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교회로 30년, 목양장로교회 30주년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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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3-04-28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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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양장로교회(송병기 목사)는 30주년을 맞아 4월 28일(주일) 오후 5시 창립 30주년 감사 및 임직예배를 드렸다. 이날 박용규 씨는 장로로 임직을 받았다.
1부 감사예배는 사회 송병기 목사, 기도 이수영 목사(해외한인장로회 동북노회 부노회장), 성경봉독 임근영 목사(노회서기), 설교 서임중 목사(형제교회인 포항중앙교회), 근속패 증정, 30년 발자취 영상상영으로 진행됐다. 2부 장로 임직식은 특송 서울목양교회 구순연 집사, 권면 임직자에게 최문병 목사(노회장), 권면 교우들에게 이승재 목사(은혜교회), 축사 임직자에게 지용수 목사(한국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축사 교우들에게 임준식 목사(형제교회인 서울목양교회), 기념품 증정, 답사 박영규 장로, 축도 박희소 목사(해외한인장로회 증경총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송병기 목사 부부
30주년을 맞은 송병기 목사는 교단 총회장, 뉴욕교협 회장, 뉴욕목사회 회장, 여러단체 회장등 목회자가 누릴수 있는 명예는 다누렸다. 하지만 송병기 목사가 목회 초년병처럼 주님의 대한 뜨거운 마음으로 목회를 하고 있다. 송병기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30여년동안의 민족적인 교회 목회관, 그리고 후기 목회가 더 뜨거운 이유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민족적인 교회, 목양교회
1982년 뉴욕에 와서 교회를 개척하는 것 보다 기성교회에서 사역하려고 했는데 미국생활 경험이 없어서 쉽지 않았다. 이중언어 구사에 대한 청빙조건이 힘들었다. 하나님께서 민족적인 교회를 세우라는 마음을 주셨고, 당시에는 주로 지역의 이름을 사용하여 교회이름을 붙였는데 "목양교회"라고 한국말로 이름을 지었다. 한국사람에게 한국복음을 전하고 한국의 얼을 심고 한국사람의 독창성을 전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복음은 국가는 없어도 민족은 있다. 사도 바울도 제일먼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다음에 헬라인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바울 처럼 민족에게 먼저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은 민족을 통해 복된 씨앗으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신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었다. 그래서 어디에 가든지 복음의 씨앗이고 복의 근원이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민족이 복음을 전하면 한국말과 현지말을 잘해서 복음을 전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1983년 3월 6일 주일에 민족적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 삼일절 기념예배와 창립예배를 같이 드렸다. 창립예배를 드릴때 교회안에 태극기를 걸어 놓고 애국가를 부르고 독립선언문을 전장을 낭독했다. 지금도 창립기념 주일이면 독립선언문 전장을 낭독하고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 미국에서 후손들에게 잊혀져 가는 한국과 한국말, 그래서 한국말을 하는 교회를 세우겠다고 기도하고 교회안에서는 영어대신 한국말만 사용하라고 선언했다. 그렇게 한국민족적인 교회, 한국말을 쓰는 교회를 만들어보자고 마음속에 한이 되어서 시작이 했는데 30년이 흘렀다.
개척하고 전도사도 없어 내가 직접 성인과 중고등부 맡아서 한국어로 설교를 하고 가르쳤다. 성도들에게 자녀들이 한국의 얼을 닮아서 민족적인 교회가 될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자녀들의 앞날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지 영어를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영어는 기본이고 한국말은 부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것이 이민 삶이다. 그래서 교회에서 한국어를 주된 언어로 하고 영어는 저절로 되는 것이다. 자녀들을 100% 한국사람 그리고 100% 미국사람을 만드는 운동을 우리교회에서 한번 해보자고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개척당시에는 내가 직접 중고등부를 가르쳤는데 지금은 교회가 성장하여 중고등부를 직접 가르치지는 못해도 1부 예배에서 장년, 청년,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한국말로 설교를 한다. 원래 1부 예배는 학생들과 2부 예배를 드릴수 없는 주일학교 교사들을 위한 예배였는데 일부 장년들도 참가하게 되었다. 주일학교는 따로 하지만 주일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1부 예배에서 한국어 설교를 듣는다.
목양교회에서 한국말 사용을 30년동안 해 온 결과 지금와서 감사하는 부모들이 많이있다. 부모들의 친구들은 영어를 못해서 자녀와 소통이 안되는데 목양교회 출신 아이들은 한국말로 의사소통을 해서 부모가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몰랐는데 지금와서 보니 큰 힘이 되었다는 감사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
30년전에는 우리 한국민족이 이렇게 세계에 크게 쓰임을 받을줄 몰랐다. 성경에 보더라도 하나님이 사용하신 큰 인물들은 이중언어를 사용했다. 모세는 히브리말과 애굽말을, 다니엘도 히브리말과 바벨론말을 했다. 신약에서도 바울은 유대말과 함께 헬라말을 했다. 그러니 자기의 모국어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어떤 책을 보니 하나님께서 16살전에 4개국어를 자기나라 말 처럼 할수있는 능력을 주셨다고 한다. 우리가 그 능력을 사장시키는 것이 아닌가 염려해야 한다.
