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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새로운 선교전략 4/14 윈도우, 한국과 세계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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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13-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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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부터 14살까지 세계 어린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추어 선교하자는 4/14 윈도우가 세계 각국 교계 지도자의 공감대를 얻고 있습니다. 제4차 4/14 윈도우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이 10월 15일 부터 18일까지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열렸습니다. 집회에는 89개국에서 796명의 교계 지도자들이 정식으로 등록했으며 미등록 참석자까지 포함하면 1천명 이상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1, 2차 4/14 윈도우 글로벌 서밋은 뉴욕의 프라미스교회(김남수 목사)에서 2008, 2010년에 열렸으며, 각각 70개국에서 360명, 80개국에서 600명이 참가하였고, 3차 글로벌 서밋은 싱가폴에서 2012년에 열린 바 있습니다.

4차 4/14 윈도우 글로벌 서밋의 주제는 “Rooted and Released”으로 15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세계 변혁의 주체로 일으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1) 말씀에 뿌리를 단단히 내리도록(rooted) 어른들이 이들을 훈련시켜야 하며 (2) 그들이 어른 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하여 일하실 수 있도록 사역의 현장으로 내보내야(release) 한다는 취지입니다. 이번 4차 글로벌 서밋의 특별한 의의를 찾아 보겠습니다.

1) 어린이를 변두리에서 파트너로/Children as partners

어린이를 더 이상 액세서리나 2차적인 도구가 아닌 세계 선교의 파트너로 이번 글로벌 서밋에서 가장 자주 언급된 표현은 “어린이를 파트너로”(Children as partners)입니다. 그 동안 어린이는 기독교 교육의 대상으로만 여겨져 왔습니다. 그 바탕에는 어린이는 발달심리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미숙하다는 고정 관념이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모든 예배와 행사를 보면 그 중심에는 언제나 청장년들이 중심에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항상 주변(marginal)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격의 가치나 영혼의 기능 면에서는 어른들과 차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오히려 엘리 제사장과 어린 사무엘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때로는 영적인 감수성에 있어서 어린이가 어른보다 더 예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충격과 감동을 주었던 순간 중 하나는 마지막 날 폐회예배에서 일어 났습니다. 대회장 마크 맥클렌던(Mark McClendon) 목사가 자신의 10대 청소년 아들과 함께 찬양을 인도한 후 잠시 아들에게 마이크를 넘겨주었을 때, 이 아이는 전 세계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흐느끼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각국의 지도자들도 여기저기서 손을 들고 함께 울면서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형식과 익숙과 매너리즘에 무덤덤해진 장년들의 마음의 호수에 잔잔한 파문이 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어저께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어린이를 하나님 나라의 어엿한 일꾼으로 사용하기를 기뻐하십니다. 하지만 1910년 영국의 에딘버러 선교대회 이후 지난 100년 동안 수많은 선교전략회의가 있어왔지만 어린이를 선교의 파트너로 인식한 대회는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글로벌 서밋은 주님의 지상 대명령(The Great Commission)에서 오래 동안 생략(The Great Ommission)되어온 ‘선교의 파트너’로서의 어린이의 위상을 제 자리로 돌려놓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2) What & Why를 넘어 이제는 How의 시대로

지난 20년간 세계 선교를 달구었던 10/40 윈도우 운동이 2.5%에서 5%로 복음화 비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95%가 복음의 불모지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4/14윈도우 운동은 그야말로 교착 상태에 빠진 세계 선교계의 신선한 돌파구(breakthrough)였습니다.

지난 4,5년간 이 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중남미 대륙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이제는 이 운동의 개념(What) 또는 중요성(Why)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의 관건은 각 지역에 맞는 전략과 그에 따른 구체적인 방법론(How)입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참가자들 대부분도 이 부분에 목말라하고 있었습니다.

그 한 예로 현재 프라미스교회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시행 중인 어린이 선교 프로젝트인 “Power House”를 소개하였을 때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주어진 시간을 넘겨가면서까지 많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3) 내년 9월에 다시 한번 뉴욕에서 만나기로

이번 대회를 마치면서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최대의 선물은 내년 9월 중순(15-18일)에 뉴욕 프라미스교회에서 전 세계의 4-14윈도우 운동 사역자들이 모여 지금까지 자신들이 해왔던 사역을 서로 나누는 모임을 갖기로 한 것입니다.(약 1,000명 예상) 그 배경에는 프라미스교회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5대 전략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 현장을 와서 직접 보고 싶어하는 열망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프라미스교회의 5대 선교전략이란 (1) 학교 운영 및 설립(주일학교, 사립학교, 선교지학교), (2) 문화적 접근(뮤지컬, 댄싱 그룹 등) (3) 스포츠 선교(축구 선교 등), (4) 영성적 접근(에클레시아 수련회 등), 그리고 (5) 커뮤니티 봉사를 통한 접근(토요 파워하우스) 등을 말합니다.

내년 9월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은 프라미스교회가 시행 중인 상기 5대 선교전략의 현장을 직접 목격함은 물론, 각국의 성공적 사례는 물론 실패 사례까지 솔직하게 소개받음으로 ‘그들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그들의 시행착오’를 미리 피해가는 실제적인 지혜를 아울러 얻게 될 것입니다.

4) 한국으로 번지는 4/14 윈도우 불길

이번 글로벌 서밋의 또 하나의 열매는 내년 6월 초에 한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4/14 윈도우 세미나를 한국에서 열기로 한 것입니다. 애초에는 계획에 없었으나 글로벌 서밋이 열리기 한 주 전 방콕 에클레시아 수련회에 참석한 한국의 김항안 목사 (한국교회정보센타 대표)가 김남수 목사로부터 4/14 윈도우 운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감동을 받아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정보센타 주관으로 내년 6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열리게 되는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 목회자 3천명 내지 5천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써 최근 불거진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로 위기에 처한 한국의 개신교계에 어린이 선교를 통한 새로운 돌파구가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라미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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