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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유중현 총회장 "한기총은 농약 한 방울 든 우유 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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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ㆍ2012-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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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백석 총회장 유중현 목사가 미주노회 순방차 뉴욕에 왔다. 미주에는 3개노회 70여개의 교회가 속해 있다. 유 목사는 노회순방, 세미나, 부흥회등으로 바쁘게 일정을 소화했다. 아멘넷은 유중현 목사를 만나 현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백석교단에 대해 소개해 달라

교단명칭이 '합동정통'에서 '백석'으로 바뀌어 진 것이 3-4년전이다. 천안에 있는 백석대학교와 동일한 이름으로 교단의 명칭을 바꾸었고, 나는 34대 총회장이다. 교세는 3천5백여 교회가 속해 있다. 한국의 장로교단중 합동과 통합 다음에 3번째로 큰 교단이다. 대학은 백석대학등 4개가 있으며 2만8천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신대원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규모가 큰 것도 좋은데 교단의 신학적인 정체성은 무엇인가?

총회장으로서 WCC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는다. 백석교단의 정체성이나 신학노선은 보수주의 개혁주의이며 그러면서도 복음주의이다.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한국교회의 신앙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자유신학이 들어오고 이단사상이 많이 활동하니 몇년전부터 '개혁주의 생명신학'이라는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백석교단이 WCC에 속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총회장으로 분명하게 말하는 것은 임원회 실행위 총회에서 WCC에 가입한다는 것을 결의한 바 없다. 설립자 장종현 목사가 개인적 WCC의 부위원장으로 있다. 내가 총회장이 된 지난해 34차 총회에서 총대들이 질문을 해서 장종현 목사가 800여 총대앞에 나와 WCC 관련사항은 개인적이라고 말하고 총회에서 원하지 않으면 정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워낙 총회의 어른이고 설립자이니 인격을 존중하여 그 이상 반문하고 조건을 걸지 않고 끝을 냈다. 그러나 장종현 목사가 WCC 한국총회 준비위원장 김삼환 목사와 친분관계가 있으니 아마 아직 정리를 못하고 있다고 안다.

인터넷에 보니 백석교단은 WCC 가입교단이라는데 비가입교단이다. WCC 한국총회 준비하는 측에서 조직할때 백석교단 33대 총회장을 공동회장에 넣었다. 양해를 구한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집어 넣은 것이다. 우리가 결정해서 WCC 한국총회 준비조직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현 총회장으로서 밝히고, 우리 교단은 WCC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

백석은 보수교단인데 여성 목사안수 허용 배경은 무엇인가?

한국에서는 보수개혁 교단중 주류교단이라면 합동 백석 고신 합신 정도이다. 백석교단은 개혁주의 보수주의이지만 복음적인 신앙을 우선시 한다. 그런데 복음이라는 것은 만민을 위한 것이다. 여성 목사안수 문제에 대한 찬반논리로 총회가 4년간 홍역을 치루었다. 작년에 전국 노회들의 추인을 받아서 표대결로 하여 통과가 된 것이다. 보수교단이므로 여성안수를 반대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내 견해는 앞으로 4-5년이 지나면 여성안수를 주는 교단이 더욱 늘어 날 것이다. 여성에게 안수를 준다고 보수주의가 아닌것은 아니다. 이해관계이고 소통의 문제이다. 남녀가 평등한데 잘못 표현하면 성적인 편견이 된다.

미국에서 보면 한국교계의 분열이 심각하다. 한기총에서 분열되어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생겨났다. 왜 그런일이 벌어졌는가?

민감한 질문인데 한기총은 한국 개신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고 연합체이다. 한기총이 분열하고 나누어졌다고 바깥에서 보는 시각과 우리의 견해와는 다르다. 나는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위원장이다. 분명히 말하기를 한기총을 분열하거나 나누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루터가 천주교를 나누었는가. 아니다. 종교개혁을 한 것이다.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기관이 이단 연류자들이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한기총 증경 총회장에게 이단 연류자들을 제거해 달라며 "우유 한 드럼에 농약 한숫갈을 넣으면 우유를 먹을수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CBS등 한국의 언론들이 보고해서 알겠지만 한기총에는 이단 연류자들이 들어와 있다. 그들을 제거해 주면 들어가겠다는 것이지 우리는 분열이나 나누자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선교사들이 양화진에 뭍혀 있는데 이단연류자와 어떻게 같이 하겠는가. 윤리와 도덕문제는 회개하면 되지만 이단은 아니다.

한국교회와 비교하면 미주에 있는 한인교회들은 열악하다. 혹시 도울 계획은 없는가?

한인교회의 열악한 현실은 재론의 여지가 없지만 한국에서도 우리교단 같은 경우 80%가 미자립교회이고 어떤 교단은 85%까지 미자립교회이다. 우리 교단에서도 미주노회에 관심은 있지만 실제로서는 재정적인 도움을 못주는 이유는 국내에서도 어려운 교회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 미주노회 목회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를 했다. 세미나도 하고 토론회도 하고 질문도 받고 방안도 세우며 기도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미자립교회들을 도울 방안이 많다. 대형교회와 미자립교회들과의 자매결혼, 노회와 미자립교회와의 자매결혼등으로 도울수도 있다. 이론은 되는데 실제 상황안에 들어오면 교회들의 형편이 좋지가 못하다. 번듯한 교회건물이 있어도 거의 다 융자를 얻어 빚을 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돕는 것이 한계가 있다. 미주노회에서 교단 총회에 참가할때 도울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일회성 지원보다는 정책적으로 예산을 세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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