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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엄영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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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3-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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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제37회 총회가 5월 21일(화)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LA에서 열려 총회장으로 엄영민 목사(남가주노회, 오렌지카운티제일장로교회)가 선출됐다.

엄 목사는 부총회장으로 지난 1년간 총회와 같이 했으며, 37회 총회에서도 총회장을 대신하여 사회를 보다 이탈 회원들에게 단상에서 끌려 내려오는등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다. 24일(금) 오전 총회를 마치며 엄영민 목사는 탈진한 상태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전하는 엄 목사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다음은 아멘넷과 엄영민 총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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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를 보던 엄영민 부총회장(오른편)도 서가주노회 한 총대에 의해 단상을 떠나고 있다.ⓒ 크리스찬투데이

37회 총회에서 어려운 과정 가운데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으로 선출됐는데 소감과 각오를 밝혀달라.

이번 37회 총회 주제를 '새로운 시작'이라고 제가 정했다. 그 주제에 맞도록 노력하겠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은 그동안 총회안에 있던 여러가지 묵은 때들을 털어내고 말씀대로 살아있는 새로운 총회가 되자는 의미였다. 그래서 이번 총회에서 목회자 윤리강령을 만들자는 안도 나왔다. 규칙부에서 검토하여 내년 총회에서 발표될 것이다. 목회자 윤리강령을 통해 다시 한번 스스로를 점검해 보아야 하며, 존경받고 사랑받는 교회와 목회자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이다. 그동안 세상사람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손가락질과 지탄의 대상이 되는 추문들이 있었기에 반성의 의미가 많이 담겨 있다.

총회를 이탈한 일부 회원들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가 법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총회장으로서 왜 그들이 불법을 외치며 총회를 이탈했다고 보는가?

함부러 이야기 하기는 쉽지 않은 면은 있다. 그분들은 사실 총회의 시작부터 문제를 일으켰다. 개회예배가 끝나고 총회장이 단상에 올라갈때 부터 고함을 치고 삿대질을 하며 정상적인 총회진행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처음부터 있었다. 이분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총회를 파행시키고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의도가 처음부터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들이 다른 사람의 불법을 이야기 하는 것은 핑계이고, 실제로 불법을 행한 사람들은 그들이다. 거룩한 총회석상에서 떼를 지어 총회진행을 방해했다. 심지어는 의장석을 물리적으로 강제 점거하고, 야유와 욕설 그리고 총회의 원로에 대한 말할수 없는 무례가 있었다. 법을 떠나 윤리적으로 신앙적으로도 용납할수 없는 악한 일을 행했다. 그런 분들이 법을 논한다는 것은 좀 그렇다.

총회 이탈 회원들은 10여개 노회에서 100여명이 동조하여 참가했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판단하는가?

한참 많이 부풀려졌다. 심지어는 이탈 회원들이 임원이라고 발표한 명단에 있던 분들도 총회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한 분들이 많았다.

이탈한 회원들에 대한 문제는 상설 재판부를 구성하고 넘기기로 했는데, 그러면 앞으로 이탈 회원들과 대화는 없는 것인가?

재판 절차에 따라서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적으로 그분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대부분들의 회원들이 그렇겠지만 저는 사실 그분들과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 이탈 회원들은 총회에서 다시 받아만 준다면 총회 공개석상에서 석고대죄를 하겠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그분들이 한 일이 너무 엄청나다. 그래서 임사부에서 그럴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그런 것들을 떠나면 이탈회원들도 동료 목회자이고 좋은 친구들이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총회원들의 마음이 그렇다고 생각이 든다. 왜 저분들이 저렇게 되었나 안타깝다.

재판전에는 이탈회원들과 특별한 접촉은 없다는 의미인가?

그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것을 말하기 어렵다. 총회안에 그 문제와 관련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분들이 있으니 그분들과 의논하여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

이번 37회 총회의 파행이 언론들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어 총회소속 교회와 성도들의 염려가 많을듯하다. 그분들에게 하실 말씀은 없는가?

가장 성스러워야 할 총회가 일부 몰지각하고 불법한 '전' 총회 회원들에 의해 물리적인 폭력과 욕설등으로 부끄러운 현장으로 변했던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다. 총회장으로서 총회에 속한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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