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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태 목사 "연합사업의 사람 문제에서 승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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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4-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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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나 교계의 연합사업에서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결국 사람의 문제이다. 교회의 일이나 교계 연합사업을 감당할 능력이 있고 변화되어 인격이 훌륭한 성도와 목사들이 많으면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문제는 능력은 있으나 인격이 없고, 인격은 있으나 능력은 없고, 또는 둘 다 없는 경우이다. 이때 목회자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런 경험적인 내용의 설교를 김수태 목사(뉴욕어린양교회)가 6월 9일 한인동산장로교회에서 열린 뉴욕교협 3차 임실행위 모임에서 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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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가 어려운 이유는 교인들이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변해도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변할 때까지 기다려서 일을 하려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냥 하자니 변하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일이 안되고 그러다 보면 어느 날 지쳐서 의욕을 잃어버리는 그런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저는 목회하는 가운데 이런 날이 너무나 많이 왔습니다. 이것은 초대교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지 우리가 못나서 이 시대만 이렇게 힘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때문에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고난을 받은 것을 고린도 전후서를 통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골로새 교회를 통하여 교인들이 날과 달을 지키는 율법주의에 빠지고 나타나는 현상을 쫓아 신비주의에 빠지고 자기의 의를 쫓아 금욕주의에 빠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을 다시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붙잡게 하는 그 일을 다시 해야겠다고 결단을 하고나서 고백하는 말이 바로 본문의 말씀입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이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 24)"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 채운다는 마음 없이는 목회를 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교협 일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유능하고 인격이 훌륭한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같이 함으로 좋은 교협, 능력있는 교협을 만들어 보려고 하니까 같이 일한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찾으니 연합이 안 되는 것입니다. 능력이 있고 인격이 훌륭한 목사님은 거의 없습니다. 일을 잘하고 똑똑하고 능력이 있는데 성질이 나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인격이 아주 훌륭한데 일을 너무 못합니다. 능력도 있고 인격도 훌륭한 두가지 다 가진 사람은 이곳에 있는 여러분들 빼놓고는 거의 없습니다(?). 있기는 있는데 찾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선교지를 다니면서 선교 잘하는 선교사님들을 찾아보았는데 정말 오지에 들어가서 땅에 기면서 미전도 종족에게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며 선교를 잘하는 선교사님들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분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성질이 너무나 모순이 많고 거칠어 목사가 이래도 되나 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고민이 되는 것입니다. 같이 하자니 너무 힘들고 제가 하자니 그 능력이 없고 그래도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 채워서라도 해야 합니다.

첫째, 능력은 있는데 인격이 안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주님께 하듯이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육체에 채운다는 마음 없이는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 의견을 먼저 들어주고 그 사람 하자는 데로 받아 주면서 같이 가야 합니다. 둘째, 인격은 되어 있는데 능력이 안되어 있는 사람 내가 일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내가 대신 일해야 합니다. 둘 다 안되어 있는 사람들이 교회안에 태반입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데 이 사람들의 부족함을 자신이 채워야 한다는 것은 교회를 위하여 받아야 하는 고난입니다. 교협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난을 내 몸에 채워야 연합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교협의 목사님들도 둘 다 가지신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사람 찾으려면 교협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교협이 잘 되기 위하여 대신 일해 주는 그런 분들이 모인다면 교협이 교회를 살리고 한인사회를 살리고 나아가서 미국도 살리는 큰 일을 하는 교협이 될 줄로 믿습니다.

바울이 우리와 다른 것이 있다면, 바울은 기쁨으로 목회를 하고 그들 때문에 받는 고난을 기쁨으로 받았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일은 절대로 혼자 할 수가 없습니다. 작게 하려면 할 수 있지만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같이 해야만 합니다. 구멍가게도 하나만 하려면 혼자해도 되지만 좀 크게 확장을 하려면 같이 해야 합니다. 거기다 교협일은 같이 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기쁨으로 모든 사람을 포용하여 섬기고 대신 일을 해 줄 수 있는 것일까요? 어떻게 기쁨으로 할 수 있었을까요? 그분의 은혜로 그분이 내안에 사시므로 그분의 사랑이 내안에 주어짐으로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는 하늘 보좌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는 내힘으로 하는 법은 없어졌습니다. 그분의 은혜로 그분이 내안에 사시므로 사는 성령의 법만 있을 뿐입니다. 보좌앞에 나아가 그분의 의를 힘입어야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 채울 수가 있습니다.

누구에게 본받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의가 없다는 것이 뼈저리게 알게 될 때, 나는 믿음으로만 의로워지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때, 나는 하나님의 공의 심판앞에 나 대신 죽으신 그리스도의 피가 심판의 법궤위에 뿌려진 것을 붙잡고 그분 앞에 나아갈 때, 한량없이 부어주시는 은혜의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 죄인을 사랑하시는 조건없는 그분의 사랑이 우리에게 부어질 때 할 수 있기에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복음은 예수요 복음은 은혜입니다. 믿음으로 그분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때 그분의 생명의 성령님이 내게 임하시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마틴 오이드 존스 목사님의 1968년 질병으로 은퇴하시기까지 영국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한 마지막 설교의 한 부분입니다.

"기독교는 여러분과 저의 작은 선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내가 무엇을 행하느냐와 행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내가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더 나으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내가 이전보다 얼마나 더 변화되고 나아졌느냐의 문제도 아닙니다. 기독교는 그런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 모든 것을 잊고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그 분의 흠 없고 완전한 의가 보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분을 믿으면 그분의 의가 여러분에게 주어지고 여러분은 그분의 의를 입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이나 저것을 행하려고 하고 있습니까? 이 모든 것은 안식을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모든 것은 여러분에게 무익할 뿐입니다. 그러니 중단하십시오. 이것들은 절대로 여러분을 그 어디로도 인도하지 못할 것입니다. 더 멀리 가기 전에 멈추십시오.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종교가 아닙니다.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나가서 그리스도를 본받으려 노력해 보십시오. 그러나 그 순간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가엾고 비참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다고 절대로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거기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면 가장 깊은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을 뿐입니다. 그 은혜의 십자가, 영광의 십자가를 만인이 본받아야 하는 아름다운 것으로 변질시키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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