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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일 목사 ② 바보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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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2-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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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한인세계선교대회 개막예배가 7월 23일(월)부터 5일간 시카고 휘튼칼리지에서 열렸다. 26일(목) 오후 장동일 목사(후러싱제일교회)가 "바보목회"라는 제목으로 선택강좌를 인도했다. 다음은 두번째 소개하는 감동적인 강의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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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하는 장동일 목사(후러싱제일교회)

바보 목사들

한국에 굉장히 바보같은 목사가 있었다. 대형교회 목사였다. 가장 좋은 옷을 입을수 있었는데 닳고 닳은 옷을 입고 다녔다. 가장 큰교회 목사이니 가장 좋은 차를 다닐수 있었는데 항상 버스를 타고 남의 차를 빌려탔다. 좋은 아파트에 살수 있었는데 '요즘 교인들이 얼마나 어려운데...' 하며 산꼭대기 국민주택에 들어가 살았다. 요즘 자기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일들이 많은데, 교회에서 그분의 아들 목사의 후계자 이야기가 나오자 아들을 먼 외국으로 보냈다. 교단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할수 있었는데 그것도 버렸다.

집회 심방 주례등으로 짭잘한 부수입을 올릴수 있었는데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그분에게는 한푼도 없었다. 설교집도 자서전도 나오고 큰인기와 재산을 얻을수 있었는데 전혀 상관을 안했다. 새까만 후배들이 통일운동을 한다며 북한을 자기집처럼 드나드는데 '고향에 못간 수많은 실향인들이 있는데 어떻게 나혼자 갈수 있겠는가' 하면서 한번도 그리운 고향땅을 밟지 못했다. 쥐어짜는 명설교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바보처럼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고 늘 자신을 탓하며 손과 발로 자신의 삶으로 설교하고 예수님 처럼 살려고 노력하신 분이다. 그분은 우리가 잘아는 한경직 목사님이다.

미국 이민교회중에 큰성공을 한 분이 있다. 150명되는 교회에 부임하여 4천명 교인으로 부흥시켰으며 몇년전 한국에 들어갔다. 목회하던 교회의 장로들이 그 목사님에게 핫타임을 주었다. 유난히 미워하는 장로를 식품점에서 만났다. 산 물건을 들고 차에 타려는데 장로가 교회에서 사준 차로 매일 식품점에만 다닌다며 당장 내리라고 큰소리를 쳤다. 두 부부는 차에서 내려 산 식품을 들고 10마일 떨어진 집까지 걸어서 왔다. 끝까지 참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예수님때문에 바보가 되기를 선택한것이다.

달라스에서 있었는 일이다. 잘나가던 장로교회 목사가 있었다. 교회문제의 95%가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인 장로와 파워투쟁때문에 일어난다. 그 교회에도 당회와 목회자와 갈등이 있었다. 어느날 너무 심하게 화를 느낀 한 장로님이 친교실에 식사를 하는 목사님의 머리에 뜨거운 국수를 부었다. 교인들이 다 보았는데 이분은 뜨거운 물이 부어졌는데도 툭툭틀고 일어나 아무렇지 않게 사무실로들어갔다. 이런 바보같은 목사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그런데 영적인 지도자라면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이런것들이 가능해야 한다. 왜냐하면 크리스찬의 삶이 즐기고 평탄하다는 것은 크리스찬의 가르침이 아니다. 진정한 크리스찬의 삶의 핵심은 먼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한국 개신교의 위기

언제부터 한국교회 강단의 메세지가 바뀌었다. 교인이 듣고 싶어하는 메세지 중심으로 간다. 요즘 천국이나 지옥, 그리고 죄에 대한 정죄의 설교가 없다. 교인들이 잘못했을때 징계를 안한다. 옛날에는 직분자들이 조금 엉뚱한 짓을 하면 징계를 당했다. 잘못을 하면 교회에 들어오는 입구에서 바닥에서 엎드렸으며, 교인들이 지나면서 소금을 뿌리면서 '맛을 잃은 사람'이라고 징계를 했다. 그때는 교인들이 그런 징계를 달게 받았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절대 안된다.

옛날에는 장로를 세울려고 하면 "나같이 부족한 사람이 어떻게 장로가 되겠는가. 목사님이 잘못보셨다. 나는 괴수중의 괴수이며 장로자격이 없다"고 거부했다. 목사님이 계속 추천을 하면 다른 교회로 갔다. 지금은 장로를 안시켜주면 다른 교회에 간다. 많이 바뀌었다. 메세지도 거의 세속적인 복이고 이땅에서 축복이고 자녀잘되는 것이다. 절대 성경에서는 그런 복을 이야기 한 적이 없다. 예수님이 말씀한 팔복을 보더라도 애통한 자는 복이 있다며 나를 위해 핍박을 받는 자를 소중히 여기셨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그런데 오늘날 가르침이 잘못되었다.