처음에 하나님이 주신것은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인데 그대만 해도 작은 나라이지만 하나님이 보우하시면 어디로 가든지 큰민족을 이룰수 있다. 예수안에 있으면 우리는 복의 근원인데, 현지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한국사람들이 복을 받는데 우리도 받아야 겠다는 부러움을 주어서 복음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세계환경이 30년후에 이렇게 변할줄 몰랐다.
성경대로 한국민족으로 언어와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스라엘 민족도 마찬가지로 바벨론에 포로잡혀 갔을때 회당을 통해 민족이 유지가 되었다. 30년전에 와보니 먼저 온 한인자녀들은 한국말을 못하는 것을 보고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교회를 세울때 민족적인 교회를 만들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었다.
영어예배를 해야 하는가 갈등도 있었다. 처음에는 일부 교인들이 "자녀들이 한국어로 전하는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라다가 죽으면 지옥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목양교회에 주신 특성으로 보이야 하고 지금도 영어예배가 없다. 우리민족이 대대로 복음과 전통이 흘러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세대간의 갭이 생기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흩어지게 된다. 아버지가 믿던 하나님을 내가 믿고, 내가 믿는 하나님을 내 자녀가 믿는 것이 필요하다.
60세에 다시 시작한 열정의 목회 이유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본다. 어릴때 전통교회에서 자랐다. 전통교회는 주일에 교회에 잘나오고 십일조 잘하고 문제없이 교회생활을 잘하면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60세가 되면서 느낀것은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성경적인 교회를 해야 하는데 종교적인 교회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여서 같이 예배한다고 회합하고 남을 돕는 것은 로타리 클럽도 다하는 것인데, 교회에 대한 생명력이 빠졌다는 깨달음으로 내가 크게 바뀌었다.
요즘 회개하는 것이 살아계신 주님과 함께 교제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주님의 마음에 기쁨을 드리려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이 살아온 것이 마음에 걸렸다. 남은 목회라도 성도들에게 교회의 존재목적인 복음을 전하고, 남을 섬기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교회의 존재목적에 부합하는 교회가 어려워도 되어보자고 하고 뛰고 있는데 어렵다.
안하던 것이기에 어려운 것이다. 교회가 하던 습관을 바꾸어서 새로운 패턴으로 나가는 것이다. 운동선수도 폼을 교정하면 완전히 자기것이 될때까지 어려움이 많다. 지금 내가 그런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내 목회는 전통적인 교회의 전통도 중요하지만 전통속에서 가져야 핵심을 빼트리고 있었다. 그것을 알고 새로 마음을 다짐하고 가려니 그동안 내가 못한것이 성도들에게 죄송스럽고 회개하면서 은퇴까지 얼마남지 않아 마음이 급해지고 마음이 뜨거워진다.
늘 주님이 살아 계신다고 하면서 주님과 교제를 잘못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내 패턴대로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오면 도와달라고 하는 정도가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이다. 그런데 아예 처음부터 어려우나 안어려우나 주님의 손을 잡고 주님과 함께 하고 모든 것이 주님손에 있다고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아무리 어려운일이 있어도 주님이 내게 주시는 즐거움으로 좌절할 일이 없다. 많이 있다고 우쭐할 필요가 없으며, 많이 없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이 한시대에 내게 부어주신 사명을 최선을 다해 해나가려고 하는 것이다. 익숙하지 못한채 이 일들을 하려니 내가 젊어질수 밖에 없고 외칠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하니 시간가는 것이 아쉽다.
