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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ABC" 3회 토크 - 교회분쟁의 예방과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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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8-11-2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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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토크쇼 "프레스 ABC" 3회 방송이 11월 28일(수) 오전 11시(미동부시간) 생방송됐다. 이번 방송 주제는 지난 달에 이어 “교회 분쟁”이다. 10월에는 교회분쟁의 원인과 현황, 11월에는 교회분쟁의 예방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연속으로 진행됐다.

 


▲"프레스 ABC" 3회 토크 편집 동영상

 

"프레스 ABC"는 아멘넷(대표 이종철), 복음뉴스(발행인 김동욱), CSN(사장 한은경) 등 3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개 토크쇼로 지난 9월 첫 방송을 했다.

 

11월 방송은 CSN 한은경 사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패널로는 아멘넷 이종철 대표, 복음뉴스 김동욱 발행인, 그리고 게스트로 송흥용 목사가 참가한다. 송흥용 목사는 지금은 RCA 미국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지만 노회활동을 통해 한인교회의 문제들의 조정에 많이 관여 했다. 또 아멘넷에서 교회분쟁에 대한 여러 글을 쓰기도 했다. 

 

이번 방송은 △게스트 송흥용 목사의 시각에서 본 교회분쟁의 원인 △미국교회와 한인교회의 분쟁의 차이 △교회 상위기관인 노회나 지방회에서 분쟁 문제 개입 △성경과 세상법정 △교회분쟁의 예방 등을 내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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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ABC"의 "ABC"는 A(아멘넷), B(복음뉴스), C(CSN) 등 3개사의 이름을 의미하며, 또 기본을 잃어가는 이때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3사는 한인 이민 교계에 바른 여론을 선도하고, 교계의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공개 토크쇼 "프레스 ABC"를 공동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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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멘넷의 발언 요지입니다. 다른 패널들의 발언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세요. 시간의 제약으로 아멘넷이 발표한 내용이 준비한 내용과 100% 같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지난달에는 교회분쟁의 원인과 현황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오늘은 교회분쟁의 예방과 대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난 달의 내용을 정리해주시죠.

 

지난 달 교회분쟁 토론후, 1달간 “교회분쟁”에 특별한 감각을 열고 지냈습니다. 취재현장에서 “분쟁”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귀를 열고 들었습니다. 지난 1달간 취재한 내용으로 지난 달 토론내용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영훈 목사님이 최근 뉴욕에서 열린 교회집회에서 한 이민교회가 놀랍게도 교회분쟁으로 14번 나누어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분쟁 바이러스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참가한 한 세미나의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상담학 교수가 세상에는 비정상적인 사람이 2%가 있는데, 교회에는 4%가 있다고 했답니다. 교회는 어떻게 보면 온전하지 못한 사람이 절대 완전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모이는 곳입니다. 그래서 먼저 분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인이민교회의 환경이 달라졌습니다. 양춘길 목사님이 미셔날처치 세미나를 통해 이전에는 교회가 분열이 되면 교회가 둘 다 성장했는데 이제는 달라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이민도 오지 않기에 교회가 분열되면 둘 다 회복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한인이민교회 위기입니다. 그래서 분쟁은 더욱이 안됩니다.

 

그리고 지난달 토론후 여러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는데 어느 목사님이 보내주신 글 중 “나는 교회분쟁이 생기면 그게 하나님의 종으로써 강력한 지도력과 고집(?)을 발휘해서 목사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만이 아니라 본다. 목사는 한번쯤은 영적 어린아이 같은 성도들 앞에서 때로는 설득도 하여야겠지만 그 어린 성도의 의견을 존중해서 하나님 응답을 뒤로 미루는 목사의 겸손함도 필요로 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라 본다. 그것이 목사의 사임까지 가는 중대시한 문제라 할지라도 목사는 그 십자가를 지고 가야하기 때문 아닐까 여겨진다”라는 내용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나머지 내용들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 교회분쟁이 시작되고 교회 스스로 해결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교회 상위기관인 노회나 지방회에서 문제에 개입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세상법정으로 가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첫째, 먼저 교회에서 분쟁의 당사자가 될 정도로 자기가 옳다고 확신을 가지며, 분쟁으로 인해 흥분된 상태라면 노회에서 나름 합리적으로 판단을 내려도 그것조차 받아들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교단탈퇴나 세상법정에 가는 것도 마다치 않습니다.

