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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침례회 뉴욕지방회 40주년 감사예배 “믿음으로 변화와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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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04-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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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뉴욕지방회 연합찬양대 "거룩한 주"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4월 14일 주일 5시에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집회 준비과정에서 참가하는 침례교인수가 크게 늘어 마지막에 급하게 장소를 바꾸어 비침례교회인 퀸즈한인교회에서 기념예배를 드리게 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250여명의 뉴욕 침례교 목사와 성도들은 지난 40년 동안 함께하신 에벤에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서로의 노력과 헌신에 아낌없는 박수와 함께 위로하고 격려했으며, 앞으로 재도약하는 기회를 간구하는 뜻 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1.

 

남침례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교단이며, 미국에 있는 한인침례교회 수만해도 850여 교회에 달한다. 남침례교 한인교회는 교단신학교가 있는 지역에서 크게 발전하고 있으며, 뉴욕과 뉴저지는 그 세가 약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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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지방회가 발표한 소속 교회 명단은 그레이스뉴욕교회, 기쁨의강교회, 뉴욕광야교회, 뉴욕마하나임선교교회, 뉴욕한신교회, 로체스터온누리교회, 빙햄톤한인침례교회, 새문교회, 안디옥침례교회, 에벤에셀선교교회(한국어), 에벤에셀선교교회(영어), 열방교회, 영원한교회, 워터타운한인침례교회, 충성침례교회, 컴파스휄로십교회, 퀸즈침례교회, 한마음침례교회 등 18개 교회이다. 

 

2.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는 1983년 11월에 허걸, 백창건, 주승욱, 남정신, 곽영철, 정태진, 안도명 등 7명의 목사가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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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멤버인 허걸 목사는 40주년 감사예배에 참가하여 지방회 연혁에 대해 소개하며 “처음 지방회를 시작할 때는 6명의 목회자가 모여 시작했을 정도로 미약했다. 그래서 오늘날 이렇게 성장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다.

 

허걸 목사는 지난 40년의 뉴욕지방회 역사 동안 23명의 목회자가 회장으로 수고했으며, 5명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지방회장은 1대 정태진(1983년), 2대 백창건, 3대 허걸, 4대 곽규석, 5~6대 곽영철, 7대 전병창, 제8대 신석환, 제9대 장길준, 10대 이창송, 11대 주승욱, 12~13대 이천우, 14대 박마이클, 15대 김용옥, 16대 노기송, 17대 신석환(2000년), 18대 김재용, 19대 장길준, 20대 이희선, 21대 이선일, 22대 최창섭, 23대 노기송, 24~25대 박진하, 26대 김재용, 27대 이선일(2010년), 28대 장길준, 29대 박마이클, 30대 김영환, 31대 김재용, 32~33대 신석환, 34대 박진하, 35대 김영환, 36~37대 박춘수, 38대 신은철, 39~40대 한필상 목사 등이다.

 

3.

 

1부 예배는 인도 박현준 목사(총무), 경배와 찬양 연합찬양단, 기도 안승백 목사(회계), 찬양 연합찬양대, 설교 조낙현 목사(한인총회장), 축도 최창섭 목사(전 한인총회장)의 순으로 진행됐다. 처음부터 뉴욕지방회 목사들의 감동의 기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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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목사는 예배를 시작하며 “지방회를 사랑하셔서 40년 동안 눈동자같이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광야생활 같은 것일지라도 끝없는 광야가 아니라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하시기 위한 훈련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갈렙과 여호수아의 믿음을 가지고 다음세대가 가나안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이 오늘 되도록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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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백 목사는 대표기도를 통해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40년 전에 뉴욕에 지방회를 창립하여 연합사역에 헌신하게 하셨으나 이제는 은퇴한 선배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주님 한 분만 의지하며 걸어온 동역자에게 동일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평생을 헌신한 지방회 성도들에게 위로와 하늘의 상급으로 갚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또 “40주년 감사예배를 통해 다음세대를 향한 사명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고, 부흥의 불씨가 되고, 주의 비전을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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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뉴욕의 침례교회 성도들이 연합으로 “거룩한 주”를 찬양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렸다.

