊은 학생들이 신학교가 많이 온다는 것은 젊은 목회자가 많이 탄생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질문을 하는 송흥용 목사
한인교회 목회와 미국교회 목회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경험한 것을 말해달라.
목회 초기 6년동안 미국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이후 한국교회에서도 목회를 했다. 그런 경험때문에 감리사직 수행이 가능하다. 목회차원에서 보면 한인교회나 미국교회 같다. 차이점이라면 한인목회는 요구가 굉장히 더 많다. 새벽기도, 수요예배, 금요찬양등도 해야 한다. 미국회중은 주중행사가 없다. 한인교회 목사들이 그런 면에서는 도전이 있다. 한인교회 목회는 설교에 대한 부담감을 늘 가지고 산다.
역시 목회에서 오는 끈끈한 사람들과의 교감대 형성은 행정직을 하다보니 적다. 그래서 한인교회와 미국교회에서 한달에 한번 부흥회를 한다. 하지만 담임목사가 강단에서 메세지를 전하고 성도와 삶을 같이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그런것이 아쉽다. 요즘은 새벽기도가 그립다. 새벽기도를 매일할수 있고 말씀을 나눌수 있었던 것은 돌이켜 보면 큰 축복이었다.
미국교회는 끈끈함에서는 부족하다. 그 대신에 커뮤니티 사역이 미국교회에서 이루어진다. 교단에서 목사를 파송하면 교회에만 파송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파송하는 것이다.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교회담임만 아니라 교회가 속한 커뮤니티의 리더로서 역할하라는 것이다. 커뮤니티에 속해 공헌하고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데 신경을 쓰는 것을 교단에서 중요하게 본다.
그런면에서 미국교회에 목사를 파송하면 커뮤니티 사람과 교감대를 많이 나눈다 장점이 있다. 좋은 스토리가 있다. 지역교회 파송한 목사가 교회목사이자 지역사회의 목사로서 열심히 커뮤니티를 찾아다니며 봉사했다. 그 결과가 너무 재미있다. 지역주민이 죽어서 2백만불이나 되는 유산을 자신이 속하지도 않은 교회에 남겼다. 그것도 수명이 그랬다. 커뮤니티와 교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한인목사를 보면 나는 지역교회 목사이지 교단과 관계안한다는 목사도 있다. 연합감리교회는 어떤가?
감리교단은 남침례교 빼고 크다. 여러 자료가 많다. 우리는 이미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10%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참여를 잘한다. 개성적인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 그 사람들이 참여를 잘안하지만 목회를 잘하고 교회가 부흥하면 건들지 않는 것이 묵계이다. 그런데 목회를 잘못하는 15-20%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퇴출시킬 것인지 기회를 다시 줄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런 사람을 위하여 캠프를 만들어 연장교육을 강하게 시켜 다시 잘할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중간에 있는 70%는 중요한 그룹으로 모든 교단활동의 포커스이자 대상이 된다.
감리교의 성화이야기를 많이했는데, 성령론에 대해 말해달라.
저 자신이 굉장히 뜨거운 신앙을 가지고 있어 성령에 대해 강조한다. 감리교 신학으로 말하자면 요한 웨슬리 목사도 성령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지만 그때만 해도 성령에 대한 조명이 극대화된 시기가 아니었다. 아무래도 성령에 대한 조명이 20세기 이후에 나왔다. 오순절 신학은 성령론에 대한 재조명 과정에서 나왔다. 감리교가 성령론에 깊이 있게 다루지는 않는 것은 시대적인 배경이다.
그러나 성령님의 역사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목회자가 되기위한 인터뷰 할때도 성령론에 대해 깊이 질문한다. 성령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묻는다. 성령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요한 웨슬리 목사의 신학이고, 다음에 우리를 깨닫게 하시고 깨우치게 하시고 능력주시고 힘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
성령님이 어떤분이가에 대한 가르침이 분명히 있다. 성령에 대한 깊이있는 가르침이, 주로 성령님은 보혜사이면서, 보혜사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대변인이 되시고, 예수님을 증거하시고, 우리에 능력을 주시고, 주님의 사명을 주시고 하나 하나의 과정을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는 것이 감리교의 성령론이다.