 

둘째, 노회가 공정하지 못하게 사안을 처리하는 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장로교는 구조적으로 목사중심으로 노회가 운영이 되기에 특히 분쟁 당사자중 평신도들이 노회의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회에 참가하는 인원수만 보아도 10 대 1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미국장로교는 목사와 평신도가 거의 동수에 가깝게 구성됩니다. 그래서 분쟁 당사자중 평신도 측에서는 결국 노회가 목사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린다고 믿고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 취재 과정에서 이것을 인정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셋째, 대결구조가 목사와 평신도가 아니라 분쟁 당사자와 친분 관계에 따라 목사와 목사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문제의 처리를 놓고 노회내에 분쟁이 생기고 심지어 노회가 분리가 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볼 때 노회나 상위 기관의 공정하고 현명한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교회 상위기관도 권위가 떨어졌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권위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세상법정에 가는 것이 비성경적이라고 비판적인 시각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도 뉴욕의 여러 교회들이 분쟁으로 세상법정에 나가 있습니다. 어느 노회의 분쟁이 한참일 당시 총회장을 지낸 한 목사가 노회의 목사회원이 교회, 노회, 총회의 문제를 세상법정에 제소하면 자동제명한다는 청원을 노회에 올렸다. 결론적으로는 부결되었지만 현장에서 지켜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목사님의 핵심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 더구나 교회를 섬기다가 생기는 문제를 교회내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노회내에서도 풀지 못하고 세상법정에서 답을 받아야 하나를 생각하니 너무 어이가 없고 서글퍼졌다. 목회자가 사역하다가 교인을 다루기가 힘들다든가, 자기 마음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아무리 당회를 열어 호소해도 안되고 공동의회에서도 안된다고 해서 법정에서 대답을 묻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담임목사가 사임을 해야 한다.

 

억울하지 않는 목사가 어디 있겠는가. 그렇다고 그때마다 변호사에게 물어 볼 것인가? 법정에 소송해서 판사의 판결을 기다릴 것인가. 목회자들은 양심에 따라 살아야 한다. 우리 목사들은 판사가 목사 되라고 해서 목사된 것이 아니고, 판사가 어느 교회에 가라고 해서 간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약속하고 목사가 되고 교회에 부임했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교인들이지만 목사들의 눈에는 먼저 하나님이 보여야 한다.”

 

목사님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평신도들도 자신들에 대한 소리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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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법정에 가는 것이 피하기위해서도 그렇고 분쟁에는 중재가 필요합니다. 그것도 전문적인 중재자가 필요하리라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 분쟁이 확대되지 않고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교회분쟁은 치킨 게임 같습니다. 두 명의 운전자가 서로 마주보며 정면충돌하는 코스로 질주를 하여 먼저 피하는 쪽이 지는 게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판이나 판단도 중요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중재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취재현장에 오래있었어도 한인교회에서 분쟁 조정 전문가에 대한 정보를 쉽게 만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생뚱맞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난 1달간 저는 이런 생각을 하며 가슴이 뛰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제도의 변화가 아닙니다. 목사 편도 평신도 편이 아니라 하나님 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완전하지 못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그래서 분쟁의 위기는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하여 도전이 옵니다. 그때 나는 사람의 편이 아니라 주님의 편이 되어 주님이 머리되신 교회를 지키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가 분쟁의 당사자가 아니라 바로 교회를 지키기 위해 중재자가 되는 것입니다. 5명이 당회에 있는데 둘이 싸운다고 해도 3명이 하나님의 편에 서서 자리를 지키면 절대 분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가 분쟁을 피하려고 하고 분쟁을 중재하려고 하는 자세를 가지면 교회내 분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교회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다른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우리교회에 와 분쟁거리를 제공해도 분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나는 사람 편이 아니라 주님 편이며, 가장 우선으로 주님이 핏값으로 사신 교회를 중재자로 지키겠다는 고백이 절실합니다.

 

■ 분쟁은 일어나고 잘 조정하여 수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분쟁의 불씨를 없애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분쟁의 예방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쟁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멘넷 기사에는 “바보”가 들어가는 기사제목이 몇 개 있습니다. 상대방의 문제가 대들보 만하게 보이니 문제가 일어납니다. 주님 때문에 그것이 보이지 않거나 보아도 작게 보이는 바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것이고, 양보하는 것이고, 손해보는 것입니다.