꼭 나누기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은 살아계신다. 예수님과 손을 잡고 살아야 한다. 목회와 신앙생활의 방향성은 같다고 본다.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주신 생업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이고, 목회자도 마찬가지이다. 목회자에게는 목회자의 소명, 성도들에게는 직업의 소명도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고 확장하기 위한 꿈을 주셨고 나아가면 하나님이 이루어 주시는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예수님은 살아계신다. 언제나 살아계신 예수님과 손을 붙잡고 그분과 상의하면서 앞으로 인생을 맡겨라. 이것은 내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니 주님의 원하시는 삶을 살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지금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6년있다가 70세가 되면 끝난다. 너무 늦게 깨닫은 것이다. 그냥 이렇게 전통적인 교회를 해왔다면 내 마음의 투쟁은 필요 없었을 것이다. 그냥 조용히 있다가 은퇴하면 됐다. 하지만 회개하고 남은 목회는 어려운 길을 가게 되었다.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가 될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1부 감사예배는 사회 송병기 목사, 기도 이수영 목사(해외한인장로회 동북노회 부노회장), 성경봉독 임근영 목사(노회서기), 설교 서임중 목사(형제교회인 포항중앙교회), 근속패 증정, 30년 발자취 영상상영으로 진행됐다. 2부 장로 임직식은 특송 서울목양교회 구순연 집사, 권면 임직자에게 최문병 목사(노회장), 권면 교우들에게 이승재 목사(은혜교회), 축사 임직자에게 지용수 목사(한국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축사 교우들에게 임준식 목사(형제교회인 서울목양교회), 기념품 증정, 답사 박영규 장로, 축도 박희소 목사(해외한인장로회 증경총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송병기 목사 부부
30주년을 맞은 송병기 목사는 교단 총회장, 뉴욕교협 회장, 뉴욕목사회 회장, 여러단체 회장등 목회자가 누릴수 있는 명예는 다누렸다. 하지만 송병기 목사가 목회 초년병처럼 주님의 대한 뜨거운 마음으로 목회를 하고 있다. 송병기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30여년동안의 민족적인 교회 목회관, 그리고 후기 목회가 더 뜨거운 이유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민족적인 교회, 목양교회
1982년 뉴욕에 와서 교회를 개척하는 것 보다 기성교회에서 사역하려고 했는데 미국생활 경험이 없어서 쉽지 않았다. 이중언어 구사에 대한 청빙조건이 힘들었다. 하나님께서 민족적인 교회를 세우라는 마음을 주셨고, 당시에는 주로 지역의 이름을 사용하여 교회이름을 붙였는데 "목양교회"라고 한국말로 이름을 지었다. 한국사람에게 한국복음을 전하고 한국의 얼을 심고 한국사람의 독창성을 전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복음은 국가는 없어도 민족은 있다. 사도 바울도 제일먼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다음에 헬라인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바울 처럼 민족에게 먼저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은 민족을 통해 복된 씨앗으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신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었다. 그래서 어디에 가든지 복음의 씨앗이고 복의 근원이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민족이 복음을 전하면 한국말과 현지말을 잘해서 복음을 전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1983년 3월 6일 주일에 민족적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 삼일절 기념예배와 창립예배를 같이 드렸다. 창립예배를 드릴때 교회안에 태극기를 걸어 놓고 애국가를 부르고 독립선언문을 전장을 낭독했다. 지금도 창립기념 주일이면 독립선언문 전장을 낭독하고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 미국에서 후손들에게 잊혀져 가는 한국과 한국말, 그래서 한국말을 하는 교회를 세우겠다고 기도하고 교회안에서는 영어대신 한국말만 사용하라고 선언했다. 그렇게 한국민족적인 교회, 한국말을 쓰는 교회를 만들어보자고 마음속에 한이 되어서 시작이 했는데 30년이 흘렀다.
개척하고 전도사도 없어 내가 직접 성인과 중고등부 맡아서 한국어로 설교를 하고 가르쳤다. 성도들에게 자녀들이 한국의 얼을 닮아서 민족적인 교회가 될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자녀들의 앞날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지 영어를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영어는 기본이고 한국말은 부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것이 이민 삶이다. 그래서 교회에서 한국어를 주된 언어로 하고 영어는 저절로 되는 것이다. 자녀들을 100% 한국사람 그리고 100% 미국사람을 만드는 운동을 우리교회에서 한번 해보자고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개척당시에는 내가 직접 중고등부를 가르쳤는데 지금은 교회가 성장하여 중고등부를 직접 가르치지는 못해도 1부 예배에서 장년, 청년,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한국말로 설교를 한다. 원래 1부 예배는 학생들과 2부 예배를 드릴수 없는 주일학교 교사들을 위한 예배였는데 일부 장년들도 참가하게 되었다. 주일학교는 따로 하지만 주일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1부 예배에서 한국어 설교를 듣는다.
목양교회에서 한국말 사용을 30년동안 해 온 결과 지금와서 감사하는 부모들이 많이있다. 부모들의 친구들은 영어를 못해서 자녀와 소통이 안되는데 목양교회 출신 아이들은 한국말로 의사소통을 해서 부모가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몰랐는데 지금와서 보니 큰 힘이 되었다는 감사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
30년전에는 우리 한국민족이 이렇게 세계에 크게 쓰임을 받을줄 몰랐다. 성경에 보더라도 하나님이 사용하신 큰 인물들은 이중언어를 사용했다. 모세는 히브리말과 애굽말을, 다니엘도 히브리말과 바벨론말을 했다. 신약에서도 바울은 유대말과 함께 헬라말을 했다. 그러니 자기의 모국어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어떤 책을 보니 하나님께서 16살전에 4개국어를 자기나라 말 처럼 할수있는 능력을 주셨다고 한다. 우리가 그 능력을 사장시키는 것이 아닌가 염려해야 한다.
