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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 선교역사의 새로운 도전 - 니콰라과 선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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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1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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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이 주최한 교회연합 세계 선교대회가 3월 10일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렸다. 큰그림으로 본 선교대회의 중요한 하나의 축은 니콰라과 선교대회이다. 7월 2일부터 11일까지 니콰라과 수도 마나과에서 뉴욕의 중고등부 학생 및 청년 2백명과 현지 청년 5백여명이 모여 선교대회가 열린다.

김수태 목사는 "뉴욕에서 가는 청년들이 200명인 것은 비행기 표를 더이상 못구했다. 니콰과라는 이웃나라인 코스타리카와 달라서 1979-91년까지 공산정권하에 있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많이 안오기에 항공노선이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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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성도 선교사, 아내 박순옥 선교사, 김수태 목사(배경화면 니콰라과 선교센터 합성)

아멘넷 기자는 '교회연합 세계 선교대회'와 '1회 니콰라과 선교대회'의 감독 역할인 김수태 목사와 박성도 니콰과라 선교사를 만나 선교대회에 대해 자세한 설명와 비전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7월 니콰라과에서 열리는 선교대회에 이름을 붙인다면 "1차 세계청년연합선교대회-니콰과라" 또는 "1차 중남미청년연합선교대회-니콰과라" 정도가 될 것이다. 주어진 이름을 잘보면 '1회'라는 것이 있다. 내년에 2회가 열린다는 의미이다. 내년에는 국가를 옮겨 온두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회를 통해 중남미를 복음화 한다는 방향성이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청년'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미국이 아니라 '선교현장'인 니콰라과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 이유가 있다. 박성도 선교사는 "성인들은 이미 굳어진 신앙과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기에, 선교의 주대상은 젊은 청년들이어야 한다. 장차 리더가 될 청년들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도전받고 차세대들이 변해야 한인교계가 장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태 목사는 그동안 여러 선교대회와 폴 서 목사가 하는 청년중심의 선교를 5년여동안 앞장서 지원해 왔기에 그 명암을 잘알고 있다. 김 목사는 "학생과 청년들이 단기선교에서 은혜받는 것은 쉽게 할수있는데 선교에 헌신하는 도전을 주는 것으로 다른 차원이다.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에 도전받고 '나는 선교사로 가겠다'라고 헌신하는 경우는 거의없다. 이번 선교대회는 선교헌신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선교대회를 위한 하드웨어도 있다. 뉴욕어린양교회는 2011년 니콰라과에 1,400석 규모의 선교센터를 지었다. 뿐만 아니라 8백석 규모의 체육관겸 식당 그리고 선교숙소 4동을 함께 지었다. 선교숙소는 50-60명이 잘수있으며 어느 선교팀이 와도 개방하고 있다. 다음은 선교대회와 관련된 박성도 선교사의 발언을 정리했다.

박성도 선교사/중남미 선교대회를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그동안 한국 선교사의 선교대회를 미주에서 주로 했다. 시카고 한인세계선교대회 초기에 두어번 중미대표로 참가하여 세미나도 인도했는데 너무 짜임새가 없는 대회운영에 실망을 느꼈다. 현장 선교사에게는 짜투리 시간을 주고 큰교회 목사들 위주로 대회를 운영하다 보니 선교사들의 불만이 많았다. 중요한 순간에는 대형교회 목사들이 강단에 서고, 선교사들에게는 주로 세미나를 통해 성도들을 접하게 하니 선교에 관심있는 교회 평신도들이 어떻게 도전을 받겠는가.

이런 현상이 되풀이 되다 보니 차라리 선교지 현장에서 선교대회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기도해 왔는데, 이번에 뉴욕교협에서 처음 선교대회를 열었다. 선교에 동참하려고 해도 선교가 뭔지도 모르는 작은 교회들에게 즣은 기회가 되었다. 이번 뉴욕 선교대회를 보니 감동받은 것은 대회를 주관하는 목회자는 한명도 나와 인사를 안했다. 이름을 내려고 하거나 사람위주의 집회가 아니었다. 전적으로 세계선교에 대회 포커스를 맞추어 진행하는 것을 보았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미국과 가까운 중남미 선교지 현장에서 선교대회를 한번 하자는 것이다. 청년들이 선교현장에 나와 직접 보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에서 고생을 모르던 애들이 힘든 선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서도 치약을 아껴서 사용하더라는 것이다. 선교현장의 경험을 통해 이런 변화의 간증을 많이 들었다. 대회를 통해 한인청년들이 니콰라과의 배고프고 소망없고 낙심해서 살아가는 현지 청년들의 손을 잡고 부둥켜 안으면서 하나님안에서 한형제 자매된 것을 뜨겁게 느끼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회로 삼기를 원한다.

