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주요 4개 한인교회 총회의 정기총회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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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4-07-05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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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올해 미주의 4개 주요 한인교회 총회를 직간접적으로 집중 취재했다. 회원교회가 4백개가 넘는 한인총회들이다. 역사적으로 오래된 순서부터 나열한다면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43회 총회, 해외한인장로회(KPCA) 39회 총회,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38회 총회,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CKSBC) 33회 총회 순이다. 소속 교회의 수로 배열한다면 CKSBC(800여개), KAPC(545개), KPCA(462개), NCKPC(400여개) 순이다.
▲미주 주요 4개 한인교회 2014년 정기총회
어느 총회를 취재하면서 "다른 총회가 어떻게 총회를 진행하고 있는지 안다면, 저렇게 살벌한 회의만 하고 있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 생각이 이 기사를 쓰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 이슈가 된 것은 총회를 격년으로 하자는 것이다. 한 해는 총회로 열고, 한 해는 세미나로 열자는 것이다. 총회에 참가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데, 회의만 하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목회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도전을 받고온다면 더 효율적일 것이다.
먼저 누가 총회에 참가하는지 알아야 한다. 남침례교와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총회는 미국교단내의 한인교회의 모임으로 모든 교회가 다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장로교의 정치형태를 가지고 있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와 해외한인장로회는 교회-노회-총회로 이어지는 정치형태로 노회에서 선정된 총대들만 총회에 참가할 수 있다.
교단의 신학적 성격은 해외한인장로회(KPCA)와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이 비슷하고,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와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CKSBC)가 비슷하다. 하지만 정기총회의 진행내용으로 분류한다면 CKSBCA와 NCKPC가 그룹 A형이고 KAPC와 KPCA가 그룹 B형이다. 그룹 A형은 실무형이라면, 그룹 B형은 회의형이다. 실무형은 회의형에 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실무형 총회-남침례회와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CKSBC) 총회는 축제로 치루어진다. 성인들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등 3개의 프로그램이 따로 운영되어 가족 축제라 할 만 하다. 2014년 총회를 보면 첫날은 개회예배등 다른 교단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둘째와 셋째 날은 다르다. 둘째 날 오전에는 한국에서 온 이명희 교수의 전체 강의와 탈북자 간증, 오후에는 목회에 도움이 되는 7개의 선택식 세미나 강의가 진행됐다. 둘째 날 저녁에는 국내 선교의 밤, 셋째날 밤은 해외선교의 밤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각 선교 발표와 선교사 파송식등이 진행됐다. 총회 마지막 날인 셋째 날 저녁에는 청소년의 밤의 행사가 열려 청소년들의 찬양발표와 장학금 전달 등이 진행됐다. 회무는 마지막 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중적으로 열렸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도 첫날 저녁은 비슷하다. 둘째날과 셋째날은 특징적이다. 2일간 오전에는 이학준 풀러신학교 교수를 초청하여 전체 주제 강의를 했다. 또한 둘째 날과 셋째 날 오전에는 목회에 도움이 되는 9개 선택강의가 진행됐다. 둘째 날 오후에는 교단의 현안인 미국장로교 동성애 정책과 한인교회들의 대처에 대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셋째 날 오후에는 산하기관 모임외에 목회자들의 소그룹 모임이 열려 목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폐회예배후에는 음악회도 열렸다. 회무처리는 3일간 계속 열렸지만 주된 사항이 아니었고, 임원선출은 마지막 날에 열렸다.
회의형 총회-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와 해외한인장로회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는 총회 내내 회의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총회내 어려움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총회 둘째 날에는 선교의 밤이 열려 선교간증과 선교파송식이 열렸는데 총회 기간내 유일한 특별 프로그램이었다. 총회 진행은 전체적인 흐름에 문제가 있어, 총회가 끝나기전 전임 총회장의 발언처럼 총회 의사진행 전체를 조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만약 올해와 같은 모습으로 참가에 많은 비용이 드는 브라질에서 내년 총회가 열린다면 적지않은 총대들이 참가를 고민할 것이다.
해외한인장로회(KPCA)도 분류하자면 회의형에 가깝다. 하지만 여러가지 노력이 있었다. 둘째날 저녁에는 영어노회가 주관하는 2세와 1세가 함께하는 포럼 시간을 가졌다. 아침 경건회를 아침식사 이후로 하여 디아스포라로서의 선교정책이라는 주제로 특강의 기능을 대신했다. 호성기 목사가 "선교의 제4물결'이라는 제목의 강연, 서정운 목사(전 장신대 총장)가 "교회다운 교회"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해외한인장로회는 임원선출을 첫날에 하여 신임 총회장이 회무를 인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기총회의 방향
한편, 정기총회의 백미는 총회장 선출이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와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는 공천위를 구성하여 총회장을 선출하여 선거가 과열되지 않는 편이다. 특히 NCKPC는 지역을 순회하며 총회를 열고 있기에 더욱 문제가 없다. 해외한인장로회(KPCA)와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CKSBC)는 선관위를 구성하여 후보자로 등록한 후 선거전을 치른다.
