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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 10주년] 작은 교회의 큰 기쁨은 하나님의 역사를 가장 가까이서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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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8-08-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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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계에는 최근 미자립교회를 재정적으로 돕자는 운동이 번지고 있다. 뉴저지교계에서는 10년 전 젊은 사역자들 몇 명이 교회 내에서 자원이 부족하여 어린이 교육을 시키기 어려운 개척교회와 소형교회를 돕기 위해 CSO(Church Support Org)를 설립하고 사역해 왔다. 

 

10주년을 맞이한 CSO는 8월 5일 주일 오후 5시 뉴저지여성사회봉사센터에서 기념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1부 예배, 2부 친교, 3부 토크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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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의 하이라이트는 정혜성 목사(CSO 디렉터)의 사회로 4명의 패널을 초대하여 “작은 교회, 큰 기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였다. 4명의 패널은 박근재 목사(시나브로교회), 이석형 교수(영남신학대), 정인식 목사(CSO 디렉터), 조 추 목사(크라이스트커뮤니티처치) 등이다.

 

아멘넷은 수차례에 걸쳐 10주년 집회 내용을 소개하는데, 집회의 마무리부터 먼저 소개한다. 패널들의 토론후 순서를 마감하며 패널이 아닌 참가자들의 발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눈물과 감격이 있는 순간이었다.

 

백금현 목사(럿거스대 캠퍼스 사역)는 큰 교회 그리고 작은 교회라는 단어안에는 비교의식이 들어가 있다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비교의식을 버리고 주님이 부르신 그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사역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리고 작은 교회 성도들이 재정적인 부담을 가지는 것을 염려하며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며, 헌금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는 것이 작은 교회 목회자에게는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피터 송 전도사(CSO 디렉터)는 하나님의 꿈들을 믿음으로 해 나가는 것이 다음 세대에 선한 영향 미치게 되며, 비록 지금은 성공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보고 배운 다음 세대에는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믿음으로 선포했다. 김영준 목사(웨체스터 호산나교회)는 개척교회나 소형교회 목회자들에게 인사할 때 교회성장을 물어 부담이 되는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교회성장을 주시면 감사하고 안주시면 지금 있는 영혼이라고 아름답게 사역하는 것이 목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우 목사(컴백교회)는 “개척 교회의 큰 기쁨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가장 가깝게 보는 것”이라고 간증했다. 교회개척후 열매도 없는 것 같고 성도들이 비교하며 정착하지 못하는 모습속에서 교회 문을 닫을 고민을 하며 패배의식이 왔을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았다고 간증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면 사랑하고, 가려고 하면 축복해서 보내는 일을 하면서 개척교회는 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심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고 확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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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현 목사(럿거스대 캠퍼스 사역)

“큰, 작은 교회 비교의식을 버려라”

 

여러 교회를 섬기는 목사님과 성도분들께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 말의 표현이니 ‘크다’ ‘작다’ 하는 것이 어쩔 수 없지만 비교가 담겨 있다. 그래서 세상의 표현은 그렇게 하더라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마음의 비교는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크다:작다’고 하면 ‘좋다:나쁘다’, ‘성공:실패’ 라는 식으로 비교적인 아이디어가 들어온다. 우리는 달란트 비유를 잘안다. 비교적인 생각을 버리고 주님이 부르신 그 자리에 어떤 분은 대형 교회로, 어떤 분은 작은 목회로 주셨기에 그것을 감당하는 사역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성도들에게 부탁하는 것이 있다. 앞에서 많이 말했는데 작은 규모의 교회는 재정이 어렵다고 했다. 성도님들이 교회재정을 혼자 책임지려고 하지 말기를 바란다. 작은 교회에 출석하면 내가 조금 더 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내지 않으면 교회가 어떻게 되지 않을까 염려한다. 주님은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으셨는데 교회만은 내 교회라고 소유권을 주장하셨다. 물론 재정이 힘들다. 재정적으로 어렵고 힘들때 목회자와 성도들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그것은 우리가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다. 혹시 작은 교회를 섬기는 분들이 내가 헌금을 좀 못해서 교회를 섬기는 것이 부끄럽고 부담이 된다면 그런 부담을 없애주기를 바란다. 목회자로 성도들에게 부탁하기는 여러분의 헌금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는 것이 목회자에게는 가장 큰 힘이다. 그런 마음으로 작은 교회와 함께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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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송 (CSO 디렉터)

“하나님의 꿈들을 믿음으로 해 나가는 것이 다음 세대에 선한 영향 미쳐”

 

