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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특별연회 관리감독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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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2-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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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여 동안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특별연회는 감독선거 문제로 이후근 목사와 박효성 목사측으로 분열되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 7월에는 본부의 전권을 위임받은 김종훈 감독(서울연회)이 중채차 뉴욕에 와 양측의 의견을 조율했지만 양측의 의견이 다른점만 확인했다.

이번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임시감독회장 김기택 목사와 김종훈 감독이 뉴욕을 방문하고 양측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8월 14일(화) 정오부터 금강산식당에서 모임을 가졌다.

그 결과,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는 미주특별연회가 정상화 될 때 까지 감독선거를 하지 않고 본부가 임명한 임시 관리감독을 두어 관리하기로 했다. 미주특별연회는 독립연회임에도 감독선거도 하지 못하고 본부의 관리를 받게 됐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의 혼란에 대한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후근 목사측에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안으로 들어가 보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이번 결정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 박효성 목사측은 이번 결정을 사실상 환영했으며, 이후근 목사측은 본부의 결정을 이해할수없으며 받아들일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번 결정에 대한 이후근 목사측의 대응이 주목되는 이유이다. 

미주특별연회의 장기간 문제를 지켜보면 '나는 적법하다'라는 옷을 입고 양측은 한치의 양보없이 철저히 자신들의 주장을 추구했으며, 혼란을 중재해야 할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도 양측을 공평하게 중재하기 보다는 어느 한 쪽을 좋게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

2010년 미주특별연회 감독선거에서 이후근 목사와 박효성 목사가 출마했으나 선거권 자격을 놓고 각자의 입장을 주장하다 분열하여 따로 선거를 치루었다. 당시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는 이후근 목사를 지지했다.

박효성 목사측은 한국법원에 미주특별연회 감독선거 무효 청구 소송을 냈으며 올해 5월 승소했다. 이에 이후근 목사측은 박효성 목사측과 협의없이 단독으로 재선거를 진행했으며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측은 선거절차에 하자가 있다며 재선거를 유보하도록 요구했다.

내부의 분열은 계속됐다. 이후근 목사측은 지난 7월 미주특별연회 소속 105인이 임시감독회장님에게 드리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자신들의 입장을 주장했으며, 뉴욕지방 지인식 감리사등 일부 감리사들은 지난 8월 감독선거는 법적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박효성 목사측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재선거를 하지 못한다면, 올해 10월로 예정된 ‘제30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서 미주특별연회의 감독을 뽑으면 된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본부는 '미주특별연회가 정상화 될 때 까지'라는 전제로 본부에서 임명한 관리감독을 세워 선거를 못하게 했다. 외부의 시각은 선거를 하면 누가 이길수 있는가 하는 현재 상황에 따라 이후근 목사측은 이번 본부의 결정을 반대하고, 박효성 목사측에서는 찬성한다고 본다.

자정능력을 잃은 혼란의 미주특별연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 감리교 중진 목사는 "본부는 양측 모두가 인정할만한 중재안을 내놓아야 하며, 그 중재안은 분쟁의 책임자인 양측의 공통적인 희생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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