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호 선교사 "왜 아프리카 교회가 부흥할수 밖에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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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12-08-14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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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찬호 선교사는 20여년전인 1991년 케냐의 마사이족 안으로 들어가 같이 살면서 35만 마사이족들을 복음화시켰다. 아멘넷 기자는 시카고 선교대회가 끝나고 뉴욕을 방문한 안 선교사를 만나 잘알려진 선교의 내용보다는 선교의 방향성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 선교사는 왜 한국교회와 미국교회는 쇠퇴하는데 아프리카 교회는 부흥하는지, 왜 원주민과 함께 사는 선교가 필요한지, 선교사의 바른 자세와 어떤 사람이 선교사가 되어야 하는지, 한국교회 선교의 위기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UMC(미감리교)도 미국에서는 교인들이 감소하는데 아프리카에서는 늘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먼저 믿는 우리 교회와 교인의 수는 감소되지만 선교지역은 증가되는 이유 한가지가 있다. 믿은 사람은 이제는 지식으로 믿고 아직까지 믿지 않은 사람은 지혜로 믿는다. 지식과 지혜의 차이이다. 지식은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지혜는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한국과 미국교회가 쇠퇴하는 이유는 지식으로 믿기 때문이다.
믿는 이들은 자기 이익되는 것만 믿지만 아프리카에서는 무조건 믿는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고 믿고 본다. 그럴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그것을 감사한다. 하지만 먼저 믿은 사람들은 부족함으로 표현한다. 사랑 배려 겸손의 차원이 다르다. 우리는 오늘 받은 것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좀 더 받기를 원한다. 이것이 차이점이다. 그 차이점이 성도의 증가와 감소로 나타난다.
한마디 한다면 하나님의 축복을 말하는데 공평하신 하나님이시다. 여기나 아프리카나 하나님이 같이 주시는데 받는 사람이 어떤 바구니로 받는 가에 따라 달라진다. 작은 바구니로 받으면 차고 넘치고, 큰바구니로 받으면 적게 받은 것 처럼 보인다. 그것은 욕심이 아닌가. 족함을 족한것으로 아느냐 아니면 부족함으로 아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22년동안 케냐 마사이족을 위해 사역하신 너무나 잘알려진 선교사님이다.
잘알려진 이유는 원주민들이 같이 살고 있다. 선교사들은 어떻게 선교해야 하는지 지식적으로 안다. 그러니 실제로는 못한다. 선교사들중에 선교현장에서 사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니 우리가 원주민들을 생각하는 것과 원주민들이 우리를 생각하는 것과 차이가 굉장히 많다. 합리화를 시켜서 선교를 하는데 사실상 선교는 함께 사는 것이다. 가족도 따로 살면 이질감을 느끼는데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피부가 다른 사람끼리 함께 살지 않으면 어떻게 동질감을 가지겠는가.
한국교회가 2만3천여명의 선교사를 보낸다고 하지만 이미 복음화된 국가에 있거나 도시에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복음화가 필요한 나라의 선교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의 비중은 낮다고 안다.
이번 시카고 한인세계선교대회에서 통계가 나왔다. 한국교회가 선교강국으로 우뚝 섰다고 하는데 방지일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했다. 방 목사님은 "교만하면 안된다. 진짜 선교사는 나오라 할때 여기 있다고 나올사람이 몇명이나 되냐"고 물으면서 우셨다.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다.
이번에 어디에서 선교하느냐고 물으니 80%가 우리보다 못하고 도와주고 돌보아야 할 곳에 선교한다고 대답했다. 잘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누군가 할때 쉽게 대답을 못했다. 그런것을 선교사들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식이다.
지혜는 그런것을 버리고 내가 녹아지는 결정체가 되고, 타들어 가는 심지가 되고, 빛을 발하는 불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불은 아는데 불이 어떻게 오는지 모른다. 심지가 타야 한다. 맛을 내려면 소금이 녹아야 한다. 선교사라면 그만한 각오와 희생 그리고 손해가 있어야 빛이 나고 맛이 나고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그것을 못한다.