처음에 하나님이 주신것은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인데 그대만 해도 작은 나라이지만 하나님이 보우하시면 어디로 가든지 큰민족을 이룰수 있다. 예수안에 있으면 우리는 복의 근원인데, 현지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한국사람들이 복을 받는데 우리도 받아야 겠다는 부러움을 주어서 복음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세계환경이 30년후에 이렇게 변할줄 몰랐다.
성경대로 한국민족으로 언어와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스라엘 민족도 마찬가지로 바벨론에 포로잡혀 갔을때 회당을 통해 민족이 유지가 되었다. 30년전에 와보니 먼저 온 한인자녀들은 한국말을 못하는 것을 보고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교회를 세울때 민족적인 교회를 만들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었다.
영어예배를 해야 하는가 갈등도 있었다. 처음에는 일부 교인들이 "자녀들이 한국어로 전하는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라다가 죽으면 지옥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목양교회에 주신 특성으로 보이야 하고 지금도 영어예배가 없다. 우리민족이 대대로 복음과 전통이 흘러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세대간의 갭이 생기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흩어지게 된다. 아버지가 믿던 하나님을 내가 믿고, 내가 믿는 하나님을 내 자녀가 믿는 것이 필요하다.
60세에 다시 시작한 열정의 목회 이유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본다. 어릴때 전통교회에서 자랐다. 전통교회는 주일에 교회에 잘나오고 십일조 잘하고 문제없이 교회생활을 잘하면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60세가 되면서 느낀것은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성경적인 교회를 해야 하는데 종교적인 교회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여서 같이 예배한다고 회합하고 남을 돕는 것은 로타리 클럽도 다하는 것인데, 교회에 대한 생명력이 빠졌다는 깨달음으로 내가 크게 바뀌었다.
요즘 회개하는 것이 살아계신 주님과 함께 교제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주님의 마음에 기쁨을 드리려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이 살아온 것이 마음에 걸렸다. 남은 목회라도 성도들에게 교회의 존재목적인 복음을 전하고, 남을 섬기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교회의 존재목적에 부합하는 교회가 어려워도 되어보자고 하고 뛰고 있는데 어렵다.
안하던 것이기에 어려운 것이다. 교회가 하던 습관을 바꾸어서 새로운 패턴으로 나가는 것이다. 운동선수도 폼을 교정하면 완전히 자기것이 될때까지 어려움이 많다. 지금 내가 그런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내 목회는 전통적인 교회의 전통도 중요하지만 전통속에서 가져야 핵심을 빼트리고 있었다. 그것을 알고 새로 마음을 다짐하고 가려니 그동안 내가 못한것이 성도들에게 죄송스럽고 회개하면서 은퇴까지 얼마남지 않아 마음이 급해지고 마음이 뜨거워진다.
늘 주님이 살아 계신다고 하면서 주님과 교제를 잘못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내 패턴대로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오면 도와달라고 하는 정도가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이다. 그런데 아예 처음부터 어려우나 안어려우나 주님의 손을 잡고 주님과 함께 하고 모든 것이 주님손에 있다고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아무리 어려운일이 있어도 주님이 내게 주시는 즐거움으로 좌절할 일이 없다. 많이 있다고 우쭐할 필요가 없으며, 많이 없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이 한시대에 내게 부어주신 사명을 최선을 다해 해나가려고 하는 것이다. 익숙하지 못한채 이 일들을 하려니 내가 젊어질수 밖에 없고 외칠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하니 시간가는 것이 아쉽다.
꼭 나누기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은 살아계신다. 예수님과 손을 잡고 살아야 한다. 목회와 신앙생활의 방향성은 같다고 본다.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주신 생업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이고, 목회자도 마찬가지이다. 목회자에게는 목회자의 소명, 성도들에게는 직업의 소명도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고 확장하기 위한 꿈을 주셨고 나아가면 하나님이 이루어 주시는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예수님은 살아계신다. 언제나 살아계신 예수님과 손을 붙잡고 그분과 상의하면서 앞으로 인생을 맡겨라. 이것은 내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니 주님의 원하시는 삶을 살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지금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6년있다가 70세가 되면 끝난다. 너무 늦게 깨닫은 것이다. 그냥 이렇게 전통적인 교회를 해왔다면 내 마음의 투쟁은 필요 없었을 것이다. 그냥 조용히 있다가 은퇴하면 됐다. 하지만 회개하고 남은 목회는 어려운 길을 가게 되었다.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가 될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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