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적 철조망을 넘어 예수 사랑을 전한 제1회 희망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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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18-02-09 10:0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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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우리교회는 다카 드리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위한 장학 콘서트의 성격을 가진 제 1회 희망콘서트를 2월 4일 주일 오후 5시 열었다. 뉴욕우리교회 담임목사인 조원태 목사가 이민자보호교회 위원장인 것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뉴스의 중심이 되어 다 알겠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다카(DACA)’는 '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의 약자로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들어와 불법 체류하는 청(소)년들을 강제 추방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추방 유예 프로그램이며, ‘드리머(Dreamer)’는 다카 프로그램의 수혜자들을 말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다카 프로그램의 폐지를 진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제1회 희망콘서트가 시작하게 된 동기는 뉴욕우리교회 교인이었던 고 김대성 형제. 다카 드리머로 어려운 이민생활을 했지만 크리스찬의 향기를 잃지 않았던 그는 2년 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나, 이후 대성장학재단에 세워지고 한인 다음세대와 다른 인종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며 격려해 왔다. 이날도 고 김대성 형제 부모들이 나와 민권센터, 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교회에서 추천한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다카 드리머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헌금하는 시간을 가졌다.
희망콘서트는 노래를 노래하기 전에 먼저 희망과 사랑을 노래했다. 최지혜 아나운서(단비티브)의 사회로 진행된 콘서트에서 빈상석 목사(친구교회)가 기도했으며, 조원태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어 다카 드리머였던 엔지 김(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민개혁운동 코디)가 간증을 했으며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이 축사를 했다.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이어 영 어쿠스틱 밴드와 뉴욕코리안섹소폰앙상블이 함께 음악무대를 꾸몄다. 특히 영 어쿠스틱 밴드는 이민보호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최용수 변호사가 리더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한 해가 끝나면 그 해 가장 많이 팔린 상품들이 소개된다. 뉴욕교계에서 2017년 한 해 대사회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이민자보호교회이다. 세상사람들은 교회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이민자보호교회'를 이야기하고 교회에 감동해 한다. 이민자보호교회는 트럼프 정부 들어 추방위기에 처한 불법 체류자들을 교회에서 보호하기 위해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다카 드리머들을 위한 활동이 크게 늘어났다.
진한 눈물과 함께 전해진 조원태 목사의 메시지는 왜 이민자보호교회를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조 목사는 누가복음 10:25-37의 선한 사마리안 비유를 통해 “교회가 피난처가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쉬운 비유로 이민자보호교회 또는 교회의 대사회적인 기여에 대해 설명했다.
그림을 그려보자. 강둑에 철조망이 있는데 절대 넘어가지 말라는 경고판이 붙어있다. 철조망을 넘으면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도 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강을 산책하는데 강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사람을 발견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조원태 목사는 질문했다. 더 나아가 교회가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떤 행동을 해야 할 것인가를 물었다.
조원태 목사는 “넘어가지 않으면 법은 지키지만 사람은 죽는다. 넘어가면 사람은 살리지만 법을 어기고 지탄을 받을 수 있고 벌금을 내야 한다”라며, 그 철조망을 넘은 사람들을 소개함으로 교회는 그 철조망을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철조망을 넘은 사람들은 누구인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히틀러에 대해 목사로서 신앙의 양심을 지키고 히틀러 법을 어기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히틀러 암살단에 가입하고 활동하다 39살의 나이로 교수대에서 삶을 하나님제단에 바친 본 훼퍼 목사, 3.1운동이 일어나고 선생들이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학교정문에 막았지만 동기생들과 담을 넘어 3.1운동에 참여하고 18세에 생을 마감한 유관순 열사, 사선을 넘을 각오로 간 일본에서 결국 생체실험을 당해 28세의 나이로 죽은 윤동주 시인...
조원태 목사는 “죽어가는 사람, 죽어가는 사회, 죽어가는 세상을 보고 어떻게 할 것인가에 의견이 분분할 수 있겠지만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인 본문에서 물리적인 철조망은 보이지 않지만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분장한 예수님은 강도만난 이웃을 도와주기위해 보이지 않는 철조망을 넘었다. 하지만 제사장과 레위인은 제사를 준비하는 사람으로 손을 피를 뭍이지 말아야 한다는 생활속 상식적인 법률을 가지고 철조망을 넘지 않았다. 그것이 그들의 신앙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세상의 법위에 있는 말씀을 통해 우리를 깨닫게 해주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말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실까 라는 질문을 가슴에 품고 함께 노래하려 한다. 절망에 빠진 이웃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려고 한다. 법 위에 계셨던 예수님, 사랑의 법으로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 사랑이 희망이라고 십자가에서 온 몸으로 외치셨던 예수님, 그 예수님의 사랑으로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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