아버지가 올바르게 사는데도 성공을 못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자녀들이 아버지의 그런 바른 삶의 모습을 보면서 다음 세대가 성공할 수가 있다.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꿈을 꾸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어려워도 시도를 해야 하는 이유가 우리 시대만 아니라 다음 세대가 우리가 어려운 시도를 하는 것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비록 이 시대에서 성공을 안해도 다음세대에 성공이 나올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꿈들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들을 믿음으로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성공실패는 중요하지 않다. 다음세대에 우리들이 이런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

 

 

김영준 목사(웨체스터 호산나교회)

“개척교회 목사를 만나 인사할 때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은”

 

호산나교회는 9.5명이 출석하는 작은 교회이다. 저의 가족 외에 한 가족이다. 아이들을 교인으로 취급하고 같이 예배드린다. 매주 아이들이 외워서 찬양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진심으로 작은 교회가 너무 좋다. 작은 교회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생각하기도 했지만 주님 앞에 영광스럽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행복한 작은 교회를 있다고 말하고 소개하고 싶었다.

 

제안하고 싶은 운동이 있다. 사람들을 만나 인사할 때 교회가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물으면 질문이 부담스럽다. 그런 질문은 목사를 부담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마땅히 옳은 것에 도전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하나님의 마음이 아닐 수 있는 교회성장에 대한 도전을 던져주게 된다. 앞으로 만나면 “목사님, 요즘 성령충만하세요?” 또는 “요즘 기쁘게 생활하세요?”라고 묻는 운동을 하면 좋겠다. 교회성장에 대해 말하지 말라. 교회성장에 대한 기대로 질문을 들으면 위축된다. 교회성장을 주시면 감사하고, 안주시면 지금 있는 영혼이라고 아름답게 사역하는 것이 목사의 사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박지우 목사(컴백교회)

“개척 교회의 큰 기쁨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가장 가깝게 보는 것”

 

우리는 분명히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우리가 교회라고 알고 있으면서 사람 수에 따라 크고 작은 것을 말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답이 다 나왔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어떤 분이 “크고 작은 교회는 없다. 다만 건강한 교회와 건강하지 않은 교회가 존재할 뿐”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9월이 되면 교회개척 4년을 맞이하는데 지난 3년 동안은 정말 힘들었다. 개척 3년 마지막 때에는 여기까지인가 보다 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은 맞는데 아무것도 되는 것 같지 않고, 교인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왔다갔다 하고, 자꾸 비교하는 일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고 야속하기도 했다. 그런데 3년 마지막 즈음에 든 생각이 있다. 오늘 나왔던 이야기들은 기존 큰 교회 부목사로 있으면 절대 알지도 이해도 할 수 없는 내용이다. 개척교회를 하면서 얼마나 많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았는지 모른다. 3년 마지막 즈음에 여기까지인가 보다 교회 문을 닫아야 할 시점에 왔을 때 패배의식이 왔다. 눈물밖에 나지 않았던 그 순간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았다. 개척교회의 가장 큰 기쁨이 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가장 가까운 데서 볼 수 있는 장소가 개척교회라고 생각한다.

 

저는 개척 4년을 맞이하면서 패배의식이 사라졌다. 교인의 수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교회를 하시는 분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 이신 것을 머리로 알았지만 3년 만에 역시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가슴으로 깨닫게 되었다. 작은 교회의 가장 큰 기쁨과 축복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가깝게 보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교인의 수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개척교회에서 배웠고,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는 것을 개척교회에서 배웠고, 한 영혼이 얼마나 천하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개척교회에서 알았고, 교인들이 오고가는 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개척교회에서 알았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면 사랑하고 가려고 하면 축복해서 보내는 일을 하면서 개척교회는 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심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CSO와 여러분들을 통해 계속 듣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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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성 목사 (CSO 디렉터)

“주인이신 예수님 때문에 정말 기뻐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평생을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신 선배 목사님이 은퇴를 앞두고 CSO 사역을 알게 되어 연락이 왔다. 그 목사님은 젊은 사역자들이 모여 이런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 앞에서 감격해서 울며 격려해주셨다. 나중에 선배 목사님이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갔는데 수술마치고 침대에 누워 하시는 말씀이 “나는 이제 얼마나 남지 않았지만 너무 행복했다. 지금 남은 것은 가족도 성도도 아무도 없다. 그러나 이 세상 와서 예수님 한 분 만났으니 너무 행복해”라고 하셨다. 이 멋진 예수님을 교회 주인으로 모시면서 예수님 때문에 정말 기뻐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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