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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랄슨 GRS 총장 “신생 학교이지만 강력한 이유는 교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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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7-11-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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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수업에서 GRS 교수진과 학생들
 

글로벌리폼드신학대학원(GRS, Global Reformed Seminary)의 선교학 박사 과정 뉴욕 수업이 지난 10월 30일(월)부터 11월 2일(목)까지 뉴욕새벽별장로교회(정기태 목사) 교회에서 열렸다. 교수로는 총장 사무엘 랄슨 교수와 원장 김은수 교수 등이 참가했다. 뉴욕교계에서는 박춘수 목사, 이윤석 목사, 이지용 목사, 정기태 목사 등이 공부하고 있다.   

 

1.

 

본 기사의 핵심과는 상관없지만, 수업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사무엘 랄슨 총장과 한인 목사들과 이에 대해 묻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자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미국교계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한국교계와 미주한인교계는 주로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사무엘 랄슨 총장은 “500년전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한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하기 전에 이미 종교개혁을 하고 있던 여러 사람들이 있었고 루터가 용감하게 첫발을 내딛는 것에 의미가 있다. 루터는 종교개혁의 열매를 맺은 것이지 전적으로 자신이 한 것이 아니다. 루터가 내건 95개 신조 안에 포함된 내용은 이미 종교개혁 전에 종교개혁자들에 의해 축적되어 온 마인드들이다. 루터가 용감하게 앞서 나갔다는 것에 대해 찬사를 하는 것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어떤 이벤트 보다 저술을 통해 종교개혁 정신을 물려주는 것에 의미가 있다. 종교개혁의 정신과 교훈은 초대교회부터 이어온 하나의 열매이지 갑자기 돌출된 행동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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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은수 원장과 사무엘 랄슨 총장
 

원장 김은수 목사는 “한국교회들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형태는 세미나나 컨퍼런스 등 미국교회들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 내용은 미국교회는 한국교회에 비해 좀 더 역사적이고 교리적이고 근원적인 것을 진지하게 연구한다. 뭘 기념하고 축하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왜 종교개혁을 해야 했는지, 오늘날 무엇을 개선할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춘다”라고 말했다.

 

또 김은수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은 마틴 루터를 기념하는 날이 아니다. 당시 상황을 보면 카톨릭이 전적으로 타락을 했다. 도덕적으로 타락했다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 있었다.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섭리안에 있었던 큰 회심적 사건이다. 500주년을 맞이하여 종교개혁자로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교훈이 무엇인가, 우리들은 지금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가를 끓임없이 점검하고 회개하고 방향을 조절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루터의 어떻게 살았는가도 의미가 있겠지만 단지 사람이나 이벤트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면 정말 중요한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2.

 

다시 학교에 대해 돌아가, 글로벌리폼드신학대학원(GRS) 이번 뉴욕의 수업과목은 종합시험 준비(Preparation for Comprehensive Exam) 과목으로 총장 사무엘 랄슨 교수(Dr. Samuel H. Larsen)의 지도로 진행됐다. 이번 수업은 미국 내에 GRS의 선교학(Intercultural Studies, 상관문화학) 철학박사(PhD) 과정 중에 있는 학생들 중에 기본적으로 모든 코스 웍을 마친 학생들을 위해 제공되는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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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인원으로 공부중인 뉴욕 수업
 

다민족 40여명이 공부하고 있는 GRS 선교학 PhD 과정은 학생들이 48학점(16과목, 1과목 당 3학점)의 모든 코스 웍이 끝나면 이제까지 학습한 내용과 앞으로 각자가 쓰게 될 논문 내용과 관련하여 종합시험을 치루고, 이 시험에 통과한 다음에 논문에 들어가도록 되어있다.

 

3.

 

사무엘 랄슨 총장은 글로벌리폼드신학대학원(GRS)에 대해 “GRS는 글로벌하고 미션에 포커스를 둔 학교이다. RTS가 가지고 있던 선교학 중심의 프로그램을 잇는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 교육의 목적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교육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포커스가 있다. 좋은 교수진을 가지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목사, 선교사 등 각 지역의 지도자에 있는 사람들이다. 북미주에서 개혁주의 신학을 가지고 선교학(상관문화학) PhD 과정이 있는 유일한 학교이다. 전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이 분야를 연구하는 학교는 적다”라고 소개했다. 