▲열정적으로 의견을 말하는 이강 목사
교단마다 신학적인 차이가 있는데 어떻게 보아야 할것인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흑백논리이다. 그것은 우리들을 해치는 논리이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은 다르다. 자기와 다르다고 틀린다고 주장하면 안된다. 요즘 한국은 오히려 그렇지 않다. 한국은 진보적인 분이 많다. 진보라는 말은 신학이 아니라 생각이 진보적이다. 진보적인 생각을 했다고 해도 신학적인 진보이라고 비난하면 안된다. 그 것을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감리교 신학이 깊이가 없다고 하는 분은 말하기가 거북하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목회자 후보생이 들어오면 인터뷰를 3일간 한다, 내가 물어보는 것 중 중요한 것은 만약 목사로 파송되어 갔는데 인근에 장로교회도 있고 침례교회도 있다고 할때 왜 당신이 목회하는 감리교회에 출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할 것인가를 질문한다. 대답을 잘못하면 떨어진다.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교단이 어떤 교단인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왜 우리 교회가 커뮤니티내에 존재해야 하는지 이유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 빛과 소금의 직분을 감당하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찾을수 있는 사람을 목사로 키워내야 한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종교다원주의 또는 WCC에 대한 연합감리교회의 입장은
사실 어려운 입장이다. 감리교내에서 굉장히 다양한 입장이 있다. 복음주의적인 사람도 있고 진보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들을 어떻게 조화를 이룰것인가 하는 것에 교단의 관심과 기대가 있다. 목사마다 신학적인 배경이 다를수 있다. 요한 웨슬리 목사가 한 설교가운데 "당신과 나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같다면 손을 잡자"라는 성경구절 중심으로 설교를 했다. 아주 근본적인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의견이 다를때 서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 설교이다. 그것을 보고 다원주의적인 생각이라고 비평한 분도 있고, 좋게 해석하는 분도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첫번째 시간으로 연합감리교회(UMC) 감리사인 이강 목사를 만나 연합감리교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는 송흥용 목사가 담당하여 그 전문성을 높였다.
▲대화를 나누는 이강 목사와 송흥용 목사
감리교 목사이고 교단 스탭이니, 개혁신학과 연결하여 감리교의 신학바탕에 대해 간단히 말해달라.
감리교 신학을 한마디로 말하기 쉽지 않다. 감리교는 잘아시다시피 요한 웨슬리 목사의 신학적인 배경을 근거로 시작했다. 요한 웨슬리 목사의 신학적인 배경인 '신성하고 거룩한 것을 우리 삶속에 어떻게 실현하느냐' 하는 것이 감리교 신학의 포인트이다. 어떻게 보면 마틴 루터의 신학은 '칭의'가 가장 크게 대두되고, 칼빈도 그 것을 이어받았고, 다음에 나온 웨슬리 신학의 가장 중요한 것은 '성화'를 가장 중요시하게 다루었다. 성화의 개념인 삶이 어떻게 변화되는가 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것이 감리교 신학에서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성화라는 개념에서 칭의문제을 다루었다. 칭의후에 성화를 다룬것이 아니라 성화라는 관점에서 칭의를 다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칭의와 성화의 관점에서 다루다 보니, 그것에서 나온 신학들이 생겨났는데 성결교단의 신학도 그리고 오순절 계통 신학도 그 곳에서 나왔다. 감리교가 뿌리가 되지 않은 신학이 장로교단 계통이외에는 거의 없을 정도로 요한 웨슬리 목사 이후에 생긴 많은 교단들의 신학이 성화신학에서 나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화가 가장 중점적이니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그것을 어떻게 다루겠는가. 웨슬리가 4가지 중요한 것을 다루었다. 첫째, '성경'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것이 성경이 중심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요한 웨슬리 목사가 '성경적인 거룩'이 무엇이냐를 다룬것이 가장 근본적인 것이다.