후배 선교사들에 말하고 싶은 것은 선교사가 되려면 내가 좀 더 수고하고, 좀 더 손해보고, 좀 더 아프고, 좀 더 울어야 되며, 좀 더 고통받아야 한다. 이것을 안하려고 하면 선교사 되지 말아야 한다. 너무 선교사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은 어쩌면 선교사가 목회자 처럼 된 느낌을 많이 받는다. 어쩌면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자가 선교사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선교는 사명받은 자의 일이 아니다. 선교사는 부름을 받은자이지 사명을 받은자가 아니다. 사명을 받든지 아니든지 하나님이 부르시면 순종하는 자가 선교사이다. 순종하는 자가 선교자이지 콜링받은 자가 다 선교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 선교사가 될수 있지만 아무나 선교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사도행전에 나온다. 예수님께서 마지막대 지상명령을 내리면서 누구를 보낼까 고민하셨다. 3천명을 마가의 다락방에 올라보내시니 그들은 권능을 받고 성령이 임했다. 그런데 다 나갔는가. 70명만 나갔다. 그러면 남은 2,930명은 무엇을 했는가. 하나님이 버리신 것은 아니다. 후방에서 기도하는 자로 남았다. 나가는 자는 콜링을 받은 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선교학적으로 콜링받은 자가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지식이다. 지식으로 선교하면 안되고 지혜로 해야 한다.
이번 시카고 선교대회에서 마크 앤더슨 목사가 한국교회의 종교주의와 형식주의를 비판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놀랄일이 아니다. 나를 교회로 빗대면 된다. 남이 물을때 나는 크리스찬이라고 하지만 자신을 가장 잘아는 자신에게 크리스찬이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을 하겠는가? 그 말은 스스로 잘한다고 하는 한국교회가 교회다운가를 묻는 것이며,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예배다운가를 묻는것이다. 그것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세계선교를 많이 한다고 하지만 맞게 하느냐고 묻는 것이다. 용기 있게 정곡을 찌른 말이다. 비난을 할것이 아니라 무릎을 꿇고 기도할수 있어야 참교회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안 선교사는 왜 한국교회와 미국교회는 쇠퇴하는데 아프리카 교회는 부흥하는지, 왜 원주민과 함께 사는 선교가 필요한지, 선교사의 바른 자세와 어떤 사람이 선교사가 되어야 하는지, 한국교회 선교의 위기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UMC(미감리교)도 미국에서는 교인들이 감소하는데 아프리카에서는 늘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먼저 믿는 우리 교회와 교인의 수는 감소되지만 선교지역은 증가되는 이유 한가지가 있다. 믿은 사람은 이제는 지식으로 믿고 아직까지 믿지 않은 사람은 지혜로 믿는다. 지식과 지혜의 차이이다. 지식은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지혜는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한국과 미국교회가 쇠퇴하는 이유는 지식으로 믿기 때문이다.
믿는 이들은 자기 이익되는 것만 믿지만 아프리카에서는 무조건 믿는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고 믿고 본다. 그럴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그것을 감사한다. 하지만 먼저 믿은 사람들은 부족함으로 표현한다. 사랑 배려 겸손의 차원이 다르다. 우리는 오늘 받은 것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좀 더 받기를 원한다. 이것이 차이점이다. 그 차이점이 성도의 증가와 감소로 나타난다.
한마디 한다면 하나님의 축복을 말하는데 공평하신 하나님이시다. 여기나 아프리카나 하나님이 같이 주시는데 받는 사람이 어떤 바구니로 받는 가에 따라 달라진다. 작은 바구니로 받으면 차고 넘치고, 큰바구니로 받으면 적게 받은 것 처럼 보인다. 그것은 욕심이 아닌가. 족함을 족한것으로 아느냐 아니면 부족함으로 아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22년동안 케냐 마사이족을 위해 사역하신 너무나 잘알려진 선교사님이다.
