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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도협 10회 총회, 회장 허윤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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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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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소재 중소형 한인교회들이 교파를 초월해서 전도를 위해 모여 '뉴욕전도협의회'를 조직하기로 하고 2005년 3월 17일 창립총회를 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열기는 뜨거워졌습니다. 뉴욕에 전도붐을 일으키기 위하여 15만장의 전도지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창립 1년후 어떤 목표를 가졌는지를 보면 당시의 역동적인 전도협의 움직임이 그려집니다. 뉴욕전도협의회 2006년도 운동 목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뉴욕과 50주 온 세계를 살리는 협의회 모임 운동 △70명의 정회원 확보 하기 운동과 30명의 후원 평신도 회원 모집 운동 △매 모임마다 전도에 대한 설교 및 간증을 하는 목사님을 세워 실질적으로 도움 주는 운동 △축복의 기도로 전도의 불씨를 전위하는 운동 △협의회를 후원하고 도네션 하는 평신도를 월례회에 초청하여 간증을 듣고, 참석한 모든 목사님이 함께 축복 기도해 주는 운동 △영적으로 충만해지는 협의회 운동 △협의회에 들어 오고 싶어하도록 만드는 운동.

지난해 12월 열렸던 송년감사예배 및 회원가족잔치에서 안창의 목사는 "전도협은 뉴욕교계의 자랑스러운 귀한 기관이었다"며 첫모습으로 돌아가자고 외쳤습니다. 당시 회장 지인식 목사는 "전도협이 초창기에 왕성했는데 참 위태위태하게 존재의 위험속에서도 그래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정말 여기까지 왔다"며 다음 회기에 대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회기 전도협은 활동의 근간을 이루었던 월례회를 3번밖에 하지 못했으며, 연례행사인 연합전도집회는 개최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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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이종명 목사, 회장 허윤준 목사, 직전회장 지인식 목사

만 9년의 시간이 지나고 뉴욕전도협의회는 10회 정기총회를 2월 3일(월) 오전 뉴욕새생명장로교회에서 열고 회장에 부회장이었던 허윤준 목사를, 부회장에 이종명 목사를 선출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 앞에 있습니다. 뉴욕전도협의회가 왜 이렇게 힘을 잃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비전과 어떤 자세로 사역하는가가 중요할 것입니다. 전도협이 초심의 열정과 순수함으로 사역을 해나갈때 하나님은 한두명씩 다시 사람들을 붙여 주실것입니다.

정기총회에서 허윤준 목사는 열왕기하 3:9-20를 본문으로 "뉴욕전도협의회의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통해 전도협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신임 회장이 전하는 메세지라 더욱 절실했습니다. 허윤준 목사는 끝까지 믿음으로 기도에 목숨을 거는 전도협, 말씀에 순종하며 더 큰 믿음을 가지고 축복의 그릇을 준비하는 전도협, 힘들고 어려울수록 아무런 결실이 없는 것 같을찌라도 오히려 지금 이 자리를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며 나아가는 전도협이 되자고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다음은 설교내용입니다.

뉴욕전도협의회의 나아갈 길!

저는 오늘 “뉴욕전도협의회의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전쟁중에 먹을 물이 떨어져서 꼼짝 못하는 위험한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명령대로 오직 믿음으로 우물을 많이 파서 물도 넉넉하게 얻게 되고 전쟁도 크게 승리하게 되는 본문 말씀을 통하여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믿고 불도저 같이 나아가는 큰 믿음의 사람이 필요합니다. 뉴욕에 전도협의회가 세워진지 9년이 되는 지금 이 시간에 우리 눈앞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기적과 승리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도 북이스라엘 나라의 여호람 왕이 남유다 왕 여호사밧 왕과 에돔 왕으로 연합군을 형성하여 모압 왕과 전쟁을 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왜 전쟁을 하려했느냐 하면 모압 왕이 이제까지 이스라엘에 조공을 바치고 말도 잘듣고 했는데, 갑자기 등을 돌리고 배반을 했기 때문입니다.

