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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원 목사 "왜 아이티에 집중 선교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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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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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들이 연합하여 7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아이티 선교를 간다. 연합으로 가는 교회가 임마누엘선교교회, 뉴저지영광교회, 뉴저지 은혜와평강교회, 뉴저지가나안장로교회, 스프링필드에 제일한인교회, 스피링필드 갈보리교회, 뉴욕에덴교회, 오하이오 나눔의 교회, 켄터키 교회등이다. 선교에 동참할 교회를 모집한다. 권순원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교내용을 알아 보았다. (문의 권순원 목사 pastorguen@gmail.com, 718-490-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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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이티 연합선교의 내용은 무엇인가?

사역 필드가 3군데이다. 첫째, 김승돈 선교사님이 사역하고 있는 시티 솔레 지역이다. 시티 솔레는 포토프린스 도시안에 슬림가이다. 텐트촌과 쓰레기 매립장등이 있는 시티 솔레 지역에서 노방전도를 하며 교회개척과 양육 선교를 한다.

둘째, 김월례 선교사님이 사역하는 레오간 지역 텐트촌 이주민 마을이다. 김 선교사는 '코리안 플라자'라는 마을을 만들고 유엔과 MOU를 맺어 300가구의 집을 지어주었다. 아이들 4백명과 어른 6백명등 1천명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마을안에 학교도 있고 교회도 있다. 올해 그곳에 들어가 현지인과 같이 먹고 자면서 마을을 복음화시키기 위한 사역을 한다.

셋째, 포트프린스 시내에 텐트촌이 있는데, 지진 피해를 당한 이주민들이 텐트 촌을 이루어 약 3만명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 작년에 새생명교회를 건축했다. 올해는 양육을 하고, 1-2군데 교회를 개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14 아이티 선교의 내용은 뉴욕과 뉴저지, 그리고 다른 지역의 작은 교회들이 연합해서 아이티 지역의 선교사들과 협력선교를 하는 것이다. 아이티 한국 선교사 협의회(회장 탁형구 선교사)와 선교팀이 협력선교를 하기로 하고 MOU를 맺고 3개 지역에서 협력선교를 하는 것이다. 3군데 지역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선교사님들이 있으면 선교인원들을 그곳으로도 편성해서 현지선교를 도와주게 된다.

선교를 하기에는 전략적으로나 경험이 없는 그런 작은 교회들이 연합해서 선교를 하는 것이다. 성도들이 더 나아가 자녀들이 선교를 통해 신앙이 성숙해지고 주님이 말씀하신 지상명령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동참하기를 원한다면 환영하며, 그들이 직접 선교를 할수 있도록 섬기고 도와주고 협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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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기간이 한 달이 넘을 정도로 길다. 선교에 헌신된 사람이 아니면 참가하기 힘들어 보인다. 단기간만 선교에 참가할수도 있는가?

단기간 선교도 가능하다. 6주동안 선교하는 팀은 훈련이 되어진 성도들만 30명으로 제한했다. 필요에 따라 선교기간내 언제든지 들어올수 있다. 6주동안 선교비는 1천불(항공료 제외)이다. 선교를 위한 숙식 및 차량등이 제공된다. 처음 동참하는 교회는 7-10일 정도의 일정으로 참가할수 있다. 단기간 선교비는 5백불(항공료 제외)로 했다.

선교에 동참하려면 선교의 주최가 되는 단체나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누가 중심이 되어 2014 아이티 선교를 선교를 하게 되는가?

제가 중심이 되기는 하지만 연합으로 선교를 한다. 아이티 선교를 위해 뉴욕에는 권순원 목사와 김현석 목사가 훈련시키며, 뉴저지 지역에서는 정광희 목사와 김학룡 목사가 훈련시키며, 스프링필드 지역에서는 손재형 목사와 황록 목사가 훈련시킨다.

전체적인 아이티 선교전략은 무엇인가?

아이티 선교의 목표들이 있다. 현지 선교사들과 협력해서 신학교를 세워 현지 목회자들의 목회에 필요한 부분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또 중요한 것은 교회가 없는 지역이 많아 교회를 개척하여 세운다. 특히 아이티 지역에는 인구대비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들의 선교 포커스는 어린이 사역이다. 어린이들에게 투자하지 않으면 그 나라의 미래가 없다. 아이들과 나누고 예배드리고 그들을 통해서 앞으로 점차적으로 선교가 활성화 되어진다면 학교사역을 하게 될것이다.

왜 아이티에 집중 선교를 하는 것인가?

뉴욕의 목회자들과 연합선교를 하면서 나누었던 선교비전들이 있다. 프랑스가 점령했던 서부 아프리카 지역은 옛날에는 기독교 나라였는데 지금은 전부 이슬람화 되었다. 미전도종족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뉴욕의 목회자들과 오래전부터 서부 아프리카를 위해 기도를 많이 했다. 2010년 아이티 지진이 난후 들어가서 보니 아이티에 서부 아프리카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서부 아프리카에 직접가면 거리가 멀고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가까운 아이티를 선교해서, 변화받고 콜링을 받는 사람들을 훈련시켜 이들을 앞세워 서부 아프리카에 들어가자는 것이다.

오랫동안 지켜보아 왔다. 어떤 선교경험을 가졌기에 선교에 이렇게 열심인가?

평신도인 91년부터 단기선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이후 목회자가 되어 다양한 선교를 경험했다. 북미원주민,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과데말라, 온두라스, 니콰라과, 도미니카, 아이티, 유럽등지에서 다양하게 선교를 다니면서 선교를 배웠다.