잘알려진 이유는 원주민들이 같이 살고 있다. 선교사들은 어떻게 선교해야 하는지 지식적으로 안다. 그러니 실제로는 못한다. 선교사들중에 선교현장에서 사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니 우리가 원주민들을 생각하는 것과 원주민들이 우리를 생각하는 것과 차이가 굉장히 많다. 합리화를 시켜서 선교를 하는데 사실상 선교는 함께 사는 것이다. 가족도 따로 살면 이질감을 느끼는데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피부가 다른 사람끼리 함께 살지 않으면 어떻게 동질감을 가지겠는가.
한국교회가 2만3천여명의 선교사를 보낸다고 하지만 이미 복음화된 국가에 있거나 도시에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복음화가 필요한 나라의 선교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의 비중은 낮다고 안다.
이번 시카고 한인세계선교대회에서 통계가 나왔다. 한국교회가 선교강국으로 우뚝 섰다고 하는데 방지일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했다. 방 목사님은 "교만하면 안된다. 진짜 선교사는 나오라 할때 여기 있다고 나올사람이 몇명이나 되냐"고 물으면서 우셨다.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다.
이번에 어디에서 선교하느냐고 물으니 80%가 우리보다 못하고 도와주고 돌보아야 할 곳에 선교한다고 대답했다. 잘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누군가 할때 쉽게 대답을 못했다. 그런것을 선교사들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식이다.
지혜는 그런것을 버리고 내가 녹아지는 결정체가 되고, 타들어 가는 심지가 되고, 빛을 발하는 불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불은 아는데 불이 어떻게 오는지 모른다. 심지가 타야 한다. 맛을 내려면 소금이 녹아야 한다. 선교사라면 그만한 각오와 희생 그리고 손해가 있어야 빛이 나고 맛이 나고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그것을 못한다.
후배 선교사들에 말하고 싶은 것은 선교사가 되려면 내가 좀 더 수고하고, 좀 더 손해보고, 좀 더 아프고, 좀 더 울어야 되며, 좀 더 고통받아야 한다. 이것을 안하려고 하면 선교사 되지 말아야 한다. 너무 선교사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은 어쩌면 선교사가 목회자 처럼 된 느낌을 많이 받는다. 어쩌면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자가 선교사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선교는 사명받은 자의 일이 아니다. 선교사는 부름을 받은자이지 사명을 받은자가 아니다. 사명을 받든지 아니든지 하나님이 부르시면 순종하는 자가 선교사이다. 순종하는 자가 선교자이지 콜링받은 자가 다 선교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 선교사가 될수 있지만 아무나 선교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사도행전에 나온다. 예수님께서 마지막대 지상명령을 내리면서 누구를 보낼까 고민하셨다. 3천명을 마가의 다락방에 올라보내시니 그들은 권능을 받고 성령이 임했다. 그런데 다 나갔는가. 70명만 나갔다. 그러면 남은 2,930명은 무엇을 했는가. 하나님이 버리신 것은 아니다. 후방에서 기도하는 자로 남았다. 나가는 자는 콜링을 받은 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선교학적으로 콜링받은 자가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지식이다. 지식으로 선교하면 안되고 지혜로 해야 한다.
이번 시카고 선교대회에서 마크 앤더슨 목사가 한국교회의 종교주의와 형식주의를 비판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놀랄일이 아니다. 나를 교회로 빗대면 된다. 남이 물을때 나는 크리스찬이라고 하지만 자신을 가장 잘아는 자신에게 크리스찬이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을 하겠는가? 그 말은 스스로 잘한다고 하는 한국교회가 교회다운가를 묻는 것이며,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예배다운가를 묻는것이다. 그것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세계선교를 많이 한다고 하지만 맞게 하느냐고 묻는 것이다. 용기 있게 정곡을 찌른 말이다. 비난을 할것이 아니라 무릎을 꿇고 기도할수 있어야 참교회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James님의 댓글
James ()
주님 앞에 서면 두렵습니다.
주님을 위해 아무것도 한것이 없어, “도무지 너를 모르겠다”고 말씀 하실까봐
저 처럼 목회자, 선교사, 직분자, 성도님들, 지식만 가지고 지혜가 없는것이 ....
네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새기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