둘째로 나온 것이 '경험'이다. 성경적인 것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삶가운데 체험이 되는 신앙생활을 통해 성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어떤 식으로 체험해야 하는가, 요한 웨슬리 목사는 자기 체험을 간증한다. 런던의 거리를 가다가 한 루터란교회에서 나오는 마틴 루터의 로마서 설교를 듣고 가슴이 뜨거워져서 그때 하나님과의 교감대와 형성되고 관계가 이루어졌다. 그러다보니 성화가 되려면 말씀이 체험화되어 삶속에서 체험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온것이 체험이다.
셋째는 전통이다. 교회의 역사적 전통을 무시할수는 없다. 지금 교회들이 가진 교리들은 옛날의 교회들이 다루었던 교리등의 문제들을 뿌리로 해서 나온 것이지 과거에는 없던 것들이 갑자기 우리가 만들어서 나온 것은 아니다. 추대교회 이후의 모든 교회들은 역사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속에서 하나로 연결되는 개념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 전통이 없이 우리 자체로만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전통이 중요하다.
넷째는 이성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체험만 중요시하면 안된다. 체험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이성은 하나님이 주신 기능으로 보아 어떻게 그 기능을 활용할 것인가 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그 것에서 나온 말이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이다. 그런 신앙을 가져야 한다. 머리를 차갑게 하여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어떻게 추진할것인가를 잘 생각해서 그 관점내에서 4가지 기둥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이루어 간다. 실제적인 성화과정을 삶가운데 이루어 가자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감리교 신학의 바탕이다.
칼비니즘 공부하다보면 반대되는 아르메니안니즘을 공부한다. 이것을 보면 요한 웨슬리 목사의 주장과 비슷한 것들이 있다
중요한 질문이다. 이 부분에서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점이 있다. 하나 분명하게 생각할것은 칼빈주의는 칼빈이 주장한것을 근거해서 만든 교리이지 칼빈이 만든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혼동하는데 칼빈주의는 칼빈이후에 발달된 교리이다. 교리에 대해 이야기하면 칼빈주의와 알메니즘의 논쟁의 핵심가운데 하나는 결국은 인간의 자유의지인가 하나님의 예정하신 것인가를 가지고 싸운것이다. 알메니즘은 어떻게 보면 인간의 자유의지를 전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요한 웨슬리 목사는 알메니즘이었다. 그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왜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냐면 구원이 인간의 자유의지로 이루어 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성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의지가 없으면 성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화라는 것은 하나님이 다 인간을 성화를 시키시지는 않는다. 그래서 자유의지라는 것이 존중되고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다. 그것을 가지고 요한 웨슬리 목사도 개인적으로 많은 내적인 투쟁을 했다. 그 분의 일기나 수필이나 설교를 읽으면 도처에 그런 것이 나온다.
신학생을 시험볼때 질문을 던지는 것중 가장 흔한 것은 자유의지에 대한 질문이다. 예정론을 얼마나 믿는가 물으면 100% 믿는다고 대답을 하는 사람은 없다. 주로 고민한다고 대답한다. 성경에서는 각 주장이 다 있다.
안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석학들이 싸웠겠는가? 오픈하여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신학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정반합의 이론에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요한 웨슬리 목사의 신학적인 사상중에서 "선행적 은혜"가 있다. 예정론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나님이 예정하셨던 은혜가 미리 준비하셨던 은혜가 우리 가운데에 어떻게 다가 올 것인가. 그때 받아들인 사상이 "선행적 은혜"이다.
"선행적 은혜"는 이미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이다. 예수를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칭의'하도록 하고, 구속적인 은혜가운데 나가고, 다음에는 성화적인 은혜로 나가는 것은 자유의지가 절대적이다. 그 것에서 나온것은 '은혜에 대한 도구'이다. '은혜에 대한 도구'는 성경공부, 기도, 성례전, 그리고 컨퍼런스등이라고 요한 웨슬리 목사가 설교했다. 그런 배경이 나온 이유는 전체적으로 볼때 그분의 모든 투쟁이 성화에 있었기 때문이다.
