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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계의 김구라, 박종호 찬양 및 간증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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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3-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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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찬양 및 간증집회가 악천후로 1주일 연기되어 2월 15일(수) 오후 8시 뉴욕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인상적인 집회였다. 첫째, '성가사'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박종호는 다리에 부상을 입어 기부스를 한 채 열심히 성도들과 함께 하는 찬양과 간증을 했다. 둘째, 2004년과 2006년 박종호 뉴욕집회에는 성황이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는데 이번 집회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박종호는 약간 놀라운 눈치였지만 최선을 다해 집회를 인도했다. 그는 자신을 CD 26장을 만들었으며 찬양사역을 한지 26년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또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을 만원으로 채우는 것은 대중가요 가수나 아이돌 가수인데 자신은 그렇지 않음에도 매진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디즈니 음악에 나오는 오케스타라와 작업하며, 프로듀서는 휘트니 휴스톤의 프류듀서라고 전했다.

박종호의 스스로 자랑섞인 소개보다 더 놀라운 것은 뉴욕장로교회 청년들의 반응이었다. 박종호가 자신을 자랑하자 그때마다 청년들은 마치 몰랐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청년들의 위트일수도 있고, 아니면 교회에서 무슨 자기 자랑을 그렇게 하느냐 하는 수준높은 반응을 보인 것일수도 있고, 다리가 불편함에도 회중속으로 걸어나와 최선을 다하려는 박종호에 대한 배려일수도 있다.

박종호 처럼 칭찬과 비난을 동시에 받는 찬양사역자는 드물다. 박종호는 "저는 말을 거칠게 하는 편이다. 그래서 얼마전에는 한국 기독교의 김구라라는 소리를 들었다. 사실 제가 표현을 있는대로 뱉으니 혹시 어른들이 불편하실수도 있다. 표현이 거칠어서 그렇지 그런 뜻은 아닌데 말을 이상하게 한다고 인터넷에 비난이 올라온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박종호는 구경하지 말고 함께 마음껏 노래했으면 좋겠다며 탁월한 노래를 불렀다. 박종호는 1988년 첫 앨범을 낸 이래 200만 장이 넘게 팔렸다. 박종호는 9년여 뉴저지에서 공부하며 이민생활을 경험하기도 했다. 찬양집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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