한국 개신교의 위상이 끝없이 추락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옛날에는 세상사람조차도 크리스찬이라고 하면 훌륭하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존경했으며, 교회라 하면 신뢰했다. 초대교회에서도 '크리스찬'이라는 이름을 스스로 붙인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보기에 교회다니는 사람이 너무 훌륭해서 거의 예수님 수준이라고 해서 '크리스찬'이라고 했다. 지금은 크리스찬이라면 제일 믿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다.

요즘 한국에는 가짜 박사가 많다. 돈만 주면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며, 100불만 주면 원하는 대학교 졸업장을 만들어준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온 가짜 박사가운데 50% 정도가 목사라고 한다. 어느 교단이 미국에서 박사를 받았다는 140명을 철저하게 조사를 했는데 부끄럽게도 140명 전부가 가짜 박사였다. 그런데도 3줄짜리 박사 가운을 입고 강단에 올라가 '믿는 사람은 정직해야 한다'고 설교한다. 그러다 보니 목사의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

첫번째 이유는 200-300만명 반기독교인이 크리스찬의 잘못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 인터넷에 반기독교적인 글을 쓰기에 기독교가 나쁘게 보인다. 둘째는 오늘날 기독교의 상황이 양심 불감증의 증세가 있다. 말씀대로 살지 않고, 말씀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불신자들이 기독교에 대해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 1위는 교인들이 진실성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둘째는 교인들이 이기적이라고 했다. 참 신기하다. 그리고 개신교의 위상이 끓임없이 추락하는 이유는 돈과 권력과 명예때문이다. 이것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된다. 젊은이중에 예수믿는 숫자가 3%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이런 추세는 빨라지고 있으며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정말 개신교가 회복되어야 한다. 돈 명예 권력은 절대 기독교의 가르침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난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 강단 메세지안에 너무 돈 권력 명예에 대한 내용이 많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면서 나를 따라오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는데, 사람을 낚는 어부는 돈으로 명예로 권세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이름의 권세로 하는 것이다. 베드로가 나에게 금과 은이 없지만 내게 있는 것으로 당신에게 주리니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어라고 했는데 이것 하나로만 충분했다.

가나다 불신앙-가져라, 나타내라, 다스리라

복음을 전달해야 하는데 이제는 진리를 이야기하면 교인들이 싫어한다. 대신 세상과 타협하는 말을 하면 좋아한다. 그래서 교회가 힘을 얻는 것이 아니라 힘을 자꾸 잃어간다. 가장 뛰어난 설교는 짧은 17분 설교라는 것을 강조를 하는데 주일설교는 길어야 한다. 말씀이 풍성해야 일주일동안 그 말씀을 붙잡고 산다. 그런데 말씀을 짧게 하고 조크를 많이 섞어달라고 부탁한다. 우리를 즐겁게 해달라는 분위기로 간다. 이렇게 하면 안된다. 부수적인 것이 강조되고 가장 중요한 것이 소외되면 절대 안된다.

사탄마귀가 믿는 사람을 공격하는 방법은 항상 같다. 예수님을 유혹하고, 아담과 이브를 유혹한 것과 똑같은 방법이다. 사람들은 더많이 가지라는 유혹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을 자꾸 나타내려는 유혹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남들을 자꾸 다스리라고 하는 유혹을 심각하게 받는다. 가나다(가져라, 나타내라, 다스리라) 유혹이다. 이런 유혹은 굉장히 끓임없이 온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이겨야 한다. 강단의 가르침도 그렇게 가야 한다. 우리는 '가나다' 유혹을 쫓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낮아지고 자꾸 죽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이 세상의 유일한 희망은 교회밖에 없다. 옛날 한국의 유일한 소망은 교회였다. 그래서 크리스찬들이 나라를 살렸다. 교회가 죽으면 나라가 죽는다. 지금은 아니지만 한때 이집트는 얼마나 대단한 나라였는가. 이집트는 한때 국민의 50% 이상이 예수님을 믿는 강력한 크리스찬의 나라였다. 그때는 부강했던 나라였다. 그런데 이슬람 때문에 가난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슬람 교도의 숫자가 얼마안되니 우습게 보았다. 요즘 이슬람의 목표는 미국과 한국을 이슬람화시키는 것이다.

