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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한인침례인선교대회, 2015년 체코 프라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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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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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침례인선교대회 하와이 발기모임, 한국교회사의 큰 분기점 될 것
세계한인침례인선교협력연합회 발족키로 선언문 채택
2015년에 제1회 세계한인침례인선교대회, 체코 프라하에서 연다


지난 부활절 직후인 4월 21일(월)부터 24일(목)까지 하와이 퀸카피올라니 호텔(Queen Kapiolani Hotel)에서 역사적인 발기대회가 있었다. 당초 염려와 반대가 많았던 만큼 관심을 모았던 대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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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하와이대회는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총회장 황준석 목사, 총무 엄종오 목사, 이하 미한침)의 작년 32차 총회에서 당선된 황준석 총회장이 제안했고, 대의원의 동의를 얻어 준비에 착수한 행사이다. 그러나 준비에 들어갈 당시의 반대와 우려는 심각했다. 미주에서의 반응도 미약했지만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한침)에서도 선뜻 이 행사에 동의하거나 지지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국 안팎의 어려움 속에 황준석 총회장의 전적인 노력과 설득으로 조금씩 진척을 보이다가 분위기가 크게 바뀌는 사건이 있었는데 유럽한인침례교총회(이하 유한침)의 대표적인 지도자인 장세균 목사가 “유한침도 공동주최로 하자”는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밝히면서 세계대회의 모양이 갖춰졌다. 또한 김경옥 교수(Faith Kim)부부의 2만 불 후원, 필리핀구제헌금 전달을 위해 만난 미남침례교단(SBC)의 엘리프(Eliff) 해외선교부(IMB) 총재가 IMB소속 한인선교사 5유닛 이상의 참석과 지원약속, 기한침의 해외선교부(FMB)가 지부장 회의를 하와이에서 갖기로 하면서 선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등의 사건들을 지나며 하와이대회가 성공적인 발기대회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안될 것 같은 상황에서 이러한 진전이 있자 이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미한침 총회와 각지의 협력자들이 마음을 모아 헌신적으로 일을 돕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하와이대회는 ‘발기모임’ ‘발기대회’ ‘선교대회’ 등 대회의 명칭도 혼란스러울 정도로 그 행사의 성격이 애매했다. 정확한 명칭은 ‘세계한인침례인선교대회 발기모임’이지만 각 대륙의 선교사와 선교관계자가 참석하는 집회 및 선교전략토론의 성격도 있었기 때문에 ‘선교대회’라는 말이 혼용된 것이다.

그러나 이 하와이대회의 정확한 목적에 대해 황준석 총회장은 “이번 선교대회의 최종 목적은 ‘세계한인침례인선교대회’를 조직하여 향후 매 2,3년에 한 번씩 오대양 육대주의 선교지를 돌며 선교대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성취하기 위해선 각 대륙의 한인총회 협의체가 필요합니다. 마치 BWA처럼 세계한인침례교 총회, 혹은 연맹이라는 단체가 각 총회를 중심으로 조직되어야만 세계선교대회를 준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아직 영어가 부족한 한인침례인들에게는 BWA를 통해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독특한 사명감당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선교대회의 취지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즉,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한인침례교인들이 선교의 목적으로 각 대륙의 선교지에서 선교대회를 개최해 선교에 대한 사명을 고취하고, 각 선교기관의 동역과 협력을 이끌어 내며 선교지에 있는 침례교회의 부흥에 힘을 모은다는 취지로 파악된다.

그러므로 마지막 날인 목요일 오전에 있는 패널토의가 중요했다. 각 선교기관의 담당자들이 패널로 나와 그런 단체 또는 연맹을 만드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만약 필요성이 없다거나 시기에 문제가 있다고 의견이 모아지면 이 발기모임은 한 차례 전 세계 선교사, 관계자들이 모이는 자리로 끝나는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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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침례인선교대회 발기모임

