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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이 함께하시는 선교축제 /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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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8-06-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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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제37차 정기총회가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텍사스 달라스 소재 세미한교회에서 목회자와 가족 등 9백여 명이 등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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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제37차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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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저녁 선교축제가 진행됐는데,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로서는 하이라이트와 같은 시간이다. 남침례교는 전도와 선교를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한다. 복음전파를 담당하는 북미선교본부는 1억2천만 불, 국제선교본부는 3억 불의 예산을 가지고 활동한다. 2011년을 기준으로 남침례교 1만여 명의 국내외 선교사들이 153개국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으며 단일교단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교단이다. 

 

1.

 

"증거하라! 가서 전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기총회의 주강사중 한명인 정승룡 목사는 교회재정의 약 50%를 선교와 구제로 사용하여 한국의 10대 모범교회로 선정된 대전 늘사랑교회 담임목사로 <예수를 알아야 인생이 보인다> 저자이다.

 

선교축제를 시작하며 정승룡 목사는 “침례교는 무엇보다 주님의 지상명령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전도와 선교를 수행하기위해 애쓰는 교단이다. 교단이 형성 자체가 개교회가 할 수 없는 더 큰 선교를 감당하기위해 협의체를 만들고 교단으로 발전했다. 남침례교단은 교단적으로 하는 해외선교 단연 1위이며, 한국침례교단도 성도당 선교사 파송율이 어느 교단보다 높은 1위”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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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룡 목사는 선교에 대해 말씀을 전하며 “성령”을 강조했다. 정 목사는 “성령은 오순절 교단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는데 보수적인 침례교단이나 보수장로교단 목사가 교회 강단이 아니라 오픈된 이런 강단에서 성령을 강조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정 목사는 가장 많이 선교하지만 성령에 약한 침례교단의 모습을 소개했다. 목회를 하며 신학을 공부하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예수, 전도와 선교, 복음 이야기를 할 때 가슴은 뛰는데 성령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강조가 약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미남침례교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 조직신학 교수가 성령론을 가르치며 자신은 이론적으로는 성령님을 잘 아는데 체험적인 성령님에 대해 약하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놀란 일화를 소개했다. 그리고 1905년부터 세계침례교연맹(BWA)이 5년마다 모여 회의를 하는데 “성령”을 주제로 한 대회는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2010년 하와이에서 열렸다고 소개했다.

 

정승룡 목사는 “성령은 오순절 주의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선교와 성령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최초의 선교사이신 예수님도 성령의 능력으로 감당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1세기이든지 21세기이든지 세계선교 전략은 성령충만이다. 선교사역의 가장 기본이고 중요한 것이 성령의 권능을 받고 능력을 받아야 선교하는 것이지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다. 주님께서 지상대명령을 하시면서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셨다. 그래야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룡 목사는 “이번 총회의 주제는 ‘증거하라! 가서 전하라’인데 우리가 우리교회가 이를 실천하기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성령충만을 받아야 한다. 저는 목회하며 성령목회를 지향했다. 성도들에게 전도와 선교를 해야 한다고 말하기 전에 성령목회를 하면 성령님이 일하시니 힘들지 않다. 전도와 선교하기 원한다면 간절히 성령이 임하기를 사모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정승룡 목사는 “어떤 교회는 건축이 끝나고 재정이 안정되면 선교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의 말씀은 하나가 완성되면 다음 단계로 가라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하라는 것이다. 전도와 선교는 같이하는 것이다. 전도해서 교회가 안정되면 선교를 하겠다는 것은 이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성령이 임하면 담임목사가 바뀐다. 성령의 감동으로 주어진 것을 순종하니 역사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정승룡 목사는 “그러면 어떻게 하면 성령충만을 받을까?”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었다. 정 목사는 “성령충만을 받으라는 동사를 보면 복수형이며, 수동태이며, 현재형이다. 계속 성령충만을 받아야하는 것이다. 또 수동태이니 주셔야 받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을 우리가 만들 수 있다. 사도행전을 보니 어떤 환경에 조성될 때 성령이 임하시는가?”라며 다음과 같이 성령님이 임하시는 환경을 소개했다. 