총회는 대부분 3박4일의 일정에 3일간 진행된다. 4개 한인총회는 모두 유료 사무총장 혹은 총무제를 운영하고 있어 한계를 극복하고 주어진 기간 내 정기총회를 더욱 알차게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기총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인총회들은 정기총회외에도 총회가 주관하는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상징적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CKSBC) 총회 순서(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 순서(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해외한인장로회(KPCA) 39회 총회 순서(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43회 총회 순서(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미주 주요 4개 한인교회 2014년 정기총회
어느 총회를 취재하면서 "다른 총회가 어떻게 총회를 진행하고 있는지 안다면, 저렇게 살벌한 회의만 하고 있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 생각이 이 기사를 쓰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 이슈가 된 것은 총회를 격년으로 하자는 것이다. 한 해는 총회로 열고, 한 해는 세미나로 열자는 것이다. 총회에 참가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데, 회의만 하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목회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도전을 받고온다면 더 효율적일 것이다.
먼저 누가 총회에 참가하는지 알아야 한다. 남침례교와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총회는 미국교단내의 한인교회의 모임으로 모든 교회가 다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장로교의 정치형태를 가지고 있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와 해외한인장로회는 교회-노회-총회로 이어지는 정치형태로 노회에서 선정된 총대들만 총회에 참가할 수 있다.
교단의 신학적 성격은 해외한인장로회(KPCA)와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이 비슷하고,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와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CKSBC)가 비슷하다. 하지만 정기총회의 진행내용으로 분류한다면 CKSBCA와 NCKPC가 그룹 A형이고 KAPC와 KPCA가 그룹 B형이다. 그룹 A형은 실무형이라면, 그룹 B형은 회의형이다. 실무형은 회의형에 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실무형 총회-남침례회와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CKSBC) 총회는 축제로 치루어진다. 성인들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등 3개의 프로그램이 따로 운영되어 가족 축제라 할 만 하다. 2014년 총회를 보면 첫날은 개회예배등 다른 교단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둘째와 셋째 날은 다르다. 둘째 날 오전에는 한국에서 온 이명희 교수의 전체 강의와 탈북자 간증, 오후에는 목회에 도움이 되는 7개의 선택식 세미나 강의가 진행됐다. 둘째 날 저녁에는 국내 선교의 밤, 셋째날 밤은 해외선교의 밤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각 선교 발표와 선교사 파송식등이 진행됐다. 총회 마지막 날인 셋째 날 저녁에는 청소년의 밤의 행사가 열려 청소년들의 찬양발표와 장학금 전달 등이 진행됐다. 회무는 마지막 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중적으로 열렸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도 첫날 저녁은 비슷하다. 둘째날과 셋째날은 특징적이다. 2일간 오전에는 이학준 풀러신학교 교수를 초청하여 전체 주제 강의를 했다. 또한 둘째 날과 셋째 날 오전에는 목회에 도움이 되는 9개 선택강의가 진행됐다. 둘째 날 오후에는 교단의 현안인 미국장로교 동성애 정책과 한인교회들의 대처에 대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셋째 날 오후에는 산하기관 모임외에 목회자들의 소그룹 모임이 열려 목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폐회예배후에는 음악회도 열렸다. 회무처리는 3일간 계속 열렸지만 주된 사항이 아니었고, 임원선출은 마지막 날에 열렸다.
회의형 총회-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와 해외한인장로회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는 총회 내내 회의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총회내 어려움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총회 둘째 날에는 선교의 밤이 열려 선교간증과 선교파송식이 열렸는데 총회 기간내 유일한 특별 프로그램이었다. 총회 진행은 전체적인 흐름에 문제가 있어, 총회가 끝나기전 전임 총회장의 발언처럼 총회 의사진행 전체를 조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만약 올해와 같은 모습으로 참가에 많은 비용이 드는 브라질에서 내년 총회가 열린다면 적지않은 총대들이 참가를 고민할 것이다.
해외한인장로회(KPCA)도 분류하자면 회의형에 가깝다. 하지만 여러가지 노력이 있었다. 둘째날 저녁에는 영어노회가 주관하는 2세와 1세가 함께하는 포럼 시간을 가졌다. 아침 경건회를 아침식사 이후로 하여 디아스포라로서의 선교정책이라는 주제로 특강의 기능을 대신했다. 호성기 목사가 "선교의 제4물결'이라는 제목의 강연, 서정운 목사(전 장신대 총장)가 "교회다운 교회"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해외한인장로회는 임원선출을 첫날에 하여 신임 총회장이 회무를 인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기총회의 방향
한편, 정기총회의 백미는 총회장 선출이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와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는 공천위를 구성하여 총회장을 선출하여 선거가 과열되지 않는 편이다. 특히 NCKPC는 지역을 순회하며 총회를 열고 있기에 더욱 문제가 없다. 해외한인장로회(KPCA)와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CKSBC)는 선관위를 구성하여 후보자로 등록한 후 선거전을 치른다.
총회는 대부분 3박4일의 일정에 3일간 진행된다. 4개 한인총회는 모두 유료 사무총장 혹은 총무제를 운영하고 있어 한계를 극복하고 주어진 기간 내 정기총회를 더욱 알차게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기총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인총회들은 정기총회외에도 총회가 주관하는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상징적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CKSBC) 총회 순서(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 순서(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해외한인장로회(KPCA) 39회 총회 순서(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43회 총회 순서(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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