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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계, 한국의 세월호 침몰사고에 적극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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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4-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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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에 발생한 한국의 세월호 침몰사고의 아픔에 전세계 한인 디아스포라들도 같이 하고 있다. 아직도 구조가 진행중인 가운데 뉴욕교계에서도 모이기만 하면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과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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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회장 김승희 목사)는 18일 부활절을 앞두고 발빠르게 대응했다. 교협이 주최하는 부활절 새벽연합예배와 개교회들의 주일예배에서 실종자의 구명과 유가족들의 위로를 위해 합심기도하는 순서를 가지기를 부탁했다. 또 한국 정부가 현 위기를 잘 대처하기를 기도하자며, 사망을 깨뜨리시는 부활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의 첫 열매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권능이 고국과 세월호와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함께 하실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장석진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는 19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하나님의 위로가 슬픔 가운데 있는 민족 가운데 임하길 기도합니다. 또한 생환의 소식을 기다리는 모든 가족의 품에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을 포함한 실종자 전원이 살아 돌아오길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는 간절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어 뉴욕교협은 4월 23일(수) 오후 1시 뉴욕예일장로교회(김종훈 목사)에서 실종자와 유가족을 위한 기도회로 모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뉴욕의 한인교회들의 마음을 담은 성명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교협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과 비탄에 빠져 있다며,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는 로마서 12:15 말씀을 나누었다. 한편 뉴욕교협은 지난해 필리핀 태풍 피해자를 돕기위한 기금을 모금한것 같이, 세월호 피해자를 위한 기금모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뉴욕교협, 18일 세월호 침몰 사건을 위한 기도 부탁

한국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인하여 지난 한 주간은 고국에서뿐만 아니라 미국교민들도 마음이 미어지고 안타까운 소식을 대할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지냈습니다. 부활주일을 앞두고 있는 회원교회들이 부활절새벽연합예배와 주일예배에서 실종자의 구명과 유가족들의 위로를 위해 합심기도하는 순서를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정부가 현 위기를 잘 대처하고 이 기회를 통해 앞으로 안전을 위한 실제적인 대책이 향상되어 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망을 깨뜨리시는 부활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의 첫 열매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권능이 고국과 세월호와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함께 하실 것을 믿으며 영광의 부활주일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성명

지난 16일 민간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건에 전 세계 한인 사회는 눈물 흘리며 아파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찾아 온 민족적인 아픔을 바라보며,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를 대표하여 하나님의 위로가 슬픔 가운데 있는 민족 가운데 임하길 기도합니다. 또한 생환의 소식을 기다리는 모든 가족의 품에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을 포함한 실종자 전원이 살아 돌아오길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생존자들과 모든 관련자들에게 하나님의 치유가 함께 하시길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가족에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함께 하시길 눈물로 기도합니다. 생존자들 전원의 육적, 심리적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영적인 회복까지 임하길 기도합니다.

생존자들과 가족이 위경의 상황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과 큰 슬픔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픔을 겪은 모든 이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세계한인 기독인들의 기도와 사랑의 섬김이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안전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적 변화를 위해

“역사를 잊어버린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식민과 동족상잔의 역사 가운데서도 경제적인 대국으로 성장하는 은총을 입었습니다. 더하여 열방을 섬기는 선교대국이요, 한류 문화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문화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형 사고가 끊임 없이 일어나고 있고, 그 사건의 원인으로는 아직도 ‘인재’나 ‘안전 불감증’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기도하기는 우리 민족이 금번 사건을 계기로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고, 지키고자 하는 건강하게 ‘사회 안전망이 구축된 국가’ 및 ‘생명을 존중의 문화’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위기 앞에 십자가의 정신으로 짐을 지는 민족으로 성장하길

이번 사건에서도 가장 아픈 대목은 선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위기 대처 능력과 책임지는 태도의 부족이었습니다. 성숙한 사회와 문화는 책임의식이 성숙한 문화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서로를 증오하는 인간의 죄악을 예수님이 책임지시고자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복음으로 부름받은 바울은 복음에 뿌리를 둔 책임의식이 성숙하길 바라며,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2)고 명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십자가의 예수님이 보여주신 섬김과 희생의 정신이 책임의식으로 구체화되는 한국 사회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전세계 한인 기독 사회가 성결성을 회복하여, 한인사회 변화의 동인으로 작용하길 기대합니다.

죽음은 강한 것입니다. 죽음 앞에서는 어떤 시대, 어떤 사람도 강한 사람이 없습니다. 죽음 앞에 당당한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그러나 인간의 모든 문제의 궁극인 죽음을 이기시고,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십자가의 길 없이는 부활의 새벽 또한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 부활의 능력이 한국 민족을 통해 열방 가운데 충만하기를 원할진대, 우리 전세계한인기독교인은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750만 ‘디아스포라’ 한민족이 조국을 위하여 일어나길

세계 한인 기독교 총연합회는 이번 부활 주일에 뉴욕, 로스 앤젤레스, 시카고, 와싱톤, 샌프란시스코 등 모든 미주 지역 교회 협의회 산하 교회들과 나아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남미 등 6대주에 있는 교회들이 함께 기도하는 ‘특별 통성기도 시간’을 할애하여 갖기를 부탁하며, 계속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듭 바라기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750만 ‘디아스포라’ 한민족들과 아울러 세계 한인 기독인들이 기도와 사랑을 집중하여, 슬픔 당한 자의 위로와 한국 사회의 격려, 세계변화의 동인이 되길 부활의 아침 다시 한번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후 2014년 4월 19일
세계 한인 기독교 총연합회
회장 장석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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