 

4.

 

남침례교 한인총회 총회장인 조낙현 목사가 뉴욕지방회 40주년을 맞이하여 로마서 12:1~2절 말씀을 본문으로 ‘믿으면 됩니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부흥성회 같은 긴 말씀을 나누었다. 조 목사는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변해야 하며, 이에 필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조낙현 목사는 총회장으로 1년여 세계 각국을 돌며 현장에서 만난, 후퇴하는 위기의 교회라는 시대상을 먼저 나누었다. 팬데믹을 지나며 한국은 55000개 교회 중에서 10000여개가 문을 닫았으며, 미주에 있는 한인이민교회는 4800개 중에 700-1000개가 문을 닫았다고 소개했다.

 

남침례교는 어떤가? 총 성도수가 1600만 명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교단인 남침례교는 주류 5개 교단의 교인수가 감소해도 조금씩이나마 계속해서 성장해 왔다. 하지만 그런데 지난 2022년~2023년 통계를 보면 50만 명이 줄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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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낙현 목사는 “이런 가운데 다들 힘들고 어렵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어떤 분은 성급하게 한국교회가 이제 유럽교회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를 한다”라며 중요한 숙제를 던졌다. 조 총회장은 “이제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며 “교회도 총회도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런데 변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코닥필름의 쇄락을 통해 변화 실패의 사례를 소개했다.

 

로체스터에 본부를 둔 코닥필름은 한때 그 도시 전체를 먹여 살릴만큼 큰 영향력을 자랑하던 회사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못하다. 디지털카메라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만든 회사 역시 코닥이었다. 하지만 코닥은 기회를 놓치고 그냥 세상 저편으로 기우는 회사가 되어 버렸다. 그 이유는 바로 디지탈이 필름을 이길 수 없을 것라 여기고 변화를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우리들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조낙현 목사는 “코닥필림은 변화를 못해서 망하게 되었다. 저는 변화의 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포스트팬데믹 시대를 맞아 정말 변하지 않으면, 새로운 일을 하지 않으면, 새로워지지 않으면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기 싫어하고 제자리에 있기를 원한다”라고 했다.

 

그리고 30년을 넘게 교회에 출석했던 권사님에게서 어느 주일 저녁에 전화가 온 이야기를 들려주며 변화를 싫어하는 교인들의 특성을 소개했다. 30년 동안 자기자리였던, 교인이라면 그 누구도 앉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자신의 고정석에 새신자 가족이 앉았기에 불편한 마음에 제대로 예배를 드리지 못한 자신을 회개한다는 내용의 전화였다. 이것 역시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조낙현 목사는 심지어 그랜드 피아노를 예배당 어디에 놓을까를 놓고 분쟁하다 분열되고 교회가 문을 닫은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변화는 조금 불편할 수도, 힘들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 때때로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질이 아니라 변화해야 한다, 우리는 성장해야 한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새로워져야 한다. 우리는 성숙해져야 주님의 변화를 이뤄야 우리가 새로운 방식으로 다음 세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외쳤다.

 

5.

 

그리고 조낙현 목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 “어떻게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어떻게 오랫동안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우리의 믿음 속에 형식적인 것을 버리고 이제 새로운 세계, 새로운 비전, 하나님의 뜻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겠는가”라며 변화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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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구원의 감격과 천국의 가치를 잊어버린 사람은 안변한다고 했다. 우리들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에 더 이상 감격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둘째는 내면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지 변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해도 안변한다는 것. 조 목사는 크리스찬이라고 하지만 예수를 믿어도 여전히 세상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세태를 지적하며, 신앙은 인생의 주인을 바꾸는 것이기에 예수 믿기 전과 이후의 삶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는 믿음이 없어서 안변한다고 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이 명하셨다면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내가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성령을 통해 변화시켜주신다. 믿고 하박국처럼 수년내로 부흥을  달라고 기도하라. 우리는 마른 뼈의 골짜기를 보며 에스겔처럼 성령충만해서 다시 한 번 부흥의 역사를 뉴욕과 미주지역에 달라고 할 수 있는 비전과 믿음을 가지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어렵다는 동료 목사들을 만나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말한다. 정말 기회이다. 우리가 변화할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비전을 소유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함께 전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뉴욕도 마찬가지다. 뉴욕은 가장 큰 도시지만 가장 어려운 도시이기도 하다. 남침례교단에서 약한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지방회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다시 한 번 믿음으로 부르짖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뉴욕의 침례교회를 통해 우리를 놀라게 하시고 수년내로 큰 부흥을 주실 줄 믿는다”고 축복을 했다.