한국에도 처음에는 이슬람이 조금씩 들어와 우습게 보았는데 지금은 대단하다. 유럽에서도 이슬람이 유서깊은 교회들을 구입하여 모스코로 바꾼다. 이슬람만 들어가면 국가의 경제가 다죽는다. 죽을수 박에 없다. 한달간 라마단이라고 해서 나라전체가 일을 안한다. 매일 종교의식하고 낮에는 금식하고 밤에는 먹는다. 경제사회에서 이슬람이 들어가면 잘살수 없다. 크리스찬과 교회가 살아있으면 나라가 살고 사람들이 산다. 그래서 정말 교회가 교회다워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갚는 방법

결론을 내겠다. 우리는 엄청난 은총을 받은 사람들이다. 나같은 죄인이 용서함을 받아 의롭게 되었다. 사실 우리가 무슨 의로운 일을 했다고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게 보시겠는가. 내 마음속에 하나님의 은총이 확실하게 믿어진다. 그러니 삶이 익사이팅해 진다. 저는 정말 행복하다. 복음이 내마음에 들어오고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 매시간이 행복하다. 그래서 우리가 그 은혜를 갚으며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은혜를 갚을수 있겠는가.

첫째, 잘못가던 삶의 방향과 삶의 스타일을 바꾸면 하나님의 은혜를 갚을수 있다. 사울이 바울이 된 것 같이 삶의 방향을 바꾸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갚는다. 둘째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질, 재능, 시간등을 주님에 내어드리는 헌신으로 보은할수 있다. 막달라 마리아가 귀신들린 창녀였다. 예수님을 만나고 가장 귀하게 생각하는 옥합을 깨트렸다. 옥합은 지금 돈으로 3만불이다. 온재산을 사용하여 예수님의 발을 씻겨드린다. 이것은 진짜 감동이다. 예수님을 만나고 나니 3만불을 아깝지 않았다. 포에버21 장도원 회장이 한번 메세지를 듣고 3백만불을 헌금했다. 그는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그리고 10의 9는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고 자신은 10의 1만 사용하지만 그래도 풍성하게 사용한다. 드림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갚을수 있다.

셋째, 다른 사람을 사랑함으로 은혜를 갚을수 있다. 손양원 목사가 문둥병 환자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은데 그들은 손 목사를 거부하고 피했다. 그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손 목사는 문둥병 환자의 고름을 빨았다. 자신도 문둥병이 되어야 그들과 더 가까워질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른사람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갚는다. 넷째, 용서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갚는다. 요셉이 형들을 용서하는 것이 바보같게 보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갚는 길이다.

바보가 되라

노벨상을 받은 분들이 연구하니 동물들은 싸울때 더 이상 안되겠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에 사인을 보내 싸울 의사가 없음을 밝힌다. 예를 들어 원숭이가 싸우다가 엉덩이를 들고 땅에 바짝 엎드리면 졌으며 싸울의사가 없다는 표현이다. 그러면 상대방도 더 이상 공격을 안한다. 개가 꼬리를 내리고 목을 보이면 더이상 싸울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 개도 그냥 간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만이 싸울의사가 없다는 항복의사를 보여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사과를 해도 끝까지 추궁한다. 결국에는 양쪽 다 추해진다. 용서하는 자가 승자가 된다. 끝까지 용서하는 자가 승자이다.

예수님이 승리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처럼 자신을 끝까지 바보처럼 낮추고, 십자가에서도 잘못한것이 없으면서도 저사람들을 용서해달라고 말로 기도를 시작했다. 그런 바보가 없다. 사형을 집행한 백부장이 다 지켜본 다음 저분은 의인중에 의인이었다고 놀라며 고백했다. 십자가에 보여주신 주님의 용서와 사랑이 2천년동안 사람들을 계속 놀라게 한다.

진정한 용서는 상대를 이해하고, 잘못을 잊어버리고, 나아가서 사랑까지 하는 것이다. 용서가 안되는 사람이 있으면 안된다. 바보의 자리에 서면 다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나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서도 기도하는 사람이 된다. 그런데 자신의 의지로는 절대로 안된다.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으면 된다. 그래서 용서를 못하고 미워할 사람이 없다.