감리교의 교회론은 어떤가? 교단마다 차이가 있을텐데.
감리교의 교회론은 장로교의 회중교회하고는 다르다. 회중교회는 개체교회가 중심이 된다. 개혁교회나 침례교회 대부분 그렇다. 감리교는 회중교회가 아니다. 아무래도 전통이 중심되기에 캐톨릭 교회와 비슷하다. 연합감리교회에서는 연회가 교회단위이다. 뉴욕연회내 5백교회가 소속되어 있는데, 감리교 교회개념을 볼때 연회가 교회이고 각 교회는 지교회 개념이다.
연회의 관점에서 본다면 감리사는 감독을 대신하여 80개 교회를 대표하고 있고, 담임목사는 감리사나 감독을 대신하여 교회에 나와있다. 파송제이다. 장로교회의 회중교회 개념으로 감리교회를 보니 교회가 어떻게 이런가 이상하게 볼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교회개념이 좀 다를 뿐이다.
개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교회빌딩의 소유는 교단이다. 건물 소유주는 교회에 한사람이라도 구성원이 남아 교회를 주장하고 지속해 나갈때 교회건물은 그 분이 소유권 행사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다보니 미국교회를 하다가 한인교회가 될수도 있다. 교회를 팔고사는 것은 아니다. 모이는 회중을 바꾸어서 얼마든지 할수 있다.
▲연합감리교회 감리사 이강 목사
교회의 문을 닫을때 반발은 없는가
반발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반발이 잘 수용하도록 의견을 수용한다. 예를 들어 교회를 합병하거나 문을 닫을때 멤버십을 다른교회에 이전시켜서 교회활동과 신앙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재산권 행사에 있어 좋은 사역을 하는데 지역이 좋지 않아서 예배당을 팔고 다른데 가서 사역을 지속하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허락을 한다. 교세가 너무 악화가 되어 교회문을 닫아야 할때는 닫은 후 다른 회중들로 하여금 새롭게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때 한인교회들이 거저 건물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 교회끼리 건물을 사고팔지는 않는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교회를 개척하게 되는가?
3년차 감리사인데 개척한 교회가 16개이다. 50개를 개척하고 싶었지만 실제로는 힘들다. 하다보니 개척 노하우가 축적된다. 개척한 16개 교회중 2개가 한인교회이다. 교회를 개척할 경우 교단에서 지원금이 있고 연회에서도 지원금이 있다. 개척할수 있는 자질있는 목사와 개척멤버가 있으면 장소를 물색하여 도와준다. 그렇게 할 경우 3년을 지원한다. 3년후 교회가 자립할 기준에 도달하면 연회멤버로 받아들인다. 3년후에도 자립이 되지 않으면 계속 시간을 두고 지켜본다.
개척하려는 목회자의 자격이 확인된다면 재정적인 면외에도 다른것을 지원하는가?
교단내에서 새로운 교회를 세울때 개척 목회자들을 훈련시키는 제자국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있다. 10번을 강의를 하면서 어떻게 목회를 할 것인지 신학교에서는 안가르치는 실제적인 것(설교, 교회행정, 전도)을 가르친다. 그리고 교회를 어떻게 개척할것인지에 대한 제안서를 내도록 한다. 어느 지역에 어떻게 개척하고 개척멤버는 누구인지 하는 제안서를 내고 심사를 한다. 인터뷰를 해서 결정하는데 불합격도 있다. 합격하면 재정지원, 개척자원 지원금, 그리고 장소도 물색해 준다. 그렇게 개척한 교회가 16개이다. 한인교회를 개척하면 약간 다른 추가 펀딩이 제공된다.
