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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천대학교회, 퀸즈장로교회의 후임결정 절차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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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3-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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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장로교회가 9월 8일 주일예배에서 3대 담임으로 김성국 목사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목사가 시무하는 혜천대학교회측에서는 아멘넷 보도를 통해 담임목사의 청빙을 처음으로 알고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혜천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후임 청빙의 과정을 문제삼고 혜천대학교회와 교인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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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천대학교회 예배모습. 2천여명이 출석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 혜천대학교회

한국 혜천대학교회 당회원 및 전 교인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공개 "목회자 청빙에 대한 반박 성명문"에서 "목회자를 청빙한다고 하면 상대 교회에게 최소한의 청빙에 따른 기본적인 절차와 양해를 거친 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결정은 현재 김성국목사가 시무중인 혜천대학교회에서는 전혀 논의조차도 되지 않았던 일방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용국 장로등 8명의 혜천대학교회 당회원들이 퀸즈장로교회 당회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본 혜천대학교회 당회는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귀 교회 박규성 담임목사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귀 당회도 혼란스러웠겠지만, 재미 한인교회를 선도해 나가는 대표적 교회인 퀸즈장로교회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후임 목사를 모시는 것이 덕을 세우는 모범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혜천대학교회 측의 입장이다.

목회자 청빙에 대한 반박 성명문
- 아멘넷(http://www.usaamen.net/) 9월 8일자 뉴욕 퀸즈장로교회 3대 담임 김성국목사 전격결정 기사에 반박하며 -

지난 9월 8일 아멘 넷 뉴스에 따르면 뉴욕 소재 퀸즈장로교회 3대 담임으로 현재 대한민국 대전의 혜천대학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김성국목사가 전격 결정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현재 김성국목사가 시무중인 혜천대학교회에서는 전혀 논의조차도 되지 않았던 일방적인 보도임을 밝혀 둡니다. 목회자를 청빙한다고 하면, 그 동안 많은 교회에서 청빙 시에 야기되었던 각종 문제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상대 교회에게 최소한의 청빙에 따른 기본적인 절차와 양해를 거친 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근자에 한국 교회는 물론 미국의 한인 교회에서는 목회자 청빙에 있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그 문제의 중심에는 교회를 설립한 목사가 개척을 빌미로 교회를 마음대로 전횡하면서 후임 목사를 지명할 때에도 계획과 절차에 의하지 않고 본인의 의중에 따라 결정해 버리고, 한편, 개척하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교회를 하나님께 봉헌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사유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과연 퀸즈장로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믿음의 사역을 이루어가는 교회인지, 아니면, 자신이 교회를 설립하였다고 생각하여 무소불위의 결정을 일삼아도 되는 교회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퀸즈장로교회가 후임목사를 결정하려 계획하였다면 당연히 청빙하려는 교회의 당회에 알려 사전 승낙의 절차를 밟은 후에 후임자를 결정해야 마땅했었다는 것입니다.

혜천대학교회에서는 전격 결정에 대해 아무런 제의와 의견을 나눈바 없으며 전격 결정에 대한 소식을 오로지 아멘넷의 뉴스를 통해 접했을 뿐입니다.

일반적인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상호적인 논의와 승인 그리고 협약이라는 시스템을 거쳐야 하는 법인데 하물며 한인교회에서 국내의 목회자를 청빙하면서 상대 교회의 논의와 승인을 완전히 묵살한 처사는 뉴욕 한인들의 신앙적 지주교회라고 자부하는 퀸즈장로교회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개탄스러운 처사라고 여겨집니다.

따라서 한국의 혜천대학교회 당회원을 비롯한 전 성도들은 퀸즈장로교회가 김성국목사의 전격결정을 취소하고 다시금 처음의 절차와 논의를 거친 후에 정중하게 목회자를 청빙해 줄 것을 엄숙하게 제의하며 이 반박성명서를 공표합니다.

한국 혜천대학교회 당회원 및 전 교인 일동

미주한인퀸즈장로교회 당회원께 올립니다.

존경하는 당회원 여러분 !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오늘 아침(한국시간 9월 9일) 아멘넷(http://www.usaamen.net/)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여 귀 교회의 제 3대 담임목사로 한국 대전의 혜천대학교회 김성국 목사를 청빙키로 당회에서 결의하였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본 혜천대학교회 당회는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국 담임목사는 신명 바쳐서 본 대학교회 목양에 진력 중 이시고, 학원 교목실장으로 중,고등학교 청소년사역과 대학교 선교사역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하고 계십니다.

귀 교회 박규성 담임목사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귀 당회도 혼란스러웠겠지만, 재미 한인교회를 선도해 나가는 대표적 교회인 퀸즈장로교회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후임 목사를 모시는 것이 덕을 세우는 모범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아무리 귀 교회의 사정이 급박할 지라도 최소한 본 혜천대학교회 당회나 학교법인 혜천대학교 이사회와 청빙에 대한 사전 협의가 단 한번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이해 하려고 해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성국목사가 우리 혜천대학교회에서 위임을 받고 8년여 동안 열심으로 목양하고 학원선교에 헌신하여 교회와 학원이 부흥과 성장 속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1주일 사이에 일방적으로 사전 협의도 없이 목사를 빼내 간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장영춘 원로 목사님께서는 미국 한인 목회에 크게 성공하신 가장 존경 받는 큰 목사님이십니다. 잘못을 바로 잡아 주시고 교계를 정화시켜 주실 큰 어른 교회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 입니다.

물론 귀 당회가 7년간 수석 부목사로 섬기던 김성국목사를 잘 알고 믿음과 품성을 귀히 보시고 담임목사로 청빙하는 것은 본인에게 영광이요, 우리 혜천대학교회로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일에는 목적 뿐 만 아니라 절차나 과정도 마찬가지로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역지사지로 졸지에 목자를 잃는 우리 혜천대학교회와 6,000여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방황하는 모습을 생각해 보신 일은 있습니까?

존경하는 퀸즈장로교회 당회원 여러분!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는 살아계신 주님께 기도하시면서 현명하게 판단하시어 귀 교회의 후임 담임목사 청빙에 대하여 회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3. 9. 9.
한국 혜천대학교회 당회원 일동
시무장로: 이용국, 이병주, 김시중, 서승우, 권영오, 유재준, 나경천, 박근용, 정명복(사인)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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