4절을 보시면, 새끼 양 십만의 털과 수양 십만의 털을 조공으로 이스라엘 왕에게 바칠 정도로 잘했습니다. 그런데 아합왕이 죽자 모압왕이 이스라엘왕 여호람을 배반한 것입니다. 그 동안 이스라엘 왕에게 매번 바쳐오던 조공을 바치지도 않고, 이스라엘 왕을 배반하였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유다와 에돔 세 나라가 연합하여 모압과의 전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세나라가 합쳤으니 수적으로 우세인 연합군은 처음에는 기세등등 했습니다. 그러나 연합군은 곧 어려운 문제를 만납니다. 그것은 적군의 칼날이 아니라 자연이라는 적, 마실 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9절을 보면 세 왕, 이스라엘 왕이 유대 왕과 에돔 왕으로 더불어 길을 출발한지 7일만에 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그것은 군사들과 따라가는 생축을 먹일 물이 떨어진 것입니다. 사철 흐르던 강물이 메말라 버린 것입니다. 전쟁을 채 치루기도 전에 마실 물이 떨어지고 만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물은 매우 중요합니다 음식은 몇십일을 안 먹어도 살 수 있지만 물은 몇 일씩 안 먹으면 살 수가 없게 됩니다. 전쟁은 고사하고 사람이 살수 가 없는 것입니다.

에돔 골짜기는 바짝 말라 있습니다. 땅도 물의 근원도 말랐습니다. 그렇다고 비가 올 징조가 보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뜨거운 태양만 작렬하고 있었습니다. 진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막다른 골목에 부딪혀서 쩔쩔맬 때가 있습니다. 내가 만난 문제가 너무 무겁고 견딜 수 없어서 신음할 때가 있습니다. 내 영혼이 황폐해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실패의 언덕에서 울며 부르짖어야 될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을 본문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본문을 통해서 뉴욕이민교회의 현실을 보게 됩니다.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복음을 전하며 온전하게 성장하여야 할 교회가 본질에 충실하기도 전에 영적으로 기진맥진하여 싸워보지도 못하고 주저앉아 있는 가련한 모습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교회마다 성도들마다 전도가 안되고 부흥이 안된다는 현실가운데에서 벌떡 일어나 전도하고 사도행전의 부흥을 사모하기 보다는 말라버린 골짜리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때 우리 전도협의회의 할 일은 무엇입니까?

1.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기도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어려움에 직면하면 그 분의 성격, 신앙 등 그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본문도 그 당시 두 왕의 서로 다른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먼저 북이스라엘 왕 여호람입니다. 북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위기와 문제속에서 어떻게 하였습니까? 그 반응이 10절에 나옵니다. 여호람은 절망에 빠진 나머지 탄식 원망의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얼마나 절망적이었는지 10절을 보면, "이스라엘 왕이 가로되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붙이려 하시는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물이 떨어지자 즉시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불평하며 원망합니다. 우리를 불러모아 모압에 손에 붙이려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가끔 혼자 씁쓸하게 웃을 때가 있습니다. 만약에 내가 기도하지 않으면 이렇게 되겠구나... 하나님이 나를 뉴욕에 부르셔서 여기에서 적군의 손에 망하게 하시려는 구나...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도하지 않고 걱정부터 하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2)
그러나 남유다 왕 여호사밧을 보십시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호사밧왕은 어떻게 했는가를 보겠습니다. 11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사밧이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 즉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께는 길이 있음을 알았음으로 여호사밧은 여호와의 선지자를 찾았고 “그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있도다”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가끔 우리도 문제에 부딪혀 보면 제일 먼저 찾아오는 것이 낙심이요 절망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환경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러나 낙심하고 절망해서 문제를 해결 해 본 경험이 있으십니까? 불평하여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 있으십니까? 그러나 거기에는 문제 해결의 길이 없습니다. 오늘 여호사밧의 말처럼 하나님께 물을만한 선지자를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그 문제를 가지고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과 의논해야 합니다.

제가 7년전에 처음 전도협의회에 참석했을 때 저의 가슴은 뜨거웠습니다. 전도협의회가 매달 모일 때마다 예배하고 간절히 또 간절히 합심하여 기도했습니다. 어쩔 때는 매주 모여 또는 격주로 모여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목사님들이 모일 때마다 기도했습니다. 가슴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뉴욕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전도했습니다. 이제 다시 기도의 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뉴욕전도협의회의 나아갈 길입니다.