 

6.

 

미남침례회 뉴욕의 미국조직인 MNYBA(The Metropolitan NY Baptist Association) 디렉터 조지 루스 목사가 축사를 했다.

 

루스 목사는 축사를 통해 포코노에서 열린 한인 침례목사들의 수양회에 초대받아 있으면서, 새벽 5시에 모여 기도하는 목사들의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을 받고 자신의 신앙에도 격려와 모범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미래가 불투명하고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말씀으로 극복해 나가자고 부탁했으며, 40주년을 맞이한 지방회에 시편 40편의 말씀을 나누고 축복했다.

 

7.

 

뉴욕지방회에서 유일하게 한인총회 총회장을 역임한 최창섭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2부 축하순서가 박춘수 목사(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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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지방회장 한필상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 40년 전에 영적으로 척박한 뉴욕에 지방회를 세우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감사하며 찬양한다”고 했다. 이어 “벌써 40년이란 세월이 지났으며, 이제 새로운 40년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간다. 처음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처럼 뉴욕지방회에 속한 모든 교회가 창대해지기를 소원한다”고 간구했다. 

 

그리고 “팬데믹을 지나면서 어려운 시대를 겪고 있다. 마치 동굴 속을 헤매는 것 같지만 믿음의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동굴은 가면 갈수록 어둠이며 절망이지만, 터널의 끝은 빛이 되신 주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라며 “우리는 더 높이 비상해야 한다. 오늘 우리는 도약하는 밤이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허걸 목사가 지방회 약력을 간단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총회장과 함께 뉴욕을 방문한 한인총회 총무 강승수 목사가 축사를 했다. 강승수 목사는 “뉴욕의 통계를 소개하며 뉴욕에서 복음주의적인 교회를 다니고 신앙을 가진 사람은 4%밖에 안된다. 뉴욕은 웬만한 선교지보다 힘든 선교지이다. 뉴욕에 사는 사람들은 800여개의 언어를 사용하지만, 자료에 의하면 뉴욕교회 예배에 사용하는 언어가 100개 정도이다. 남은 700여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위한 뉴욕의 남침례교회는 없다”고 도전했다.

 

그리고 “추수할 사람들이 많지만 일꾼이 적은 곳이 뉴욕이라는 생각을 했다. 여러분들이 뉴욕에 온 것은 잘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라고 보내셨다. 여러분들의 교회는 선교센터이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용하셔서 영적으로 어두운 뉴욕에 빛이 되기를 원하신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 교회가 선교센터라면 지방회는 선교연합회이라 볼 수 있다. 40주년을 지나며 뉴욕을 복음화하기위해 더욱 힘쓰는 지방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8.

 

박근재 목사(뉴저지지방회 전 회장)는 축사순서에서 “창립사십주년을 축하해요”라는 십행시로 축사를 했다. 이어 메누아 5중주단의 축하연주가 진행됐다. 

 

노기송 목사(전 회장)가 폐회기도를 통해 감사충만한 기도를 했다. 노 목사는 “주님 오실 때까지 승리하는 교회들 다 되게 하소서. 오직 예수로 승리하는 지방회가 되도록 하소서”라고 뜨거운 마무리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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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친교실로 자리를 바꾸고 40주년 기념 케이크를 커팅하고, 서로 격려하며 사랑과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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