교회를 2000년 개척했다. 개척하고 보니 뉴욕에서 개척교회를 해서 성장하고 성공적인 목회를 하기가 힘든 점이 있었다. 오직 가족과 교회를 개척하고 하나님이 적은 성도이지만 보내주셔서 목회하다보니 2-3년간 잘 훈련을 시켜 놓으면 자녀들때문에 큰교회가 가버린다. 작은교회의 한계이다. 고심하다가 최소한 우리교회에서 교육때문에 큰교회로 가면 안되겠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집중했다.

토요일마다 애들을 데리고 케어하면서 훈련을 시켰다. 그리고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선교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 선교를 할때 선교를 갈 성도들이 없어서 아이들 17명을 데리고 갔다. 다음해부터 카자흐스탄에 선교를 나갔는데 8살 어린이를 데리고 갔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이슬람 지역으로 선교하기는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일꾼들은 10대에 하나님을 만나고 헌신되었다.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조기교육을 시킨다. 세상살면서 필요한것은 조기교육을 시키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필요한 것은 조기교육을 시키지 않는다.

교회에서 자녀들이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헌신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준비를 시킨후 아이들을 데리고 선교지로 나갔다. 하나님은 저의 바램을 그대로 들어주셨다. 첫해 선교지에 나간 8살 아이가 하나님을 만났다고 간증하는 것을 보니 감격스러웠다. 우리교회는 아이들이 선교를 통해 신앙을 성숙해 지니 부모들이 감동받아 선교에 헌신한 케이스이다. 그렇게 훈련받은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었고 고등학생이 되었다. 어렸을때 부터 훈련을 받아 생활화가 되었고, 선교를 통해 받은 하나님에 받은 은혜가 크니 방학이 되면 6-7주 나가서 선교를 한다.

일반적인 단기선교는 보통 1-2주동안 간다. 단기간 선교를 하면 현지 주민들이 반겨주고 좋아한다. 그렇게 재미있고 은혜만 받고 오는 선교가 될수 있다. 하지만 5-7주로 선교기간이 길어지면 영적인 방해가 있다. 그때 우리교회 성도들이 느끼는 것은 선교가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그때부터 성도들이 기도를 하기 시작한다. 기간이 길어 생업에 종사하는 성도들이 참가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성도들은 헌신해서 가서 선교팀들을 밥을 해준다. 단기간 갈때는 대충 먹어도 되는데, 한달이상 갈때는 잘먹어야 한다. 그래야 장기간 건강을 잃지 않고 선교를 할수 있다.

저희 교회는 자녀들과 성도들과 같이 열심히 선교를 하고 있다. 2012년 7주 아이티 선교, 2013년 5주 아이티 선교, 올해는 6주를 간다. 앞으로는 6주로 셋업하려고 한다.

선교지향적인 목회를 통해 경험한 권순원 목사식 선교론은 무엇인가?

이론적이나 학문적으로 선교를 말할 자격은 없다. 하지만 저의 경험을 나누면 평신도일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교회를 섬겼지만 한계가 있었다. 결정적일때는 하나님이 아니라 내 일이 먼저라며 헌신을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왜 그런가. 1991년부터 해외선교를 다니면서 선교현장에서 함께 동행하시며 선교를 통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다양하게 주님의 사역을 경험하면서 콜링을 받고 목사가 되어서 여기까지 왔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만나주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성도들에게도 경험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교회 성도들과 자녀들이 너무 감사하게 잘 따라와 주었고 잘 성장해 주었다. 특히 자녀들이 성숙한 믿음의 자녀들이 되어서 방학하면 다 내려놓고 장시간 선교를 하고 돌아와서 간증하는 것을 보면 놀랍고 은혜를 받는다. 자녀들이 사회인이 되었을때는 장기간 선교를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 공부도 중요하지만 신앙의 교육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말씀과 기도로 무장시켜서 선교현장에 가서 확인을 시켜주는 것이다. 설교를 통해 은혜는 받는데 삶을 통해서 확인이 잘 안되어 진다. 우리교회가 선교를 지향하는 목회를 하니 선교지에서 은혜를 받고 돌아와서 신앙생활 가정생활 사회생활이 충실해 진다.

선교는 안해도 안되고, 잘못하면 망한다. 선교는 진짜 잘해야 한다. 선교를 잘못해서 어려운 교회도 많다. 선교는 돈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돈으로 선교하면 문제가 생긴다. 과거는 돈으로 선교를 했어야 했지만 지금은 다 현지 선교사들이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그래서 지역교회가 선교사와 협력선교를 하면 된다. 21세기 선교는 그런 선교로 전환되어야 한다. 지역교회가 성도들을 훈련시켜 선교현장의 선교사와 협력선교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가?

선교는 어떻게 보면 특별한것이 없다. 선교는 현장에 가서 경험을 해보아야 한다. 선교현장에 가서 은혜를 받고 신앙의 정체성이 정립이 되어서 오면 가장 바람직하다. 신앙의 정체성이 정립되어 돌아오면 가정도 건강해지고 성숙한 믿음생활을 한다. 또 영적인 안정때문에 사회생활도 형통해진다. 그렇기에 바쁜 시간중에도 시간이 주어지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선교한다면 실패하지 않는다. 그런데 보여주려는 선교를 하면 문제가 생긴다. 몇명이 선교에 참가했고, 선교비는 얼마라고 자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교는 어떤 자세로 어떤 사역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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