4월 21일(월) 오후 5시 30분에 환영만찬을 시작된 하와이대회는 주강사인 김만풍 목사(지구촌, 미주), 김용혁 목사(노은, 한국), 유관재 목사(성광, 한국)가 전하는 말씀을 중심으로 한 저녁집회, 4회에 걸친 오전 세미나(▲특강1,3: 김경옥 교수(Faith Kim) ▲특강2: 이금하 전도사 ▲특강4: 정태회 교수), 각 선교기관(IMB, FMB, 미한침 해외선교부 등)의 선교보고 및 질의응답과 각 대륙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간증을 통해 점점 은혜와 소통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또한 화요일 오후에는 각 선교권역별의 모임과 수요일 오후에 잠시 주어진 하와이 관광을 통해서 서로를 알아가는 교제의 시간과 쉼의 시간을 갖는 등 짧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선교대회 기간 중에는 의사(박훈 목사)가 상주하며 간단한 건강진단 및 상담과 진료도 제공했다.

“남겨진 사명을 완수하자”(마24:14)의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하와이대회에서 떠오른 중요 키워드는 ‘커넥팅’과 ‘네트워킹’이었다. “남겨진 사명을 완수하자”는 대사명을 이루기위해서는 한 기관만 열심을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한 사람만 잘해서도 안 되며 한 나라만 뛰어나서도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즉, 남겨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이제는 각 총회와 각 선교기관과 현지의 선교사도 서로의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실제로 논의가 진행된 현장에서 한국의 FMB에서 중남미에 파송한 선교사에 대한 지원과 케어가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미한침의 해외선교부에서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견해가 나왔고, 미한침은 흔쾌히 응했다. 기한침 뿐 아니라 미한침에서 오랫동안 같이 할 수 있는 선교사역이라고 생각했으며 추진해왔던 일이 이번 하와이대회에서 구체화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 날 오전, 미한침 총무 엄종오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의에는 ▲IMB대표: 신기황, 윤덕환 선교사 ▲FMB대표: 이재경 회장 ▲미한침 해외선교부장 조낙현 목사(타이드워러) ▲유한침 대표 장세균 선교사 ▲이번 선교대회 특강을 맡은 김경옥 교수(Faith Kim)가 나와 각 기관 소개와 발전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이끌었으며 장내에서 있었던 질문에 답변했다. 결국, 전 세계의 선교를 위한 동일한 목적을 위해 ‘Connecting’과 ‘Networking’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이 돼 세계한인침례인선교협력연합회(이하 세침협)를 발족하는 선언문 채택으로 이어졌다. 특별히 유한침 대표인 장세균 목사는 “제1회 ‘세계한인침례인선교대회는 유한침 총회가 열리는 부활절 다음 주간에 유한침 총회와 함께 개최하기를 원하며 여러분을 체코 프라하로 초대합니다”라고 밝혀 더욱 세계한인침례인선교대회가 구체적으로 진전됐다.

현재 선언문에 포함된 제1차 세계한인침례교선교대회에 관해 논의된 내용은 2015년 부활절 다음 주간의 화요일 즉, 2015년 4월 7일~10일 기간 체코 프라하에서 3개 총회(기침, 미한침, 유한침) 주관으로 개최하기로 하며 그 준비 공동위원장에 김대현 기침총회장, 황준석 미주총회장, 장세균 유럽한인침례교 대표로 하고 각 지역 형편에 맞게 각 지역 실행위원 10명이 위촉하기로 했다. 이 세침협은 한국과 미주와 유럽의 총회의 연합을 골자로 하며 각 선교기관이 협력하는 형태가 된다.

그동안 각 나라에 흩어져 있는 한인디아스포라에 대한 관심과 논의는 활발했다. 또한 각 나라에 있는 총회가 공동의 총회로 발전되는 사례는 최근의 동향이다. 그러나 세계 선교를 위해 전 세계에 흩어져있던 한 교단이 이러한 연합회를 구성하는 것은 한국교회사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선교 관계자들은 “이번 하와이대회에서 채택된 선언문은 앞으로 교계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조직구성을 마치고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모든 것이 다 된 것은 아니다. 각국의 총회에서 대의원들을 통해 인준을 받아야 하는 단계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각 다가오는 각 나라의 침례교총회에서 이 선언문이 어떻게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받아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유한침은 이번 하와이대회기간 중에 총회가 열렸지만 미한침은 오는 6월 23~26일 버지니아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기한침은 오는 9월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주침례신문 채공명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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