 

다음의 두 이야기는 취재현장에서 뉴욕의 두 목사님이 하신 이야기인데, 각각 목회자와 평신도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먼저 목회자세미나에서 들은 이야기로 목회자 시각입니다. 뉴욕에 있는 어느 목사님이 목회가 너무 어려워 아버지에게 전화하여 목회를 그만두려고 한 적이 있다. 목회를 오래하신 아버지는 “목회가 어렵지”라고 하시며 아들 목사에게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았냐고 물으셨습니다. 보았다고 하자, 아버지는 "영화에서 예수님이 당하셨던 것처럼 누가 너에게 채찍질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또 "누가 너에게 발길질하고 침 뱉고 손에 못 박은 적이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런 적이 없다고 하자 아버지는 "그러면 목회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들 목사는 큰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누가 나를 때린 적이 없는데 한두 마디 이야기 들은 것 때문에 내 영이 약해서 괜히 쓰러지고 힘들고 한 것이라며, 자신의 설죽는 목회가 문제라고 고백하고 이후 분발하여 목회를 잘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제직세미나에서 들은 이야기로 평신도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담배 피다 교인에게 걸린 목사 이야기입니다. 오래전 평안남도 어느 교회에 젊은 목사가 부임해 와서 교회가 활기 있고 새로워져 교인들이 좋아했다. 그런데 젊은 목사가 화장실에서 담배피우는 것이 들켜 교회가 난리가 나서 제직들이 모였다. 제직회에서 목사를 교회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결정하려고 할 때 한 장로가 "담배피는 목사를 당연히 쫓아내야 하지만 지금 그 목사를 쫓아내면 갈 곳이 없다. 담배피는 목사로 소문나 어디서 목회하겠는가. 아이들도 있는데 담배 끓을 때까지만 목회하도록 합시다"라고 해서 그렇게 해서 결정했다. 목사는 밤마다 회개하며 울면서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준비한 설교를 통해 성도들에게 놀라운 은혜를 끼쳤다. 몇 달이 지나가고 제직회에서 장로가 다시 나와 목사가 이제는 담배를 끓은 것 같은데 쫓아내자고 하자, 목사에게 은혜를 받은 성도들이 반대했다는 것이다. 교회는 그렇게 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단단히 세워져 갔다고 한다.

 

이런 예수향기 나는 멋이 오늘날 우리 목사님들과 평신도들에게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 마무리 발언을 한 말씀씩 해주시죠.

 

얼마 전 뉴욕교회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영훈 목사님이 교회분쟁을 피하기 위해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조차 사랑해야 하고, 하나님과 늘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기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처음에는 “그런 이야기는 누가 못해?”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그 말씀이 맞습니다. 그 말씀밖에 없습니다. 교회를 주님의 몸된 교회라고 믿는다면 교회분쟁은 신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교회분쟁은 영적전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속교회가 큰 분쟁에 있던 어느 노회에서 목사님이 설교하며 “교회 문제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영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하나님이 이 교회의 주인이시고, 지금 당장은 어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보이고 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하나님과 동행하면 하나님이 해결하시도록 모든 자리를 내어드릴 때 우리의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목사도 평신도도 늘 경건하지는 못하기에 환경이 하나님보다 크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비거는 사람의 목소리가 하나님 목소리 보다 크게 들릴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때 분쟁의 연기가 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분쟁이 일어나기 전에 일을 적절하게 처리하는 방법과 문제가 일어났을 때 법적 절차를 잘 세워놓는 것도 필요합니다.

 

■ 다음 달에는 연말 특집으로 뉴욕과 뉴저지 교계를 중심으로 한인이민교회와 한국교회의 이슈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또 공개 생방송을 통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받는 시간도 가지겠습니다.

 

[아멘넷 관련기사 보기]

"프레스 ABC" 2회 방송 - 주제 “교회분쟁”

http://www.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8951

"프레스 ABC" 첫방송 - 주제는 "교계선거 제도의 현황과 방향"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8792

아멘넷, 복음뉴스, CSN - 토크쇼 "프레스 ABC" 공동제작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8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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