 

“첫째, 기도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성령이 임하는 기도는 같이 기도하는 것, 간절히 기도하는 것,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많이 힘들어졌는데 기도의 소리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기도회가 없어졌으며 부르짖는 기도가 없어졌다. 또 안수기도를 성경이 중요시한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이 말씀으로 선포될 때이다. 설교시간에 본문을 읽고 다른 이야기하는 것은 시간이 아깝다. 세상 책을 읽으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지식자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말씀대로 선포하면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이 임하셔서 그 말씀이 말씀되게 하신다. 우리의 지성과 이성을 초월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려지고 믿어지게 하시니 그때 성령이 임하신다. 셋째,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같이 순종할 때 성령이 임하신다.”

 

2.

 

그리고 국내선교의 밤이 정융교 목사(국내선교부 부장)의 인도로 진행됐다. 국내선교부는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를 돕고 있는데 정 목사는 ‘미자립교회’를 ‘계속 개척교회’라고 호칭하며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는 건물, 사람, 돈이 늘 부족하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목회하는 어려운 현장에 함께 하는 것이 국내선교부”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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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교부 이사장 차경태 목사는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목회사역비와 생활비 지원 △개척교회 지원하고 교육 △목회자 자녀 장학금 지급 등의 국내선교부 사역을 소개하며 “십불모아 태산”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태경 목사(엘파소중앙침례교회)는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에서 한생명이라도 더 구하고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힘쓰는 목사와 사모들에게 하나님위로와 격려가 있게 하여 주소서. 성령충만하여 환경을 뛰어넘는 능력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에게 눈물과 아픔이 있다면 주님이 위로하시고 친구가 되어주셔서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소서”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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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현 목사(코퍼스크리스티한인침례교회)는 400여 한인들이 모여 사는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10년 전 첫 담임목회를 시작하며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했다. 특히  10여명이 모여 교회를 시작하여 사례비도 제대로 못받고 어려웠지만 국내선교부의 지원이 하나님의 위로이자 은혜였다고 기억했다. 무엇보다 긴 교회이름이지만 라틴어로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뜻이기에 교회이름을 바꿀 수 없다고 도전했다. 

   

그리고 지난주 12명 단기선교를 다녀왔는데 “우리가 선교를 받아야 하는데 무슨 선교인가 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러면 더 이상 하나님의 역사는 기대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나님되심을 보이는 현장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여전히 50-60명이 모이는 작은 교회이지만 국내선교부에 지원을 받다가 이제는 지원하게 되었다고 소개하며 “적은 액수이지만 첫 발자국을 뗀다면 힘들고 어려운 많은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사역자들이 사역을 지속할 수 있는 힘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며 동참을 부탁했다.

 

3.

 

해외선교부의 순서가 정요셉 목사(해외선교부 부장)의 인도로 진행됐다. 정요셉 목사는 “선교는 헌신이고, 선교는 나눔이고, 선교는 참여이고, 선교는 희생”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선교부는 남침례교 한인교회들이 보내준 50만 불이 넘는 헌금으로 16개국에 50여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있다. 또 △지역교회와 파송 선교사와 연계사역 △선교사 파송 가이드라인 제시 △개교회 단기선교 가이드 △새로운 선교지 개발 및 답사 △현지 파송 선교사 격려 및 현지인교회 연결 △선교사 연장교육 등의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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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회를 통해 민수흥 선교사 부부와 심태국 선교사 부부를 파송했다. 파송식을 통해 먼저 선서를 하고 선교부 이사, 총회장, 증경 총회장 등이 파송되는 두 선교사 부부를 안수했다. 민수흥 선교사는 2004년부터 가주에서 목회를 하다 2년 전 다시 콜링을 받고 라오스로 파송됐다. 심태국 선교사는 이름대로 태국 선교사로 사역하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이번에 다시 태국침례신학교에 파송됐다.

 

특히 심태국 선교사의 “인생이 다하기까지, 몸이 움직일 때까지, 걸을 수만 있다면, 책을 펴서 가르칠 수만 있으면 끝까지 사명을 다하겠다”는 결단의 다짐이 큰 총회 장소였지만 모자람 없이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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