여호와께 물을 만한 주의 종들이 될 때에 뉴욕은 소망이 있습니다. 오늘도 기도하는 사람에게 해답이 있고, 응답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2. 두번째로, 뉴욕전도협의회의 나아갈 길은 어려울수록 더욱 복음을 전하는 본질에 충실해야 합니다.

기도하며 찬송할 때 여호와 신이 감동하여 엘리사에게 말씀하십니다. 뭐라고 말씀합니까? 본문 16절입니다. "저가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이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하셨나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 여쭈었더니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엘리사 선지자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그 음성이 무엇입니까?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1)
먼저 골짜기를 파되, 이 골짜기에서 파라는 것입니다. 다른 곳을 파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에돔 골짜기, 물이 말라버린 이 골짜기에 개천을 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야말로 불가능한 곳, 차가운 곳, 별로 매력이 없어 보이는 곳, 안될 것 같은 그 곳, 우리가 실패한 곳, 그 자리가 바로 우리가 파야 할 골짜기입니다.

사람들은 안되면 자꾸 다른 곳을 모색해 보려고 합니다. 안되니까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 우리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이 골짜리를 떠나지 말고 여기에서 개천을 파고 물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저는 뉴욕에 31년을 살면서 초창기에 뉴욕의 부흥과 축복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어렵고 힘든 목회의 현장과 전도가 되지 않는 이민교회의 현실에서 여러 가지 다른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주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네가 있는 그 자리에서 그 목회의 현장에서 개천을 많이 파라는 것입니다. 개천에 물이 차고 넘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일은 작은 일이 될 것이고 더 큰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과 승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그릇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2)
또 한가지 주목할 것은, 믿음으로 개천을 많이 파야 합니다. 17절은 이렇게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너희가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하되/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너희 육축과 짐승이 마시리라"

개천에 물이 나오려면 비가 와야 합니다. 그래서 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오려면 먼저 바람이 불고 검은 구름이 몰려와야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그런 것들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듣지도 못했습니다. 비가 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에 좌우되지 말고 믿고 샘을 파라는 것입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꿈과 비젼을 가지고 샘을 파라고 말씀하십니다.

도전하라는 것입니다. 기도했으면 도전해야 합니다. 엘리사는 아직 "바람도 비도 없는 데도, 물이 충분히 공급될 것" 이라고 말씀합니다. 개천은 물을 담아두는 웅덩이입니다. "개천에 골짜기를 많이 파서" 물을 받을 준비를 하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하는 자들은 그것을 받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또한 개천을 깊이 파되 “많이 파라”는 것입니다. 많이 파면 물이 많이 고이게 될 것입니다. 적게 파면 적은 물을 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큰 꿈을 꾸고 큰 역사를 이루실줄 믿습니다.

지금은 온 뉴욕이 메마른 시대, 마른 골짜기의 시대입니다. 그렇다고 낙심만 하고 있지 마십시다. 뉴욕전도협의회가 모여서 더욱 본질에 충실할 때에 기도하며 교회의 부흥을 위해 애쓰며 전도할 때에 기적의 샘물이 터져나올 것입니다. 한분 한분이 다시 일어나 기도하며 전도할 때에 우리가 준비된대로 잃어버린 양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줄 믿습니다. 만일 지금 개천을 깊이 많이 파지 않았다면 그물은 괴어 있거나 담기지 못하고 다 흘러가 버리고 말 것입니다.

시편 81편에 “너희는 입을 넓게 열라 그리하면 내가 채우리라”고 말씀합니다. 엘리야 시대에 사르밧 과부가 먹고 죽을 것도 없는 시대에, 엘리야가 그릇을 많이 빌려오라고 합니다. 그릇이 있는대로 기름과 빵가루가 가득 채워졌습니다. 할렐루야!