너무나 신기한것은 어떤 사람을 미워해도 기도하면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일어나면 그 사람이 불쌍하게 보인다. 기도를 하고 돌아서면 성령의 열매가 나타난다. 미움이 사랑으로 바뀌고 기뻐지고 그리고 화평해진다. 가서 그 사람의 손을 잡고 화해하자고 한다. 오래참게되고 선을 행하고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게 된다. 그래서 용서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안해 용서해 사랑해

예화 하나 하고 마치겠다. 30년을 같이 산 노부부가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을 하기로 결정하고 변호사를 찾았다. 변호사가 화합중재를 하려고 식당에 두사람을 초대했다. 식사도중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은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 하나를 집어주었다. 그러자 아내는 내가 싫어하는 것만 준다고 소리치며 나가버렸다. 남편이 아내가 보고싶어 전화를 하니 화가 난 아내가 전화를 안받았다. 날이 바뀌고 화가 풀린 아내가 남편에게 전화를 했지만 이번에는 남편이 받지를 않았다. 알고보니 남편이 죽었다. 남편이 남긴 핸드폰속에는 아내를 향한 텍스트 메세지가 기록되어 있었다. "여보, 미안해, 용서해줘, 사랑해" 3마디가 적혀있었다. 남편은 마지막 떠나면서도 아내에게 사랑하는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전해주고 갔다.

십자가를 생각할때 마다 십자가가 이런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님께서 "진짜 미안하다. 용서해라. 너희들을 이렇게 죄악의 세상에 있게해서 미안하고, 그런 나를 용서하고, 내가 너를 정말로 사랑한다"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십자가이다. 십자가에 올때마다 "미안하다, 용서해라, 사랑한다"라는 음성이 들리는 것이다. 그때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 제가 죄송하죠, 저를 용서해주시고, 부족함에도 주님을 사랑합니다" 이러면서 십자가 앞에서 주님과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이다.

목회도 마찬가지이다. 항상 교인들에게 미안하다. 목회하다 보면 자는 시간도 부족하고 피곤하다. 그럼에도 교인들에게 늘 미안하다. "제가 부족한 것 같아 미안하다. 용서해달라"고 항상 말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제마음속에 여러분을 향한 사랑은 진짜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것이 목회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부부의 길도, 성도의 길도 같다고 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미안해, 용서해, 사랑해" 이다. 천국의 언어이다. 지옥의 언어는 늘 불평 원망 교만하다. 하지만 천국의 언어는 매일 미안하다. 용서해달라고 하고, 그러니 싸울것이 없다. 미안한것도 별로 없는데 바보들은 미안하다고 하니 회목하다.

저는 개척후 3년간 월급도 못받아 아내에게 미안한것이 많다. 아내는 "그래도 우리 행복하잖아" 이러면서 살았다. 표현을 잘못하고 터프한것이 멋있는 줄 아는 남편들이 있다. 아버지는 그런분이었다. 어머니와 같이 걸어도 아버지는 늘 5-10미터 앞에서 걸어갔다. 같이 걷는 것을 부끄러워 하신다.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안하신다. 어머니가 암에 걸려 손가락도 움직이지 못할때가 되니 아버지가 당황하여 하루에도 몇번씩 "사랑해, 죽으면 안돼, 용서해줘, 미안해"라고 말씀하셨다. 그때는 너무 늦었다. 아무리 표현안하고 마음속으로 사랑한다고 해도 아내가 죽어가는 상황이면 그분들 입에서 나오는 말은 세가지밖에 없다. "여보 미안해, 용서해, 진짜 사랑해, 죽지마." 그러나 너무 늦다. 지금부터 해야 한다. 너무 똑똑한 사람은 잘 못하지만 바보는 그런것을 잘한다.

주님께도 얼마나 죄송하고 얼마나 사랑하는가! 가장 바보의 자리에 서라. 저능아 다운신드롬 환자중에는 암환자는 없다. 몸만 불편하지 그들의 마음은 행복한것이다. 그들중 얼굴이 찌들린 사람이 없다. 제일 많이 얼굴을 찌프리고 사는 사람은 부자일수도 있다. 나를 낮출수록 행복하고, 나를 내려놓을수록 천국이 가까워지는 것이다. "미안해, 용서해, 사랑해"라는 가사로 한번 작곡을 해보았다.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바보의 자리에 선다는 마음으로 곡을 붙여 보았다.

"미안해 용서해 당신을 사랑해
미안해 용서해 당신을 사랑해."




좀 더 주님을 위해 낮아지고 주님을 위해 바보의 자리에서 서야 한다. 자꾸 내이름이 나오면 안된다. 나를 통해 예수의 이름이 높아져야 한다. 나는 낮아지고 예수님을 높이는 우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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