니콰과라 수도 마나과에는 빈민자들이 많다. 배굶는 청년들이 많고, 차들이 서면 유리창을 닦아주고 먹고 산다. 그런 현지 청년 가정에 한인청년들 둘셋을 묶어서 몇일같이 지내보라는 것이다. 복음이라는 것이 그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입은 옷이라고 벗어주고, 빵 한조각이라도 나누어 먹는 것을 체험하는 운동을 하자는 것이다. 선교현장과 직결되는 이런 선교를 통해 뉴욕에서 부터 변화되어 미주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는 바른 선교, 본질적인 선교를 해나가자는 것이 김수태 목사의 소원이고 나의 소원이다. 때에 따라 하나님이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본다.

박성도 선교사/선교대회와 단기선교가 어떻게 다른가?

한국교회의 단기선교는 현재와 제가 25년 처음 선교사가 되었을때와 같은 패턴이다. 단기선교를 통해 일방적으로 베풀고 자신들의 잘난것을 보여주고 가는 것이 올바른 선교이냐는 것이다. 이제 바른 단기선교의 패턴을 제시를 해서 진정한 선교에 근접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교인들이 설교말씀을 듣고 변하지만 선교지의 집회를 통해 단기선교와는 다른 방법으로 동기부여를 해서 변화시키자는 것이다.

일반 단기선교는 개교회 중심이다. 선교에 나가기 몇달전부터 일년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사람을 모집하고 준비한다. 그리고 현지를 방문하여 준비한 선교를 베풀고 가져온 선물을 주고 간다. 선교현장에서 일방적으로 모든것을 다해주고 현지인은 받기만 하고 끝난다. 그런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결여된 것이 있다는 것이다. 빠진것은 현장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그들과 더불어 삶을 공유하고 돌아왔는가 하는 것이다. 오늘날 단기선교는 일방적으로 가서 베푸는 차원이다. 자기들이 잘난것을 보여주고 간다고도 표현이 되어진다.

이번 니콰과라 선교대회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더 내적이고 영적인 수준까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패턴으로 들어가자는 것이다. 지금까지 단기선교와 다른 한단계 올라간 선교를 보여주자는 것이다. 선교지 현장에서 한국교회 유명목사가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한인청년들이 현지 원주민 목회자의 설교도 들어보고, 현장에서 사역하는 사역자의 이야기도 나누고, 현장에 있는 현지인들의 삶에 동참을 해서 더불어 먹고 마시며 복음을 전하자는 것이다.

처음 선교지로 나간 코스타리카 치리뽀에서 언어가 안되었기에 처음 몇년간은 설교해서 원주민들이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같이 자며 먹고 친해져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믿게 된 원주민이 대다수이다. 청년들이 니콰과라 선교대회에 참가하면 현지인 가정에 들어가 같이 생활하다 보면 긍휼한 마음이 생길것이다. 그리고 단기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현지인들과 계속 교제를 주고받는다.

선교대회에서 니콰과라의 소망없는 청년들과 아이들을 직접 만나게 된다. 그들은 미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인지 상상만 한다. 이번 선교대회가 끝나면 니콰과라 청년 20명을 뽑아 2주간 미국 비전트립을 시켜줄 예정이다. 먹기도 힘든 애들이 미국을 데려다가 구경을 시켜준다고 생각을 해보라. 예수믿고 기적이라고 생각할것이다. 예수믿으면 이렇게 살수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기존의 단기선교와 차원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사역이다.

니콰라과 선교대회에 참가하려면

선교대회는 7월 2일(화)부터 11일(목)까지 진행된다. 참가대성은 중고등부와 한어권 및 영어권 청년이다. 선교를 위해 4-6월 어린양교회에서 선교팀을 위한 훈련을 하게 된다. 문의: 어린양교회 홍민 목사. 718-899-8309/917-396-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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