 

GRS는 본래 미국 남부 미시시피에 본교를 둔 개혁주의 신학의 명문인 RTS(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의 상관문화학 철학박사 과정(PhD/Intercultural Study)을 계승할 목적으로 세워졌다. 당시 RTS의 PhD/ICS는 북미주에서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을 토대로 수준 높은 선교학 철학박사(PhD) 과정을 공부할 수 있는 유일한 신학대학원이었으며 많은 한인 목사들이 공부했다. 그래서 미국 뿐 아니라 한국 및 여러 나라에서 신실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찾아와 RTS에서 이 과정을 공부하고 각자의 나라에 돌아가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하는 선교학 분야의 최고 지도자로 섬기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에 당시 RTS의 사정으로 이 선교학 박사과정을 포기했다. 그러자 당시 RTS의 저명한 교수인 알렌 커리 교수(Dr. Allen Curry), 사무엘 랄슨 교수(Dr. Samuel Larsen), 당시 RTS의 선교학 교수이자 한국어 목회학 박사 과정 디렉터였던 김은수 교수(Dr. Eunsoo Kim) 등이 중심이 되어 북미주에서 계속하여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선교학 분야의 교수들 및 최고 지도자들을 목적으로 GRS를 설립하게 되었다.

 

박춘수 목사(뉴욕마하나임선교교회)는 RTS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 그래서 RTS 출신 GRS 교수들을 잘알고 있다. 박 목사는 비록 신생 학교이지만 우수한 교수진을 보고 GRS 과정에 들어온 것이다. 박 목사는 “목회선상에서 선교학적 측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이론과 실천적인 측면에서 양자를 겸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교수를 신뢰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용 목사(뉴욕겟세마네교회)는 “공부를 시작하고 목회하면서 궁금했던 것이 자연스럽게 풀렸다. 수업으로 배우는 것과 교수들과 학우들과 이야기하면서 얻는 것이 목회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기태 목사(뉴욕새벽별장로교회)도 먼저 목회의 도움이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졸업한 신학교의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정기태 목사는 졸업한 신학교와 동문들에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준비하는 자세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4.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본교를 둔 GRS는,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다. 2014년 4월에는 조지아 주정부로부터 정식으로 학교 인가를 받았고, 이제는 그동안의 수업을 바탕으로 학위 인증기관에 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GRS가 제공하는 과정으로는 상관문화학 철학 박사 과정(PhD/Intercultural Studies & Ministries), 상관문화사역 목회학 박사 과정(DMin/Intercultural Ministry), 상관문화 교육학 석사(MA/Intercultural Education Ministry) 과정이며, MDiv 과정은 정식 인가를 받고 그 과정 제공을 위하여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GRS의 특징은 확고한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깊은 경건과 풍부한 사역 경험, 깊은 학문과 각 분야에서 이미 북미주 및 한국에서 잘 알려진 존경받는 교수들과,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잘 고려한, 확실하고 철저한 개인지도형 교육에 있다. 사무엘 랄슨 총장은 소수로 공부하는 이유는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라고 강조했다.

 

GRS의 모든 수업은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본교에서 50%, 그리고 NY, LA 및 해외 여러 공인된 사이트에서 50%가 Home & Away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GRS는 애틀란타 본교를 비롯하여 미국 내에는 뉴욕 사이트, LA 사이트와 동남아 학생들을 위한 필리핀 사이트, 한국 및 일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이트에서 학생들은 각 과정의 코스 웍의 절반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편의를 제공받고 있다. 또한 재정적으로는 선교사들을 위한 장학금과 목회자들을 위해서도 형편을 고려한 장학금이 제공되고 있다.  

 

GRS는 비록 신생 학교이지만, 이전의 RTS의 선교학 박사 과정을 이어가는 미국에 자리잡은 개혁주의 선교 전문 대학원으로서 높은 영적, 도덕적, 학문적 수준을 유지하며, 세계 여러 지역의 효율적 선교와 교회 재활성화를 주도해 갈 주님의 일꾼들의 양성과 교육을 위해 깊은 영성과 학문 그리고 실천을 강조한다.

 

GRS는 2018년부터 스패니쉬 교회지도자들의 교육을 위하여 GRS 스패니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또한 필리핀 현지 목회자들을 위한 영어로 진행되는 GRS 필리핀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조만간에 일본인 목회자들을 위한 GRS 일본어 프로그램과 러시안 목회자들을 위한 GRS 러시안 프로그램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5.

 

학교 홈페이지(grs2011.org)에서 글로벌리폼드신학대학원(GRS)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선교대학원의 원장인 김은수 교수(770-827-9689, globalekim@gmail.com)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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