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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회 지각변동: Z세대, 가장 충성스러운 출석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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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9-0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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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 교회의 출석 지형이 바뀌고 있다. 바나그룹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기성세대를 넘어 가장 꾸준히 교회에 출석하는 그룹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한 달 평균 약 1.8~1.9회 출석하며 팬데믹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영적으로 깨어나는 젊은 세대를 목회할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여전히 절반에 못 미치는 출석률 속에서 새로운 제자도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교회 지도자들에게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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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교회에 새로운 바람, Z세대와 밀레니얼이 주일 출석을 주도하며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 (AI사진)

 

미국 교회 내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통념을 뒤집는 흥미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교회의 주축으로 여겨졌던 고령층 대신, Z세대와 밀레니얼로 대표되는 젊은 성인들이 교회 출석을 주도하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인 바나그룹(Barna Group)이 글루(Gloo)와 함께 진행한 ‘교회의 현주소(State of the Church)’ 프로젝트의 최신 연구는 이러한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회에 출석하는 Z세대 기독교인은 한 달 평균 1.9회, 밀레니얼은 1.8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최저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꾸준히 상승한 수치로, 바나그룹이 관련 데이터를 추적한 이래 젊은 세대에서 가장 높은 출석률이다.

 

바나그룹의 다니엘 코플랜드 연구 부사장은 “전체 교인들의 월평균 출석 횟수는 1.6회로, 5주 중 2주 정도만 교회에 나오는 셈”이라며 “이 데이터는 시리즈 설교나 자원봉사자 동원 등에서 연속성을 확보하려는 목회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잘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이 이전보다 더 자주 교회에 나온다는 사실은 일반적인 경향이 아니다. 보통은 연장자들이 가장 충성스러운 출석자였다”며 “이번 데이터는 오늘날 Z세대와 밀레니얼 사이에서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세대 간 역전, 교회의 지형을 바꾸다

 

이러한 젊은 세대의 출석률 증가는 기성세대의 현상 유지 혹은 감소세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수십 년간 교회의 가장 충실한 구성원이었던 베이비붐 세대와 그 이전 세대의 참여는 과거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2000년대 초반, 이전 세대는 월평균 2.3회, 부머 세대는 꾸준히 2.0회(한 달의 절반) 출석했지만, 이 수치는 지난 25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X세대의 출석률은 2000년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2020년 월평균 1회 남짓이었던 젊은 세대의 출석률은 2025년 현재 거의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는 교회의 인적 구성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바나그룹의 데이비드 키나만 CEO는 “고령층의 참여가 크게 줄어들면서 교회 공동체의 구조가 10년 전보다 덜 촘촘해지고, 고령층의 비중도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새로운 세대의 유입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엄청난 기회이지만, 이들의 새로운 관심을 잘 이끌어야 한다”면서 “우리의 연구는 단순히 교회에 출석하는 것만으로 헌신된 제자가 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목회자들에게 주어진 기회와 과제

 

젊은 세대의 교회 출석 증가는 목회자와 사역 지도자들에게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시한다. 관계적 연결, 영적 멘토링, 진정한 소속감을 제공하는 교회는 젊은이들의 신앙적 관심을 깊은 믿음으로 성장시킬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이들의 출석률이 높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한 달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은 도전 과제다. 이제 제자훈련 전략은 성도들이 매주 교회에 온다는 전제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러한 간극을 메우기 위해 문자 메시지나 소그룹을 위한 교회 앱, 온라인 영적 성장 자료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주일 현장 예배의 경험을 보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다음 세대의 영적 탐구는 향후 10년간 기독교와 지역 교회의 구성 및 성장 동력을 재정의할 수 있다. 데이터는 교회 공동체의 미래 활력이 젊은 성인들의 영적 호기심과 헌신을 얼마나 잘 이끌어내느냐에 달려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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