감리교뿐만 아니라 다른 교단도 마찬가지로 멤버들이 줄고있다고 이구동성이다. 연합감리교에서는 기존의 교회를 재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골육지책이다. 미국에 있는 교단들이 다 쇠퇴하는 상황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큰 세력이 무교주의이다. 그 것을 어떻게 대처할지 현실적인 문제로 교단관계자들하고도 의논하고 있다. 뉴욕연회는 20여년전 6백여교회가 있었는데 지금은 475개 밖에 안된다. 20년동안 100여개 교회가 문을 닫은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어려운 상황속의 교회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하는 문제가 있다. 연합감리교회는 "행동으로 부르심(Call to Action)"을 시작했다. 이 전략은 알려진 것 보다 상당히 공격적이다. 모든 교회들이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매주 주일예배후 수요일까지 반드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주일출석, 헌금, 특별한 일, 세례, 성경공부등을 보고한다. 전에는 일년에 한번 보고했다.
급격한 상황의 변화가운데 1년에 한번은 너무 늦다. 연합감리교회 멤버십이 9백만-천만명인데 실제로 주일에 예배드리는 자가 몇명인지를 알아야 한다. 데이타베이스를 확실히 해서 그것에 따른 교회의 전략은 세운다. 각 유형마다 인도하는 방법이 다르다. 또 교회크기에 따라서 필요가 다르므로 다른 지침을 만들었다.
저도 교단에서 스탭일을 하다보니 리포트를 잘못하면 형식적인 것이 될수도 있다. 이에 대한 예방책은?
그래서 감리사가 있다. 제가 일주일에 일하는 시간은 80-100시간 정도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80개교회를 관리하면 개교회의 숫가락 갯수등 사정을 다안다. 보고내용과 실제적인 내용과는 다르면 다 안다. 너무 잘알기에 속일수 없다.
교회수가 줄었고 교인수가 줄었어도 목사들의 수는 그대로 남을수있다. 잉여인원들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다른 교단과 다른 연합감리교회의 특징이 '파송보장제도'이다. 풀 멤버가 돠면 파송을 보장한다. 파송이 안될경우에도 봉급을 연회에서 책임진다. 그렇기에 논란도 많으며 장단점도 있다. 다른 교단과 다르기에 감리교 목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활을 보장하기에 감리교 목사가 되면 노조에 들어가는 느낌이다.
총회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이 '파송보장제도'이다. 교회는 점점 줄지만 목사는 그대로 있어 재정부담이 되는데 그 문제를 어떻게 할것인가. 교단이 부담해야 할 연금과 건강보험은 어떻게 할 것인가. 목사 한사람을 책임진다는 것은 패키지로 미니멈 8만불이 필요하다. 그런 문제점을 가지고 연구를 많이했으며, 이번에 총회에서 대책위가 연구조사한 것을 보고한다.
보고중 하나가 '파송보장제도'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있다. 연합감리교회는 멤버가 되는 것은 어렵게 되어 있다. 8년이 걸린다. 그 중간에 준목사 제도가 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개신교단중에서 연합감리교회가 멤버가입이 가장 힘들다. 그렇게 만들어 놓은 이유는 '파송보장제도' 때문이다. 제도를 없애고 능력이 안되는 사람은 내보내자는 일부의 주장이 있는데, 엄청난 반발이 있을수 밖에 없다. 가장 큰 반발은 여성목회자에서 나온다. '파송보장제도'는 역사적으로 여성 목사와 소수민족 때문에 생겼다.
연합감리교만큼 많이 소수민족 목회자를 일반교회에 파송하는 교단은 없다. 모든 민족을 통괄해서 백인교회에 담임 목회자로 파송한다. 그 이유는 '파송보장제도' 때문이다. 제도에 장점도 있지만 약점이 있으니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이다. 동성애 문제도 있지만 앞으로 통과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기에 큰 이슈가 안된다. 실제적으로 '파송보장제도'가 굉장한 큰 문제이다.
그래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 인가를 고민하다 보니 이런 관점도 있다. 목회자 평균연령은 58세인데 평균을 낮추는 것이 큰 이슈이다. 교인의 평균나이는 57세이다. 그것을 낮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의논한다. 58세 목회자 중간 연령층은 다 베이비부머 세대이다. 연합감리교 목사중 60%이상이 베이비부머 세대출신이다. 그들은 조금 있으면 은퇴한다. 72세로 은퇴를 연장한 이유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많아서 65-70세에 동시에 은퇴하면 목사를 수급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여러 문제들을 고려하고 제도의 취약점을 보완해서 부흥하지 않는 교회의 목사는 권고사직시키는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와 반대되는 젊은층을 잡기위해 모든 교단들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연합감리교의 노력은 무엇인가?
