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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세월호 실종자와 유가족을 위한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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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4-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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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은 '세월호 실종자와 유가족을 위한 기도회'를 4월 23일(수) 오후 1시 뉴욕예일장로교회(김종훈 목사)에서 열었다. 이번 기도회는 큰 충격으로 감격이 길게 이어졌다. 원로 방지각 목사(증경회장)는 "파선의 원인"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방 목사는 세월호 파손의 원인은 선장이나 다른 사람이 아니라 "파손의 원인은 바로 나"이라는 취지의 설교를 했다. 만약 이러한 자세가 되지 않을때 침묵하시는 하나님은 다른 사건도 허락하실것이라는 경고도 이어졌다. 설교에 이어 합심기도가 진행됐으며, 한재홍 목사가 간절한 위로와 회개의 기도를 했다.

그리고 회장 김승희 목사는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뉴욕교협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이번 사고로 뉴욕의 교민들은 슬픔에 잠겼다. 희생을 당한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정부에게 실종자 구조를 위한 최선의 노력과 국가재난 시스템을 체계화 및 안전대책을 구체적으로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뉴욕의 목회자들은 오늘도 오열하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가족들과 같은 마음으로 실종자 구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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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허윤준 목사(감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장재웅 목사(재해분과위원장)는 대표기도를 통해 "하나님 아파하는 대한민국을 국가적인 트라우마에 있는 조국땅을 기억하여 주소서. 대한민국은 지금 주님의 은혜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라며 간절한 기도를 이어나가며 실종자 무사귀환과 희생자 가족들의 위로를 간구했다. 또 자녀를 지켜내지 못한 회개의 기도가 이어졌다.

방지각 목사는 사도행전 27: 9-11을 본문으로 "파선의 원인"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먼저 타이타닉호의 침몰을 언급했다.(설교 전문은 별도 기사) 타이타닉호가 당시 최고의 배였으며, 최고 실력을 가진 선장이 지휘했지만 침몰하게 된것은 선장이 의지한 대상이 잘못되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의지한 것은 경험과 지식, 그리고 든든하게 만든 배를 의지했다. 그런 것은 의지할 대상이 되지 못한다며, 배가 깨진 원인은 잘못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을 안전 국치일로 정하고 후손에게 다시는 부끄러운 역사를 물려주어서는 안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방지각 목사는 "가장 짠 바닷물의 염분 비율은 3.8% 이다. 그정도만 있어도 부패가 안되는데, 우리나라 인구의 25%가 기독교인이다. 그 25%가 소금이 되면 균이 가까이 오지 못한다. 우리 목회자가 잘못했다는 것이다. 땅에 떨어져 밀알로 죽는 목회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교도소가 있는 사람이 70%가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교회가 문제이다. 교회의 지도자의 부재가 문제이다. 이때에 우리가 애통하고 회개해야 한다. 선장이 공무원들이 잘못해서 세월호가 침몰한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가 느끼지 아니하면 침묵하시는 하나님이 또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선포했다.

말씀선포후 뜨거운 통성기도가 이어졌다. 이어 한재홍 목사(증경회장)가 마무리 기도를 했다.

한재홍 목사는 "하나님 앞에 우리를 내려놓기 원합니다. 먼저 우리들이 하나님앞에 바르게 살지 못했고, 바르게 가르치지 못했고, 바른 사회를 이루어가지 못한 죄를 하나님앞에 고백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먼저 우리들의 허물과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먼저 우리 자신들이 회복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이번 사건은 세상의 물질만능주의 때문에 돈때문에 일어난 불행한 사건인줄 압니다. 우리들의 양심이 회복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어야 겠는데, 돈밖에 모르는 사회가 되어서 생명의 존귀함을 알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라며 먼저 회개의 기도를 했다.

이어 한재홍 목사는 "자녀를 잃고 아픔을 당하는 부모들을 위로하시고 찾아주시고 만나 주시옵소서. 그리고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희생자의 가족들이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시고, 하나님을 믿는 가정들은 허망한 세상에서 악한것을 보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먼저 데려가신 것을 감사할줄 아는 신앙의 경지에까지 이를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울부짖는 저들의 마음을 다른 사람으로서는 위로가 안되니 주께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성령님이 저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라며 위로의 기도를 이어 나갔다.

기도회는 긴 여운을 남긴채 최웅렬 목사(증경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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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뉴욕교협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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