오늘 뉴욕전도협의회의 나아길 길은 뉴욕이 힘들고 척박한 골짜기일찌라도 여기에서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여기에서 복음을 전하는 본질에 충성하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사도행전 1장을 보시면 예수님도 승천하시면서 예수님은 너희가 몇 날이 못되어 약속하신 성령을 충만히 받을것이 라고 말씀하시면서 중요한 것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곳은 환란과 핍박의 도성입니다. 여러 가지 박해가 있는 곳입니다. 아직도 유대주의자들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려고 기회를 엿보는 그런 곳입니다. 그런 곳에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실테니 그 자리를 떠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제자들과 성도들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모여서 전혀 기도에 힘쓸 때에 성령이 충만하게 강림하셨습니다. 그곳에서 교회가 시작되어 오늘까지 성령의 샘물이 교회마다 터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이곳에서 끝까지 전도하고 복음전하고 교회를 사랑으로 섬기고 나아갑시다. 벌어지는 환경에는 관계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지금 당장 과연 여기에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판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때에도, 우리가 그릇을 준비하고 뉴욕과 미국을 가슴에 품고 전도협의회의 본질에 최선을 다해 나아가면 반드시 개천에 물이 가득 차는 날이 올 것입니다.

3. 마지막으로,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는 것 같아도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할 때에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거하게 될 것입니다.

온 백성들이 모든 것을 멈추고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을 듣고 시키는대로 순종했습니다. 다른 곳으로 물을 찾아 이동하지 않고 그 말라버린 골짜기에서 개천을 많이 팠습니다. 목이 마르고 힘이 들지만 하루종일 말씀하신대로 순종했습니다. 사실 이 마른 골짜기에 개천을 판다고 물이 터질까?하는 의심도 생기고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순종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고생했지만 물은 여전히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종 엘리사의 말에 순종하여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팠습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물이 나왔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의 종의 말씀에 따라 개천을 많이 팠는데도 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더 주목할 것은 불평불만하지 않았습니다. 웬만하면 속았다고, 내가 미쳤다고, 고생만 했다고, 다시는 그런 일 안한다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본문에 보니까 "아침에 미쳐 소제 드릴 때에 물이 에돔 편에서부터 흘러 와서 그 땅에 가득하였더라" 할렐루야! 물은 땅을 판 개천에서 나오지 않았고 에돔편에서 흘러 들어와서 땅에 물이 가득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개천에 물이 흘러 넘쳤습니다.

아침 소제 드릴 때에, 즉 온 백성이 일어나 아침에 감사하며 기도하는 그 시간에 하나님은 기적을 베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소제가 무엇입니까?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자신의 소산중에 일부를 가지고 나와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것은 당장 원하는 물을 얻지 못했지만 내가 말씀대로 순종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그 감사의 소제를 드릴 때에 어떻게 되었습니까?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도하며 말씀대로 순종하며 본질에 충실해도 여전히 물은 말라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라있는 현장에서도 오늘 우리 전도협의회가 더욱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 전도협의회의 나아갈 길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도에 힘쓰고 말씀에 순종하며 본질에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지 않습니까? 오늘 우리가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면 우리를 절대 후회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오히려 오늘까지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고 후회할 일이지요. 말씀붙잡고 기도하며 전도하며 목회에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지난 몇 년동안 전도협의회의 목사님들과 전도대학교 학생들과 매주 마다 노방전도를 나가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전도의 열정과 간증을 들으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쑥쓰러워 하던 제 성격이 자신있게 전도하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전도한다고 당장 사람이 몰려들거나 교회가 부흥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개천에 물이 넘쳐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일어날 때도 있었습니다. 목회도 많은 힘든 고비를 넘기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입니다.

진정 오늘 이 자리 전도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말씀으로 은혜받는 이 자리까지 기도하며 목회에 전념하고 있는 이 자리에 여러 목사님들과 함께 있는 이 자리가 감사하고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오늘 여기에서 말씀을 마칩니다.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첨예한 선교의 중심지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 매마른 골짜기 한 복판에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함께 전도하며 함께 교회를 세워나가도록 모아 주셨습니다. 어떻게 이 골짜기가 기적의 현장이 되고 수많은 영혼이 구원받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자라는 신실한 성도들이 세워지는 목회의 현장이 되게할 수 있습니까?

첫째, 여호와께 물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끝까지 믿음으로 기도에 목숨을 거는 것입니다. 둘째, 그리고 더 나아가서 말씀에 순종하며 더 큰 믿음을 가지고 축복의 그릇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셋째, 더 나아가서 힘들고 어려울수록 아무런 결실이 없는 것 같을찌라도 오히려 지금 이 자리를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충성한 이 땅을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의 물이 흘러와 가득하게 될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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