그것이 감독이 저한테 준 과제이다. 그동안 16개 교회를 개척했는데 민족이 다양하다. 20-40대 젊은 사람에 대한 배려는 어떻게 할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래서 나온 전략은 교회를 개선해서 젊은 층을 위한 두번째 예배를 개발하는 것이다. 완전히 유스그룹, 칼리지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두번째 예배를 개발한다. 기존의 교회가 젊은이들을 위한 두번째 예배를 개발하기 위해 교단은 매칭으로 펀드를 제공한다.
젊은 사람은 아무래도 젊은 사역자로 승부해야 하는데 어떻게 그런 청년을 위한 사역자를 수급하는가.
나도 고민을 많이 했다. 베이비부머 세대 목사중에서도 혁신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꼭 나이때문에 젊은이 대상 사역을 못한다고 폄하할수는 없다. 진보적으로 혁신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을 활용하는 것이 첫번째이다. 두번째 방안은 신학교 교육을 개선해야 한다. 신학내용은 물론 신학교에 달려있다. 신학교를 졸업해도 목회의 실질적인 것을 못배우기에 교단이 다시 교육을 한다. 그래서 신학교에 교단의 입장을 전한다.
또 하나 혁신적인 것은 드류대학교 같은 경우 젊은 사람들은 파타임으로 5-7년을 공부하고 나이를 더 먹어 목회를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교단 신학교를 혁신하기 위해 펀딩을 더 제공하여 젊은 사람이 들어오면 무료로 공부할수 있도록 한다. 드류대학교 같은 경우 현재 모든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다 보니 평균 학생의 연령이 31세로 떨어졌다. 젊은 학생들이 신학교가 많이 온다는 것은 젊은 목회자가 많이 탄생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질문을 하는 송흥용 목사
한인교회 목회와 미국교회 목회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경험한 것을 말해달라.
목회 초기 6년동안 미국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이후 한국교회에서도 목회를 했다. 그런 경험때문에 감리사직 수행이 가능하다. 목회차원에서 보면 한인교회나 미국교회 같다. 차이점이라면 한인목회는 요구가 굉장히 더 많다. 새벽기도, 수요예배, 금요찬양등도 해야 한다. 미국회중은 주중행사가 없다. 한인교회 목사들이 그런 면에서는 도전이 있다. 한인교회 목회는 설교에 대한 부담감을 늘 가지고 산다.
역시 목회에서 오는 끈끈한 사람들과의 교감대 형성은 행정직을 하다보니 적다. 그래서 한인교회와 미국교회에서 한달에 한번 부흥회를 한다. 하지만 담임목사가 강단에서 메세지를 전하고 성도와 삶을 같이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그런것이 아쉽다. 요즘은 새벽기도가 그립다. 새벽기도를 매일할수 있고 말씀을 나눌수 있었던 것은 돌이켜 보면 큰 축복이었다.
미국교회는 끈끈함에서는 부족하다. 그 대신에 커뮤니티 사역이 미국교회에서 이루어진다. 교단에서 목사를 파송하면 교회에만 파송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파송하는 것이다.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교회담임만 아니라 교회가 속한 커뮤니티의 리더로서 역할하라는 것이다. 커뮤니티에 속해 공헌하고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데 신경을 쓰는 것을 교단에서 중요하게 본다.
그런면에서 미국교회에 목사를 파송하면 커뮤니티 사람과 교감대를 많이 나눈다 장점이 있다. 좋은 스토리가 있다. 지역교회 파송한 목사가 교회목사이자 지역사회의 목사로서 열심히 커뮤니티를 찾아다니며 봉사했다. 그 결과가 너무 재미있다. 지역주민이 죽어서 2백만불이나 되는 유산을 자신이 속하지도 않은 교회에 남겼다. 그것도 수명이 그랬다. 커뮤니티와 교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한인목사를 보면 나는 지역교회 목사이지 교단과 관계안한다는 목사도 있다. 연합감리교회는 어떤가?
감리교단은 남침례교 빼고 크다. 여러 자료가 많다. 우리는 이미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10%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참여를 잘한다. 개성적인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 그 사람들이 참여를 잘안하지만 목회를 잘하고 교회가 부흥하면 건들지 않는 것이 묵계이다. 그런데 목회를 잘못하는 15-20%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퇴출시킬 것인지 기회를 다시 줄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런 사람을 위하여 캠프를 만들어 연장교육을 강하게 시켜 다시 잘할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중간에 있는 70%는 중요한 그룹으로 모든 교단활동의 포커스이자 대상이 된다.
감리교의 성화이야기를 많이했는데, 성령론에 대해 말해달라.
저 자신이 굉장히 뜨거운 신앙을 가지고 있어 성령에 대해 강조한다. 감리교 신학으로 말하자면 요한 웨슬리 목사도 성령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지만 그때만 해도 성령에 대한 조명이 극대화된 시기가 아니었다. 아무래도 성령에 대한 조명이 20세기 이후에 나왔다. 오순절 신학은 성령론에 대한 재조명 과정에서 나왔다. 감리교가 성령론에 깊이 있게 다루지는 않는 것은 시대적인 배경이다.
그러나 성령님의 역사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목회자가 되기위한 인터뷰 할때도 성령론에 대해 깊이 질문한다. 성령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묻는다. 성령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요한 웨슬리 목사의 신학이고, 다음에 우리를 깨닫게 하시고 깨우치게 하시고 능력주시고 힘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
성령님이 어떤분이가에 대한 가르침이 분명히 있다. 성령에 대한 깊이있는 가르침이, 주로 성령님은 보혜사이면서, 보혜사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대변인이 되시고, 예수님을 증거하시고, 우리에 능력을 주시고, 주님의 사명을 주시고 하나 하나의 과정을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는 것이 감리교의 성령론이다.
▲열정적으로 의견을 말하는 이강 목사
교단마다 신학적인 차이가 있는데 어떻게 보아야 할것인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흑백논리이다. 그것은 우리들을 해치는 논리이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은 다르다. 자기와 다르다고 틀린다고 주장하면 안된다. 요즘 한국은 오히려 그렇지 않다. 한국은 진보적인 분이 많다. 진보라는 말은 신학이 아니라 생각이 진보적이다. 진보적인 생각을 했다고 해도 신학적인 진보이라고 비난하면 안된다. 그 것을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감리교 신학이 깊이가 없다고 하는 분은 말하기가 거북하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목회자 후보생이 들어오면 인터뷰를 3일간 한다, 내가 물어보는 것 중 중요한 것은 만약 목사로 파송되어 갔는데 인근에 장로교회도 있고 침례교회도 있다고 할때 왜 당신이 목회하는 감리교회에 출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할 것인가를 질문한다. 대답을 잘못하면 떨어진다.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교단이 어떤 교단인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왜 우리 교회가 커뮤니티내에 존재해야 하는지 이유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 빛과 소금의 직분을 감당하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찾을수 있는 사람을 목사로 키워내야 한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종교다원주의 또는 WCC에 대한 연합감리교회의 입장은
사실 어려운 입장이다. 감리교내에서 굉장히 다양한 입장이 있다. 복음주의적인 사람도 있고 진보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들을 어떻게 조화를 이룰것인가 하는 것에 교단의 관심과 기대가 있다. 목사마다 신학적인 배경이 다를수 있다. 요한 웨슬리 목사가 한 설교가운데 "당신과 나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같다면 손을 잡자"라는 성경구절 중심으로 설교를 했다. 아주 근본적인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의견이 다를때 서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 설교이다. 그것을 보고 다원주의적인 생각이라고 비평한 분도 있고, 좋게 해석하는 분도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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